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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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체 누가 경영을 하지?

나는 일반 회사의 사원이다. 일반 회사는 보통 경영을 하는 사람이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을 한 사람이 많이 하고 있고 기업이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기존의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두루 했던 사람이 경영을 하게 된다. S전자의 경우 과거와는 다르게 점점 공과대학 출신들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전환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경영이라는 전문분야도 다른 부분을 전부 알아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면 병원은 대체 누가 경영을 하지? 전문경영인이? 아니면 의사 분들이? 이런 의문이 있긴 했지만 큰 병원에는 따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알아볼 생각은 안 했다. 그러던 찰나에 국내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 병원의 경영을 그린 책이 나왔다고 해서 받아보았다. 오, 신기한데?

 

최근 바이오주들이 난리였다.

갑자기 왜 주식 이야기냐고? 뭐든 사람들은 눈 앞에 닥친 큰 문제에 굉장한 신경을 쓰게 된다. 코로나19로 엄청난 변화를 갖게 된 우리는 건강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코로나 백신 대상으로 선정된 많은 회사들이 폭등을 하였다. 그리고 밖에 자주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전 국민 주식 열풍이 불기도 했고.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그 많은 백신이건 뭐 건간에 그거를 투여하는 사람은 의사이다(물론 간호사가 주사 꾸욱 놓긴 하겠지만...ㅋ) 뭐 한국은 병원이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딱히 주식을 상장하고 그럴 수는 없지만 아마 병원이 주식으로 나와 있으면 더 크게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그런 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이 거대한 병원의 경영은 꽤나 중요할 듯싶다. 

 

병원의 이미지는 사실 어둡고 아프다.

나는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병원 자체를 거의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타고난(?) 건강체질이다. 요즘 와서는 좀 삐걱삐걱 거리는 느낌이긴한데 어찌 됐건 병원이라는 곳에 대해서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일단 소독약 냄새가 쫙 배어 있고 누군가 기다리는 표정에서 정말 우울함이 크게 느껴지는 뭔가 가는 것 자체가 힘이 빠지는 그런 곳 말이다. 그런데 항상 수요가 넘치는 그런 곳이라서 딱히 불만을 토로할 곳이 없긴 했다. 특히 정말 너무 싫었던 것은 병원 행정 시스템이었는데 기다리다가 없던 병도 생길 거 같은 답답함이 정말 큰 문제였다. 그리고 힘든 것은 알겠지만 항상 어두운 표정에 병원에서 일하는데 병원일은 하나도 답을 해주지 않는 원무과 사람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큰 변화를 겪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저자는 소아과 의사이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이 분보다 뛰어난 사람을 없을 것 같다.

위에 나왔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소독약 냄새 부분은 로비에 여러 편의 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하였다. 지금은 여느 대학병원이 모두 동일하게 1층에는 각종 커피점과 편의시설이 있고 지하에는 각종 음식점들이 존재한다. 병원을 내방하는 환자와 환자 가족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프랜차이즈의 힘은 여기서 발휘된다고나 할까? 밖에서 먹던 것을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매력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리고 병원 행정에 있어서 최근 여러 병원들도 앞다투어 도입했던 창구의 단일화와 더불어 병원 퇴실 시 병실에서도 충분히 모든 대금을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최첨단 시대(?)에 발맞추어 온오프라인으로 예약과 납부가 가능한 것을 보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게 맞지?

 

구조와 설계도 바꿔?

이미 경영자가 되기 전부터 많은 것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셨다. 병원원무과를 옮기고 병원복을 재정비하고(이럴 때는 같은 연세대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하다) 거기다가 병원의 설계를 계속 고민하고 그것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여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노력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할만하다. 보통 경영자들이 이렇게 세세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 분은 뭔가 다르긴 다르다. 세브란스 병원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0년간 1등을 하고 있는 것도 병원 내부를 병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향긋한 커피 향과 미술품을 전시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주변 환경을 백분 활용하여 여러 도로를 만드는 것도 굉장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이 된다. 이 정도면 충분히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의사이지 않은가? 왠지 모르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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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한숙종 지음 / UR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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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영어를 못하는가?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느샌가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가 국어가 아니라 영어인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왜 우리는 영어를 이리 못할까? 아니,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하필 나만 못하는 건가? 과거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공부했던 토익은 사실 나의 영어 실력 향상에는 정말 1도 도움이 안 되었던 것 같다. 그 점수가 말하는 데는 도움이 전혀 안 되었으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지금 평가를 보는 OPIC나 Toeic Speaking의 경우에는 과연 도움이 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무슨 질문을 하는데 몇 문장이나 길게 말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일방적인 답변은 사실 면접 때 아니면 할 일도 없을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영어와 친해지기' 이다.

모국어가 아니니 당연히 발음이고 문법이고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 우리는 외국인의 발음을 보고 주눅이 들고 문법을 맞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수정하고 말하곤 한다. 반대로 생각을 해 보자. 외국인이 와서 한글로 이야기하는데 유창하고 발음이 정확한 게 과연 정상적으로 보이는가? 조금은 어눌해도 틀려도 다 이해할 수 있다. 아니면 다시 확인해서 하면 되니까. 그렇다 어차피 영어를 모국어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냥 외국인일 뿐이다.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얻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랑 친해져야 할 말도 생기고 그래야 단어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 달라?

한국인의 경우 전체적으로 미국인보다는 월등히 표현을 하는 것들이 부족한데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를 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중요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가 항상 뒤로 붙어서 나온다. '나는 커피숍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조용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와 같이 내용이 이뤄지는데 영어식 사고는 다소 다르다. '행동 중심으로 사고하고 구체적인 요소로 접근' 하기 때문이다. '커피숍이 주는 은은한 조용함과 향긋한 커피 향 때문에 내가 커피숍을 좋아한다'라는 방식으로 간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풍부한 표현이 들어가는 접근 방식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영어를 자꾸 해석하려고 하지 말자.

우리는 모두 통번역가를 나온 우수한 인재들이 아니다. 듣자마자 해석하고 다시 그 해석한 내용의 답을 생각하여 영어로 바꿔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가 이렇게 한글로 전환하고 다시 영어로 변환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방법일 수 있으나 영어를 잘하고자 한다면 이런 방식이 아닌 영어 그대로로 받아들이고 다시 영어 상태에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습관을 바꿔보자는 책이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 14일이 지나진 않았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이 조금은 편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굳이 영어를 쓸 이유가 없는 환경이라 시작을 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대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영어로 이야기를 해 보기도 하고 있다(물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게 함정...) 14일이 지나고 나면 다시 1일부터 차츰 해 볼 예정인데 과연 나에게도 유창까진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영어를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왠지 이 책이랑 함께하면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이번 년의 목표는 영어로 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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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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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엥? 제목을 보니 작가가 나를 저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블로그도 그렇고 개인적인 취미 생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사실 대학교 때까지는 그리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당시 공과대학에서의 일탈(?)을 꿈꾸기 위해 금융권 도전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위해서 약간은 억지로 경제 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그것이 점점 책으로 옮겨 붙어서 독서량을 증대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금융권에는 실패를 해서 그냥 평범한 공장 근로자가 되었(?)지만 그때 생긴 버릇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 월 최소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긴 하다. 어릴 적 들었던 속담인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이렇게 딱딱 맞을 줄은 상상도 못 한 것 같다. 그런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습관인 것 같긴 한데 뭔가 아쉬운 것은 바로 '읽기'로 그냥 끝난다는 부분이다. 그것을 가지고 뭔가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지는 못했고 그저 독서라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독서 모임에도 나가보았다.

독서 모임에 나갔더니 나름 또 신세계였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나와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니... 서로 간의 대화가 꽃을 피웠다. 그렇게 몇 번 나가다 보니까 생각치도 못하게 실제로 책을 쓰신 분을 소개받았다. 그런데 그런 분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너무 나와 비슷한 상태에서 책을 쓴 사람들이다. 뭔가의 고민, 뭔가의 주제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등이 어우러진 모습?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렇게 서평을 쓰는 정도로만 맨날 생각을 했지 한 번도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왜냐고? 누가 내가 쓴 책을 읽겠어?라는 고민의 결과라고나 할까?

 

나는 불우한 어린 시절도, 놀라운 성공도 갖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보면 이렇게 엄청난 경험담이 수두룩 하다. 세상에 어디서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는지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만약 내가 나의 일대기를 써도 다른 사람들은 잠을 자겠다 싶을 정도이다.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음에도 저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말 새발의 피였고 성공 역시 나름 성공했던 것을 생각해 보더라도 너무나 평범해서 글로 담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한 사람 투성이지?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책을 쓴 건가? 그런데 예전 책을 읽다 보니 성공이나 실패가 너무 나에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대체 한국에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이 몇이나 되고 이렇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되지? 사람들은 이제 좀 평범한 사람에게도 눈을 돌릴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도 할 수 있다.

이 서평도 사실 누군가 시켜서 했다면 이만큼 쓰지도 않았을 것 같다. 마음 속에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판 위에 손을 딱 올려서 시작하는 순간 뭐라고 쓰기 시작한다. 물론 초고가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한 번 다시 읽어보는 중에 또 다른 생각이 나고 그것을 자판을 쳐서 다시 기록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렇게 기록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 소재를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뭘 하더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이 책에서 나온 내용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다. 일단 쓰고 기록을 해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고 싶다.

간절한 희망 뿐이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다. 어쩌면 가장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그동안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원망해 본다(뭐 이럴 거 까진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고민하는 과정, 그리고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생각했던 과정, 내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신기했거나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치유받고 싶은 그런 것이 있다면 하나씩 기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이것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나는 실제로 책을 내보려고 한다. 그때 이 책에서 받았던 많은 영감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쓰고 싶거나 쓸 생각이 있다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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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생각의 힘 -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7가지 행동법칙
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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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다. 목표를 세울 그 시간.

항상 1월이 되면 각종 다이어리들이 날개 돋치듯 팔리고 헬스장과 요가 등등의 운동 시설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물론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그 특수를 누릴 수가 없어졌지만. 사실 해만 바뀌었을 뿐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신경을 써서 목표를 잡는다. 목표를 잡고 앞으로 하나씩 나아가다 보면 '작심삼일'의 늪에 빠지게 된다. 나 역시도 항상 1월에 많은 목표를 세우는데 목표가 하나같이 작년에 그대로 있던 그 목표들이다. 결국 작년에도 이루지 못했고 재작년에도 이루지 못한 것들만 남아서 하고 있는 것인데 왠지 모르게 한편으로 서글픈 마음이 있다. 나는 이렇게 의지박약이었나? 이 많은 목표 중에 왜 하나도 이루지 못했는가?

 

목표를 설정을 잘못해서 그렇다.

'살을 빼겠다' , '시험에 합격하겠다' 와 같은 목표는 목표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살을 어떻게 뺄 것인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에 대해서는 목표를 설정하지 못해서 그렇다. 그리고 단순히 합격이나 다이어트는 정확한 목표가 없으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겠다면 '어떤 운동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서 매월 얼마나 감량을 하겠다'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워서 진행을 해야 한다. 우리도 사람인지라 항상 유혹에 흔들리게 되고 '하루는 괜찮아'가 쌓이면 무조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는 목표를 명확하게 해서 하루라도 손해보지 않게 마이크로 단위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보상 설정이 필요하다.

뭔가 시작을 했는데 나중에 큰 보상으로 오긴 하겠지만 중간중간 이루고 나서의 보상이 없다면 무너지기 마련이다. 다이어트도 그냥 마냥 굶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날은 보상으로 맛있게 많이 먹는 날도 있어야 그 날을 위해서 다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런 보상의 경우에는 스스로에게 관대하게 성공하지 못해도 고생했다고 주면 안되고 문서나 글자화를 하여 명확한 목표를 잡은 다음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보상에 대한 것도 칼같이 목표도 철저하게 설정을 해야 된다고 한다. 생각에서 이뤄지겠지만 머릿속에 계속 남을 수 있는 목표와 보상은 그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드백도 중요하다.

혼자서 달려가다보면 내가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제대로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목표가 명확하더라도 그 과정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 과연 이렇게 가면 중간에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는지 중간에 변경이 필요한 지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한 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유혹하는 사람들 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아마도 이미 내가 목표로 한 것을 성공한 사람의 의견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멘토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 자신과의 약속을 문서화하고 그것을 지탱해 줄 객관적인 멘토를 데려와서 집행을 하면 어떨까? 그러면 좀 나의 목표가 '억지로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목표를 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뤄내야 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아주 '작은' 부분의 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동일한 것을 하더라도 약간만 바꾸면 목표를 이뤄내는데 큰 도움이 되곤 하니 책을 한 번 자세히 읽어보고 본인의 목표를 다듬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도 나와 있듯 '셀프 넛지'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조그마한 변화가 결과를 바꿀 수 있듯 이렇게 차례차례 설정하고 하는 것에 약간의 넛지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1월에 딱 맞춰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니 한 번 구매해서 쭈욱 읽어보고 스스로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난 두 번 읽는다^^;;(잘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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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하는 행동경제학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타케 후미오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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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동은 조작될 수 있다?

행동경제학은 사람의 행동에 대한 생각이나 실제 행동을 넛지를 통해서 살짝 비트는(?) 방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뭔가 신청을 할 때 신청을 많이 하게 하려면 기본을 신청을 하도록 하고 신청하지 않을 사람이 서류를 작성하게 하면 많이 신청이 되고 반대로 신청을 하지 않게 하려면 따로 신청서를 써야 신청이 되게 만들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실제로 대학원에서 '학생회비를 돌려줄 테니 신청하세요'라고 말을 해도 100% 참여가 안 되는 것을 보면(심지어 그냥 계좌 번호만 쓰면 돈을 준다는데 대체 왜 신청을 안 할까?) 행동에서 살짝 넛지를 주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책의 표지에도 이렇게 나와 있다.

 

'더 나은 행동을 위한 효과적인 넛지 설계 가이드'

 

택시 운전사가 장사가 잘되는 날에는 더 많이 일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더 장사가 잘되는 날에는 더 많이 일을 하고 반대로 장사가 안되는 날에는 장사를 적게 하는 게 맞다고 되어 있다(물론 자영업을 하다 보면 둘 다 그냥 많이 하는 게 장땡이다. 미래를 어떻게 파악하는가?) 그런데 실제로 택시 운전사들은(아마도 개인택시 운전사겠죠? 법인택시의 운전사 분들은 어차피 똑같으니...) 실제로 장사가 잘되는 날은 더 빠르게 일을 정리하고 놀러 가거나 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마음속에 한계선이 존재해서 그렇다고 한다. 몸을 더 써서 무한정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일정 이상이 넘어가면 오늘의 일과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하는데 실제로 생각을 해보면 불황이라고 할 때 택시가 더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손님을 구하지 못해서겠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어떻게 되지?

보통 직장 상사의 입장에서는 나를 위협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후배 직원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각도로 공격을 하거나 방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회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마트 캐셔의 경우에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주변의 사람들에 능률이 1.5프로나 상승된다고 한다. 피어 효과라고 하여 뭔가 눈으로 보이는 경쟁상대가 생기는 경우 사람들이 그 경쟁상대를 보고서 반응하기 때문에 능률이 증가된다고 한다. 달리기도 옆에 있는 사람이 빨리 뛰어야 내 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박태환이 아무리 잘해도 옆에 아무도 없으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1번은 정말 큰 혜택이다.

무엇이든 첫 번째 있는 것이 굉장히 유리한데 정치에서도 항상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무조건 1번으로 찍는 사람도 있으니 굉장한 혜택이라고 보이는데 특히 장기기증과 같이 선택이 참 어려운 것에서 이렇게 행동경제학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증대시키는 방법이 있다. 1번을 디폴트로 하되, '장기기증을 한다' 라는 항목으로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한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선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선택이 애매한 사람의 경우 선택을 강제하는 효과가 생긴다. 마치 모두 앉아있는 상태에서 앉아있으면 동의한다고 합니다와 같은 효과라고 할까? 1번이 유리하고 기존의 행동이 유리한 것은 바로 행동경제학의 첫 번째 원칙이라고 한다.

 

행동경제학 하면 넛지가 생각이 나고 넛지 하면 생각나는 것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있는 파리가 생각이 난다. 묘하게 볼 때마다 조준(?)을 하고 싶어 지고 자꾸 그곳으로만 공격(?)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본능적으로 됨으로써 주변으로 튀는 것을 방지한다. 넛지 중에 정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를 많이 나열해 두었고 그로 인해서 '아! 이런 게 바로 행동경제학이구나!'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 교묘하지만 희한한 세계, 읽어보고 난 소감은 단연 '신기하다'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13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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