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깃장 놓기 - 어중이떠중이의 잡학사전
김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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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 어깃장 놓기?

어깃장이라고 한다면 뭔가 방해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 책의 의도는 무엇일까? 처음 책을 필 때 이런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뭐랄까 내가 모르는 것을 저자는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긴 이정도의 지식과 정보가 있으니까 이런 책을 쓰는구나 생각을 했는데 읽다보니 상당히 주제가 다채롭다는 생각을(나쁘게 말하자면 주제가 없는 거 같아서 내가 뭐를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했다. 그래서 제목이 어깃장 놓기인가도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에 대해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히 말려주고 싶은 생각이다.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의 저자는 재무 관련 분야의 소설 책을 쓸 정도로 돈에 있어서는 굉장히 박학다식한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에 돈과 관련된 잡학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특히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왜 부정회계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도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잡학 사전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세밀하고 명쾌한 답들이 많이 있는데 저자가 머리 속으로 생각해서 썼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그렇게 통용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어 사회가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항상 보면 사회에 잘못된 것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데 바뀌는 건 왜 이렇게 적은지도 솔직히 조금 의문이긴 하다.

 

오늘도 TV에서는 정치판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야당이나 여당이나 다 그놈이 그놈이긴한데, 하나같이 자기들 유리한 쪽만 설명하고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으면 드러눕거나 힘을 행사한다. 패턴도 똑같다. 본인들도 그렇게 했으면서 이제는 힘이 있으니 법을 지키라고 한다. 서로 한 번도 지키기 않았으면서 지키라고 하니 안 지킨다. 이건 뭐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어떻게 해결이 될까? 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다 죽어도 똑같을텐데 너무 큰 바램인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예전에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하지만 특히 대한민국 사람은 '나에게 이득 되는' 것에 너무나 민감하다. 손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정당하더라도 '어깃장' 놓는 것이 자연스럽다. 오히려 제 3자는 그 모습을 보고 '당연히 손해를 보니까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지' 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하면 결국 계속 평행선 상에서만 대화 내용이 흘러간다. 엄청난 모순이 보이는데 아무도 나서서 그게 문제라고 하지 않는다. 내가 귀찮고 손해보니까. 여기서 어깃장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지칭해 버리니까. 어찌보면 더러운 민족문화(?) 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러한 것은 언제쯤 해결될까? 어떠한 의견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할 수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것일까?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 잘못 쓰고 있는 단어들, 그리고 잘못된 현재의 모습을 다양하게 꼬집은 책이다. 힌편으로는 이 책을 읽다보니 한국 사회가 너무나 답답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고칠 것이 많고 많이 잘못되어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책 자체는 조금 가볍게 읽을 수도 있는데, 뭔가 마음 속 어딘가에서 끓어 오르는 게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왠지 나도 어깃장 놓고 싶어졌다.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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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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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어떻게 보면 거만할 수 있는 단어를 이 사람은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 솔직히 다 읽고 나니 이렇게 하면 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와중에 이 분의 강의를 듣고 정말 신과 같이 살아나거나 엄청난 매출액을 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매력 혹은 어떤 방법이 있길래 그렇게 하게 되는 것일까?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벤처기업 CEO가 한 분 있다. 나이가 나보다 훨씬 어림에도 사업가적 마인드에 있어서는 형님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어서 항상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우리는 놓치고 있는 것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온라인 영업을 하고 있는데 그는 글에 올라와 있는 사진 하나에도 엄청난 정성을 쏟는다. 구도, 빛의 방향,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짧은 칸 안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그의 모습에서 브랜드 빨 외에는 특별히 아무런 정성이 보이지 않는 한국 제품들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의 저자 마찬가지로 외부에 홍보를 할 떄 바로 사진이 '맛이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국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그것이 그 국을 대표하는 맛이다(그것이 어떤 국일지라도)

 

언어의 마법이라고나 할까?

김치찌개도 돼지 김치찌개, 아니 7분 돼지 김치끼개(실제 있는 거니까)로 구체화 시키면 뭔가 마법이 나타나게 된다. 단순히 김치끼개가 아닌 색다른 김치찌개가 되고 왠지 시켜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런 매력을 생각하게 된다면 모든 음식마다 복잡한 단어를 사용해서 모두 쓰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는데 그건 또 아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럼 뭐 어떻하자고 하는 거냐구? 최대한 머리 속에 간단히 올 수 있는 주옥같은 단어들로 도배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건 이 책에서 가르쳐 줄 내용은 아닌 듯 하다.

 

음식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파는 제품은 바로 '밥' 이다.

그런데 실제로 음식점을 다니다 보면 이 밥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거대한 압력 밥솥에서 턱턱 밥을 퍼서 은색 용기에 넣고 1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생각을 바꿔서 보자면, 압력밭솥이 아닌 가게 한편에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서 만들고 가격을 1500원에 받는다면? 과연 1000원과의 차별성과 함께 더 많은 판매를 보일 수 있을까? 사람은 이렇게 시각화에 굉장히 약한 동물이다. 저자는 보장한단다. 1500원어치의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음식점 가운데 가마솥이 있으면 그게 1500원이 아닌 2000원이라도 사먹을 것이라고.

 

최근 망하는 곳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생겨나는 곳도 많은 어쩌면 스타트업과 비슷한 시장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프랜차이즈가 균일한 맛으로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반대로 개인사업장도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점점 커져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베이커리의 역습을 본다면 개인 사업장도 분명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그 방법을 한 번 답습해 보는 것이 어떨까? 나도 개인 사업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게 뭔데?' 이러고 넘어갔을 내용들이 지금 읽으니 정말 주옥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한 번 쯤 고민해서 해 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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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 -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한 세 가지 연습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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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복잡해진다?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업무는 점차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복합적인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기계의 도입에 의해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마당에 어쩌면 예전에도 지켜지지 않았던 '인간존중' 이라는 부분이 더 크게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자동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는 족속은 어쩌면 너무나 의존적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는 관대하지만 남에게는 가혹하고 특히 한국의 경우 항상 비교를 하는 습관 때문에 스스로에게 비수를 꽂는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다. 관대하면서 높고 좋은 것하고만 비교해서 슬퍼하는, 어쩌면 스스로 너무 나약한 모습만 보이는 것, 그것이 현대 사회 사람들의 문제가 아닐까?

 

무엇이 행복한 사람인가?

행복이라는 것을 객관적 지표로 나타낼 수 있을까?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돈이나 시간 등 여러가지 가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표로 나타낼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주변 모든 환경이 완벽해도 이 행복이라는 지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는 것을 본다면 개개인의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한 평가는 분명 다른 듯 한데, 오히려 시작부터 많은 것을 갖고 있기 떄문에 나 자신이 바뀌는 것 자체가 무서운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문제일 것이라. 결국 인생을 제대로 바꾸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 뿐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주장한다.

 

그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사람은 개개인에 따라 어떤 특정 문제에 트라우마가 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트라우마가 단순히 그 시절 그 때의 생각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그냥 생각하지 않으면 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생활에 있어서 문제가 남아 있다면 극복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항상 무시 당하는 것 때문에 아버지에게는 평생 인정받지 못하고 살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아버지와 같은 연배의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떄문에 다른 것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건 순전히 본인 스스로 깰 수 없다면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문제이다. 변화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이것을 넘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전에 인정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에 대한 인식은 바꿀 수 있다. 그러면 바로 그 인식을 변화하는 것이 방법이겠다.

 

위와 같은 변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대해서 책에는 색채, 색감 조정 등의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큰 트라우마가 없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 볼 일이 없었지만 분명 주변에 이런 경우가 있다면 한 번쯤 스스로의 담을 넘을 필요가 있다. '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 라는 것은 결국 '나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다' 라는 것에게 기초한다.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한 나 스스로에게 '난 좀 더 강해질 수 있어' 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이야 말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745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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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패턴 - 돈을 끌어당기는 부자의 심리 시스템
이요셉.김채송화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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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고 싶다.

현대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말이다. 그래서 돈이 된다고 하는 모든 활동을 하기 마련인데 시장주의 사회에 입각해서 보자면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경우는 상당히 한정적이다. 그렇다면 그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우리와 다른 '머니패턴' 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패턴의 경우 단순히 운이 좋아서 그랬다기 보다는 돈을 생각하는 그들만의 다른 패턴이 존재한다. 어쩌면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고 보이는데, 책을 읽다보면 나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 잘못이다'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의 이야기라고 한다. 물론 그는 태어난 것 자체가 금수저로 태어나긴 했으나 그 금수저를 아예 다이아몬드 수저로 바꿀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세계적으로 재단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본다면 어느 누구도 그의 머니패턴에 대해서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돈을 버는 방법이 어쩌면 시대의 운과 어울려 성공했다고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부를 유지하는 방법과 더불어 주변의 경쟁자들에게 열등감 등을 느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정과 승부' 를 진행했던 사람이었다. 그가 바라본 머니패턴은 어쩌면 그의 삶에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주변에서 가장 크게 바라본 문제점 있는 머니패턴은 '무조건 남탓하기' 라는 것이다.

로또가 안되도 조상탓, 내가 승진 못하는 것도 상사/부하탓, 항상 안전한 머니패턴을 보이면서 더 많이 모이지 않는 것에 대해 주변 모든 사람들의 투기로 인해 내가 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남탓 등이 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 쉽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남들은 하는 동안 내가 하지 않았다면 내가 뒤쳐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법이 허락하는 한 어떤 행동도 분명 도덕적으로는 비난 받을 수 있으나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실행하는 것도 자신의 능력에 하나다. 있는데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이것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나는 솔직히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적에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를 거치곤 한다. 이 떄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든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있을텐데, 특히 부모님의 버릇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 강박관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돈을 주면서도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시는 부모님 밑에 있었다면 돈은 무조건 아껴야 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고정관념 속에서는 어떠한 머니패턴도 결국 예적금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기회가 와도 그냥 차 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결국 이런 자연스럽게 채득되어 있는 패턴을 바꾸고 혹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 방식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부정적인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이 머니패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이런 책을 읽고 부자들의 말을 경청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실행'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어쩌면 실행하지 않으면 이런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볼 수 있는데, 내가 사용하고 벌고 투자하는 습관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중 하나였고,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심리학적인 요소와 작성할 수 있는 공간에 적다보면 생활패턴 자체도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순히 돈 뿐만 아니라 생활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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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프로핏 - 기업의 성장을 결정하는 비즈니스 원칙
찰스 G. 코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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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금년부터 경영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사실 이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진 않을 것 같긴하다. 하지만 경영이라는 것에서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어찌됐건 잘했다 잘못했다는 결국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 맞다. 아무리 옳은 것을 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회사가 망했다면 경영을 잘못한 것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원칙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비상장인데 기업가치를 1000배나 늘렸다고? 그런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대부분 상장을 해서 그 돈으로 다시 먹고 살기 바쁜 것이 현실인데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은 세계 최대 규모 비상장기업을 운영해 가는 저자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물론 시작에서 보면 그는 탄탄한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금수저이기도 했고 꽤나 젊은 나이부터 회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물론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 나와 여러분들과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 것에 대해서 잘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일인 것 같다. 물론 시행착오가 전혀 없이 신과 같이 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업을 더 크게 이끌어 나간 것을 본다면 그의 능력은 확실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본다.

 

기업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시장중심경영으로

1.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확실한 비전을 갖춰라

2. 도덕성과 재능을 고루 갖춘 인재를 구하라

3.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환경을 조성하라

4. 직책이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결정권을 부여하라

5.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성과를 최대한 이끌어내라

 

음, 뭐랄까 너무 고리타분한 이야기이다. 물론 한국 기업들이 가장 못하는 것은 어쩌면 3번이기도 할텐데, 가장 큰 성공으로 이끈 모습은 바로 그 3번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단순 제조업에서는 그냥 우직하게 열심히만 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성과가 나온 반면 지금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과나 능률이 올라가는 산업이 아닌 개개인 혹인 전체의 창의력에 기댄 여러가지 기술들이 성공을 이끄는 시대이다. 어쩌면 이 책은 다소 제조업에 편중되어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사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조그마한 것도 탄탄하게 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여러 기업을 인수하면서 생기는 많은 일들을 보여주면서, 돈을 더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불화로 인해 갑자기 상대기업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주고 인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비즈니스의 세계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판단 Miss로 인해 아예 기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를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매력적인 것은 그런 모험 같은 내용들이 읽기만 해도 설레이기 때문일지라.



출처: https://k50321.tistory.com/744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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