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대니얼 타운.필 타운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생활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는 공부법을 읽었고 이번에는 생활법을 읽었다.

사실 초등학생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어디다가 물어보기도 애매한게, 내가 지나온 과정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시대가 너무나 변해서 내가 있던 그 때와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식 학습법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보자면 뭔가 '공략 바이블'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 것이다. 서점에 가면 육아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이러한 책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학교라는 곳이 존재하여 교육을 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자식 걱정을 많이 하는 부모님은 오히려 이렇게 참고할 내용이 없는 이 시기를 매우 걱정하게 된다.

 

어쩌면 이 책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담았다.

환경의 중요성은 두말 할 것도 없는데 사실 주변의 친구들이 나쁘면 그 친구도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다는 '근묵자흑' 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을 뿐더러 환경을 위해 계속 이사를 할 수 있는 맹모삼천지교의 엄마들이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있다. 국제중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 등, 돈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돈이 있어도 가기 힘든 그 곳을 가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부모의 욕심이기도 하거니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이미 어렸을 떄부터 느꼈던 사람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이 부분은 사실 부모의 재산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아 중요는 하지만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나 그래도 가장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가장 결여된 부분으로 도덕성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절대 손해보고 살지 말아라' 라는 모토로 인해서 무조건 때려도 먼저 때리고 화를 내도 먼저 내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절대 도와주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 목격을 하게 된다. 형제가 없이 자라서 베풀 줄 모른다는 이야기는 나역시 어렸을 때 많이 들었으나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권장하지도 않는 사회가 되고 있어 선생님 입장에서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다. 서로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협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을 하고 '잘못했다, 미안하다' 라는 말 한마디를 하기 싫어하는(진 것 같은 느낌?) 학교가 되고 있어 무엇보다 시급한 부분이라 하겠다. 사실 이 부분은 선생님보다는 집에서부터 배워 오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사과하는 법과 배려하는 방법을 모두 배워와야 하겠다.

 

바른 습관 기르기는 어렵다.

당장 1월 1일에 운동한다고 마음을 먹어도 저녁에 치킨을 먹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 그만큼 습관이라는 것은 지키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렸을 적에는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특히 공부 등에 있어서 바른 습관을 한 번 길러 놓으면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된다. 이 책에서 제일 앞에 보면 '내 아이의 올바른 생활 습관, 어떻게 실러줄까?' 라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해 놓은 것이다. 다소 꼰대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식은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으니 나부터 바른말 하는 습관과 더불어 책을 같이 읽는 습관 등을 계속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사춘기 등과 같은 것이 있다.

사실 사준기는 예전에는 고등학교 때 쯤 오는 것으로 치부했는데 이제는 점점 빨라지더니 초등학교 5학년 때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성숙해 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미 많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2차 성징 부분도 더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물론 음식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빨라진 것을 본다면 점점 조숙해 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 때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가 멀어지면 영영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어른이 아니면서 어른 대접을 해줘야 하는 이 상황에 어떻게 하면 부모가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가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좋은 부모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부모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나보다 더 좋은 환경이나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모든 부모들이 고민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Back To Basic으로 하나하나 차분히 가르쳐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822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을 살리고 죽이기도 하는 이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어쩌면 현재 사회에 있어서 절대 권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릴 적에 특별히 경제 관련 공부를 많이 배워본 적이 없어서기도 하겠지만 이 돈(자본)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냥 있으면 쓰고 없으면 모아야 하는 그런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생각을 해보면 '돈을 벌기 위해'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힘들게 버는 돈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내가 하고 있는 경제 활동이 제대로 맞는 것인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커 가면서 두 번의 큰 경제 위기를 겪고 지금 또 펜더믹이라고 하여 코로나-19 덕택에 주식에 뛰어 들었다가 홀랑 돈을 잃은 상태에서 과연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일까?

 

현존하는 최고의 화폐는 무엇인가?

한 3년 전 쯤에는 그것을 대체한다고 비트코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역시나 현존하는 최고의 화폐는 단연코 '달러' 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각 국가마다 외환보유고를 달러로 가득가득 채워 놓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을 본다면 누구나 원하는 화폐이긴 한데, 정작 해당 나라에서는 항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뭐 바꿔 생각하자면 어차피 돈은 찍어내면 그만이니 미국에서는 맘편히 적자를 해도 되긴 할 것 같은데 또 그게 맘같지 않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약간은 막무가네 식의 화폐 뿌리기가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다른 당의 탓도 있겠지만 '중앙은행' 이라는 곳이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화폐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되는 것이다. 중앙은행의 존재는 어쩌면 국가 권력기관으로부터의 어느정도 독립적인 힘을 갖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나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인간은 다양한 위기 속에 새로운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1997년 IMF 위기를 겪으면서 외환보유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는 대출의 총량을 어느정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사실 배웠다기 보다는 미국이 흔들리면 주변은 지진이 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에서는 더 과거로 가서 자동차가 필요한 이유를 전혀 모르다가 자동차 회사 사장 부인이 직접 100km를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사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하나의 물꼬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금융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거대한 기업을 사모 펀드가 인수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 유명세로 인해 단순히 인수한다는 말만 나와도 주식이 폭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그들이 하나둘씩 성공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이러한 거래를 통해 또 새로운 기업이 나타나곤 했다. 단순히 돈만 움직인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변화를 추구해 주는 사모 펀드들이 등장한 것이다(예를 들면 버거킹이나 서브웨이 처럼 인수 후 그냥 파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금액을 상승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바이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이 책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러한 책이 대부분 번역서가 많이 있다는 점이다. 번역서는 다양한 자료들과 폭넓은 지식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번역이 100% 완벽하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투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고 더군다나 사례들이 대부분 모르는 사례(유명한 것은 알지만 전혀 모르는 미국 내 기업들만 가지고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를 설명하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SK부터 외환은행 등과 같이 국내에서 가장 이슈가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 당시 경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신문이나 TV를 통해서 내용은 익히 알고 있으므로 상황을 이해하기가 굉장히 좋았었다(물론 이렇게 말해도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이다. 시작이 그 쪽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많이 어렵지 않고 어쩌면 조금은 더 쉽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821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 에세이
이종훈 지음, JUNO 그림 / 성안당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참 재미있지 않은가?

실제로 내가 항상 와이프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내가 화장을 하든 뛰어다니든 팔을 흔들든... 완전 비상식적인 행동만 하지 않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실제로 쳐다본다 한들 따로 할 말도 없을 뿐러더 먼저 와서 뭐라고 하는 것도 웃긴 상황이 많기 때문에 그냥 지나간다. 나를 쳐다보는거 같다? 99.9퍼센트 그냥 기분 탓이다. 정말 타인은 나에게 관심도 없고 신경 쓸 시간도 없다. 단지 고개를 돌리다가 눈이 마주친 것 뿐이며 약 1초 뒤에는 다른 곳을 보고 있을 것이다. 뭐 굳이 나를 보고 있다면 좋은 의미로 생각하자. 내가 잘생겼거나 혹은 이쁘거나 하니까 쳐다본다고... 반대로 생각해 보면 보기 싫은 것을 계속 쳐다볼 리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사실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다.

소변, 대변 말하는 것은 아니고...(죄송합니다) 정말 뭐랄까 이런 책이 출판될 수 있을까 싶은 정도의 희안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적절한 욕과 더불어 알수 없는 랩들도 있고 뭔가 수정되지 않은 다양한 내용들이 적혀 있는데 읽다가 다시 앞을 보면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 에세이' 라고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 말 그대로 거침없는 에세이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정말 직장이라는 곳은 내 마음 속의 아픈 곳 중 하나이며 항상 월요일마다 고통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돈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내가 왜 여기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하게 된다. 그러고 술 한잔을 걸치게 되고... 직장인은 다 이런가 싶어도 이런 책이 정말 공감되긴 한다.

 

사실 회사원으로서 처음의 마음가짐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시켜만 주면 하겠다는 것은 뭔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내가 어떤 업무에 맞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합격을 한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결과이고 막상 일을 하니 일이 어려운 것보다는 사람 상대하는게 이렇게 힘든지 처음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중 절반 이상이 인간관계라는 것을 본다면 여기 나와 있는 것처럼 내 위를 욕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이해는 한다. 그런데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보면 인사적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긴 한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을 보면 위에서부터 바뀌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30대 이후부터 든 고민은 바로 경제적인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고 책도 열심히 읽고 있지만 이론과 실제는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내가 살고 싶은 곳의 가격은 너무나 높고 아무리 쫓아가도 갈 수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 책처럼 극단적으로 소유자를 나쁜 사람이라고 몰 생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사실 처음부터 그곳에 살 수 있다면 아무도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하다) 좁은 나라다 보니 주변에서 땅을 사면 너무나 배가 아픈 상황이 많이 나와 그것에 대한 불만도 주루루루룩 적혀 있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마지막에는 '행복' 이라는 점에 대한 정의가 있다.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라는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말고 살으라는 내용이다. 행복의 비교 잣대가 항상 '타인' 이기 때문에 그리고 항상 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위를 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행복은 그 높이를 조금 낮춰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조금 더 자신을 가혹하게 하는 것을 풀고 마음 편하게 주변 눈치 안보고 사는게 현대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책처럼 주구장창 술을 먹는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고 말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819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출 때문에 고민입니다 - 불황 매장도 심폐 소생시키는 성공 비밀 41가지
지현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바이러스....

사실 최근 경제에 굉장한 영향을 주고 있고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지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문제이긴 한데, 외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고객 응대 방식도 변화를 주긴 하지만 생각보다 결과는 좋지 않다. 사실 자영업자들이 지금 어렵기도 하거니와 경쟁력이 그리 많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물어보면 다른 경쟁자도 똑같이 하는 것만 따라하곤 한다(전단지라던가 쿠폰 등?) 특히 어느 지역이나 엄청나게 많은 곳이 있는 업체인 미용업체들의 경쟁은 편의점 만큼이나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프랜차이지 미용 업체들이 굉장히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편의점처럼 아예 빅4를 제외한 나머지는 보이지도 않는 경우는 아닌 것으로 소위 춘추전국 시대를 지나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용업계에 그리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결국 저자는 그런 치열한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주고 있다. 손님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들어와서 나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과 보내주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내 머리를 보고서 어떠한 조언을 해주고 내가 지금 당장 급한 상황인지 아니면 그냥 여유로운 상황인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을 시작했을 때 얼마만큼 보조(인턴)와 손이 잘 맞는가도 그 헤어샵을 판단하는 기준인데 돈을 지불하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원론적이라고?

지금 당장 서점에 가면 연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은 곳은 단연코 '자기개발' 분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새로운 해가 왔으니 뭔가 도전을 해보고자 시작을 했을텐데 마지막까지 그것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그 다음해에도 자기개발 서적 앞에 사람은 다시 나타난다. 그렇듯 이 책을 읽고도 이대로 행할 수 있는 헤어샵의 관리자 혹은 인턴 아니면 현직 디자이너 분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조금 의심되긴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 지금 계신 분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변하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그 관성이라는 것이 계속 내 삶을 깍아먹고 있어도 말이다.

 

뒤쪽에는 기존과 다르게 하라는 전략도 있다.

영업 시간의 변경, 남성 고객의 증대와 같은 시대에 걸맞는 변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관리자의 입장에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초기에 정착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이 업계도 완연한 프랜차이즈화로 계속 이동을 하고 있고 브랜드만 가지고도 바로 선택을 하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통일화하고 유능한 사람을 계속 확보하는 것이 각 프랜차이즈들의 숙제일텐데 과연 어떤 유능한 관리자를 두었는가가 승패의 갈림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그런 관리자는 아닌 듯 하지만(그렇게 마음 써가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럴수 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마인드는 정말 두고두고 배울만 하다. 적어도 이 업계에서 일하려면 이렇게 일해야 한다. 읽고 한 번 느껴 보자.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