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혼돈의 시대, 당신을 위한 정치 인문학
육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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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심 있는가?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나의 재산이나 생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지니까 솔직한 이야기로 '나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정말 희한한 것은 '내가 많이 가졌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계속 강요하는 부분이다. 있는 자는 나쁜 사람이고 없는 자는 불쌍하니까 보듬어 줘야 하는 사람인가? 그럴 거면 대체 세금은 왜 내가 더 많이 내는가? 동일하게 내고 그런 부분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예전 경제나 사회를 배울 때 분명 부의 재분배라고 하여 이런 방식으로 한다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생색을 내면서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 내 돈으로 저들이 자신이 한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하는가?

 

그럼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정치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활용하는 방법인데 자신의 지지세력을 위해서 유리하게 작용을 하게 한다. 실제로 본인들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그들이 저질러 온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 말로는 청렴결백을 주장하고 이상향적인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째서 문제가 될 때마다 '좌 송하다. 하지만 몰랐다'라는 말로 일관하는 것일까? 사실은 그들도 기성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로 하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지면 다시 복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들이 방어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한심스럽다. 뭘 바꾸자고 나온 사람들인가?

 

정책에 있어서도 깝깝하다.

의석 수를 많이 줬더니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린다. 결정하고 뒷일은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라고 이런 의석수를 주게 된 것인가? 균형이 파괴된 순간 이렇게 망가진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분명 잘못되었다는 시그널은 몇 년째 보내고 있는데 매 번 나와서 하는 이야기는 '전 정권에서 싸질러 놓은 똥 때문에 이렇다'라는 내용이다. 그걸 해결하라고 임명을 했는데 그것 때문이라고 하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멍청이라는 말 밖에 안되지 않는가? 그들은 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24번의 실패를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솔직히 지나가던 개가 정치를 해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책에 있어서 플랜 B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멍청하고 미련한 짓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편만 사람인가?

우파든 좌파든 동일하겠지만 다 우리 편만 깔아 놓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도대체 누가 누굴 견제한다는 말인가? 서로 견제 안 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하고 싶은 모양인데 대의 민주주의의 뜻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매번 말을 할 때마다 180석은 국민의 뜻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180석을 반대한 국민은 쓰레기라는 말인가? 무조건 다수결만 위주로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과거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가 정치적으로 최고의 능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지는 못하지만 인재 등용에 있어서는 굉장한 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정적조차도 능력이 되면 등용을 하여 요직에 배치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 요직에 앉힐만한 사람이 단지 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앉힌다는 것은 나는 우리끼리만 잘 먹고 잘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돌려 말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책이다.

과거 정치에 대해서 찬양을 한다던가 하는 내용은 없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것을 타파하려고 나온 정치 세력이 더 멍청한 짓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는 거이다. 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동의하는 바이다. 물론 그들이 이런 책을 읽고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애초에 결론을 내놓고 시작을 하니 뭘 해도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이런 책도 한 번쯤 그들에게 닿아서 제발 바꿔볼 수 있는 희망이라고 가졌으면 한다. 아무도 잘하는 사람이 없는 정치판에서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하고 힘을 실어줘야 할지 참 답답한 일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23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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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 디지털 생태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과 기본권에 대하여
최배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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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게 성장했다.

이 정도면 라인강의 기적은 기록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을 했는데 사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더 안 좋은 부분을 찾아내서 들춰낸다. 사실 국민 성향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한류 열풍이나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명성(?)은 충분히 알려져 있을 수 있다. 상대 나라가 모르면 또 어떤가? 그러면 앞으로 알릴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많은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는다. 이 학자 역시 동일하다. 다만 서두에 미리 말해두지만 이 분은 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정부는 잘못했고 이번 정부는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한다. 나는 책을 되도록이면 호불호 없이 보려고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냥 읽고 넘기는 스타일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은 패스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먼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교육 분야이다.

다른 부분은 당장 뜯어고치거나 해결을 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분야이지만 이 분야는 적어도 20년을 바라봐야 하는 분야이다.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투입한다고 해서 당장 나타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분야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근의 정책을 보자면 분명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모든 부분이 묻혀버린 듯 한 느낌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는 보이긴 하나 전염병이라는 큰 병 때문에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듯 하다. 이럴수록 플랜 B 를 다수 준비하여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반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쟤네는 나쁜 놈들이니까 반대를 하는 거야라고 생각만 하지 말고 왜 반대를 하는지 지금 정책에서 믹스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포스트 제조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아직까지 사회 기반은 제조업인데 이것을 무조건 버릴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미국과 같이 IT 중심으로 발전하기에도 인재풀이나 노동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긴 하다. 어떻게 보면 두 업종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기반 시설이나 법들이 아직도 제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52시간 근무나 소득주도 성장이 사실 방향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될 것은 아니나 속도의 조절형 태라던가 충분한 공감대, 그리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당사자(기업들)에게 공지가 되어 서서히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무조건 우리 정권이니까 빡 해보자 이런 방식이 아니라 5년 단위로 착착 쌓아서 하는 방식 말이다.

 

기본 소득에 대해서 고민해 보자

아직 섣부른 생각이 될수도 있지만 기본 소득에 대한 내용은 계속 여러 나라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히 IT기반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규모가 작고 강한 국가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도입 방식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반대지만 책에서는 분명 그러한 부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수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고 현재 10대 대기업 중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은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순히 기업의 이기심이라고 생각할 것은 아니고 이런 변화에 개인도 분명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된다.

 

이번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좋은 소리는 듣기 힘들거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바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2017년에서 지금에 이르러 보자면 사실 지금도 그다지 좋아진 게 없다는 것이 결론이긴 하다. 결국 반으로 쪼개진 상태를 봉합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본인들만 맞다고 했으니(네가 과거에 틀렸으니 이번엔 무조건 내가 맞다?) 당연한 상황인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냥 무조건 욕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은 마하트마 간디가 와도 감방에 간다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자면 국내의 정치에 대한 목표치는 항상 최고점에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향해갈 방향성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비평도 좋고 긍정도 좋으니 공부를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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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발칙하게
원진주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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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그들은 어떤 사람인가??

사실 방송에 대한 환상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나에게는 없다. 아버지가 방송국에서만 36년을 일하면서 간간히 연예인을 보기 위해 갔던 것이 있는데 시간이 엇갈려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태어나서 한 번도 집안에서는 하지 않던 욕을 거기서는 하고 계신 것을 보았고 그렇게 잘생기고 이쁜 연예인들이 담배 뻑뻑 피워대며 욕을 산떠미처럼 하는 것을 보면서(당연히 뭔가 수가 틀려서 혹은 기다림이 지겨워서 그런 것이겠지만) 환상이 다 깨졌다. 너무 예뻐 보였던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는데 짙은 향수 냄새와 담배냄새가 같이 섞여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쟤네도 다 사람이구나 그냥 얼굴만 저렇게 생긴 거구 나라는 '인간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근데 그런 사람과 맨날 같이 호흡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중 하나가 방송작가이다.

 

차라리 연예인은 돈이나 많이 벌지, 작가들은 그건 아닌듯 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연봉이 거의 억대에 이르는(사실 연봉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수당 다 합쳐서 원천징수가 그 정도 일 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방송작가들은 이렇게 커 나가기 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거기다가 책과 마찬가지고 매번 밤샘 작업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다른 직종과는 다르게 시간이 굉장히 가변적이고(이건 아버지 근무 시간을 봐도 알았다. 매일매일 근무가 바뀌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근데 내가 들어간 회사는 교대근무를 한다는 사실은 안 비밀..ㅠ) 체력적으로나 건강 상으로나 문제가 많은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렇게 10년 이상 버틴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진짜 버티기만 해도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까? 실력도 있어야겠지만 그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한 듯싶다.

 

남녀 차별도 심하다.

예전에 아버지에게도 여쭤본 적이 있는데 어떤 연예인이 이쁘냐고 물어봤을 때 대부분 못생겼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유가 뭔가 했더니 너무 예쁜 애들 천지라서 그냥 다 비슷해 보인다는 답변이었는데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눈이 높을지 알게 되는 답변이었다. 아직까지는 남성 위주의 제작 현장이기 때문에 성희롱적인 발언이 굉장히 자연스럽기도 하고 괜시레 여자들은 이뻐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박혀있어서 심지어 얼굴이 나오지도 않은 방송작가들 조차 이뻐야 한다는 희한한 차별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많이 싸우는데 얼굴을 보면 그래도 마음이 풀어진다고 하나? 희한하다. 물론 얼굴이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겠다만 그게 실력을 가르는 요소는 아닐 텐데 왜 그런 편견이 생기는 것일까?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연차가 올라가면서 다른 방송작가를 위해 권리를 대변하는 경우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자는 시도했고 성공사례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는듯하다. 당장의 불합리 몇 개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성희롱 문제와 더불어 방송작가들의 불안정한 고용형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듯 하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굉장히 좋은 방식의 고용형태라고 하겠지만... 여러 입장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불안한 고용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투쟁, 단결도 답이겠지만 과연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권리를 얻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요즘 이런 에세이를 많이 읽어본다.

나름의 경험과 생각, 일상 등이 이제는 책으로 보일 만큼 성숙한 세상이 되었을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 말고 이렇게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에세이로 나오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나도 회사에서 이 정도의 곤란함이나 슬픔이 있는데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괜한 욕심?) 오늘도 분명 또 치열하게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그녀들을 위해서 힘내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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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2021년 최신개정판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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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오르는데!?

왜 내 주식만 이렇게 곤두박질칠까? 항상 주식 창을 보면서 혼자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근본적인 문제는 나에게 있지만 항상 다른 것을 핑계 삼아 다시 투자를 하곤 하는데 또 실패하고 좌절한다. 잃은 것은 백만 원인데 마음은 10억 정도를 잃은 기분이랄까? 다 오른다고 해서 자신 있게 나섰는데 너무 안되니까 그저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비단 나만 그러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도 이런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내가 특정 주식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분석 정말 열심히 했고 준비 잘했다고? 정말인가? 난 정말 이 책에 나와 있는 수준만큼 준비를 하긴 한 걸까?

 

샌드타이거샤크? 이름 참 멋있네?

저자는 한 번 물면 절대 목표를 놓지 않는다는 동물을 아이디로 하였다. 실제로 모든 방식이 '무조건 따자' 가 아니고 '절대 잃지 말자'가 주된 목적이다. 공부하는 목적이 너무나 당연하게 손해를 보지 않는 종목을 찾는 것으로 가는데 최근 이런 불장에 서도 손해를 보고 있던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내용이었다. 왜냐? 일단 처음에는 회사의 시작과 종료를 말하는 스토리가 있다. 왜 유상증자를 할까? 무상증자는 왜 하는 것이고 지분 싸움이 왜 발생을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에 망할 때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망하지?라는 것들이 의문이었지만 딱히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을 이해한 알고 있긴 한데 좀 애매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을 하나씩 짚어주었다. 기술적 분석만 덕지덕지 있는 다른 책과는 다르게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부분이기 때문에 직장인인 나에게 가장 이상적인 책이라고나 할까?

 

습관을 바꿔야 한다.

와이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평일에 쉬는 날이면 주식 창을 열어서 본다. 정말 너무 재미있다. 숫자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마음은 쿵쾅거리고 돈을 벌면 짜릿하고 돈을 잃으면 하루가 무너지는 것 같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질없는 짓 같기도 하다. 그 숫자에 눈을 돌릴 시간에 애들이랑 10분이라도 더 놀아주고 아니면 잠을 더 잤다면 이렇게 매일 피곤하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뭔가 회사에서도 그 숫자 놀음에 계속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한다. 기분도 이것 때문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보면 정말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는데, 습관을 하루에 한 번 정도 보는 것으로 바꿀 수 있도록 소위 '튼튼한 주식'을 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벼운 주식의 경우 쉽게 움직이긴 하지만 (그만큼 상한가 갈 확률도 높겠지?) 반대의 경우도 발생을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러 부분에 있어서 철칙을 정해놓고 습관을 바꿔야 한다. 지금 당장!

 

전재산을 투자하면 안된다!!

저자는 최대치를 본인 연봉 수준까지 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상의 경우 전업투자자의 영역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연봉만큼의 금액을 한 번에 잃어버릴 경우 굉장한 타격이 있겠지만 위의 내용처럼 적어도 튼튼한 기준으로 하는 주식들을 위주로 한다면 그 정도로 손해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 써야 하거나 갚아야 할 돈으로도 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내가 지금 이렇게 해서 굉장히 힘들다..ㅠㅠ) 자산이 증식이 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 버틸 수 있는 버퍼가 없다면 그만큼 힘든 경우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면 결국 돈을 잃으니 꼭 명심해야 한다.

 

주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결국 돈을 벌게 되면 그 돈을 다시 주식에 넣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세계 경기가 항상 호황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서도 무조건 주식에 다시 하지 말고 부동산을 바라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실적이다! 부동산이 무적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서 절대 빼놓으면 안 될 항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는 특히 자기 집 하나 있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든든한 것인지 모르며 특히 자산이 길게 보면 우상향 하는 방향으로 계속 증대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포트폴리오이다. 주식의 경우 변동성 때문에 고생을 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부동산은 우직한 편이다. 적어도 주식에서 모두 날려도 부동산은 땅은 남지 않는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동산을 추천하며 기타 다른 방향으로의 재테크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도 그런다는데 믿을만하지 않은가? 

 

주식으로 돈 벌고 싶다!

하면 일단 읽어야 한다. 공부하고 습관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돈이 움직이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마치 사이버 머니 같은 느낌이 들어서 1-2천만 원이 사라져도 무심한 사람들이 있다. 담대해서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되도록 '잃지 않는 방법'을 연구해서 행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였고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습관을 적어놓고 그대로 따라 해 보고자 한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책 읽고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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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 지금 다니는 회사, 퇴사할까 ‘존버’할까 셀프헬프 시리즈 16
이명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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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 17년째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최근에는 이직이 너무 생활화되어 있는 세상이라 이렇게 17년이나 한 회사에 있는 경우도 많이 없는 듯하다(정확하게는 17년 동안 한 회사에 있으면서 이렇게 책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데 누구나 이런 회사를 다니는데 항상 마음속에 사표 한 장 씩을 들고 다닌다. 퇴사할까? '존버'할까? 저자는 존버를 선택했고 어떤 사유에 있어서 존버를 하게 되었는지를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실제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면 당장 퇴사해서 꿈을 찾아 떠나라라는 책과 아직은 존버 할 때다와 같은 책이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버티는 것이 답인가, 아니면 꿈을 찾아야 하는가?

 

나도 13년째 같은 회사이다.

회사를 다니면 보통 3개월 3년 이렇게 3자 돌림으로 슬럼프가 온다고 한다. 처음에 오는 슬럼프는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현실 때문에 그렇게 3년째는 이대로 살면 안될거 같다는 느낌이고 13년이 되니 대안은 없는데 정말 이 일이 너무너무 싫고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아마 30년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미래에 대한 예상은 항상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30년을 채울지도?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퇴사를 하고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내 꿈을 무려 13년이나 처박아 두다니...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 내가 나에게 너무 모진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은 돈의 노예라서 그런가?

내가 다니는 회사는 사실 여타 회사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굶어죽지 않을 만큼'은 주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월급을 받을 때마다 한 1% 정도의 충성심이 보너스 때는 10% 정도의 충성심이 생긴다(문제는 충성심이 0이라서 몇 프로가 증가하든 0이다) 회사원은 월급이 마약이라고 했던가? 다달이 나오는 이 월급 때문에 뭔가 그만두려고 해도 마약처럼 다시 일을 하게 된다. 퇴사할 이유는 천 가지도 넘지만 퇴사하지 말아야 할 이유 한 두 개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까? 아무튼 이 돈 때문에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꿈은 살짝 접어두고 있다. 근데 그 꿈도 생각해 보면 계속 바뀌고 있긴 하다. 그 꿈을 찾아 떠나면 나는 과연 행복할까?

 

그러면 버텨봐야지

그러면 무엇을 보고 버텨야 할까? 첫번째로는 바로 복지다. 회사가 조금씩 커지거나 애초에 대기업을 들어갔다면 월급 이외에 지원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들이 있다(전혀 없다면... 지못미...ㅠ) 나 역시 그런 혜택을 받는 사람 중 하나인데 이게 은근히 쏠쏠하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이긴 하지만 회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좀 버틸만하다. 인사고과에 목숨을 안 걸면 사실 저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난 내 할 거 하고 그냥 가면 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회사가 결국 내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나 할까? 결국 회사가 끝나고 나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 그것이 버티는 방법이다(너무 원론적인가?)

 

예전에 미생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회사가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

밖은 전쟁터가 맞긴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조건 회사에 남는다고 해서 바뀌는 게 많지는 않다.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하고 '뭐뭐 때문에 못한다'라는 말은 사실 맞지 않는 것 같다. 결국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최적의 상황으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와 닿고 공감이 되는 것은 분명 나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 회사원들에게 가끔은 책과 함께 여유도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1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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