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
김지현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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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 Takes All

운동화 광고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플랫폼 기업들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며 시작했던 카카오톡이 어느새 은행부터 각종 다양한 사업에 진출을 하였다. 아, 그게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어떤 식으로 확장이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면 일관적으로 '온라인'이라는 곳을 통해서 확장이 되었다. 과거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었던 세상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굳이 왜 오프라인으로 뭔가를 보아야 해?'라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이제는 '메타버스'라고 하는 가상의 세계가 실제 세계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다. 1999년 작이었던 매트릭스가 이제는 진짜 현실화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과연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세컨드 라이프를 기억하시는가?

기억으로는 잠깐 유행을 했다가 내리막으로 갔던 기억이 나는데 어쩌면 그때의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이 지금의 메타버스 형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다만 어느 시스템이던 간에 사람들은 묘하게 '악하기' 때문에 꼼수와 악행을 일삼다가 보니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게 되어 결국 종료가 되었지만 그 명맥을 이어서 여러 회사에서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의 사례를 보자면 사실 과거 세컨드 라이프보다 월등히 그래픽이 뛰어나거나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때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점들을 수정하였으며 당시 수익원에 대해서도 고민 끝에 이제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여 광고홍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었다. 

 

코로나가 이 혁신을 만들었는가?

지금의 메타버스 열풍은 사실 코로나 사태가 가져다 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활동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메타버스 사회인데 일단 병이라는 측면에서 청정할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다. 거기다가 그 사회에 점차 기존 사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하면서 공식 행사로도 상승되기도 한다. 실제로 회사에서 채용설명회를 하는데 참석을 한 적이 있는데 게더 타운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사람들과 1:1로 화상 미팅을 하다가 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 이런 부분이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통신 속도의 문제였을텐데 이제는 그것을 모두 해결해고 자연스럽게 가능하니 말이다.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있는 법이다.

사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상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의 경우 앞으로 당장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 물론 새로운 문물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긴 하지만 배우는 것이 쉽지 않고 그것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고 모두 기계가 대신하기 때문에 그 또한 불편함이 극에 달한다. 이렇게 사회가 변하면서 모든 사람이 가능할 수 있는 그러한 메타버스 방식이 되어야 향후 이 메타버스 사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메타버스가 발달이 되면 그것을 보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도 여실히 보여준다.

 

아직도 삼성전자가 국내 1위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삼성의 문화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에서 '실패를 권유하는 문화' 로 거듭나기 전까지는 제조업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느덧 카카오나 네이버가 시가총액 수위를 다투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연 삼성은 전자라는 단어를 띄어내지 않고 앞으로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자본을 투자해서 소프트웨어의 길을 열어 두어야 향후 성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메타버스 세계에서 성공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니 말이다. 앞으로의 길이 궁금하긴 하지만 당장 10년의 먹거리를 이렇게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다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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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
제임스 휘트먼 맥라모어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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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으로 버거킹이 배달된다고 해서 뭔가 했다.

내가 신청한 건데 잊어먹고 있었더니 버거킹이 집으로 온다고 해서 누가 햄버거를 배달해 준 것으로 알았다. 한국에서도 맥도널드와 더불어 프랜차이즈 햄버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햄버거 가게, 버거킹의 이야기다. 흔히 코카콜라, 맥도널드가 미국의 상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세히 생각해 보면 버거킹만큼 미국적으로 파는 것도 없어 보인다. 일단 솔직하게 말하자면 맥도널드보다 버거킹이 좀 더 맛있다(개인적으로 와퍼를 상당히 좋아한다)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시키는 것과 같이 버거킹에도 와퍼가 존재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있는 가게로서 몇 년 전부터는 한국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해서 매장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어딜 가나 하나씩은 존재해서 즐기기도 참 좋은 상황이다. 그런 버거킹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뭐든 시작은 좌충우돌이다.

1960년대는 한국은 뭐 그냥 거지깽꺵이 같은 나라였고 떠오르는 태양이었던 미국도 지금에 비하면 정말 발전되지 못한 나라 수준이었다. 맥도널드보다 먼저 프랜차이즈에 뛰어들었고 실제로 초기에는 맥도널드가 롤모델을 버거킹으로 잡았을 정도로 그리고 그런 롤모델 안에서 빅맥이라는 버거가 탄생했을 정도로 선두주자였다. 창업자인 짐 맥라모어의 경우 프랜차이즈 초기에는 자본을 어디서 수혈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계속 지점을 내는데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좋았을 수 있으나 본인에게는 항상 돈이 부족한 상황이 생겼다. 자식도 많이 낳았고(그나마 위안인 것은 아내가 너무나 훌륭했다) 당장 자신의 집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준의 연봉을 유지했기에 이렇게 큰 회사로 자라날 수 있었다.

 

넓다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한국의 경우 프랜차이즈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오히려 자영업자는 더 큰돈을 들여서 주변에 자신의 브랜드를 다 깔아놓는 편이 효과적이라 생각이 될 정도의 전략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워낙 땅이 넓기도 해서 다른 곳에 지점을 낼 경우 그 지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워져서 다른 사람을 채용하거나 투자를 받아서 그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이 계속 문제를 겪게 되었지만(기계 문제나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 등) 차츰 매뉴얼화가 되고 시스템이 정리가 되면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는 매 년 100개 이상의 지점을 낼 정도로 커지게 된다. 물론 맥도널드가 이거보다 더 커지게 돼서 순위가 밀리게 되지만 말이다.

 

중간에 자본 부족으로 필스버리에게 인수가 되면서 한차례 폭풍을 경험한다.

이 시기가 미국에서는 프랜차이즈가 가장 성공하기 좋은 시기였던 것 같은데 이 시기를 놓치게 된다. 버거킹은 그냥 유지만 하고 그 외의 사업을 하고 싶었던 필스버리의 생각 때문에 결국 짐 맥라모어는 퇴진을 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버거킹이 내리막을 걷고 그런 것은 아니나 초기에는 유지, 이후에는 마케팅 효과로 선전을 하게 되었으나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이후에는 필스버리를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으로 했던 런던의 그랜드메트로폴리탄의 공격을 받게 된다(사실 뭐 주식인수이니 경쟁에 의한 문제는 아니었다) 이때 투자은행에서 제안한 방법은 버기 킹의 배당을 통해 분사를 하고 필스버리를 살린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창업자가 화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회사가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결국 런던 회사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재정상태는 결코 좋아지지 않았다. 버거킹은 계속 내리막을 걸었고 1993년까지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구원투수의 등판은 바로 짐 맥라모어였다. 한국에서도 가끔 이러한 경우가 있긴 한데 과거의 성공을 답습한다고 해서 비난도 많이 있긴 하지만 한 번 성공을 경험해 본 사람은 성공 방정식을 잘 풀 수 있다는 다른 의견도 존재하긴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 그의 등판은 정말 옳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계도 좋아지고 경기도 활성화 되면서 와퍼 가격을 내려서 박리다매로도 충분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와퍼가 더 비싸도 맥도널드와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점차 사이즈를 늘려서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와퍼'는 충분히 든든하다는 것을 고객에게 심어줬다는 의미였다. 뭔가 읽다 보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나오는데 한 번 쭉 정리해서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던 것 같았다.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이 회고록을 쓰고 1996년에 암 진단을 받고 얼마 안되서 사망을 했다고 한다. 지금의 버거킹을 보았으면 저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여러 수제 햄버거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도 꾸준하게 팔리는 것은 프랜차이즈의 힘이라고 생각이 된다.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이라고 일컫어지는 버거킹을 하나 먹으면서 책을 덮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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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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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요즘 N잡이다 뭐다 해서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배달이나 대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각종 재능기부 형태를 통해서 돈을 버는 크몽과 같은 사이트도 있다. 사실 재능기부라고 하지만 분명 돈과 관련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MZ세대들은 열광한다. 그것을 통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다른 방법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서 나오는 해외 구매대행은 어떤 것일까? 쉽게 말해서 해외에서 물건을 사서 배송한 다음 파는 것이다. 아니면 다이렉트로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거면 본인들이 하겠지? 특히 이러한 방법의 경우 200달러 이하의 물품의 경우 관세에서 제외되는 부분이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나중에 사업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이 세금 부분이다)

 

여러 해외 사이트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직구조차도 어려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몇 번 시도를 하였는데 막상 구매를 하려고 보면 제품 가격은 저렴한데 배송비가 말이 안되게 비싸거나 배송 방법이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그렇다고 뭔가 대행으로 해보려고 하니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기분이다. 그런데도 매출은 상당히 높은 것을 보면 이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단 소비자가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어떤 제품을 선정해야 할지,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할지를 고민만 하다가 이 사업을 시작도 해보지 않고 접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에서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 이 나와 있다. 특히 통신판매업의 기초부터 탄탄히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더불어 관세 부분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너무나 많다.

단순히 제품 사진을 올려놓고 팔길 바라는 것은 마치 인디언 제사 지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우연히 구매가 이루어져서 매출이 나오길 바라는 거라고 할까? 이렇게 정보가 많이 오픈이 되어 있고 경쟁상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거 하는 방법 하나 알았다고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다. 먼저 시장조사는 필수이다. 어떤 것이 많이 팔리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지 Step by step 형태로 나와 있는데 나 역시 단순하게 이것을 하게되면 신발을 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다보니 관세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워낙 국내의 매장에 있는 신발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내가 구매대행을 한다고 해도 경쟁력이 없어보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전반적으로 공산품 계열이 가장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결국 이것도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접점이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쿠팡이나 대기업의 쇼핑몰, 혹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뢰성'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에서도 스마트 스토어 입점을 하는 것을 말을 하였으나 플랫폼으로 들어감에 있어서 검색을 잘 '당하기' 위해서 키워드 검색 등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을 해야 한다. 일단 봐야 구매가 일어나니 말이다. 그리고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불이나 반품, 클레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정신 건강에 유리' 라고 표현되어 있는 부분인데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는 다 덮어두고 무조건 판매자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이러한 답이 있던 것 같다 심지어 온라인 사업인데도 이런 케이스가 있으니 생각보다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결국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초기에는 어쩌면 본업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 모르는 것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이고 매출이 전혀 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반대로 너무 큰 매출이 나면 어떻게 할까와 같은 고민을 하기도 한다) 등과 같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고 점차 안정화가 되기 시작하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서 하나의 메뉴얼화를 하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천년만년 동일하게 돈을 벌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최근 변화무쌍한 사업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스템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 해외 구매대행으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읽어보면 조금은 윤곽이 잡힐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읽어보라고 추천을 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8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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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마크 W. 셰퍼 지음, 김인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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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브랜드가 무너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는 사실 앞으로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벽이 공고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고 먼저 선점을 성공한 브랜드는 그로 인해서 시장 지배자의 역할을 하곤 했다. 콜라 시장의 코카콜라는 북극곰과 빨간색, 그리고 산타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가면서 펩시라는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항상 우위에 서곤 했다. 지금도 사실 콜라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코카콜라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 과거 한국에서 815 콜라가 나왔을 때 반짝했던 시기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느껴지는데 콜라 시장 자체가 파이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제 지금 있는 세대에게는 꼭 '코카콜라' 여야만 하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탄산음료가 너무나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어떻게 보면 좀 아이러니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 창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아닌가요???) 자꾸 사회적인 책임을 지라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되는 회사들에서는 사회공헌 관련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솔직히 너무나 보여주기 식에 직원들 강제동원과 같은 너무 무식한 방법 뿐이다. 책에서 말하는 '정서적 유대감' 이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쟁자보다 여러 측면에서의 불리함을 뒤집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향후 몇 년 안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그것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갑자기 사회공헌 관련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우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힘들다.

어느 회사나 요즘은 SNS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마케터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마케팅을 해서 성공한 부분인지를 알 수가 없다' 라는 부분이다. 성과가 좋아지면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반대가 되면 대체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파악을 해야 하는데 남들 다하는 마케팅을 동일하게 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과연 유저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광고라는 것이 현대 모든 전달 개체의 필수가 되긴 했지만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하니 말이다. 더 멋지고 좋은 광고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유저는 '아무것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대체 마케터들을 뭘 해야 하는건가?

과거 음식점들의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그리고 구전 효과를 통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았다. 사실 제주도의 돈가스 전문점 '연돈'도 상업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나 지금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중 하나인데 스토리텔링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스토리텔링 자체가 너무나 많아서(특히 한국에서는 뭔가 신파극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인데 이제 2030 세대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앞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 메이킹을 해야 한다. 어쩌면 프로듀스 101이나 각종 경연 프로그램의 성공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은 영악해진다.

하지만 사실 소비자는 스스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른다. 과거 스티브 잡스가 했던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인상적인 대답이었다. 물론 시장조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오직 그 데이터에 치중한 나머지 본질을 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폰은 항상 혁신은 없다고 시장 비판을 받지만 거의 매 번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심지어 제품 모양이 완전히 동일해도 이러한 성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그들은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악하지만 자기 자신을 모르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싶고 들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바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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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
박영진 지음 / 일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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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알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18년 전에(와 진짜 오래됐다) 유럽 7개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 스페인 쪽으로는 가지를 않아서 포르투갈도 가보지는 못했다. 과거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에서는 상당한 강대국으로 나오는 나라이며 지금은 축구의 신 중 하나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호날두'로 인해서 (물론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좋지 않다. 아시죠?) 유명한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실제로 지도를 펴서 보면 주변이 온통 스페인으로 둘러 쌓여 있고 실제로 역사 속에서 스페인에 복속되어 있다가 해방이 되고 하는 시기가 있다. 어쩌면 한국 하고도 많이 닮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그리 부유하지 못해서 영국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화 벌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지로도 사실 그렇게 부각을 나타내는 나라는 아니다.

특출난 섬을 가지고 있거나 특출 난 보물 혹은 유적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자면 그렇게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발달을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진주와 같은 과거의 채취가 남겨져 있는 유럽 국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 그리스의 모습과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지중해 해변을 끼고 있는 나라들의 특징이라고 할까? 전반적으로 통일감 있는 색체와 더불어 아주 적절한 색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책의 제목과 같이 '포르투갈에 물들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색에 젖어서 물들어 간다는 의미로도 표현되지 않는가 싶다.

 

스페인의 산티아고는 순례자의 길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순례길의 경우 내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800km가 넘는 길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스페인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도 독일도 오스트리아도 그리고 포르투갈 역시도 말이다. 유럽의 국가들은 유럽인이라면 사실 나라를 넘어다니는 것이 불편하지 않게 되어 있다(이것이 바로 EU의 힘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순례길을 스페인 내부가 아닌 시작점을 자유롭게 잡고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있는데 포르투갈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바로 붙어 있으니 상대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았을 것이고 저자가 다니면서 그 표식들을 보면서 하나의 즐거움을 찾았던 것 같다. 가는 길에 순례길이 너무 좋아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종교가 가진 힘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쩌면 스페인 덕일까?

바로 옆 나라인 스페인은 항상 강대국이었다. 그로 인해서 정복 당한 적도 있었지만 동양과 같이 무차별 학살이나 그런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의 도시에 그대로 있는 유적지나 건물들을 보면서 유명하진 않지만(사실 유명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가치를 몰라서 그래도 둔 것도 분명 많이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와 같이 소도시 하나하나가 역사적 유적지가 많이 있는 거 같은 포르투갈에서는 정말 맛있는 에그타르트와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를 모두 풀면서 배를 채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정말 가보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서 벌써 2년 가까이 해외를 나가보지 못했지만 항상 가던 나라가 아닌 이렇게 새롭게 갈 수 있는 나라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유럽 쪽으로 가고 싶은 나라는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이렇게 4개의 나라가 있는데 시간이 허락된다면 여행 계획을 짜고 한 번 가볼 예정이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서 고통을 느끼다가 나중에는 격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데 그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하고 포르투갈 내의 아름다운 바다 도시들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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