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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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본인의 초등학교(혹은 국민학교?) 생활이 기억나는가?

개인적으로는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신나게 놀고 혼났던 기억만 있긴 한데(어머니에게 무진장 맞았던 기억도 많이 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이 되니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오히려 더 걱정이 많아진 케이스이긴 한데, 내 아이의 올바른 공부 습관을 어떻게 길러야 할까? 사실 초등학생인데 공부 '습관' 이랄꺼 까지 있을까? 솔직히 지금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긴 한다.

 

사실 이 책은 정말 내 아이를 공부 좀 시켜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 하다.

실제로 우리 아이에 빗대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사실 공부랑은 크게 거리가 먼 상태이다. 그런데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또 그게 아닌 게 그래도 남들만큼은 해줬으면 좋겠고 그래도 남들 수준만큼은 따라가 줬으면 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 특히 엄마들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책이나 혹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 것 인 듯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습관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부를 시킬 때 사교육을 활용하지 않은 적이 없는 듯하다(개인적으로 보자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바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하면 '책을 읽는' 시간이다. 그런데 사실 독서를 취미로 삼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줄긴 했다. 눈 앞에 스마트폰이나 TV 영상으로 이미 자극을 받기 때문에 글자만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교육 상에서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나중에 학습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부모도 역시 TV나 스마트폰이 아닌 독서를 취미로 하여 같이 하라는 내용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키는 내용이 달랑 이거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기에 아이들이 거실에서 자연스레 독서를 하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 어쩌면 이거 하나만 보자면 이런 '같이하는' 교육의 효과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학년의 중요성이라?

사실 이건 처음 본 것이긴 한데, 6학년과 1학년은 나름의 시작과 끝이라는 점에서 매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나 5학년의 경우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많아서(4학년은 또 고학년 시작이라고 관심 받음) 갈림길에 많이 놓인다고 한다. 특히 빠르면 이때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고 여자 아이들은 파를 갈라서 놀기 시작하는(소위 끼리끼리 문화) 시점이기 때문에 한 번 잘못 만난 친구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사실 내 자식이 어느 나이 든 안 중요하겠냐만은 부모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그렇게 신경 써 주지 못할 때 더 많은 신경을 써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공부 방법의 경우 신기한 것도 많이 있지만 다소 원론적인 따분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물론 저자가 이런 교육에 있어서 탁월할 스페셜리스트 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잘하고 호응이 좋았던 것을 소개하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런 것들 중 우리 아이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부모가 된 의무라고 생각이 된다. 그저 사교육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교육을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인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category/생활 속의 독서/사회_일반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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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면 그럴 나이 아니잖아요 - 오십 년을 함께 살았는데,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른다 스토리인 시리즈 4
김정은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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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오잉? 왜 이렇게 얇아? 라는 생각 뿐이었다. 실제로 얇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항상 경영/경제 서적 위주로만 읽다보니 두툼한 책이 기본인데 이 책은 정말 얇아도 너무 얇다. 두 번째로 저자의 이름이 '김정은' 이다. 북한 서적인 줄 알았다. 물론 아니라고 확인은 되었지만 기분이 상당히 묘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읽다보니 정말 '너무나 소소하다' 라는 느낌이었다. 마음 속 어디선가는 '나도 이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용기를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할까?

 

읽으면서 느낀 첫 감정과 책의 마지막을 덮었을 떄의 감정은 조금 달랐는데, 과연 나는 이렇게 쓸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다. 물론 아직 내가 나이가 50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중간중간에 삼대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과연 나의 3대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살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과연 나는 나이대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보다가 '나이에 맞는 행동이 어디있어 그냥 내 마음대로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바꾸기도 한다. 과연 이 산문집의 저자는 어느 쪽일까? 그래도 읽다보니 공감가는 것도 있고 50대와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다소 '깨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나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보다 포기하는 것도 안된다고 딱 짤라 말하는 것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금만 더 하면, 조금만 더 귀찮아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시작도 하지 못하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를 하게 된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진행이 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포기한 것이 많았던 과거를 다시 돌아보며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하게 된다. 이렇게 산문집을 내는 것도 나의 버킷리스트에 포함이 되어 있는데 그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저자는 그런 면에서는 나보다는 훨씬 난 것이 아닐까? 적어도 이런 산문집에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싣고자 하였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재미있다' 라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여백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세 번째 읽을 때는 그 빈 칸들을 한 번 채워볼까 새각하고 있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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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 사람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강성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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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가장 힘있는(?) 부서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회사를 다녀보고서 느끼는 것은 단연코 Staff 부서, 그 중에서도 인사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매년 인사고과로 인해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보이며 처음에 회사를 들어가기 전부터 정말 하나님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인사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사내 인사팀장님과 식사를 하던 자리가 있었는데 본인 직급이 상무임에도 다른 부문 사장님들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일반적이지 않아서 하는 이야기) 자신의 권력을 이야기 하시던 분이 계셨다. 그만큼 인사권이라는 것은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인사권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이 인사권을 행사하나 기계가 인사권을 행사하나 비슷한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기업은 사람이 없으면 만들어지지 못한다. 인원이 가장 적다고하는 스타트업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에 의해 기업이 좌지우지되곤 한다. 그래서 MBA 과정에서도 가장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 중 하나가 인사관리 부분이며 조직행동과 같은 학문이 계속 새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형화' 된 것이 없는 학문인듯 하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니 공부할 때 보면 재미있긴 한데 실제로 적용을 하자면 너무나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미 명성으로 인해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인재가 모여드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기껏 키워 놓으면 이직을 한다고 하여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교육에 큰 열의를 가지지 않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내가 다니는 기업은 한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을 정말 매우 아끼고 있다(아니 그냥 투자를 안한다고 보는게 낫겠다) 뭔가 인사라는 조직이 중요성은 인정은 하나 그것에 대한 아웃풋이 숫자로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위에 서술했듯 정말 중요한 업무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기업의 경쟁력에 있어 인재 하나하나의 보유가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벼운 예시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의 경우 그 사람이 존재함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너도나도 애플로 모여듬을 알 수 있었고 심지어 제품에 하자가 발생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수긍을 하게 되는 커다란 파괴력이 있었다(사실 이런 부분을 학문으로 이해하고자 하면 말도 안된다고 하겠지만 이러한 리더십이나 장악능력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인사제도가 가장 빨리 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적으로 선순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모습을 비춰보자면 현재의 인사제도는 사실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인사제도를 그대로 답습하여 짬뽕시켜놓은 상태이다. 연공서열은 있지만 성과급도 도입한 묘한 상태인데, 이제 한창 잘나가는 2030세대들은 항상 불만을 이제 저물어가는 4050세대의 경우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점만 모아놓았다고 했지만 결국 단점도 같이 모여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런 부분을 미국에서는 이미 연공서열 자체를 파괴해서 진행하고 있었고 옆의 일본의 경우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 현재는 한국만 매우 경직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업이 잘 돌아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오너 경영이 대부분인지라 자신이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을 쓸 수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기업들도 분명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다.

 

저자가 대학교 교수이기 때문에 이론 설명과 더불어 약간 이상적인 방향으로 설명을 많이 해두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거와 실제로 행하는 것에 차이가 각 기업마다 발생을 하고 있고 법적으로 너무나 경직된 시스템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평등을 너무 중요시 한 나머지 회사에서 필요한 능력을 직접 보고 싶은데 모두 똑같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과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이런 것이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지만 내외적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을 채용함에 있어 신중하게 그리고 힘들게 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간의 이동도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드는 깊은 여운은 이렇게 이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왜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는지 아쉬울 따름이었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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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혁신하라 - BASIC INNOVATION
이태철 지음 / 경향BP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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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인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단지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열광하고 있을까? 사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아직은 벤츠, BMW 등과 같이 독일의 자동차가 고급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고속 스포츠카 업체가 세련된 디자인과 속도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기본기는 탄탄하며 테슬라가 아무리 노력해도 깨어질 것 같지 않은데 왜 미국에서는 그 회사가 다른 회사를 누르고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가 모르는 테슬라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사실 자동차라는 점에서는 다른 회사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들의 차가 다른 것은 일단 속도, 어떤 스포츠카보다 제로백(0에서 100km까지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내연기관과 같은 예열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진이라는 개념이 없기에 앞뒤에 공간도 넉넉하다. 그리고 그들은 차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본이 안보이는 회사라고?

내연기관에서 유명한 회사는 독일이지만 전기차에 있어서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회사는 단연코 테슬라이다. 사실 전기차라는 것이 이미 내연기관이 만들어 지기 전에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회사가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패셔너블하게, 가장 빠르게 만들어 낸 것은 테슬라이다. 그들은 이미 있는 시장을 가장 탄탄한 기본기로 성장시켰고 이제는 다른 회사가 침범을 하더라도 시장을 키워놨기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스스로의 특허를 공개하면서까지 바란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꿔보자면 그들은 차근차근 전기차에 대한 기본을 조금씩 혁신하면서 키워왔다. 비록 내외장재 등과 같은 부분으로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차마다 대성공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와같은 혁신적인 모습 때문일 것이다.

 

위와 같이 많은 회사들이 혁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목숨 걸고 있다. 하지만 그런 혁신에 목숨을 건 나머지 자신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잊고 있는 것이 많은 듯 하다. 단순히 상사가 '라떼는 말이야' 와 같은 꼰대 마인드라고 비난만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90년대생이 온다와 같은 새로운 세대와 이제는 대치가 되는 4050세대들의 갈등이 결국 회사의 능력을 점점 잡아먹고 있을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완전 혁신이 아니라 기본을 좀 더 탄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을 중요시하던 신입사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생기면서 그르치는 일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그런 부분을 조금씩 보완해 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어쩌면 사원들에게 이런 책을 읽을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여 지금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 성장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각광받지 못하던 IT 업계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상징과 같이 되었으며 카카오뱅크로 이직한 기존의 엘리트 은행원들은 복귀가 가능하고 심지어 연봉이 줄어듬에도 다시 복귀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새로운 것과 자유로움에 매료되고 있다. 7080년대에 성장 동력은 단연코 인재와 그 인재를 일사분란하게 했던 군대식 문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진행을 하면 오히려 인재들이 떠나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지만 입사하는 직원마다 퇴사를 계속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업무도 업무지만 그 문화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부분을 혁신하면서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것도 기업의 의무로 자리잡고 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서 사실 '기본' 이라는 것에 대해서 최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고리타분 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고리타분함은 이미 2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동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기초는 튼튼해야 버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런 책과 같이 기본으로 혁신을 하라는 내용의 책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읽다가 조금 지루한 부분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그런 부분 조차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를 표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805?category=30008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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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하는 종족 - 대학생을 위한 진로, 자기소개서, 면접, 취업의 모든 것
홍진우.장혜민.김봉윤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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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이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다음 이제 산업이 사람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사람의 '질'이 중요한 시기로 바뀌게 되면서 일자리 경쟁이 굉장히 심화되었다. 기존까지는 누구는 몸으로 하는 업무를 위주로 하고 누구는 펜으로 하는 업무를 위주로 하게 되었다면 지금은 복합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것이 딱 정해지면서 그쪽으로 사람이 몰려드는 현상이 지속되게 되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업무가 아닌 서로 다른 업무를 한다고 했을 때는 일자리가 모자라는 것은 아닐텐데 이렇게 한 쪽으로 쏠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런데 막상 경쟁을 해 보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온다. 일례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위 SKY 대학 나온 사람들이 일자리를 휩쓸어 갔다. 그 사이에 하나씩 들어간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하는 책들이 나왔던 것을 보면 대학교의 높이에 따라 많이 갈렸었다.

 

그런데 그러는 사이에 세상이 조금씩 바뀌었다. 대학교의 수준 차이는 사실 대학교 자체의 차이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시선의 차이인데, 서울대로 갈 수록 사실 엄청나게 창의적이고 뛰어난 것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업무를 다 해낼 수 있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이 창의적일 필요는 없다고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조직의 크기가 줄어드는 형태로 움직이고(애자일 조직) 그 안에서 개별 인원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회사의 구조 자체가 흔들리는 문제에 이르렀다. '인재' 라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 여러 회사들이 좀 더 나은 인재를 뽑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SKY 대학이라는 간판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인사담당자들이 최근에야 알게된 사실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시험 성적이 아닌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라는 것으로 좀 더 깊이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HR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HR을 하는 그 사람조차 어떻게 해야 알맞는 사람을 뽑는 것인지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DATA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소위 취업 7종 세트라고 하는 것에 매몰되어 모든 사람이 비슷비슷한 스펙을 쌓고 오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그것으로 구분을 할 수가 없고 거짓도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면접에서 많은 당락을 가리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 이러한 책이 또 나왔다. 그 면접조차 하나의 시험으로 넘길 수 있는 묘수를 적어준 책 말이다. 읽어보면 내 자기소개서의 문제점과 더불어 면접 시 어떤 자세와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나와있다. 마치 뭐랄까, 일부러 방어막을 만들어 놨는데 그 방어막을 뚫는 방법이 나와 있는 레시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과거 내가 취업을 할 때의 그 절박함을 다시 생각해 본다. 사실 첫 직장에서 이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그 결실을 이루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미 직장이 있다는 안도감에 자신있게 무엇인가를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이 매우 아쉽긴 한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다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단순히 내가 열심히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뽑는 쪽에서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그런 사람인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이 책은 당장 취업이 눈 앞이라 취업 자체에 목숨 걸어야 하는 친구들이 봐야 하는 책이겠지만 그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가 하나 있다. 그래도 꼭 본인의 커리어를 생각하고 하고 싶어하는 직군을 택하라고. 대학은 사실 어느 학과를 나와도 크게 상관이 없지만 꼭 직업만큼은 본인이 생각한 확실한 커리어를 만들라고 말이다. 내가 지금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인데, 내 인생 후배들이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며 마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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