원셈의 절묘하게 세금을 줄이는 책 - 합법적 절세가 탈세보다 쉽고 안전하다
원종훈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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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금, 그냥 이름만 들어도 복잡할 것 같고 그냥 왠지 억울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의 그런 돈이지 않은가? 난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생각이 된다. 일단 회사원이기 때문에 딱히 절세할 방법도 별로 없어서(이미 다 뜯어가는데 뭔 절세...ㅠ) 그저 멀게만 느껴지던 그런 존재였는데, 금년도에 있던 몇 가지 일 때문에 내가 너무 세금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투자를 하게 되면서 알게된 것들이지만 실제로 알았다면 좀 더 자금 계획을 세밀하게 세웠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내가 말한 예가 바로 '양도소득세' 부분이다. 사실 기존에도 부동산 거래를 전허 안한 것은 아닌데, 기존에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사자마자 급하게 팔아야 될 상황이 생겨서 팔게 되었다. 차액이 어느정도 생겨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양도소득세가 무려 40%!!! 거기다가 왠 별 거지같은 지방소득세 같은 것이 붙어서 도합 44%가 되었다. 거기다가 국민채권 인지대 등등... 다하고 나니 50%는 그냥 넘게 되더라. 상황이 급하지만 않았어도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좀 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했을텐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급하니까 팔 생각만 했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걸 알고 있었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실제로 겪고 나니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 그 세세한 부분까지는 한 번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내가 모르는 부분 태반이더라. 그래서 그런지 책을 좀 더 집중적으로 2~3번 읽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적어도 이 책에 나오는 것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법' 이니 말이다. 물론 부동산 절세책과 같이 하나에 집중적으로 Case Study가 많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내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세금 관련 법들에 대해서 한 번 Remind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분명 지금은 안 쓸꺼라고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다 사용할 일이 있을 것이니 그 때마다 이런 책이 한 권 씩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세금은 바로 '증여/상속세' 부분인데, 이제는 부모자식 간에도 딱히 유산을 물려줘야 하는 그런 풍토에서 각자 알아서 하고 있는 풍토로 바뀌고 있지만 부모 맘이 그렇지 않은지라 지금도 상속과 증여는 많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근데 왜 난 없을까...ㅋㅋ) 단순히 돈 많은 부자나 상속받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분명 나 혹은 내 자식들에게도 전이되는 그런 세금 문제이기 때문에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꼭 한 번 되짚어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이다.

 

세금 체계가 너무 어지럽게 되어 있고 각 재테크 마다 세금도 뒤죽박죽이라서 그것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냥 휙휙 바뀌는 이런 방식은 솔직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고 너무 촘촘하게 해 놓았더니 오히려 그 안에 물고기가 숨을 못쉬어 죽을 지경이 되어버렸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모두들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세금의 체계를 손보는 부분은 그냥 번개불에 콩궈먹듯 하지 말고 사전에 예비기간을 두어 교육형태로 가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696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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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유난히 잘 풀리는 사람들의 비밀, 메타인지
사토 유미코 지음, 신희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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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이 항상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물론 난 아니다. 이상하게 항상 엉키고 같은 것을 하더라도 항상 어렵게 한다. 뭐, 그 덕에 여러가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쉬운 길로 가 보는 것이 소원이긴 하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진행이 되니 가장 큰 문제가 생겼다. 개인적인 '자존감' 이 떨어지는 것이다. 항상 어렵게 이뤄내니 일단 이뤄냈다는 것은 매우 좋은데 항상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거나 시작부터 어렵게 될 거 같으니 자신감이 자꾸 떨어진다. 마음이 조급해 지고 왠지 불안해 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인지는 상당히 묘하다. 물론 자기개발서 등의 내용들이 다소 현실과는 거리가 있거나 하는 내용들이 있지만 이 책은 진짜 딱 10초만 투자하면 되는 습관을 의미한다. 10초 정도면 어렵지도 않고 투자할 만 하지 않은가?

 

물론 10초동안 뭘 하겠냐고 물어본다면 이 책은 다소 어려운 편에 속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를 3차원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서는 5차원을 바라보고 고민을 하라고 한다. 이게 또 뭔소리일까?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생각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을 한다음 관계를 갖는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지금도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상대방을 바라봐야 좀 더 원할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흔히 회사 생활의 대부분이 사람관계라고 했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성과를 얻는 것은 다른 사람이라던가 껄끄러운 상사나 부하직원 때문에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바꿔 생각을 해보면 과연 그들이 나를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껄끄러울까는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제나 내 생각 속에만 갖혀있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반박자 뒤로 와서 생각을 해보면 내가 걱정하는 이런 관계들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트레이닝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미래)'을 10초간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이 메타인지의 핵심이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다소 두루뭉술하게 표현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오히려 예시를 읽다보면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흔히 내가 하는 큰 고민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큰 일이 아니었던 경우가 더많고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이 있듯, 우리는 내가 누구고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 지 미리 고민하고 답을 얻고자하는 연습을 반복한다면 생각대로 되는 일이 굉장히 많아질 것이다. 이번 기회에 어떤 일을 하든 10초 씩 인지하고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697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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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 만들기
일레인 포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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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굉장히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1인기업인데 10억이나 번다고 하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데, 이 책의 근본적인 모습은 바로 '아웃소싱' 이다. 사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통해서 굉장한 사업을 일군 회사들이 많다. 특히 애플의 경우 자신은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제조업으로 성공하는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값싼 노동력과 속도를 활용하고 각 업체들을 계속 경쟁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제조업 회사로 거듭났다. 그런데 비단 이게 대기업만이 활용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미국의 많은 콜센터를 인도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어도 할 수 있는데 노동력이 저렴하다'

라는 이유인데, 사실 한국어를 쓰는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알아본 바로는 3개국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그리 매출에 도움이 되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논외로 하자) 한국에는 그리 도움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바꿔 생각을 하자면 단순히 언어가 아닌 공장에 발주를 해서 활용한다던가 하는 방식은 예전부터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나라를 통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통해서 사전에 샘플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커졌기 때문에 그렇게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10억 이상의 매출을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설명하자면 바로 '흥미의 업무화' 로 볼 수 있다. 1인기업이라는 것은 그 분야에 어느정도 미쳐있지 않다고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가 없다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떄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업무를 하는 부분은 자신의 흥미가 큰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에서 나오는 카우보이 신발 전문 업체의 경우 니치마켓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케이스가 아닐까?

 

다만 이 1인기업은 스스로의 스케줄과 직함, 직업, 소득, 노후까지 책임져야 하는 다소 벅찬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업무에 대한 최적화를 이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면이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람이 내부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며, 경쟁 상대가 정말 빠르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늘어날 때 먼저 다른 분야로 진출을 하던지 아니면 경쟁자와 계속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이래저래 어렵지만 그래도 이 책을 든 사람들은 분명 이 책의 제목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읽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창업 준비를 하면서 혼자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이 책은 비록 미국의 모습이지만 나역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책 제일 마지막 장에 이런 내용이 있다.

"부자 순위를 보라, 그중에 월급쟁이가 있는가?"

맞다. 적어도 자신의 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 단순히 10억이 아닌 자신만의 업을 갖자는 것이 이 책에서 보여주는 장미빛 미래가 아닐까?



출처: http://k50321.tistory.com/692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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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 아빠는 육아육묘 중
우지욱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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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지금 하고 있지만 참 어렵고도 힘든 일 같다.

아이가 일어서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더 힘들다. 애가 말을 잘하면 대화가 될 줄 알았는데 왠걸, 오히려 말이 더 안통하고 말만 많아졌다. 속터진다. 그런데 가끔 옆에서 보다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이렇게 힘들지만 마음이 흐뭇한 것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육아 대신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그와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의 경우 사실 커 가면서 손 볼 곳이 점점 더 많아지지만 애완동물들은 그렇지 않다고나 할까? 거기다가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와는 다르게 손 볼 곳이 그리 많이 없어서 주변에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고양이를 키워보라고 강요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아이와 고양이를 같이 키운다면 털 날리는 것과 같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 정서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가 도움을 받는 개체가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그 장점이라고나 할까? 물론 우리집 같았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그전에 고양이가 뛰쳐 나갈꺼 같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이 조금 커 가면서 '나도 한 번 키워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사진작가이다. 그런만큼 사진들의 구도가 굉장히 뛰어나다, 실제로 일도 하고 있으니 프로라고 볼 수 있는데 아이의 사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잡아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대체 우리애 사진들은 왜 다 이렇게 엉망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이와 고양이 간의 교류하는 모습을 간단한 이야기로 잘 풀어냈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후반부에 있는 고양이가 아이에게 마음을 연다는 표현은 어쩌면 그냥 동물 대 사람으로서의 관계가 아닌 서로 생명체라는 동등한 관계에서 바라본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실 즐거운 시간보다 힘든 시간이 더 많기 마련이다. 가장 힘든 것은 아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질 때 생기는 '떼쓰기' 가 가장 힘든데, 그 부분을 지금 여기 사진에 있는 고양이가 많이 채워주어 아이가 사랑이 가득차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쩌면 잔잔한 느낌을 주는 이런 책들이 오히려 더 많은 호응을 얻는 까닭은 다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는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693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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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의 비용 - 막말 사회에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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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가장 큰 이슈로 나오는 것은 '드루킹 댓글 사건' 이 아닐까 싶다. 여론이 단순히 인터넷 댓글로 여론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여론 조사 방법으로는 정말 찾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로 시작을 한 것은 우리가 흔히 회사 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무례함이 이렇게 댓글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부분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분명 보이는데 수치화 되지 않는 그런 부분, 바로 그것이 무례함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는 성장시대라고 하여 그저 성장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더라도 용인이 되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 자신' 이 가장 중요한 팩터로서 나를 중심으로 한 다른 것이 문제가 있다면 사람들은 언제든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은 용인되었던 무례함이 이제는 비용과 같이 돌아올 수 있다. 흔히 첫인상을 통해서 사람의 50%이상을 판단하곤 하는데, 그로 인해서 생기는 편견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나 역시 회사에서 기존 사원들과 너무나 다른 발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별난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모호한 평가가 있었는데 이제 과장이 되고 나서 보니 그런 평가로 인해 이미 편견이 많이 생겨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무례하게 하진 않았는데 이미 낙인효과로 인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고나 할까? 어쩌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나 스스로는 힘들지 않았으니 뭐 만족한다.

 

나와 같은 케이스는 좀 별게로 생각하더라도 책의 앞장에 펼쳐져 있듯 '끝까지 매너는 챙겨라'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회사 내에서 불문율과 같이 생각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그 사람과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서 일을 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원 때 그렇게 괴롭히던 과장이 한 분 있었는데 이제 내가 과장이 된 시점에서 그 사람이 협력사의 기술지원으로 왔었다. 나는 사실 그 때 이후로 그냥 마음을 비워서 특별히 별 감정없이 대했는데(물론 본능적으로는 멀리했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은 내 눈빛을 마주치지 못했다. 인사 한 번 제대로 하기 힘들어서 결국 다른 회사를 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로서는 과거의 생각 때문에 현 직장을 잃게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나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ㅠ)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정중한'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공사가 분명하기도 하고 공적인 업무에서는 절대적으로 선배든 후배든 존중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다. 나역시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그게 생각보다 쉽진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단 그 사람들에 대한 매너부터 챙겨야 한다. 무례한 언행의 경우 당장의 속 시원함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뿌리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고, 나중에 그 사람에게 어떤 복수를 받을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회사들의 성과주의 방식을 폐지하고 협력주의로 다시 돌아서고 있다. 부서 내 무한 경쟁을 진행하였더니 서로 협력자체를 하지 않아 큰 틀에서 보자면 손해가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에서는 아직도 각 부서별로 굉장히 경쟁을 시키는 것을 즐겨(?)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이제는 식상하기도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부분이 있다. 결국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꼼수를 누가 먼저 발견하는 가가 성패를 가르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보자면 오히려 나쁜 길로만 계속 가는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팀장이나 그룹장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물론 바뀐다는 전제 하에...



출처: http://k50321.tistory.com/694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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