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 한입심리학이 _ 삶에 서툰 _ 보통의 어른들에게
조지선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야

내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말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끼리 싸우거나 할 때는 가끔씩 '내가 옳다, 네가 틀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본다. 물론 어른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그거나 그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틀렸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우리들은 우습게 넘기는 내용이지만 그 상황이 막상 나에게 찾아온다면 동일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틀린 것이라는 것은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절대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들도 '사람이 만들어낸 하나의 법률' 이기 때문이지 과거에는 그것이 당연히 가능했던 시기도 분명 있지 않았던가? 그것이 틀렸다고 볼 것이 아니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제목 역시도 그런 느낌이 있다.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라고.

 

세상은 누구나 힘들어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최근 사람들의 심리상태 중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위로다. 지금 상황이 돈이 없거나 취업이 안되거나 하고 싶은 일이 되지 않거나 소중한 사람이 없어지거나 하는 많은 상황들이 생긴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이 너무 복합적으로 일어나거나 꾹 참아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스스로 해결 혹은 같이 해결하지 못하면 마음의 병이 되어 화로 돌아오게 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다. 힘들다는 사람도 너무 많다. 그것을 어루만져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심리학 책은 그런 부분을 긁어 준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흔히 명절 때 친척집에 가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비교'를 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열위일 때도 문제가 생기지만 반대로 우수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답시고 나를 죽이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서로가 만나면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처를 받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발언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모두 내 맘 같지는 않을 테니 분명 서로 간에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내가 결혼 타이밍을 놓쳤든 성적이 좋지 않든 취업이 되지 않든 그것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알아서 해도 될 일에 대해서 자꾸 비교를 하지 말자. 내가 안 하더라도 남이 하면 이제는 자연스레 넘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사람은 나쁜 것에 더 민감하다.

우리는 항상 뉴스를 볼 때마다 자극적이고 문제가 있는 뉴스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나 역시도 본능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자극적이고 나쁜 것에만 눈을 돌리게 된다. 이야기 역시 같은 것을 하더라도 동일하다. 죽을 확률이 20% 인 것과 살 수 있는 확률이 80%라는 말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하냐고 물어본다면 전자일 것이다. 같은 것을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바꿔서 이야기를 하자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익혀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나쁜 쪽을 집중시켜야 하겠지만 평소의 모든 말들이 부정적이라면 사람들이 과연 가까이하고 싶을까?

 

스트레스를 완화해 보자

위에도 이야기했듯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다만 화가 났을 때 보면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내가 왜 화를 내었는가에 대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한 번쯤 되새겨보면서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참을 인 자 세 개면 살인도 피한다고 했던가? 옛 선조들도 이러한 스트레스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나온 심리학적인 완화 방법들을 한 두 개 정도만 익힌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스스로도 스트레스 덕분에 혹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전혀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책을 읽어보며 한 번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03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누구나 거래 본능이 있다?

네이버 카페 중에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코 중고 나라이다. 아마 한국에서 시간당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 곳을 견제해서 당근 마켓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것들은 지금은 플랫폼이라고 일컫는데 결국은 거래소와 같은 의미를 하고 있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거래 본능이 있다. 아무리 거래를 하기 귀찮아도 일단 거래가 시작되면 웬만하면 손해를 보고 싶어 하지 않고 그 거래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성사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교환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고 있고 그것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 중간 매개체를 만들어 놓았다. 그것은 다들 익히 알다시피 돈이다.

 

안타깝게도 동양보다는 서양이 더 많이 발달했다.

왕권주의에서 의회주의로 변화가 되면서 '무조건 누군가 다 가져야 한다'라는 절대 법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서 거래를 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났고 가격을 측정할 수 있는 케이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와 같이 사람들의 광기 어린 거래로 인해서 가격이 왜곡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기도 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되면서 점차 시장의 자정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라고 하여 시장 자체를 흔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애초에 이런 책이나 경제학 책 자체를 전혀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왜 거래소가 생겼고 거기서 말하는 투기라는 것이 왜 있는지도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노력한다.

육체 노동은 신성하고 자본 이득은 부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최근 신입사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그런 바보가 아직도 있냐고 말을 하겠지만 한동안 그런 분위기도 있긴 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찌 되었건 간에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왜 그러냐고?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회사의 주식을 사는 이유는 회사가 무럭무럭 자라서 더 큰 회사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고 주가 상승이던 배당이든 간에 나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거래소라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각 유럽의 중개인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아, 정확히는 동일한 역할인데 범위가 다소 다르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프랑스의 중개인은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서 자식에게 대물림까지 가능한 꿀직업 중 하나라 고하는데 그에 비해서 영국이나 독일은 전혀 다른 아무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한다(정확히는 지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불과 몇십 년 전까지는 거래의 대부분을 담당하였다. 과거 우리의 할어버지 때에는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 주식을 사고팔았으니 그들이 주식시장 거래소의 터줏대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권한이 줄어든 듯하다. 

 

투기가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다.

거래소가 생성된 이유는 투자든 투기든(사실 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내로남불?) 거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곳에서 한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분명 그쪽이 매력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한국이든 미국이든 간에 어디든 뭔가의 음모라고 하여 세력을 지칭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있다. 그런데 그것은 잡아서 형사고발을 하여 벌을 주면 되는 문제이고 애초에 투기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위해 거래소를 만들어 뒀는데(물론 다른 사람은 물물교환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사실 거래를 하기 더 쉬운 것은 거래소가 맞다) 차라리 정보를 더 공개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설명이 되어 있는 느낌이지만(전형적인 독일!!!) 거래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지를 생각해 볼만한 책인 듯하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04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 4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습관 - 행복지수 세계 1위 핀란드의 업무 노하우
호리우치 도키코 지음, 김정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에서 이러한 책은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그냥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 같이 '이러이러하면 좋다.' , '일본인은 보통 이러하니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말만 잔뜩 들어있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진짜 오후 4시부터 자유로워지는 핀란드의 내용이다.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고 하는 그곳에서 일을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나와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교하기가 애매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은 인구 밀집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고 부존 자원이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들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날씨도 완전히 다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북유럽 국가들의 사회주의 모습을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큰 국가의 모태라고나 할까? 하지만 국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를 한다. 세금을 많이 걷어서 큰 국가가 모든 것을 해 주는 형태의 국가는 이렇게 인구가 적고 부존자원이 넘쳐서 어쩔 수 없이 국가의 이름으로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가진 것이라곤 두 손과 두 발뿐'인 나라의 경우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더 미래를 생각하면 이러한 업무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이 되는 배워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일단 핀란드의 부모들은 가정에 충실하다.

한국의 경우(물론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업무를 많이 오래하고 다른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말 그대로 회사가 있어야 우리 가정도 존재한다는 군국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인데, 전반적으로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관계가 평등하고(심지어 사장까지도) 소위 잘 나가는 업종과 비선호 업종 간의 임금 차이도 그리 크지 않으며 국가 보장 시설 덕분에 일정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니 퇴근을 빠르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을 즐겨한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바라보면 정말 재미없는 삶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삶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을 가르는 여러 가지 편견과 차별을 해결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6시에 집에 가면 '일도 못하고 집안도 보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으로 가서 쉬든지 취미생활을 하든지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 사회 보장제도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대체 일을 어떻게 하냐고?

서양 국가들의 분위기가 비슷해지고 있는데(실리콘 밸리나 월스트리트는 돈이 계속 올라가는 부분이니 예외로 보자) 야근을 하지않고 그 시간까지 타이트하게 활용하여 업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렇게 했음에도 일이 더 넘쳐나간다고 하면 그건 매니저의 문제라고 보고 매니저를 문책한다. 사실 이게 맞지 않은가? 한국에서는 매니저가 매니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윽박지르는 케이스가 많이 있는데 이곳의 문화는 이렇게 다르다. 그리고 4시에 퇴근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보니 회식이라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이고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보았을 때는 다소 정나미 떨어지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할 것만 하면 바로 나가는 그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무도 그런 부분에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니 저자와 같은 일본 사람은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 있을 텐데 사실 업무적으로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긴 하다.

 

그간 거품처럼 쌓여있는 각종 관행이나 습관 등을 버릴 필요가 있다.

결국 핀란드와 같이 일과 생활의 중심을 잡는 방법은 국가적인 제도로 잘 지원을 해줘야 하고 회사에서도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사원 개개인의 마인드가 '업무를 할 때는 충실하게 그리고 끝나면 뒤도 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앞으로 30년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지만 코로나 19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이렇게 가는 방향이 조금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회식이 없어지고 전반적인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밖 출입을 많이 하지 않게 되면서 가족끼리의 우애는 많이 돈독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어쩌면 자기 계발 서적이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저런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가 정말 부러워졌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97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또 규제야?

진짜 부동산 규제는 징그럽게 많이 늘어간다. 근데 이 정도 규제를 해도 오르는 거면 규제를 해서 오른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 해보는 것일까? 아무리 부동산이 정치적으로 활용된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동네 개가 정책을 세워도 이거보다는 잘할 거 같다는 생각이다. 오직 규제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데 어디부터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이 정도 실패를 해도 아무도 잘못했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려보겠다는 말도 없다. 심지어 작년에는 법 중에서 가장 안 좋다는 소급적용까지 해 버렸으니 이제는 부동산 정책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지 솔직히 궁금하다. 거기다가 각종 정치인들의 우리는 그럼에도 알아서 처먹는 다식의 불법과 편법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하게 만들었다. 서두가 좀 길었는데(괜스레 분노해서!!) 결론적으로는 우리도 그러면 어떻게 하면 부동산에 투자를 잘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부동산 투자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었다.

나 역시 투자를 해서 꽤 많은 금액을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파트를 투자해서는 얻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보유세, 양도세 등등 세금이 엄청나게 증가를 하였고 대출도 급격하게 줄어서 투자할 때 사용하는 레버리지 사용을 늘릴 수가 없어져서 그렇다. 사실 아파트는 투자로서는 그리 좋은 아이템은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유가 바로 '환금성' 때문인데 그 환금성을 이제는 갖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토지나 상가를 투자하기에는 기초적인 지식도 부족하거니와 미래를 내다보기가 좀 어려운 감이 있다. 내가 개발업자가 아닌 이상 무엇인가 지을라고 하면 더 많은 돈이 투입이 되어야 하거나 그 토지가 개발이 되는 것을 노려야 하는데 확실한 정보가 없다면 그마저도 절대 쉬운 방식이 아니다(물론 사 놓고 존버 하면 오른다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긴 하다)

 

그럼 안정적인 투자처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재개발' 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보여진다. 조합이 성립되어 깨지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개발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며 일정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투입이 된다고 하면 결국은 당시의 상황에 따라서 더 빠르게 진행이 되거나 돌려받는 금액이 많아질 수 있기는 하나 느리게 되어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특히 서울의 재개발 구역의 경우 상품성이 굉장히 높은 경우가 많이 있어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울 시내의 재개발이 진행되는 핵심 위치만 쏙쏙 짚어주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재개발에 대한 정보와 방식, 그리고 복잡하지만 비례율이나 각종 규정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다. 이것만 보자면 여타 다른 책들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뒤에 나오는 각 지역의 물건들이 바로 이 책의 보물과도 같은 내용들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곳 중 가장 비싼 동네인 강남과 서초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재개발이 없다. 도로가 멀쩡해서 대부분 재건축이다. 재개발보다 재건축이 속도도 빠르고 시간적인 소모도 적은 편이나, 우리가 애초에 서초나 강남의 재건축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었다면 이런 책을 보지도 않고 돈을 쏟아부었을 테니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서 확인해 보기로 한다.

 

흔히 마용성이라고 불리는 곳이 재개발로 봐서는 블루칩이다.

용산의 한남의 경우 향후 최고의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성수 지역의 전략정비구역의 경우 건물 하나만 들어와도 평당 1억 가까운 금액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아야 남향이 잘 나오는데 성수가 바로 그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포 지역의 경우 한강보다는 아현과 공덕 쪽의 재개발이 많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데 그것들이 전부 완성되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그런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돈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들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당연히 우선순위이다. 물론 한남의 경우 강남 쪽에서 봐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어 향후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하긴 하다.

 

돈이 좀 부족하다면 이문뉴타운지역과 노량진, 흑석 쪽이 어떤가 싶다.

이문동과 흑석동의 경우 전반적인 뉴타운 공사가 이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고 주변이 상전벽해되어가고 있다. 바로 옆이 잘 개발이 되면 주변에서도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동의율이 올라가는 것을 볼 때 두 군데는 앞으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이문 뉴타운의 경우 아직도 가격적인 면에서는 많은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발품을 잘 팔아보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노량진의 경우 조금은 장기투자가 될 수도 있지만 강북에서 성수 쪽이 굉장히 각광받는 지역이라고 생각이 되면 강남 쪽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는 바로 노량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치도 중앙에 가깝고 한강을 끼고 있으며 수산시장과 각종 학원가들이 즐비하여 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우수하 상태이다. 물론 상업지 때문에 전반적으로 뉴타운 시작이 제대로 안되고 있지만 하나만 제대로 성공을 하게 되면 줄줄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를 재개발 투자라는 신세계로 살포시 빠져들게 하는 묘약과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91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꼭 안 사셔도 괜찮아요
박현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들은, 아니 우리 와이프는 쇼핑을 굉장히 좋아한다.

'지금이 가장 싸다' , '다른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다'라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구매를 하게 되는데 생각해 보면 정말 부러운 회사이다. 고객들이 알아서 줄을 서서 사기도 하고 가격을 올려도 더 좋아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셀러 입장에서는 얼마나 편할까? 얼마 전에 보니까 명품관 셀러들에게 거꾸로 제발 사고 싶으니 나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하는 와이프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회사에 대부분 다니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정말 사정없이 고객에게 달려들어야 하고 기분을 맞춰주어야 하며 사지 않더라도 절대 실망한 표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뭔가 매뉴얼 같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꼭 안 사셔도 괜찮아요' 이 말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사라는 걸까 말라는 걸까?

 

결국 팔아야 운영이 된다.

아무리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고객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국내 중소기업의 A제품이 샤넬 제품보다 아무리 뛰어나도 지금은 샤넬의 어떤 제품보다 비싸게 가격 책정을 할 수 없다. 그만큼 쌓아온 인지도가 있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언젠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명품 브랜드의 경우 자신만의 구역을 정하지 못하고 그저 명품 브랜드와 1:1로 겨루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시간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경쟁을 하는 타겟을 명확히 잡아야 하고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가격, 품질, 영업 등의 요소 등을 다양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팔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제품을 판매하는 '인적 자원'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고객, 사실은 모두 다른 생각이다.

시계를 사러 와서 스마트폰을 사가는 고객, 스마트폰을 사러와서 시계를 사가는 고객. 어떤가?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고 보는가? 너무 많다. 심지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아니라고? 두부 사러 마트 가서 막걸리나 소주를 산 적이 없는가? 고객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그냥 있어도 변화무쌍한데 그 트리거를 살짝 건드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분이다. 물론 최선을 다한다던가 마음을 다한다는 것과 같이 조금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도 섞여 있지만 고객을 처음에 대면하면서 이 고객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혼자 쇼핑만 하길 원하는지, 아니면 조금은 설명을 곁들이는 것을 원하는지)를 사람의 몸짓을 가지고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사실 이것은 누군가 가르쳐 준다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하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도 많이 있다. 그렇게 하기까지 누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특히 이런 영업에서는 말이다.

 

홈쇼핑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 많다.

우리 어머니는 이상하게 홈쇼핑만 보면 무엇인가를 주문을 한다. 막상 제품의 질을 보자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닌데 어머니께 여쭤보면 칭찬 일색이다. 그래서 한 번 홈쇼핑을 쭉 보았는데 정말 저렇게 말을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이 마지막이다' , '기회는 오지 않는다' 이걸 정말 아름다운(?) 표현으로 바꿔서 이야기한다. 본능적으로 전화에 손이 가게 된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에 홈쇼핑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넘어오는 이유를 알 거 같다. 영상을 통해서 눈을 만족시키게 하고 그 만족을 판매로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영상 밖의 고객을 교묘하게 안으로 끌어들이는 굉장한 능력을 가진 그 사람들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꼭 안사셔도 괜찮아요.

일단 눈으로 보고 경험을 해야 상대방이 그 제품을 혹은 서비스를 살지 말지를 정할 수 있는 세상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멘트이다. 고객에게서 부담을 줄여주면(물론 무조건 팔아야 하는 상황이면 부담을 지워주는 방식이 맞다)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최근에는 SNS의 발달로 인해서 단순히 경험을 통해서 그냥 자신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자연스레 입소문을 낼 수 있다. 단, 해당 제품이 뛰어났을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물론 이벤트 같은 것을 통해 홍보도 많이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영리하다. 이런 것도 나중에는 쉽게 파악을 한다. 진실로 그것을 알렸는지 아니면 돈을 받고 홍보를 했는지 말이다. 결국 진심이 중요하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고객의 욕망을 건드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 욕망을 건드릴 줄 아는 사람이 롱런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렇게 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일단 읽고 행해보자!



출처: https://k50321.tistory.com/995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