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케일 - 앞으로 100년을 지배할 탈규모의 경제학
헤먼트 타네자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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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보았던 책 중에 4차산업에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다. 흔히들 알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5G, AI, 3D 프린팅 등과 같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월등히 빨리 흘러가는 형태가 되어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 시대에 살면서 그저 '이런 기술이 나와서 정말 좋다' 라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투자를 했을 것이고 검색 시장을 평정하고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생태계를 주름잡는 구글이나 각종 대형 마트들을 무찌른 아마존을 보면서 그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경제학적인 요소보다 '이런 회사에 나는 투자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실제로 저자가 VC(Venture Capital) 소속이니 스스로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였겠는가? 우리는 앞으로 100년을 지배할 기술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의 근간은 바로 'Connected' 이다. 5G가 상용화 되었고 급속하게 퍼져나가게 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상황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점차 VR/AR을 통한 각종 기술들이 발전되게 될 것이고(특히 책에서 나오는 경기장을 집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기가 막히다! 극단적으로 관중이나 치어리더만 구경하는 사람도 분명 나오지 않겠는가?!) AI 시스템에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최첨단 같아 보이지만 결국 이것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아날로그 적인 많은 노력에 의해 진행될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현재는 미국이 단연코 1위지만 이 책에 나온 것과 같이 대기업에서 하지 못한 다양한 것들이 개개인의 손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유튜브 개인 방송과 같은 시스템 말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지금껏 100년 이상을 '저장을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패러다임 속에 있다가 '저장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만큼의 에너지만 만들어서 개별적으로 쓸 수 있다' 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태양광 에너지와 더불어 석탄/석유 시대를 뛰어넘을 각종 수소와 전기들은 지금은 많이 미흡하지만 조금씩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초기 전기차는 시내 주행 수준밖에 안되었지만 지금의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들보다 더 각광받고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그런 에너지를 주유소가 아닌 집에서도 자체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변화의 물결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현재의 오프라인 교육이 서서히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온오프라인 두 가지를 동시에 해본 입장에서 아직은 오프라인 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지만(그만큼 인터랙티브는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의 세계는 조금 다를 것이다. 즉각적인 변화에 맞추어 다시 촬영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요소에 대해서 바로 적용을 할 수 있다. 기존의 교수라는 직위는 조금씩 허물어져 갈 것이며 과연 우리가 공교육이 무조건 학교에 가서 배워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중 세대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도 가능한데 굳이 움직이면서 시간 낭비할 부분은 없지 않겠는가? 현재 대학원 교육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교육 쪽의 변화는 굉장히 신선하고 기대되어 지는 내용이다.

 

이렇듯 각종 분야에서 변화가 보여지고 있다. 몇 년 전과는 다르게 갑작스레 빠르게 진화하는 것은 그에 발맞춘 여러가지 기술 발전이 있던 것인데, 앞으로 나이가 더 들어서는 그 기술을 쫓아가지 못할까봐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때는 또 그 때대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지금도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말이다. 이런 변화를 알고 저자와 같이 어쩌면 투자의 목적으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냥 기술이 변하니까 받아들이기만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 가짐이 아니라 내가 변화를 주도하는 하나의 객체가 되는 영광을 얻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십년간 그저 동일하게 그러나 경쟁력있게만 살면 되던 시기에서 창조적이지 못하면 도태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이러한 기술들을 그냥 바라만 볼 것인가 내 것으로 만들어 살아갈 것인가는 어쩌면 이런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부터가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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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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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회사를 일찍 가는 편이라 밤에 접하곤 하는데 난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데 왜 굳이 그것을 돈을 주고 보냐고 물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종이를 넘기는 그 느낌이 좋다라고 할까?(이렇게 보면 딱히 학구적인 느낌은 보이지 않는데 왠지 모르게 그런 이유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경제신문 제목이 특별히 클릭하고 싶은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터넷에서는 자극적인(?) 주제를 누르게 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경제 신문을 직접 구독해서 읽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살짝 고루해 보일 수는 있어도 이런 내가 참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그 경제기사를 읽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가 뭘까? 바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그 답이 아닐까? 애초에 써 있는 단어가 무슨 말인지 모르니 읽기도 싫다는 의미이다. 마치 내가 의학지를 읽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까? 하지만 의학지와 다른 것은 의학지는 진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본다면 경제의 경우 없다면 큰 일이 될 수 있다. 평생 돈을 모으려고 살아가는데(그것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모으는 것이 맞겠지?) 어떤 위협이 있고 앞으로 어디다가 투자를 할 것이며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큰 도움을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신문이라는 것이다. 단연컨데 신문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도 모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사실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기초적인 키워드로 시작을 한다. 주식/부동산/채권/금리 등과 같이 항상 신문의 제 1면을 장식하는 내용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는데, 신문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정도는 알아야 자신의 논점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최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금리 부분의 경우 계속 차분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미국의 금리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의 금리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변화 등은 사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만큼 한국은 개방경제이고 세계 금리 변화에도 자주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다시 상승하는 부동산 역시 경제 기사를 보고 미래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의 반시장적인 각종 정책들에 대해서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을런지,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등락에 따른 경제의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는 다르게 한정적인 땅과 꼭 자신의 집을 가져야 겠다는 국민성을 종합해 볼 때 아직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저금리가 계속 되는한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어쩌면 국가에서 정책을 피거나 금리가 변동되는 것을 보고서 미래 부동산을 미리 예측한 사람이 이쪽 분야에서 성공하지 않았을까?

 

뒤의 내용은 경제기사에 대한 내용을 직접 보고 풀이를 해 주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도 들어갔지만 결국 자신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미래를 예측해 봐야 한다. 신문은 그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돈과 가장 큰 연관을 가진 경제기사는 현재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이런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런 상황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769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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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 -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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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투자 타이밍은 언제일까?

사람들은 항상, 아니 나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이 때 샀으면 몇 배는 벌었을 것이라고, 그런데 생각을 다시해 보면 그 상황이 되었어도 아마 안 샀을것이다. 왜? 그럴만한 자신감도 없었을 뿐더러 내가 돈에 대한 감각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알았다면 이런 책을 보지 않고 순수 내 감으로만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겠지. 하지만 그런 것이 없기에 길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돈의 감각을 배워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주식도 부동산도 모두 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짧게 돈을 넣고 빼고 할 수 있어서 짜릿하게 활용을 하고 있는데 항상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떨어질 때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내가 산 주식에 대해서 너무나 관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라. 과감하게 쳐내거나 하지 못하고 끝까지 가지고 속앓이만 하다가 더 큰 손해를 보고 손절을 하게 된다. 분명 내가 생각하기에 개별 기업의 업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저 멀리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한 마다에 나의 주식이 춤을 춘다. 그 춤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속상한 일이다. 그런데 조금 과거로 돌아보면 그 나라 주식은 그 사람 덕에 미친듯이 올랐다. 이미 본인이 하고자 하는데로 모두 이뤄진 것이다. 나는 어쩌면 세계 정세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사람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을 듣지 않고 오직 국내 주식만을 선호했던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이렇게 감각이 없어서야...

 

이 책에 중점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것은 바로 '버블' 이다. 금태환 포기 이후 발생되는 신용사회에서 그 신용을 통한 무한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지면서 모든 나라에 버블이 끼기 시작했다고 본다. 신용으로 나간 금액이 찍어낸 금액보다 월등히 많으니 어쩌면 버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터져 나간 것이 아시아 IMF(1997)이고 서브프라임모기지(2008) 일 것이다. 결국 버블이 계속되면 터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다음 버블은 언제 터질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없다. 세계는 현재 다들 자국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로인해 시계태엽처럼 돌아가던 세계 경제가 분명 어딘가 헛돌기 시작할 것이다. 사실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나라가 한국과 같은 개방주의/수출 중심 국가이다. 내수가 부족하니 그만큼 해외에서 이득을 얻어야 하는데 각국이 자신의 문을 걸어잠그는 추세이니 말이다. 그 버블 속에 우리도 분명 위험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단편적으로 보자면 어느 시점에는 상승, 또 다른 시점에는 하락을 오고갈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보자면 국가간의 화폐가치의 변화와 각국의 외환보유고 등이 자국 경제 시장의 신호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거시경제적인 부분이 우리는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개별 기업 혹은 개별 업황에만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돈의 감각을 익히려면 세계 정세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이 책의 교훈이 아닌가 싶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사실 뉴스로만 간략하게 들었던 환율이나 외환보유고가 사실 국가간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나침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IMF 때 혼쭐이 나서 항상 외환보유고를 든든히 해 두었더니 환율이 흔들거리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고 현재는 전 세계적인 불황과 더불어 보호무역 주의로 인해 넛크랫커인 한국이 계속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경제보다 외교를 더 중요시 해야 하는 상황일지도 모르는데 국내 뉴스를 보면 계속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나 아니면 상관없다는 마음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게 아닌 협력하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 이 책을 읽고 돈의 감각을 좀 더 길러서 위험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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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공부는 난생 처음입니다만 - 회계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것이었다니!
김범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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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목 때문에 대학원을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경영에 관심이 있어서 2019년에는 경영대학원에 입학을 하였다. 가장 먼저 나온 필수과목이 재무회계인데, 왠 걸... 중간고사를 보자마자 크게 좌절하고야 말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를 해도 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이다. 음 나만 그런 것일까? 라고 생각하기엔 이런 류의 책이 다량으로 나오는 것을 본다면 분명 나 말고도 어려워 하는 사람 천지임에 확실하다. 어찌됐건 이 책을 처음에 보면 회계라는 것을 어떻게든 쉽게 풀어서 활용해 보려고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아무리 쉬운 회계 책이라도 일단 단어부터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가가기는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회계의 경우 기존에 부동산학과를 다니던 때도 했었다. 그런데 그때도 결국은 포기하고 다 찍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OFF-LINE에서 배우니까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포기는 안했다.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무진장 물어봤으니 말이다) 발표 때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좋은 학점이 나왔다(무려 A!!) 그런데 방학을 하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정말 깨끗하게 지워졌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 배웠다고 단어 설명 부분은 딱히 필요가 없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회계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는 뜻이니 단어정도는 이해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시험이랑은 다른 의미겠지만 결국 우리가 분개같은 것을 할 것이 아니라 있는 표를 보고 이해하는 것을 배우자고 이 책을 꺼내든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실제 회계에서 배운다면 좀 더 확실하게 배울 수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기는 어렵기 때문에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왜 이런 케이스에서는 유리한가? 이런 케이스에서는 왜 불리한가?' 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첫 페이지에 있던 '회계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것이었다니!' 라는 내용은 와닿지는 않는다. 실제 커피와 샌드위치를 팔고 있는 매장을 운영중인 나도 어렵게 느껴지니 다른 사람은 더 심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 책은 사실 회계를 배웠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살짝 '수박 겉핥기' 에 가까운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다. 물론 회계 서적들이 이런 류의 현실성 있는 내용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더 현실적인 도서라고 할 수 있으나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회계를 다 이해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과 같이 회계에 대해서 '재미' 를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은 충분히 성공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타겟은 단순히 회계가 뭔지 몰라서 시작하는 사람들 보다는 자영업을 시작하였는데 회계라는 것이 어떤 점에서 필요할까 고민하고 있는 회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다른 책을 봐도 사실 아직 어려운 회계지만 그래도 회계를 조금아나마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은 많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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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산다 - 부동산 불황에도 성공하는 프리미엄 투자법
이승훈 외 지음 / 랜드프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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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최근 계속 반복되는 정책들을 항상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딱 적혀있는 '수도권을 산다!' 라는 책이 나왔다. 물론 '서울을 산다!' 라고 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한정적이 되어 버려서 이런 제목으로 바꾸고 경기도 권도 자세히 살펴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왜 수도권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냐고? 정부 정책이 너무 한심하다 못해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규제를 수도권에 몰빵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서울에 있는 집을 산다면 계속 가격이 오르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내가 배운 경영학에서는 수요가 많으면 공급을 늘리라고 했는데 도대체 공급을 늘릴 생각은 왜 조금도 안하는 것일까?

 

물론 토지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항상 나오는 문제점은 '공공재' 로서의 성질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사적 활용에 문제가 되는 경우 공적 활용을 강제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우리는 너무 압축적인 경제발전으로 인해서 이미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사람이 살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그것을 몽땅 한 번에 갈아엎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좋진 않다고 생각이 되지만 무조건 막고 또 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독일이나 기타 유럽 국가들과 같이 국가가 부강하여 공공임대의 아파트 혹은 주택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면 문제가 조금 덜 하겠지만 결국 민간 건설사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서도 공급을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정책 방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한정적이어서 그렇다고? 위로도 충분히 지을 수 있다는 것을 타워팰리스로부터 혹은 롯데타워로부터 충분히 배웠다. 빌딩 숲이 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러면 뉴욕이나 두바이 같은 도시들은 벌써 망했을 것이다. 표본도 있는데 걱정부터 하는 부분이 답답한 노릇이다.

 

책에도 이미 나와 있다. 각종 호재가 있는 지역을 구매하라고, 특히 강남과 서초를 이을 최대의 부촌 중 하나인 용산의 경우 완전 중심의 용산 가족공원과 더불어 각종 개발을 할 수 있는 구역이 넘쳐난다. 얼마 전 지어진 래미안 용산에 가보면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의 발전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저렇게 멋지게 지을 수 있는데 어쩌면 하나같이 비슷한 층수에 비슷하게 생긴 아파트만 만들어질까? 물론 조합원들의 욕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항상 아파트마다 임대 아파트를 소셜로 넣으려고 하는 부분 때문에 수지타산이 너무 맞지 않는 것도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뭔 근거인지 모를 층수 제한으로 다 똑같아 지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 지역에 10층짜리 10동보다는 100층짜리 한 동과 주변 풀숲이 낫지 않겠는가? 용적율 풀고 건폐율을 고정하여 높이는 방식은 어떨까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찌됐건 이 책은 엄밀히 부동산을 '투자' 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내용이다. 그렇다보니 핵심 위치와 더불어 향후 개발 방향 및 최근 법 개정에 따른 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다. 수도권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정말 모든 것이 다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정부종합청사와 더불어 각종 공기업을 이동 시키고 세종으로 행정부를 옮겼다고 하더라도 결국 다른 것을 분산하려는 당근이 없다면 서울로 모두 모일 수 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뛰어난 인재는 모두 서울에 있는데 지방에서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그래서 부동산이 향후에도 오를 수 밖에 없는 곳을 고르자면 서울 그리고 서울오기가 편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판교나 광교 등이 바로 그 상승을 같이 가져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10년 전부터 항상 듣던 이야기는 '부동산은 이제 끝났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이제 지났다' 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무조건 오른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이런 부동산 책이 나오는 동안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아직 개발될 여력이 많이 있고 1980~1990년대 해당 사이클이 다시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도 국토부 장관도 사실 재개발/재건축 부분에 많은 관심이 없지만(다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결국 사람이 살기 어렵기 때문에 개발을 다시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왕 개발을 하는거 거지같은 건물을 남긴다던가 이상한 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짓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수익을 적절히 조화하는 그런 곳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규제는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맞다고 보고 그만큼 공급을 적절히 유지는 한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당 1억이고 2억이고 간에 결국 그 가격이 맞지 않다고 하면 다시 하락하게 되어 있다. 모두 똑같은 건물이니 브랜드를 보거나 아니면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국내 정치인들의 생각을 다소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761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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