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언어로 말하기
김수민 지음 / 에이의취향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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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사했을 때는 일이 제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제일 힘들다.

대부분의 리더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어느 시대나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말을 달고 살거나 소통이 안된다고 하고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리더가 직접 실무를 챙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관리하라고 만들어 놓은 자리인데 왜 사원들의 생각을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까?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주입식 교육을 하던 채찍질을 하던 뭘 해도 알아서 책임을 질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좀 당황스러운 것은 '안되니까 내 뜻대로 해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상사들의 모습이다. 그들도 분명 그들의 상사에게 그런 생각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겠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반대 상황이 왔다. 과연 리더는 그때의 답답함을 제대로 기억을 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가장 큰 것은 '경청' 이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 여러 업무를 하면서 희한하게 부장급 인력들이 오면 말이 너무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본인들이 알고 있는 것도 많고 전달해 주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은 이해는 되지만 그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예 발언권 자체가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 말이 너무 길어지니 다른 말을 하면 더 길어질까 봐 말을 하기도 싫고 심지어 회의의 주체가 나임에도 나에게 발언권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나이가 들면 입을 닫고 귀를 열라는 말이 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 책에서도 그렇지만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경청'이다. 제발 듣고 이야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이해'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왜?'라는 생각을 좀 닫아두면 안 될까? 습관도 생각도 스스로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 바뀌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오직 본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은 다 자기만의 생각과 기준이 있다. 그 사람들의 기준을 나에게 맞추지 말자. 규칙을 정했다면 그 규칙에만 정확하게 맞게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자율에 맡기자. 9시까지 와야 하는 회사이면 9시까지만 오면 된다. 왜 8시 40분에 와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과거에 선배들이 그래 왔어서? 아니다. 그렇게 해야 준비를 할 수 있어서이다.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레 바뀌는 것을 생각하던가 9시에 해도 문제없을 상황을 만들어 주면 된다. 이해는 어쩌면 내가 가진 고정관념을 놓아두는 것부터 이루어지는 것 같다.

 

미소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한국 사람들만큼 웃는 것을 보기 힘든 곳이 없다고 한다. 특히 회사에서는 당연히 일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무뚝뚝하게 있는다고 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지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웃는 것을 연습하면 웃는 상이 되고 이미지가 좋아지게 된다고 한다. 특히 늙어가면서 우중충한 상이 되면 그거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리더가 되는 분은 단순히 일만 잘하면 되는 사람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인상도 관리를 해야 한다. 나 역시 웃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필수다.

 

책은 그렇게 길지 않다.

하지만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해주는 부분이 많다. '말하기는 결국 생각을 이해시키는 과정이다'라는 것이 인상적인데 내가 말한 이야기들이 상대방이 오해 없이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금도 느끼고 있다. 많은 리더 분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고 실제로 그대로 한 번 실행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해와 경청 그리고 미소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묘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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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실전 라이브 커머스
황윤정 지음 / 성안당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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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샀던 적이 언제부터였을까?

지금은 새벽 배송이다 뭐 다해서 정말 빨리 안 오면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화를 낼 정도의 배송속도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단 배송을 시작하면 언제 올지 정확하지 않았고 오프라인 제품보다 온라인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신선식품은 판매도 불가능했을뿐더러 지금은 흔하게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제 서서히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지자 경쟁은 심화되었고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항상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구동이나 상태, 그리고 실제 착용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홈쇼핑이 그것을 채워주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 움직여 달라고 말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런 형태로 시작이 되었다.

홈쇼핑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홈쇼핑은 뭔가 인위적이고 나만 원할 것 같은 소수 제품을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송에서 쇼호스트를 하던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주변에서도 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뭔가 어색하더라도 초기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배우는 것도 수월해 보이기까지 한다. 앞으로 그냥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쇼호스트가 되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결국 경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을 보는 것이다.

 

일단 장비빨이 중요하다.

방송국에서 쓰는 최첨단 장비가 우연히 집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이브 커머스 역시 '방송'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하면서 할 수도 있지만(막 특집 같은 것으로 한두 번쯤은 할 만도 하겠다) 실제로는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장면, 아니 좀 더 아름답게 연출된 장면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내가 사용해야 할 제품인데 후줄근하거나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너무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가. 온라인 스토어들이 사진 찍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면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 장비 특히 카메라의 성능과 더불어 구도, 편의를 도와주는 각종 도구들이 장비 빨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을 해야 할까?

물론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을 개인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라이브 커머스 자체가 사실은 큰 플랫폼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하면 쿠팡이든 네이버, 혹은 카카오 이런 곳으로 들어가야 집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이 전라도 시골이라고 하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서울 강남권에서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있는 것이 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니 책에서는 이러한 곳에 시작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PC로 하면 네이버 스마트폰이면 카카오가 더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 커머스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집객을 위해서는 이걸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충분히 홍보에 활용되어야 한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 스토어 등과 같이 고객과 접점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비자와 소통을 잘한다고 해도 애초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고객을 모을 수 없지 않은가? 스스로의 MD 능력은 이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익혀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홍보를 하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책에서 보고 직접 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쩌면 라이브 커머스는 하나의 기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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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기업의 탄생 - 세계 최고의 상품·서비스·기업에게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외 지음,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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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그릴 수 있는가?

경영대학원을 다닐 때 가장 어색(?)하게 숙제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것이었다. 예시로 들어 있는 모델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거 같은데 막상 내가 다른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면 내용이 중복되거나 엉키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당혹스러웠던 경우가 많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긴 한데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의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덩달아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알 수 있다. 그러면 답을 보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은 탐험 포트폴리오로 시작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면서 최종 목적지점인 우측 대각선 위쪽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은 B2C로 시작을 해서 물류 쪽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가지기 위해 R&D의 비중을 늘렸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캐시카우로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양쪽의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게 돌아가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로 경험을 해 보고 있고 그런 밑바탕을 통해서 파이어폰이나 드론, 레스토랑 등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경험을 쌓고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스토어의 경우 그런 실패 와중에서도 성공을 점쳐볼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생각된다.

 

일본 기업 모델은 실패한 것일까?

최근 일본의 기업들 중 대기업들은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도요타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한국 기업에게도 점차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의 강소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 일본 자체에서도 위기설이 자주 오고 가는 중에 있다. 특히 일본 최고의 전자/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소니의 사례는 소니가 2010년대 중반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공을 통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환승시킬 수 있었고 그중 2개는 새 계열사로 1개는 스핀아웃, 14개의 비즈니스가 환승되는 등과 같이 사업 다변화에 성공하였다. 과거 워크맨과 CDP의 영광에 사로잡혀 산요와 같이 망하는 길로 갈 뻔했지만 결국 변화를 통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선지자적인 역할을 한 기업도 있다. 바로 테슬라이다.

2012년 테슬라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전기차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동차는 무조건 휘발유라는 공식을 부시고 이제는 일반화가 되어가는 마당에도 테슬라는 꿋꿋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금 주문하더라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드웨어가 무조건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자동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위대함을 보여주었으며 시장 파괴를 위해서 자신의 특허 등을 모두 공개하여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파이를 키운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딜러시장을 아예 처음부터 봉쇄하여 가격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동시에 판매도 가능하게 하여 단순화시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사업 다변화 면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대부분 문어발 식 기업 정책이기 때문에 그런데, 분명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다만 테슬라와 같이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없는 것이 한국의 앞날을 조금은 어둡게 하는데 그런 와중에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의 최상단으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여기 나오는 많은 미국의 기업들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방식의 경영 전략들은 단순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경영자들도 한 번씩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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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글쓰기 - 정치 글 쉽게 쓰는 법
이진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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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당의 대통령 후보 준비 때문에 굉장히 혼탁하다.

과거에는 신문은 읽어도 정치면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뉴스에서 조차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곤 했다. 어릴 때는 그 혼탁한 정치판이 너무 싫었으며(그런데 지금도 사실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싫다) 왜 저렇게 쌈박질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정치판에서 정해진 법 때문에 내 삶이 변화가 생기게 되어 다가오게 되자 이제는 정치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거나 뉴스를 듣게 되면 묘하게 문제가 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원래 훈수를 두는 사람이 뭐든 제일 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연설을 하거나 글을 올리게(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혹은 트위터 등) 되면 문제를 삼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들은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글을 올리는 것일까?

 

이런 정치 방식은 미국에서 많이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정치적으로 활용한 1세대를 트위터라고 본다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등이 정말 기가 막히게 사용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들이 그 내용을 직접 적었는지 대필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40자의 미학이라고 할까? 140자로 가능한 내용을 정말 정갈하게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140자에 나의 인생관이나 멋진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주장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더 함축적이고 직설적인 내용이 많았다(이렇게 글자 수 제한이 있으면 정치인에게는 불리한 면이 있다. 항상 설명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후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자주 활용을 하는데 가끔 읽다 보면 정말 잠이 올만큼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그들이 글을 못 써서 이런 것일까?

 

사실 그들은 정말 글을 잘쓴다.

다만 정치인의 글은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항상 의문이 많다. 과연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해야 좋은 것일까? 성소수자나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해서 과거에는 그쪽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거 자체도 역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집권당이 이런 내용을 '전 이렇게 지지합니다'라는 의견 표명을 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도 챙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다수의 손해를 감수하라고 하면 사실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소수의 권리를 주장해 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글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소수의견을 무시만 한다면 결국 또 반대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끔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극복하거나 자신이 뜻한 바를 하기 위해서 물심양면 뛰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대중의 응원이나 성원이고 바로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책에서 나온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의 글쓰기는 지금 당장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해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관리자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글로 남겨서 표현을 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매 번 고민하고 있으며 보통 팀장들의 보좌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왜 저 사람들만 편애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편애가 아니라 그 사람들 머리와 손에서 나온 글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전쟁은 총칼로 하지만 실제로 마지막에는 펜으로 점령을 한다고 했다.

그만큼 침략한 나라에서 문화적인 면을 말살시키거나 이름을 바꾸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글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점점 글이 엉망진창인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것도 연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쓰다 보면 늘어나고 늘어나다 보면 흥이 나기 마련이다. 책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글쓰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글을 써서 세상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은 더 해보게 되었다. 어렵지만 재미있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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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로 돈 버는 시대 - 당신은 부캐를 가지고 있나요?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피플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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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캐를 갖고 있나요?

한동안 유재석의 부캐 놀이(?)로 떠들썩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거기다가 심지어 각자 다 잘하기까지 하고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너무 인기가 좋아서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여지도 없는 '신' 적인 존재가 되었었다. 항상 도전하는 것에 자연스러운 그는 부캐로서도 유재석의 이름을 먹칠한 적이 없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냐고? 과연 당신은 저렇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솔직히 저렇게 하라고 하면 진짜 힘들 거 같은데 말이다. 물론 돈만 주면 감옥이라도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가끔씩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필수가 된 부캐 나는 뭘 해야 하지?

사실 부캐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생각은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자신을 알려야만 성공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는 평범하면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조금은 씁쓸하고 조금은 답답하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그래서 저자와 같은 '성공한 사람'을 갈망하게 되는데 멘토링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자신의 숨어있는 장점이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나마 그런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사실 누구나 장점이나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자각을 못하고 있는 것일 텐데 생각보다 뭔가 하나에 푹 빠지면 그것으로 부캐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중 가장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출판이다.

자신의 책을 내는 것이다. 저자는 세무사가 아니다. 하지만 세무 관련 책을 무려 4권이나 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높은 세무 내용이 아니라 기초'라는 측면에서 다가갔다고 한다. 우리도 생각을 해 보면 엄청나게 잘하는 골프 프로선수에게 배울 수 없다면 프로 근처에 갔던 사람들에게 시작을 배우지 않던가? 그 사람은 프로로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어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티칭프로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여러 마켓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중 가장 다른 사람에게 와닿는 것은 '내가 낸 서적이 있는가?'에 대한 부분인데 그런 책이 있다고 하면 정말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부캐 사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은 실제로 써 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오직 한 회사만 다닌 나머지 다른 경험이 좀 부족하다는 것인데 대학원을 다닌 것도 회사 내에서 업무가 아닌 다른 곳에 파견을 다녀오고 다른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름의 경험치가 쌓이고 있는 중이다.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할까? 부캐로 돈을 버는 세상에서는 하나의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망하더라도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더 크게 각광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경험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어제 문득 회사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바디 프로필을 찍고 그것을 통해서 PT샵을 운영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카페 운영을 위해서 각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부캐의 열풍을 몸으로 느꼈다. 나도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재테크도 있지만 자신의 몸값도 늘려야 한다.

재테크는 예전부터도 그렇지만 지금도 굉장히 선호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서 돈을 벌었는데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이 제일 높았던 것은 이런 것들을 소개하거나 컨설팅하는 유투버들이 돈을 제일 많이 번 거 같다. 마치 예전에 미국에서 금광이 나온다고 하여 서부로 서부로 갈 때 가장 성공한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를 판 사람인 것과 같다고 할까? 그 사이의 빈틈을 누가 먼저 들어가서 메꿔줄 수 있는가가 몸값의 여부를 가르게 될 것이다. 재테크는 해야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내 몸값은 팍팍 올릴 수 있는 부캐를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96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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