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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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시리즈가 굉장히 많다. 착한 커피, 착한 과자 등등... 공정거래에 의해서 하는 것이나 팔면 팔 수록 오히려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을 후원해 주는 방식 등과 같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여러 기업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시대는 기업 혼자서만 독불장군처럼 치고 나가는게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이처럼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충남 서천군에는 전체적인 인구가 줄고 노인밖에 남지 않는 문제가 발생을 하자 여러 버스 노선이 폐지되거나 간격을 늘리기에 이르렀다. 사실 버스 노선 자체가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비싸기도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버스 정류장까지 나오는 것 조차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가장 슬기롭게 해결한 방법이 있었으니, 줄어드는 버스 노선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택시를 활용했던 것이다. 왠만한 거리는 모두 100원으로 통일, 택시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서비스도 가능, 해당 택시기사에게는 군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그냥 세금 낭비 아니냐고? 사실 그것도 아닌게 버스 노선 하나에 투자하는 금액보다 택시에 지불하는 금액이 훨씬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 예산도 줄이고 편의도 얻을 수 있어 가장 잘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대기업 중에는 상대적으로(홍보효과라고 해야 할까?) 사회적 기업으로 나와 있는 곳은 SK가 대표적일 것이다. 비록 총수는 감옥에도 다녀왔지만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 카이스트 경영대학에 사회적 기업가 MBA과정을 신설하여 아예 사회적 기업에게 교육부터 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기업 자체를 만들어 내서 운영하는 것은 사실 대기업은 SK로서는 쉬운 일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그냥 운영만 해도 이미지가 좋아지니 그렇게 하다가 슬그머니 없애면 그만인데, 사실 그간 많은 대기업들이 그런 방식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지탄을 받아오기도 했다. 그런면에서 SK의 경우 그런 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학기마다 무려 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쏟아 부어야 하는 MBA 과정을 무상으로, 거기다가 약간의 트리거를 활용하여 사회적 기업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화 한 것은 다른 기업들도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해외 시장에서 탐스의 경우 착한 신발의 대명사로 꼽힌다. 신발을 하나 사면 다른 하나를 아프티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커왔는데, 사실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도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기업을 이루는 그 진정성이 소비자로 하여금 그 신발을 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 주변에도 탐스의 신발을 신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그 신발을 신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회적 약자를 도울 주 아는 사람' 이라는 스펙트럼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기법적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각 개별 국가의 성장만으로는 이제는 모든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없다. 마지막 미지의 세계인 아프리카 땅 마저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며 그간은 단순히 게을러서 혹은 침략당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면 이제는 그곳도 다른 나라와 같이 혜택을 보아야만(즉 같이 발전해야만) 전 세계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 과연 한국은 그런 사회적 기업 방식의 사업을 얼마만큼 하고 있는가? 단순히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업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고 결국 실패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 책임까지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연구하고 고민해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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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2000년 전 로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생활 밀착형 문화사 고대 문명에서 24시간 살아보기
필립 마티작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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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 몽고제국이 있다면 서양에는 당연히 로마제국이 있다.

사실 19세기 이후 모든 역사들이 서양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떄문에(지금은 중국 등의 아시아 시대라고는 하나) 어쩌면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로마제국 이야기이다. 특히 일본 작가이신 시오노 나나미 분께서 만든 '로마인 이야기' 는 전쟁과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로마제국을 만나보게 되었다. 그들의 흥망성쇄에 대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고, 지금 배워야 할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 각 영웅들과 왕들의 삶에 대해서 그렸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책은 사실 그런 스펙타클한 맛은 전혀 없는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 다.

 

이탈리아를 가면 사실 처음에 가장 크게 놀란 것은 그들의 무질서 함이다.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있는 나라 중 이렇게 무질서가 자연스러운 나라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그런 부분조차 그들의 생활 모습이라고 하면 나름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리고 도시 전체가 유적지화 되어 딱히 개발할 필요도 없고 유지 보수만 잘해도 관광객들이 먹여살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들은 그들의 선조에게서 이렇게 많은 유물들을 받고 자라서 지금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것일까? 문득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을까 궁금했다.

 

문화적으로 융성했고 전쟁에서 매번 이겼기 때문에 서민들의 삶은 좋았을까?

사실 이렇게 질문하면 세계 어느나라의 제국도 그런 적은 없다라는 것이 정답이다. 일단 병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취약한 나머지 낳은 자식의 30%라도 살까말까한 수준이었으며 그로인해 다양한 토속신앙들이 나타나 그들의 정신을 잃지 않게 해 주었다. 이런 것을 보면 그들도 우리 나라의 삶과 그리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지 밥이 아닌 빵을 주식으로 먹고 왕권이 나중에는 강력해 지긴 하지만 왕권국가보다는 시민국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분명 여느 나라와 다름없는 삶을 살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당시의 시간에 최선을 다 했다고 본다. 어쩌면 너무나 평범하고 반복적인 삶이 조금이 지칠 수도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영웅이 탄생하고 그 영웅을 이기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되고를 반복했다. 평범한 삶이지만 주변의 나라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문화수준을 가지고 있었고 단순히 귀족만이 영유한 문화가 아니라 서민들도 어느정도의 문화가 영유되도 그 시기, 여러 정복전쟁을 통해 최고의 제국을 건설했지만 그보다 그 안의 시민들은 그런 생활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며 지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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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 주택과잉사회 도시의 미래
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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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미친듯이 오르던 집값이 이제는 다소 완화(?) 되고 있는 시기로 보인다. 물론 이 와중에서도 더 오를 것이라 확신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논외로 하자. 어찌됐건 최근의 집에 대한 생각은 예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가 기존 전통 사회의 선호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일단 이 책에서 나오는 일본은 한국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지만 보통 일본에서 유행했던 것들이 5~6년 지나면 한국에서 유행을 한다는 말이 있듯, 경제 구조가 거의 흡사하게 변하고 있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경기권이 아닌 지방 도시의 경우 예외없이 심각하게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는 도시가 점점 유령도시화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 이미 일본에서는 자녀들이 땅을 물려받지 않고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일본이 한국보다 면적이 월등히 넓은 면은 있겠지만 그에 비례해서 사람도 2배 이상 많다는 것을 본다면 한국도 그렇게 진행이 될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정책이 항상 규제 일변도로 가는 방식은 좋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물론 자연이라는 것이 한 번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자연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열어줘야지 어차피 동일하게 망가지는 것에서 동일한 규제를 가지고 가는 것은 미련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서울시의 35층 층고제한이 그런 모습인데 그 덕에 그냥 성냥갑같은 아파트들만 양산되고 있다. 어차피 용적율과 건폐율이 정해져 있다면 자유롭게,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서로 동화되면 증대시켜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었을까?) 하지만 다른 방향을 생각을 해보자. 전체적으로 국토 활용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분산하는 방식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나 그냥 저 지역에 한 개, 이 지역에 한 개 이런식의 분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러 인센티브를 통해 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되, 되도록 그 이상의 토지용도 변경을 하지 않는 방향이다. 토지가 한정적이 되면 주변 자연이 보호되고 한정된 토지를 가장 최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갈 수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용도변경이 너무나 자주 일어나고 그로인해 변경된 토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결국 주거 혹은 상업지구로 최종 변경을 해버린다. 애초에 튼튼하지 못한 건물들은 조기에 폐쇄를 하고 그 외에 보강이 가능한 곳은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하면 좋을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에서 그렇게 진행을 하려고 하고 있긴 하나 아직 미미하고 재건축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 높아서(너무 부실한 건물이 많아서...) 실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마냥 집이 층수가 올라가고 가구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서울에만 살 수는 없는 것이잖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새 집에 살기를 원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크게 작용하는데, 아파트만 짓다보니 공동으로 의견을 내야만 움직일 수 있어 앞으로는 새 아파트가 헌 아파트가 되는 시기에는 과연 재건축이라는 것을 할 수 있기나 할 지 의문이 되기도 한다. 홍콩과 같이 정말 높은 건물만 엄청나게 많은 곳이 되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다만 그 방식이 그냥 무식한 규제 일변도가 아니라 좀 더 조화로운 모습이 될 수 있도록 Top-down 방식의 명령이 아닌 Bottom-Up 방식의 의견 개진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우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쩌면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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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부동산투자의 법칙
이광수 지음, 김태수 감수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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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시점이 온다는 것이다. 계획을 한대로 그대로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항상 일이라는게 틀어지고 차선책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2월에 시작한 갭투자가 생각외로 전세를 빼는데 어려움이 발생을 하게 되자 차선책을 준비하지 못한 나로서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이유야 어쨌건 결국은 이득을 보고 마무리가 되긴 했지만 더 시간이 지체되었을 경우 어떻게 되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부동산은 단연코 '시간' 이 돈을 벌어다 주는 크며 그 사이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그다지 필요가 없는 종목이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부동산 투자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나처럼 흔들리게 되면 정말 마음이 불안해서 오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원칙을 세워놓고 하면 그런 부분을 상당수 해소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책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이유야 어쨌던 간에 결국은 월급보다는 많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기다린만큼 돌아오는 것도 많으나 결국 투자할 장소는 '남들이 더 선호하는 곳' 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다. 개인적인 선호도는 차이가 있으나 결국 큰 틀에서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 동일하다고 본다. 새 집을 더 좋아하고 역세권을 더 좋아하며 언덕이 없고 조금이나마 덜 걷는 곳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며 학군은 사실 말할 것도 없는 중요 포인트이기도 하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을 빗대어, 겨울에 매수를 하고 봄/가을을 매도를 해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실 이유는 간단한데, 사람들이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워져 매수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매수자가 원하는데로 이끌려 나올 수 있는데, 이 점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봄/.가을의 경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움직이기 가장 수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 이 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매물일 경우 더 높은 가격에도 팔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나 역시 이번 투자 때 겨울에 사서 봄에 팔았으니 나름 원리원칙에 맞게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을 해 본다.

 

최근에 가장 핫한 투자방법이었던(지금은 다소 어려워지긴 했으나) 분양권 투자의 경우 일단 투자의 목적으로 바라보자고 하면(누군가는 비난을 할 수도 있지만) 기존에 당첨이 되었던 분양권의 경우 소위 '로또' 라고 칭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주변의 친구들도 그 기회를 잡은 친구와 잡지 못한 친구간의 자산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져 있다. 돈이 되니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조차 관심을 갖고 쳐다보게 되는데, 합법적인 창구 안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분명 투자로 봐야하는 것이지 투기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으로 판단된다.

 

서울 전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등록하면서 오히려 풍선효과에 의해 경기도 지역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분당이나 용인 지역의 경우 한동안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껑충 뛰어 올라가게 되었으며 그 덕에 최근 분양에서도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과연 정부 정책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긴하지만 현재로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많이 줄어들게 되어 잠시 대기중(?)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과 같이 투자 원칙을 세워서 어떤 시점이 되었을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거주하는 지역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부동산의 양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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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처음공부 - 실제 사례로 기초부터 배우는
대럴 멀리스.주디스 올로프 지음,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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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중요한 것은 알고있다. 그런데 책을 10권을 넘게 보아도(심지어 여기다가 서평을 10번을 넘게 썼는데!!) 회계 부분은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고 대치대조표니 현금흐름표니 지금 간신히 가계부 쓰는 수준인 나에게는 필요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가계부가 사실 뭐 좌우가 같아야 한다는 게 뭔 상관이란 말인가? 내가 뭘 썼는지만 알면 됐지.

 

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다소 색다른 방법으로 회계에 대해서 진입을 한다. 세계 최고의 레모네이드 장수(?)를 꿈꾸는 한 아이의 이야기인데, 어느정도 각색이 되어 있는 것이겠지만 레몬 장수 아저씨에게 몇 달러의 레몬을 외상으로 하고 친구들과도 외상거래를 하며 그 친구가 레모네이드를 먹고 도망간 경우 등과 같이 '진짜 일어날 수 있는 일' 들이 소개되어 있다. 단순히 이런 것만 가지고도 회계 장부를 작성할 수 있다고? 결론만 먼저 이야기 하자면 당연히 '그렇다' 그래야 이 책이 진행이 되지...(???) 어찌됐건, 책도 엄청 컬러풀 한데다가 숫자가 정말 100이 넘어가는 것이 없어서 더 이해하기가 쉽게 보인다, 내용도 억지스럽지 않고 뭔가 주인공 꼬마의 심리가 느껴지는 듯한 연출이 좋았다.

 

회계에 대해서 배우면서 정말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질문들이 정말 단편적인 질문들(예를 들면 맞나? 틀리나? 몇 개일까?) 이런 식의 질문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책들은 그런 내용을 책 속에 녹여냈다고 하면서 독자가 알아서 찾기를 바라는데, 그런 책만큼 답답하고 복잡한 책이 없던 것 같다. 이미 책 내용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데 그 안에서 찾으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고, 일반적인 기업의 예를 들어 놓으니 숫자의 단위가 너무 커서 이해가 안가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보기 쉽고 깔끔하다는 것이다. 대차대조표를 펴 놓고 나올 수 있는 질문 거리 열 가지 이상을 보여주고 그것에 대한 답을 해준다. 거기다가 문제도 낸다(책 보면 안다 후후) 답도 뒤에 있으니 뭔가 문제를 푸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와중에 문제를 푸는 방식에 굉장히 회의적인 사람인데 결국 본의 아니게 책에 낙서를 하게 되었다(풀려면 뭔가 쓰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족여행과 개학으로 인해 한 꼬마의 사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실제 이런 아이가 한국에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이 들었고(비단 책의 내용이라고 하지만 그런 억지였다면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지 않았을까?) 이런 사례로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이 당연케 생각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아이들이 실제 이런 방식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길을 어른들이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너무 개인주의적인 모습만 배워서 물들고 있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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