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트렌드 2022 -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 외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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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나오는 여러 트렌드 책 중 하나일까?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느꼈던 생각이다. 이제는 하도 자주 내용이 나와서 식상할 정도의 트렌드 내용일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하긴 슬슬 2022년 꺼가 나올 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쯤에는 6월에 2031년 꺼가 먼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읽다 보니까 조금 달랐다. 일단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경우 트렌드를 말하는 회사는 아니고 유투버를 관리하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점차 플랫폼의 범위를 넓혀가는 회사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유투버를 관리하는 회사 중 가장 큰 회사이기도 하고 사장 스스로도 그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보면 SM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점차 체계도 잡혀가고 있고 이렇게 트렌드가 어떤지도 비교 분석을 하는 것을 보면서 향후 미래가 굉장히 밝다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트렌드가 너무 많은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OTT가 아닐까?

이 시장은 사실 지금보다는 천천히 증가를 해야 맞는 분위기였다. 넷플릭스 상륙 이후 점차 보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나 역시도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보다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 활동 등을 통해서 시간을 주로 보내고 정말 '남는 시간'만 가지고 활용했던 것이 바로 OTT 서비스였다. 그런데 이젠 그게 반대가 되어 버렸다. 회사에 출근해서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했던 작품 등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나는 보지 않았지만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오징어 게임과 같은 케이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과거 방송 3사의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를 봐야 하는 상황이 이제는 OTT 서비스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꼭 특정 시간에 볼 필요도 없고 광고도 굳이 붙어있지 않은 그런 쾌적한 환경에서 말이다.

 

MZ세대의 방향성과 같은 존재들 핀플루언서의 등장

1세대 유투버 등이 이제 슬슬 지나가고 계속 새로운 유투버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게임이나 음악에서만 그런 사람들이 존재했다고 하면 이제는 각종 시사, 교양, 경제 등에서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사실 경제학자나 역사학자와 같이 뭔가 자격증이 있거나 저명한 학자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보아온 결과나 실제 경험했던 내용을 사람들의 눈높이에 알맞게 올리게 되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최강자'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폭락이나(라이트하우스 등) 폭등(신사임당 등)을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오히려 공중파보다 더 크게 대서특필되고 있고 심지어 MZ세대가 아닌 5060 세대에게도 그들의 의견이 맞다는 내용도 심심치 않게 오고 가고 있다. 이런 경우 과연 누가 더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는가?

 

과거 스타크래프트로 시작한 게임 방송의 경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오직 스타크래프트 하나에만 목숨을 걸어서 전체 시장이 흔들거리는 시점에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고(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게임 방송도 점차 다변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상상 이상의 파급력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게임을 하는 것보다 게임을 보고 즐기는 경우가 더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실제 아시안 게임에서는 e-sports가 종목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스포츠화를 이뤄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것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던게 단지 애들 장난 같아서 아니라고 말할 것인가? 이제는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온 듯하다. 앞으로 이 시장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미디어 방면의 트렌드를 보면서 어떤 시장이 더 성장할까 고민을 해 본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더 자극적이거나 즐겁고 오래할 수 있는 것에 열광을 하기 마련이다.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확장이 되면서도 더 크게 레드오션이 되어간다는 느낌도 든다. BTS의 곡을 듣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롤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와 같은 생각 말이다. 그리고 가상세계도 점차 우리 생활을 지배해가고 있고(실제로 최근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했었다) 이제는 가상인간이 현실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모습도 존재한다. 과연 이런 빠른 변화 이후에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며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것을 위해서 책을 계속 읽는 것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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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이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원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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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ETF를 처음 알았던 2018년 경에는 사실 변동폭도 크지 않았고 개수도 많이 없었으며 거래량 자체가 그리 많이 없어서 정작 빠르게 사려고 하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일반 주식보다는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내가 하는 금액 자체가 워낙 소액이다 보니 주식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았을 때 '한 방' 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 책으로도 실제 매매로도 진행을 했었지만 이내 필요성에 대해서 느끼지 못하고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작년부터 진행되는 레버리지나 곱 버스와 같은 것들도 이내 법이 바뀌면서 조금은 시들해져 버렸다. 너무 단타에만 목숨을 걸어서 일까?

그런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얼마 전 회사에서 가입되어 있던 개인연금의 사업자 변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개인연금의 수익률을 보니 정말 처참했다. 연 평균 1%도 되지 않는 수익률이었는데 아마 금년도도 그냥 놔두었으면 0.5% 미만이 아니었을까? 어찌 됐건 굉장히 끔찍한 상태의 수익률이었고 당장 사업자를 변경해서 증권사로 옮겨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클릭 후 거의 3주 만에 들어온 상황에서 보니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펀드 계열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국 펀드만 가능하다는 내용. 사실 왜 국내외 주식을 투자할 수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법을 따라야 하니 그렇게 펀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라? 수수료가 정말 확실히 다른데?

사실 같은 펀드라는 상황에서 보면 액티브와 패시브 둘 중 더 낫다고 보는 것은 패시브 쪽이다. 액티브의 경우 너무 들쭉날쭉 해서 연금으로 진행을 하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떨어지는 구간이 생기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TDF 쪽을 알아보다가(알아서 시기에 맞춰서 변동이 되라는 의미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ETF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당장 돈을 인출할 수 없거나 국내외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없는 문제는 있지만 반대로 세금적인 측면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에서 보다가 보니 국내 ETF에서 해외 ETF를 추종하는 것을 사면 모든 게 해결이 되었다. 와, 왜 이런 상황을 이제야 알았지?

 

그리고 그간 궁금했던 과연 ETF가 내가 파는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런데 AP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런 걱정도 없어졌다. 사실 사람이 모르면 더 답답하고 멀리하게 되는데 딱 그게 내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이것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서 만든 것이다보니 시장조성자라는 개념이 들어가서 추적오차를 발생하게 하는 것을 최소화하게 하는 것이 존재하였으며 최근에는 이처럼 나와 같이 투자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인지 전반적으로 거래량도 늘어서 거래에 대한 문제가 많이 줄기도 했다. 정말 투자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닌가?

 

앞으로 우리도 해외와 같이 ETF시장이 더 커 나갈 것이다.

이렇게 책 한 권만 읽어도 기본적인 편견이 없어지는데 연금 등이 점차 들어오게 되면 시장의 파이가 넓어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코스트 에버리지라는 것이 딱 맞는 이런 투자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모아 두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득(혹은 손해?)이 있게 될까? 퇴직연금의 경우 이렇게 투자로 바꾼 지가 좀 돼서 가끔씩 투자에 대한 성적표를 받곤 하는데 개인연금도 이렇게 투자에 대한 성과를 바로 접속만 해도 알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보는 낙이 하나 추가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여러분들도 바로 옮겨보고 투자의 세계에 한 번 푹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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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교양 데이터 과학 - 데이터 과학에는 데이터를 이해하는 당신이 필요하다
타카하시 이치로 지음, 윤인성 옮김 / 프리렉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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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매체나 데이터 사이언스가 난리다.

회사에서도 파이썬과 R을 배우라고들 난리를 피우고 있고 심지어 데이터 사이언스 시험도 관련 없는 부서에서 무조건 몇 명 이상 응시를 하고 합격을 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물론 관계가 없는 부서는 없을 것이다. 데이터는 어디에나 쌓여가고 있고 그것을 실질적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거 같긴 한데 이제 와서 자꾸 중요하다고 배우라고 하니 처음에는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포기를 하게 되기 마련이다. 나 역시 동일한 상황이다. 그러면 조금 바꿔서 교양이라는 측면에서 데이터 과학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4차 산업 혁명은 무슨 의미를 뜻하는가?

단순히 데이터 과학으로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이건 심지어 책 제일 마지막 표지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데이터 과학이 유기적으로 흘러가게 되려면 데이터 과학자 혼자서 고군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툴을 만들더라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많은 툴들이 간단한 조작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할 수 있지만 애초에 과거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으려는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이러한 책을 읽음으로 인해 부담을 줄여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과학은 초기 구상이 중요하다.

어떠한 결과를 혹은 어떠한 과정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구상이 있어야 데이터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대학원에서 배웠던 각종 모델링 작업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면서도 답이 여러 가지로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다. 이후에는 성과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PDCA 작업 등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많이 지쳐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실제로 회사에서 10년 전부터 각종 모델링 작업(기억으로는 6 시그마도 비슷한 모델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하였으나 현업에서 사용에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한 나머지 그냥 흐지부지 된 상태이다. 하지만 현업에서 이제 쌓여있는 데이터를 바로바로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점차 데이터 사이언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끔 생각과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머니볼' 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이 영화가 바로 데이터 사이언스의 힘을 보여주는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슈퍼스타를 포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타율이 아니라 출루율, 그리고 팀이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때려낼 수 있는 타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내용이다. 실제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충분한 효과를 보지 않았던가? 실제로 생각했던 슈퍼스타들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위치에 맞는 인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실제 데이터는 이렇게 맞지 않지만 그 간극을 줄여주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스이다.

 

이제는 기계 스스로 학습까지 하는 세상이 되었다.

머신러닝이라고 하여 동일한 작업은 물론이거니와 번외로 할 수 있는 것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있다. 많은 기사들이 자동으로 쓰이고 있고 AI를 통한 각종 산업들도 발전이 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 식으로만 일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뒤쳐지게 될 수밖에 없다. 교양이지만 이제는 필수가 되어 가고 있는 데이터 과학이 필요하다면 한 번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적어도 기본기는 충실해야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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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진실 - 희망에 대한 오래된 노이즈
이시형 지음 / 델피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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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 모습은 어떻게 될까?

몇 해 전 다른 나라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만 받는 실험을 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많은 부분이 기계가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노동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하는 실험이었다. 돈은 항상 일정하게 나오고 사람들이 일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노는 삶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은 어쩌면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자아실현이라는 부분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에 우리가 특별히 일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에 닥치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상상해 낸 소설이다.

 

단순히 일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많은 데이터가 하나로 집중이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지금도 그렇지만 데이터를 가장 많이 취합해서 가공을 하는 회사가 점점 성공을 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나 정유,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 1~2위를 다투던 시대는 모두 지났다. 세계 1위부터 10위까지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회사가 없을 정도이니 고객에게서 가져올 수 있는 그 수많은 데이터를 일단 왕창 모으고 가공을 하여 어떻게 활용을 할 지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편리하다고 하면 편리한 모습일 수 있지만 이 책에서와 같이 그 데이터를 모으는 회사가 꼭 선한 기업이 아니라 악한 방향으로 몰고 가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될까? 책에서 가끔씩 나오는 사람의 머릿속에 칩을 이식하여 꼭두각시화 한다는 내용을 보면 섬뜩섬뜩하다.

 

조금은 억지 같지만 사랑과 섹스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흥하는 산업 중 하나인 도박 마약 섹스의 경우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오곤 하는데 내용 상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사랑은 정말 '정을 줘야 하는 사랑' 이 아니라 '탐욕을 즐기기 위한 성적 관계'에 좀 더 집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이를 갖는 것도 자유화가 되고 굳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한 다음 다른 사람과 즐길 수 있다는 문화가 정착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럼에도 책에서 사랑을 나눈 것으로 나눈 두 여인의 미래가 너무 어두웠던 것을 보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로봇은 결국 공격 무기화될 것인가?

이 책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로봇을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결국 그 로봇이 사람을 죽이거나 감시하는데 활용이 된다는 이야기. 앞으로 로봇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에 해킹 데이터가 심어졌다고 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미래에는 뭔가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섬뜩하다. 이런 모습이 소설 속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의 문제로 될 수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편리한 진실은 사실 불편함을 거부하는 문제에 대한 결과이다.

무조건 편리한 것이 좋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그리고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줄어든다는 것이 슬픈 일이기도 하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조차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과연 사람은 창조적이다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책이 마지막에서 슬픈 현실이 비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소설 속의 모습으로만 지나갈 내용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이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주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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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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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분은 대체 누구지?

뭔가 자전 에세이를 쓸 정도의 사람이라면 나름의 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내가 해외 정서를 전혀 몰라서 그런 것일까? 누군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로 생각이 되었다. 유미 호건이라는 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미국 메릴랜드주와 코로나 진단키트 수입이라는 글자를 보고 '아! 그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발병 이후 한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단을 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어서 공급을 했는데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먼저 구매를 한 주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이 바로 메릴랜드이고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해서 엄청나게 민감한 미국에서 어떻게 정부가 아닌 주 차원에서 먼저 수입을 했을까 생각을 했더니 이런 커넥션(나쁜 뜻이 아니다^^)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어쩌면 한국 제품의 훌륭함을 널리 알린 분이기도 하다.

 

시작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여자의 몸으로 홀홀단신 미국으로 오면서 오직 남자 하나만 보고 왔다. 물론 사랑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단지 한국에서 벗어나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기 위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간 것이지만 그래도 남편이 평범하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어린 나이에 이혼녀라는 딱지를 붙이고 살게 된다. 거기다가 어쩌면 요즘 세상에서는 혹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자녀가 무려 3명이나 되었는데 앞으로 그녀의 미래에는 더 이상 결혼이 없을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을 것 같다. 미국은 그래도 좀 관대한 편이긴 하나 한국이었다면 그냥 이혼녀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아메리칸드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지금의 남편 래리 호건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동산 업자이었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엄청난 장점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이제는 세 딸이 어느정도 성장을 하였고(심지어 첫째 딸은 결혼까지 했으니) 그의 따뜻한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주지사인 래리 호건이 아메리카 드림의 성공이 아니라 그전에 그와 결혼을 하게 된 것, 그리고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아메리칸드림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어쩌면 전형적인 미국인이며 아시아계 사람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일 수 있지만 결국 그를 주지사의 반열에 올리고 성공시키게 한 것은 바로 유미 호건이니 말이다. 서로가 서로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난관에 봉착한다.

주지사로서의 문제는 솔직히 전혀 보이지 않았으나 래리 호건 본인 스스로가 혈액암 3기를 판정 받는다.보통 이런 암에 걸리게 되면 사람들의 반응은 꽤나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그중 가장 현명하다고 판단되는 '정면으로 돌파'라는 쪽을 택하게 된다. 숨기고 싶을 법도 한데 주변에 모두 알리고 스스로 견뎌내는 과정을 겪게 되고 불과 6개월 만에 당당하게 치료를 완료하고 다시 주지사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사람이 인생에서 큰 변곡점을 겪으면 좀 더 성장한다고 할까? 어쩌면 래리 호건은 그때부터 아픈 사람을 더 많이 돌볼 수 있는 그리고 작은 것에 좀 더 많은 것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것은 비단 그뿐만 아니라 그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어떨까?

뒤에 있는 사진을 보면서 나도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이렇게 자서전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에세이를 읽어보면 정말 슈퍼맨이 따로 없는 사람들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레이디 퍼스트이지만 나름의 굴곡있는 삶과 남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딸들에 대한 많은 애정을 바탕으로 쓰인 이 에세이를 보면서 나도 한 번 써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부부와 같이 서로에게 선물이 계속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을 해 보고 사진의 마지막을 덮어보았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한국 여성인 유미 호건의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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