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돈돈, 정말 세상에 돈이 원수다.

돈이 있으면 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고 그 돈 때문에 전쟁도 쉽게 일어난다. 지금 와서 측정하는 선진국들의 평가는 순전히 '경제력'으로만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국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도 '가장 빠르게 경제력을 축적한 나라'로 유명해진 것이다. 아직도 분단국가이고 전쟁의 위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인정받고 있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도하다. 그럼 과거에는 돈보다는 명예나 사랑 혹은 종교 등을 원하는 낭만적인 사회가 되었을까? 아니다. 과거에도 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하고 역사가 뒤집히기도 하며 그러한 이유 때문에 사회 발전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이 바로 '돈' 때문이었다는 의미이다.

 

유대인은 왜 핍박받았는가?

사실 종교적으로 타 종교에 비해서 다소 폐쇄적인 부분도 있고 나라도 통으로 잃어버린 과거기 있는 나라이기도하며 지금에 와서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결국은 다시 세운 어쩌면 대단한 나라이기도 한 민족? 국가?인데, 핍박을 받았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그들이 처한 상황이 당시 금기시되던 '고리대금업'을 많이 해서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한국에서 러시 앤 캐시를 해서 핍박을 받았다는 의미인데 좋은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뭐가 문제가 되었을까? 유대인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릴 적 교육에서 경제관념이 철저하게 들어간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고리대금업이 아닌 사업을 늘려 나가는 수완이 엄청 좋았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사업적으로도 점점 스며들어가고 돈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전쟁이라는 것이 치르거나 귀족들이 돈을 쓰다가 보니 결국 자본적으로 종속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가장 손쉽게 하는 것이 '마녀사냥' 이 된다. 그 마녀사냥에 피해를 가장 크게 본 사람들이 바로 유대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승자에게만 유리하지 않다.

과거 스페인에서 있던 유대인들이 이런 방식으로 쫓겨나게 되면서 신교도들의 나라라고 일컫어지는 네덜란드가 그들을 수용하게 되면서 상업이 번창하게 된다. 특히 유럽인들이 즐겨하는 청어가 발트해에서 점차 넘어오게 되면서 청어 잡이와 더불어 그것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소금을 유대인들이 확보하게 되면서 엄청난 부를 쌓게 된다. 지금은 국가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 네덜란드가 대항해시대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유대인들의 상업적인 노력에 의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의 JP모건이나 세계적인 은행이나 기업들에서 유대인들의 성공이 돋보일 수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선조들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유럽의 아시아 공습(!?)은 가슴 아픈 이야기다.

과거 아시아 전반을 호령하던 인도나 중국이 유럽의 국가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왕권 주의 국가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밤낮으로 치고받고 싸우던 상황에서 발전을 했어야 했는데 점차 나라가 하나로 통일이 되고 몽고 이후로 그리 많은 싸움을 하지 않게 되면서 무관들을 무시하게 되는 풍조가 계속 진행이 되며 결국 유럽 국가들에게 복속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정말 유럽 국가에게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을 정도로 무참하게 깨지는 상황에서 과연 금수강산이 어떻고 문화가 어떻고 하는 타령이 과연 쓸모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문화가 중요하지만 그 문화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아무런 발전이 없던 조선시대, 청나라 시대가 과연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시기였는지 의문이다.

 

당시의 명화들은 바로 욕망을 나타냈다.

유럽의 명화들이 중세시대에는 교회만을 위한 그림이 그려졌다면 점점 인간 내면의 욕구와 욕망을 그려내기 시작하면서 각종 누드화도 많이 나오게 되고 돈과 관련되어 그려지는 것들도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와중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정보를 먼저 선취하고 반대의 소문을 퍼트려서 돈을 얻게 된 영국 메디치 가문 등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어쩌면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욕망'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것을 도덕적인 잣대로 보았을 때 나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역사는 실제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 가져가는 스토리가 되어 가고 있다. 어떤가?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근거로 우리도 욕망을 조금은 가져보는 것이?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97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세미술관
iAn 지음 / 북치는마을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에 조예가 깊습니까?

최근에 미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이번에 읽은 허세 미술관도 그 맥락을 따라가는 내용인데 책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다 읽고 난 느낌은(벌써?) 한 편의 역사책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유럽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쭉 읽어볼 만하다. 적어도 이 책에서 읽었을 때 '이건 미술 관련 단어라서 뭔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테니 말이다.

 

기독교에 대한 그림들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녔는가?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종교 때문에 싸움도 일어나고 전쟁도 일어나는 마당에서 과연 이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지만 미술적으로 보자면 사실 그림은 항상 주제가 동일할 지언정 굉장히 좋은 시기였음이 확실하다. 보통 게임을 하더라도 아이템이 갖춰져야 즐겁게 할 수 있는데 미술에서 보자면 아이템은 각종 미술 도구들이다. 적어도 이런 종교적 그림을 그리면서 교회에서 돈을 아꼈을 리가 없으니 작가들은 많은 혜택을 보면서 그렸다고 한다. 그들 중 거장이라고 소문이 난 사람들은 엄청난 부를 누릴 수 있었고 거기다가 주제를 어느 정도 빗겨서 그릴 수도 있었으니 당시 사회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알고 있던 미켈란젤로나 라파엘 등이 바로 그러한 케이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종교는 과연 남성 위주인가?

종교적인 그림도 그렇고 실제로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들도 보면 누구나 '남자가 위, 여자가 아래' 라는 의미로 쓰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성모 마리아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 다른 사도들이나 예수의 경우 모두 사람이다. 아무리 그들이 선택을 받았다고 하지만 애초에 성모 마리아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아예 이야기 자체가 시작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본다면 여성이 더 위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저자의 의견!) 과거 성모 마리아상은 각 집에 비치되어 있었고 지금처럼 미인을 의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가 되었다고 할까? 실제로 있었던 없었든 간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적 상징들은 계속 조금씩 변화가 되어 왔다는 것도 사실이겠다.

 

눈이 즐거웠던 누드화들.

인간의 본능(?)을 살살 흔들어 놨던 누드화들. 사실 미적으로 보자면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그 내면을 보면 생각보다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다. 각종 학파에 따라 모든 사람을 누드로 그리고자 했던 사람도 있었고 과거 부인들이 스스로의 누드화를 그리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륜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볼 거 다 본 사이(?) 이기 때문에 뭔가 거리낌이 없어 더 그런 뒷이야기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 저찌됐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을 건드려서 작가들은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 작가 중 하나였을 때 실제 눈앞에 다 벗은 여자를 그리는 상황에서는 어떤 느낌이 올까? 그런 묘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보면서 미국의 애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미국식 사실주의를 이끌어 낸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림들이 대부분 영화의 한 장면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뭔가 에로틱한 것을 나타내는 듯 하지만 실제로 시선은 완전히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거나 서로의 생각과 다른 것을 연출하는 등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더 과거의 그림들은 너무 종교적이거나 이질적인 느낌이 많아서 뭔가 와닿지 않지만 호퍼의 그림은 뭔가 그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렇듯 이 책에서 자신만의 선호 미술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산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 시간이 될 때 다 읽어보면 정말 상식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 어디 가서 읽고 자랑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98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칭 어드벤처 - 코칭 능력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벤저민 다우먼 지음, 권오상.허영숙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코칭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몇 년간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과연 내가 가르치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들이 이해를 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담당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필수 교육'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다리일 뿐이었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교육 이후 가르쳐 줬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 전혀 아닌 것은 아닌데 사실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라는 물음표가 계속 생겼다. 다른 사람을 코칭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그리고 사람마다 너무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매혹적인 코칭' 이 가능하기가 참 어렵다. 사실 코칭을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닫혀있는 사람마저도 열게 만들 수 있는 코칭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회사에서 우리는 승진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그 승진 시스템 때문에 후배들의 건사를 위해 퇴사를 하거나 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마치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혹은 패배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런 시스템 자체를 없애고 애자일 형태로 그때그때 팀장을 뽑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또 회사원 입장에서는 진급이라는 것이 나의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무조건 없는 것도 굉장히 이상하다. 그런데 이 승진이 사실 온전히 나의 의지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지 혹은 시스템의 의지라고 하면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책에서도 나오는 고민이 사실은 동화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과연 어떤 조언이 현명한 내용이 될까?

 

입장의 차이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

우리가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서 항상 '훈수'를 두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해당 게임을 하는 사람은 두 명인데 그 두 명 외에 밖에 있는 사람이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심지어 객관적으로 판단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코칭 때도 마찬가지다. 당사자와 고객 입장이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당장 눈앞에 떨어진 것만 파악을 하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 뒤 혹은 그 옆의 일을 고려하는 것이 어쩌면 코칭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의외의 열쇠가 그런 곳에 있을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항상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고민을 하는 편이다(진짜??ㅋ)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캐릭터를 활용했다.

실제 내용은 앨리스에서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물론 대부분 아니다) 사실 이 책은 철학적으로도 물리학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뭔가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인공조차 계속 실수투성이인 데다가 나와 다른 사람 간의 시간과 관계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 내용이 있다. 실제 코칭은 이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책 뒤편에 나와 있는 '코치의 역할은 코칭 고객의 잠재력을 활짝 열어주는 일이다'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이상한 나라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더 이상한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은 동화이면서 다소 고민을 많이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실제 본인의 업무가 코칭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면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92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은 2차 전지의 해일까?

최근 몇 년간 미국 테슬라의 성장이 놀랍다. 아직 기존 차 브랜드의 생산에 1/10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거기다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 것 같았던 차 브랜드 등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슈퍼카만 생산한다고 하는 포르셰에서도 전기차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향후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전기 쪽으로 흐름이 드라이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왜 갑자기 다들 난리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멀쩡한 디젤이나 가솔린 엔진을 두고 모두들 2차 전지가 수소전지에 목숨을 걸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동차 회사에서 갑자기 환경에 대해서 관심이 넘쳐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탄소 중립. 어쩌면 당장 기업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까?

그간 어쩌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 회사들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점차 차량을 구매하고 점차 더 좋은 차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었는데 그것이 한계에 다가오는 시점과 맞물려서 탄소 중립이라는 정책에 각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많은 자동차 선두기업들은 2025년 전후로 내연기관의 생산을 종료하겠다고(또 모른다. 그 때가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선언을 한다. 기업 의지라기보다는 국가적인 약속이나 회사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목표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그것에 발맞추어 합종연횡이나 각종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강제이지만 결국 국가적 방향대로 기업은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의견은 다소 분분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배출권에 대한 것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은 도덕적인 불감증을 키울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제도를 정말 가장 잘 활용한 회사가 바로 '테슬라' 이기 때문이다. 전기차만 생산을 하는 테슬라의 경우 다른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보다 당연히 탄소배출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 때문에 힘들어하던 테슬라는 교묘하게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서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많인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어쩌면 앨런 머스크는 이런 것을 을 바라보고 뛰어들었을까? 이것이 필요하지 하다/하지 않다의 의미라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파고드는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했다. 그것도 전략이라고 보아야 할까?

 

한국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가?

지금 당장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가 평생 갈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결국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미국과 같이 자원도 사람도 돈도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겠지만 한국은 어쩌면 결국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쪽인데 에너지 분야애 있어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2차전지 부분은 세계 톱클래스이며 원자력 기술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물론 대통령 때문에 다 망했다고 봐도 무방한)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입장으로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도 하고 정말 가진 게 없는 나라라서 기술 발전 외에는 다른 것을 추구할 수 없는 것도 높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우리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

단순히 전기차만 산다고 해서 저탄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최근 기업 내에서도 ESG경영이라고 하여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당장 변화가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점점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온도가 올라가는 만큼 에어컨 사용량은 또 더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이 노력한다고 다 해결이 될까? 우리도 어쩌면 뭔가 좀 더 많은 제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는 사이에 새로운 일자리와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앞으로 우리도 계속 변화를 해야 한다. 이 책은 다소 어렵지만 읽다 보면 우리도 앞으로 이런 세상에 동참해야겠다는 하나의 실마리를 주기도 한다.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93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 직장인
제임스 알투처 지음, 박홍경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부터 그랬지만 더 심해진 '부자 되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은다. 나 역시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기에 나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돈을 벌곤 한다. 이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북한으로 이민(?)을 가던가 해야 할 텐데 아마 그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아, 누군가 있을 수도 있다. 정정) 그래서 최근 자주 읽어봤던 내용은 '부자 되는 법'에 대한 기록들인데 이 책은 다소 독특하게 부자가 되는 법에서는 극혐(?) 하는 부자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책이다. 보통 부자가 되려면 사업을 하던가 재테크를 해서 직장인의 굴레를 벗어나라고 종용하는데 이 책은 직장인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단순히 퇴사하라는 내용이 아니면 어떤 내용인지 조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직장인이 가진 장점은 꽤나 많다.

특수 케이스(나와 같은...ㅜㅜ)가 아니면 휴일에는 꼬박꼬박 쉬고 죽지 않을 만큼의 월급(혹은 주급? 일급?)이 나오며 대출도 생각보다 잘 되기도 한다.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안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는데 많은 직장인들이 이러한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권태를 느끼거나 인간적인 모욕감이나 승진에 대한 큰 실패로 인해서 많이 힘들어한다. 몇 년 전 방영되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이었는데 안은 지옥 같고 밖은 전쟁터고. 뭐 안이나 밖이나 다 지랄 맞다는 이야기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뭔가 아늑해지는 직장인의 모습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주변에서 비교를 해 보면 항상 '그냥 다닐 때 잘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보면 그리 나쁘지 않기는 한 것 같다. 문제는 직장인의 최고 단점은 '나의 선택권' 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쩌면 직장을 정말 확실하게 활용한 사람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가 생각하는 회사의 방향이 마치 'CEO가 원하는 직원상'을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넓게 생각하고 더 깊게 생각하고 일에 파고들라고 하는데 이런, 난 CEO가 되려고 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어디까지나 부자 '직장인'이라는 점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바로 부자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나의 영혼을 파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혀 시도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반대로 생각해서 일을 한다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특히 '자신만의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 다니면서 일 자체를 대충대충 하면서 지내는데 과연 내 사업을 한다고 해서 제대로 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업무 자체도 많은 것을 두루두루 해 보았어야 파생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으며 책에서도 나왔듯 하나의 업무에 목숨을 걸지 말고 여러 부서를 돌아봐야 자신의 스킬이 업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에도 10년간은 동일한 업무만 해서 해당 업무는 자신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파견을 다녀오고 와서 다시 돌아보니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이 MBA 과정을 나오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부자 직장인이 되는 법은 일단 '나 자신의 몸값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도 점점 이직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시점이 왔다.

평생직장이 없어지면서 평생 직업도 슬슬 없어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이나 방식이 향후 10년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계속되는 기계화와 산업화에 의해서 내 업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계속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재테크도 사실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은 나와 있지 않지만 스스로의 업무에 통달하고 자신이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여러 부분에 손을 대는 것도 스스로의 몸값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과 같이 노동이라는 것에 값어치가 떨어진 시점에서 그저 떨어졌으니 난 다른 것을 할 거야라고 하는 사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주인의식이 아닐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 [The EconoMic Pers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