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학교 분투기 - 내 교육을 방해한 건 학교 공부였다!
토니 와그너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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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거웠던 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학습에 관련되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당장 우리 아이들만 해도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노는 것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다가 지금은 그다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사실 그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교육 자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하는 만큼만 따라 하는 것' 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일과 같이 주입식 교육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나라들에게서는 아이들이 창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기계처럼 달달달 외우기만 했기 때문에 암기에는 뛰어나나 대체 내가 이것을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에 탐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절에 왜 이래야 할까?

 

여기 반항적이고 자퇴를 했던 아이가 있다.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그 진심을 알아준 교사는 몇 없었다. 안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한 명, 한 명의 의견이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막상 실제로 교육을 해 보면 그렇게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교육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합격하면 되는 직업'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교육자로서의 자질이나 인성에 대해서는 그냥 인터넷 강의하는 수준 정도로만 배우니, 당연히 좋아질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그런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의 부모, 특히 아버지는 아예 이해를 하지 못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할까에 대한 것이 불만일 수도 있겠다.

 

결국 하버드 대학원을 간다.

이 부분은 사실 미국의 정말 부러운 점이다. 한국이라면 그 과가 미달나지 않는 이상 배경이 좋지 않았을 경우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다양한 문제를 이미 과거에 겪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진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과정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특별한 이슈 아니면 정말 '자질 있는' 사람을 선출을 하며 또 결국 저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을 키워내는데 상위 대학들이 큰 힘을 부여하게 된다. 기업과 국가가 신뢰를 할 수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는 하버드 교육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교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서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해피엔딩이 되나 싶었는데......

 

교사로서 드디어 날개를 피다.

그의 역경 속 이야기는 교사가 되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로 바뀌게 된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문제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길러본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교육 담당으로 있을때 인원 수가 적었기 때문에(최대 5명)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더군다나 어린이도 아니고 머리가 큰 성인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희한하게 안 되는 친구들은 정말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저자로서는 힘들지만 가장 '보람된 일을 하는 시간' 이 되었고 이런 경력을 쌓아서 교장의 자리도 넘보게 된다.

 

교장의 자리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는 더 노력해서 교육혁신가가 된다.

교장의 자리는 사실 그 안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결국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좌절을 겪다가 다시 교육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거부터 진행하던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암기가 아니라 연결 지어 생각하길 원한다'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도 분명 이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비슷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을 함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변하는 속도가 다소 느린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교사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획일적인 교육 안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겠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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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조각하는 5가지 방법 - 위기에 대처하는 나 찾기의 힘
이나겸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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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최근 범죄가 점차 우발적인 것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웃 사이에도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그마한 것을 가지고도 크게 화가 나는 상황 어쩌면 우리는 코로나 블루를 실제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반적으로 출시되는 책들도 이렇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책들이 많이 나오곤 하는데 우리가 사실 머릿속으로 알고는 있지만 쉽게 하기 힘든 것이 바로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취업시장도 좁아지도 자영업도 힘들어지면서 2030 청년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크게 떨어졌는데 4050 세대와 다르게 아직 그런 좌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다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아직 걸어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한 이 시점에 과연 그들은 어떻게 스스로를 조각할 수 있을까?

 

일단 나를 먼저 찾아야 한다.

조각을 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어떤 재료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무를수도 있고 단단할 수도 있다. 조각을 함에 있어서 단단한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는 물러야 조각이 가능하다. 지금 당장 너무나 급하게 달리고 있다면 잠깐 멈춰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쉬는 것조차도 목표를 가지고 쉬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쉬는 것 그 자체'로 만족을 해 보자. 내 과거를 한 번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 운동신경이 정말 안 좋아서 뭐를 배워도 참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스키를 배울 때 정말 3일 내내 해도 제대로 못했었다가 1년 뒤에 다시 해 보니 너무나 쉽게 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몸이 기억했기 때문이겠지만 그 당시의 절실함 때문에 정작 내 몸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해서였을까? 사실 생각보다 난 뛰어나고 잘하는 것이 있으며 의외로 즐기는 것도 많이 있다.

 

17초만 고민해 보자.

여기서 나오는 17초의 근거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참을 인자 3개를 마음에 새기라는 말과 비슷한 느낌인데 마음이 급해져서 무엇이든 즉각적으로 하는 나와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너무 급하게 진행해서 후회한 적이 정말 많았는데 의외로 17초 간 고민을 해 보고 시작을 하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뭔가 크게 돈을 벌거나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서 조그마한 것을 그냥 지나치거나 우습게 여기는 경우도 꽤나 많이 있었는데 아무리 큰 것도 갑자기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을 했다. 현재 세계적인 스타인 BTS의 경우 한국에서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할 당시에는 그냥 보이그룹 중 하나이며 그리 인기 있지 않았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노력 끝에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성공을 했는데 마냥 한국에서만 승부를 보았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17초만 고민하지는 않았겠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어떻게 하면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른 그룹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내 경험은 사실 굉장히 값지다.

방송매체에 출연하는 것이 어려워보이고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시절은 이제 지났다. 유투버들을 보면 주변에 하는 사람이 한두 명은 꼭 있고 나의 취미나 회사생활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의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 하나하나의 이런 경험은 굉장히 값지다. 특히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너무 폄하하지 말자. 경험이 돈이 되는 세상이 현재 왔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돈으로만 환산하는 것은 옳지 못한 부분이지만 나의 모든 것이 가치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느 누구도 버릴 수 없는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경험은 굉장히 값지다. 적어도 실패한 사람이라는 낙인을 스스로 갖지 말고 자기 안에 있는 내면의 무언가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자.

 

68일만 노력하자.

무엇이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만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처음부터 즐겨 읽었던 것은 아니고 스스로에게 습관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시작을 했다가 이제는 책이 없으면 너무나 허전한 느낌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책을 읽고 있다. 68일만 동일하게 진행하면 무엇이든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스스로 성공했던 몇 안 되는(아 슬프다...) 습관이기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뒷부분에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미라클 노트, 액션 플랜이 기록되어 있다. 그대로 따라 해 보면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방법이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지금 나를 조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69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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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혁명 - 뉴노멀 시대, 리더는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이동배.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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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사권자가 아니지만 가끔 인사 시즌이 되었을 때 간부들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내가 있는 부서는 단체로 성과가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개별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좀 애매하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공장인데 그걸 어떻게 판단을 하는가!) 그런데 내가 입사할 때도 항상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고과를 나이 순으로 준다던가 편파적으로 주는 것에 대해서 지금은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특히 하위 고과라도 나올라치면 일주일 전부터 모여서 그 후배 직원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가장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몇 명에게만 의논을 하곤 한다. 장이 되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지 못하면 고과를 주는 사람이 난처해하는 상황. 바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정말 많이 바꿔 놓았다.

재택 근무가 가능해진 곳이 많아졌다. 나야 해당 사항이 없지만 코로나 때문에 연차나 혹은 강제 이재 차단 휴가와 같은 상황이 계속 발생이 된다. 당장 눈 앞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아야 평가를 하거나 성과를 논할 텐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 뭔가를 지시하려고 해도 상사의 눈빛만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었던 부하직원들이 이제는 메신저 상으로만 하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기다가 유연근무제다, 52시간 근무제다 하면서 점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라테는 말이야~' 상황이 너무나 생각이 나는데 이걸 안된다고 하면 직원들이 뛰쳐나가는 상황까지 오니 정말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다. 팀장으로서는 뭔가 꼬이고 하더라도 그저 부하직원들 탓만 할 뿐 본인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난 이렇게 배웠는데!

사실 책의 제목과 같이 혁명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같이 하게 되면 팀장 자리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본인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본인도 과거 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던가? 그때 정말 기쁘고 신났는가? 아니다. 분명히 불합리 했고 그것을 바꿔보고자 했지만 결국 현실에 순응해 왔다. 그런데 지금 세대는 아니다. 이직이 정말 자유롭기도 하고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쳐낸다. 팀장으로서 그들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 때로는 세세하고 정확하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과거 본인처럼 알아서 하고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그런 것은 통하지 않는다. 당장 꼰대 문화가 굉장히 강한 우리 부서만 해도 후배들이 그런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과연 그런 질문에 답하고 이해시킬 준비가 되었는가? 팀장은 이제 그런 것도 준비를 해야 한다.

 

업무를 날씬하게!

팀장이 하는 일은 단지 HR에만 있지 않다. 업무 다이어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일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직원들에게 꼭 해야 할 일 10가지를 지시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받은 다음 순서를 정해서 3개만 남겨놓은 자료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우리는 이것만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실제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뭔가 잡스 다 우면서도 확실하지 않은가? 우리는 비부 가업 무를 줄여야 함에도 위에서 하라고 하니까, 예전에도 했었으니까라는 핑계를 대고 계속하고 있게 된다. 이럴 땐 장이 나서서 그런 것을 모두 해결해 주어야 한다. 업무를 날씬하게 할수록 부하직원들의 능률은 더 올라가고 명확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업무도 그렇게 날씬하게 해 줘야 한다.

 

항상 위기라고만 한다.

이제 직원들도 안 믿는다. 맨날 위기라고 하고 보상이 없다고 투정한다. 근데 이런 투정을 다 받아줄 수는 없지만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고민해 본 적은 없는가? 팀장 정도의 직위에 올라가면 이런 것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도 있다. 무언가 바꿔야 한다면 바로 그때 바꿔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러라고 만든 자리이다. 위에 딸랑딸랑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건전한 회사라면 이런 선순환에 동참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팀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회사에서는 무조건 일만 잘하는 것보다 이런 것도 같이 챙겨서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들어오는 MZ세대들의 반격이 궁금해지며 팀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71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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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김종원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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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 다짐한다.

아니 매일 다짐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들은 다짐을 하고 또 쉽게 어긴다.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항상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항상 타협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즉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라는 것과 같이 타협을 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이다. 뭔가 화끈하게 바뀌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인간이 바뀌기 위해서는 어떤 원칙을 따라가야 할까? 적어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자는 성공 케이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 번 따라가 볼 만하다.

 

환경을 만들고 이용하라.

어쩌면 기본소득의 모태가 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노숙자에게 30만원씩 주고 실험을 할 때는 그 돈을 모두 술과 담배를 사는데 써 버렸는데 80만 원을 주고 실험을 했을 때는 술과 담배를 동일하게 사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자립을 위해서 그 돈으로 다른 것을 사거나 아끼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만큼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부족한 요소가 채워질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 우리는 그 환경을 가지고 다른 것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도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사를 가게 되면 왠지 모르게 새로운 기분이 들고 습관도 바꿀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과 같이 환경을 만들어 놓고 습관을 변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먼저 주변 환경부터 바꿔 보고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이 부분은 내가 대학원을 가면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만나던 사람만 만나던가 내가 큰 조직 속에 숨겨져 있어서 새 로오는 사람만을 받는 경우가 되면 새로운 자극도 없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대학원을 가면서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게 되자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그들로 인해서 나의 견문과 시야가 굉장히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그런 새로운 만남에서 항상 좋은 기분과 긍정의 마인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말 이 사람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과감히 쳐낼 수 있는 용기도 길러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어제와 시간을 다르게 써라.

어제와 같은 오늘. 어쩌면 안정적이고 좋을 수 있겠지만 새롭지 못한 항상 동일한 사람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답답한 일이다.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뇌가 늙지 않는다고 한다. 반복적인 일은 굳이 나 아니고도 다른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하기 위해서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 새벽시간을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활용을 하거나 저녁 시간을 친구와 술 마시고 노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 다가가는 것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그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있는가?

 

어떤 순간에도 말의 품격을 잃지 마라.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 말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속담 중 하나인데, 항상 그 말이 참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된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생기는 오해들이 굉장히 크게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당시의 화를 참지 못하거나 경솔했던 것에 대해서 그렇게 후회를 많이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에는 굉장히 능한 편이나 다른 사람을 칭찬하거나 행동에 대해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것을 잘 못하기도 하는데 감사에 능하게 되면 마음도 그 말에 따라서 실제로 감사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언어는 자신의 품격을 의미한다. 그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해야 한다.

 

한계선을 지워라.

새벽에 일어나기가 힘든가? 운동을 하기가 힘든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말과 글에는 스스로를 강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실험 중 꽃에게 착한 말과 욕을 하는 것을 나눠서 비교해 보았을 때 나무의 상태는 익히 알다시피 욕을 하는 쪽의 꽃이 쉽게 시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이 바로 자신의 한계점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어떤가? 그 한계점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들어 낸 한계에 불과하다. 그런 한계점을 벗어나기 위해서 항상 본인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음악과 미술 작품 등의 감상을 통해서 생각을 자극하여 한계선을 넘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으라는 조언도 했다.

 

저자는 정말 당당하다.

스스로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작가임에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대필의 유혹에도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여 원천봉쇄(?)를 하거나 강연도 최소 몇 주 이전에 요청하지 않으면 아예 허락조차도 하지 않는 그런 당당함을 가졌다. 물론 그가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하나의 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듯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결국 극의에 달했을 때 스스로를 아끼고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준비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 않을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72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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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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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해지자.

최근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공동체로만 살아가는 것이 힘든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적정한 삶' 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 블루라고 하여 평소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화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분명 나는 적당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감정 폭발에 놀라기도 했고 상대방 역시도 당황했었다.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감정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항상 숨기고만 살아와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최근 정신의학과는 초만원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단지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끊기고 마스크를 쓰며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뿐인데 이렇게 우리는 우왕좌왕한다. 감정에 솔직해지자고 말한 지는 꽤나 되었지만 사실은 제대로 솔직해지진 않은 것 같다.

 

사실 이러한 감정은 불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놀라거나 하는 것은 그 당시에만 반짝 반응을 하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 두고두고 쌓아 올린 화는 바로 불안에 대한 대가라고 보여진다. 그 옛날 난중일기를 쓴 이순신은 막중한 임무와 전쟁 속에서 분명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불안해서 버티기가 힘든 와중에 쓴 그 일기는 엄청난 양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전쟁 속에서 힘든 상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대 사회에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글쓰기는 분명 감정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불안함을 글로 혹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

 

세상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시점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너무나 많이 변했다. 대학 교육은 당연히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하고 있고 의외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물론 효과는 상당히 떨어지긴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토론도 가능하고 발표도 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사이버 대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대학도 항상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필요로 해야 할 날이 온 듯하다(오히려 기존의 사이버 대학들은 콘텐츠를 더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MZ세대부터 더 강력해진 '개성'이라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이 나와 같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남과 같다는 것 자체가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의 상처로 남는 사회가 되었다. 색다른 것이 완판 되고 그것이 유행으로 바뀌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걸그룹이 역주행을 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뭔가 과거와는 다른 '종잡을 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옆에 누군가 없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펜데믹이 끝날까? 끝나고 나면 어떤 생활이 이어지게 될까?

문득 오늘 회사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라면을 먹다가 작년에 오신 그룹장님을 뵈었는데 인사를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이거였다.

"여기 있는 분들의 얼굴을 처음 봤네요."

업무 중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니 제대로 된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의미인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사실 그 사람의 감정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가릴 수도 있어서 좋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감이 되기 어려운 문제도 생긴다. 이렇게 이 펜데믹이 가져온 것은 극명한 마스크 뒤의 모습이 '사실은 내 진짜 모습' 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어쩌면 이제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더 어색해질 만큼 안의 모습이 좀 더 나의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행복은 결국 내 안에 있다.

복권에 당첨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누구나 할 것이다. 일주일의 행복이라고하여 복권을 사고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여러 가지 행복한 고민을 해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것 외에 아예 모든 생활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를 하는 여성이 소개된다. 조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그녀처럼 준비를 하게 된다면 혹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정말 못할 것이 어디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녀는 비록 거의 95% 이상의 확률로 실행되지 않을 것들에 대해서 준비를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얼마나 즐거움을 느낄까?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문득, 스마트폰을 열어서 전화번호부를 본다. 이 많은 사람들 중 과연 내가 갑자기 전화해서 나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는 채 3명이 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된다. 오히려 친할수록 연락이 더 적지만 그럼에도 연락을 하면 안부를 묻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되는 그런 감정들. 우리는 그런 감정을 사랑하고 또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잘 알아야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코로나 펜데믹이 가져온 또 하나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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