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유미 지음 / 치읓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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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언가 어려움을 겪고 나면.....

성장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아니, 사실은 성장이라기보다는 변화가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아이 때문에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사람으로서 그 시절 나를 지탱해줬던 것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독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역시 독서에 깊숙하게 관여를 하였다. 순수하게 독서를 하고 싶었던 것도 분명 있겠지만 무엇인가의 도피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읽어나가다가 보면 서평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든다. 저자는 그렇게 꾸준하게 글을 썼고 이렇게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이 되었다.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유산

사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여성에게는 유산이라는 과정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힘든 시간일텐데 거기다가 두 번이나 경험을 하게 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무너졌을 것이다. 위에 설명했듯 독서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 보려고 했고 그로 인해 '기록'이라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글 쓴 것들이 모여지면 하나의 책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책이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수준이냐는 것은 나중의 문제로 생각이 되겠지만. 나 역시도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정말 신나게 써지다가 나중에는 소재가 고갈이 되거나 답답해져서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어느 날 갑자기 팍 떠올라서 쓰게 되기도 한다. 은근히 재미있지 않은가.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모른다고?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생각을 글로 담을 수 있다. 글을 맛깔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뭔가를 보고 글을 계속 적어나가는 것은 하나의 기록이자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된다. 우리가 과거를 알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글로 남겼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인데 사실 어떤 글이든 머뭇 거리지 말고 적어나가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항상 처음에 주제를 던져놓고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 고민을 한 적이 많은데 저자도 그렇고 나도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일단 아무거나 휘갈겨 쓰면 거기서부터 파생되는 것들로 글을 적어보면 된다. 누군 뭐 첨부터 잘했겠는가?

 

아는 사람은 잘 안다는 미라클 모닝?

우리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점점 밤에 잠을 늦게 잔다. 당장 우리 첫째만해도 지금이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 너무 쌩쌩하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자는데 평소에 항상 잠을 많이 자야 키가 큰다고 설득을 했었는데 지금 본인 나이 대 전교에서 제일 크니 그런 말이 먹힐 리가 없다(난감......) 어찌 됐건 늦게 자는 게 너무들 익숙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졸려워도 또렷해지는 시간대가 딱 아침 6시쯔음인거 같은데 그 시간에는 밖에서 걸어가고 있는 시간이라 뭔가 나만의 시간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미라클 모닝을 강제로 하고 있는 것인데 일단 해보면 왜 좋은지 안다. 좋은데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도 글쓰기의 일환이기도 하다.

나 역시 글을 쓰는 것을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이제는 반강제적으로 쓰고 있다. 아, 물론 내 글이 뛰어나고 멋지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적어보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꼭 써야 하는 것과 같은 의무감으로 쓰고 있다. 나 역시 언젠가 이렇게 책을 낼 생각이고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글쓰기에는 항상 진심이고 앞으로도 진심이 되려고 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지만 글쓰기에 진심이라고 하는 저자와 같이 내 마음도 누군가에게 전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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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 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아트 씽킹의 비밀
마스무라 다케시 지음, 이현욱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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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A를 아는가?

나도 사실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유명무실해진 MBA 과정 말고 MFA(Master of Fine arts)라는 과정이 있다고 한다. 순수미술 석사를 의미하는데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과정을 거친 사람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느낌상 한국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몸값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과연 어떤 부분이 그 몸값을 오르게 하는 것일까? 어쩌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이나 소프트웨어업이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미술이라는 것이 비즈니스의 무기로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소위 '아트 싱킹'이라고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

 

미술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고?

작년에 서울 옥션과 롯데미술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사실 미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지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값어치를 가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는데 가격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대체 그냥 돌 같은데 1억이 넘는 것은 무엇이며 원만 있는데도 3억이 넘는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미술품을 바라볼 때 너무 경제학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고 대체 저 그림 혹은 작품이 왜 저런 모습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큐레이터에게 자세히 들어보니 그것에 대한 값어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쩌면 작가 자신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작품을 선호하는 수요 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비즈니스가 도통 경제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를 하는데 신재생에너지도, 아이폰도 분명 당시에는 경제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선택이었을 수 있다. 이제는 가전 제품에는 모두 디자인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도 비스포크라는 색을 입힌 디자인을 넣기 시작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의외로 쏠쏠하다. 과거 같았으면 이게 뭐하는 것이냐고 비난을 받았을 법한데 이제는 사회가 미술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자연스레 동화된다. 세계 경매 시장에도 한국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긍정적인 반응임에는 확실한 듯하다.

 

과거 미술 작품들을 보면 수학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이 있는 작품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를 보면 삼각형 구도가 주는 안정감이 있으며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은 대각선 구도의 그림이 주는 조화로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작품들의 구도가 굉장히 안정감이 있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인데(물론 약간 억지스러운 비율 이론도 있긴 하다만...) 과거 미술품들의 작가들이 수학자가 물리학자의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면 소위 '똑똑한 사람들의' 작품들이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물론 피카소와 같이 아예 학파를 하나 만들 정도의 능력도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미술의 세계는 굉장히 오묘하다.

 

새로운 시장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바로 아트 싱킹이라고 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아예 다른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제는 필수처럼 되어버린 지금 MF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항상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로지컬 싱킹(논리적 사고)'이 중요하다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새롭게 창조를 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조금씩 도태되어 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일본이 지금 나라 전체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한국도 사실 다른 나라에게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항상 똑같은 것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지, 그렇다면 그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아트 싱킹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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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서비스 너머, 경험을 매핑하라 - 복잡한 생태계 속, 실패 없이 고객에게 도달하게 해줄 마법 지도
제임스 캘박 지음, 장용원 옮김 / 프리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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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핑은 무엇을 하는 거지?

내가 MBA 과정을 다니면서 실제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것 중에 매핑을 하는 것들이 있었다. 도식화를 하거나 그림으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혹은 포스트잇과 같은 것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을 했었는데 사실 이게 훈련이 되지 않았을 때는 너무 하기가 힘들어서 왜 하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막상 정리가 되고 한 눈에 알아보게 되자 왜 이것을 했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다. 마치 숲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하는 것일까? 나무만 계속 심다가 보니 정작 숲이 어떤 식으로 완성이 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숲을 보게 되니 어떻게 나무를 심어야 아름다운 숲이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 참고로 숲 만들기가 더럽게 힘들다는 것도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어려운 매핑에 대한 학습법이다.

챕터 2에 나오는 물 펌프 위치에 대한 지도는(1854년 콜레라 발생 당시를 표현한 존 스노의 런던 지도 빨간 원은 병의 근원지였던 물 펌프를 강조한다는 부분) 우리가 '콜레라는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본다면 절대 찾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나면 발생 위치를 계속 매핑해 본 결과 공기가 아니라(공기였다면 불특정 다수가 계속 걸리거나 아니면 근원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야 한다) 물의 오염으로 인해서 발생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콜레라의 원인'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을 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찾지 못했을 부분이다. 단순히 경제학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는 툴이 아니라 이렇게 병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나오는 경험 매핑은 뭘까?

우리 회사의 제품,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을 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부분을 매핑하여 활용한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조직의 시각을 내부에서 외부로 전환하고 조직 공통의 큰 그림을 공유하게 하며 조직의 '사일로 무너뜨리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팀 간 논의를 촉진시키고 조직을 집중하게 하며 개선과 혁신의 기회를 시사하게 해 준다.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매핑이 쉽지 않은 것은 각종 경험 도구들이 다 기준점이 제각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보통은 컨설팅 업체에서 이러한 도구를 가지고 컨설팅을 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며 자체적으로 이러한 매핑 도구를 활용하는 회사는 한국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학습용 책이다.

MBA 과정에서 자주 보던 케이스 스터디도 듬뿍 담겨있고 어쩌면 내가 회사의 임원진이라고 하면 사원들에게 한 번 읽어보고 같이 해 보자고 할 정도로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다소 딱딱한 느낌도 있고 학습지를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본격적으로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 사실 읽는데 거의 한 달 가까이 소요가 된 것은 좀처럼 진도를 나가기도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회사에 대입하기 위해서 하나씩 해 보느라 늦은 것도 있다. 풍성한 도표와 자료들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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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를 보다 - 한류는 어떻게 국경을 넘어 문명이 되었는가
정호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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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의 역습?

최근 K방역이다 뭐다 이것저것 K를 갖다 붙이는데 정치권에서 갖다 붙인 거 치고 제대로 성공한 것을 하나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K를 붙일만하다. K-한류 말이다. 변방의 조그마한 국가라는 모습, 아직도 분단국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세계 절반 이상의 나라에서 있는지도 잘 몰랐던 나라인 한국을 이렇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들 딴따라의 성공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싸이나 BTS의 경우 동양인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공식에서 벗어나서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이제는 많은 어린이들이 되고 싶어 마지않는 직업이 되어 버린 연예인들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과거 우리 문화는 솔직히 카피였다.

조용필로 대두되는 엔카 시대에 우리는 분명 일본의 문화를 많이 답습하였다. 아니 답습할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없다. 일단 보고 자라온 것이 그거뿐이기도 하고 당장 문물면에서도 압도하는 주변의 나라 때문에 그 문화를 답습할 수밖에 없었는데 내가 태어난 80년대와 90년대에는 사실 그들의 전성기이자 일본의 문화를 답습하는 시기였다. 지금에 와서 과거의 영광을 핑계로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말 너무 닮긴 했다. 사실 복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점차 닮아갈 수밖에 없는 동아시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90년대 이르러 문화 대통령이라고 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점차 변화를 했지만 그 전의 일본 문화를 보면 너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돌 역시 닮아 있다. 하지만 과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아이돌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도 그것이 상륙하기 시작했다. HOT와 젝스키스를 필두로 소녀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SES와 핑클을 바탕으로 점차 남자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사실 일본과 똑같았다. 그런데 원더걸스를 지나 소녀시대가 나오면서 한국식 아이돌의 모습이 점차 정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1초도 틀리지 않는 칼군무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한국식 아이돌의 정립이 이루어진다. 지금의 BTS도 그러한 칼군무 속에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의 아이돌은 적어도 이러한 퍼포먼스는 '기본' 으로 장착되어지게 된다. 일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드라마와 음악이 점차 유행이 되고 이제는......

최근 '오징어게임' 과 '지옥'으로 대변되는 넷플릭스 드라마의 세계적 열풍은 금전적인 부분이 충족되면 한국에서 만든 드라마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직 미국보다는 자본이 월등히 적은 상태에서 자본이 뒷받침되면 이렇게 참신한 영상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이런 부분이 한국에서는 걱정거리 중 하나라고 말을 하지만 결국 누군가 이렇게 투자하지 않았다면 아예 태동하지 못했을(지금 지리산을 보면 딱 그 모습이 보인다) 드라마이다. 사실 세계 많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 기술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시나리오부터 영상미, 그리고 스토리라인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는 의미이다. 

 

이 한류를 계속 이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자본 앞에 장사 없다. 결국은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그 투자 속에서 커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 산업의 경우 사람의 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인력적인 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데 그런 부분이 과거에는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겠지만 이제는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은 온실 속의 화초들에게 새로운 파문을 보여주었다. 한류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는 오직 한국식이 아닌 가끔은 새로운 것을 위해서 동남아시아도 유럽도 미국조차도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다음은 어떤 작품들이 나올까? 지금의 모습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좀 더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올 수 있게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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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신불자 패자부활전 - 정직한 실패자를 위한 인생 새로고침 프로젝트
남우진.차순아 지음 / 예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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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문으로 잔뜩 쓰여 있는 거 같은데...?

죽기 직전까지 내야 한다고 하는 세금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세무서나 국세청의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그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쓰인 내용이다. 뭔가 복잡한 공식이나 그런 것들이 적혀 있을 것 같지만 정보를 전달하려고 만든 책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낼 때 어떤 나쁜 놈년(?)들이 있는지 또한 어떤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내용이 적혀 있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이미 월급을 받을 때부터 대부분 제하고 나와서 조세에 대한 그런 반감이 조금 적긴 한데 몇 년 전부터 부동산을 하게 되면서 왜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오는지 탓을 많이 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한 이 상황인데 이 책에서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얼마 전 '오징어 게임' 이 유행했다.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나와서 돈을 얻기 위해서 이러한 게임에 참가한다는 어쩌면 '정말 단순한 내용' 인데 우리는 돈을 체납하게 되면서 금융권과 국가에 동시에 체납자가 된다. 금융권의 경우 사실 자신이 빌린 돈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여서 개인적으로도 꼭 갚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국가에 체납이 되는 소득세나 각종 세금들은 한편으로는 우리 세제가 너무 많은 것을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만큼 기업이 커 나가기 힘든 나라가 없으며 부동산의 모습에서도 그저 세금 만능주의와 같이 모든 세금만 신나게 올려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국회의원을 먼저 탓해야 하는 건가?

 

법 자체에 대해서는 제쳐두더라도......

세금 역시도 국세청이나 세무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매우 딱딱하다. 사실 체납을 하거나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결국 내가 돈을 내는 사람의 입장인데 돈을 받아야 하는 쪽이 너무 강압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도 세무서에 가보면 굉장히 딱딱하게 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세무 서비스 쪽으로는 정말 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용상 더 답답한 것은 제척기간에 대한 내용이다. 굉장히 길게 나오는 내용인데 원래 세금의 경우 5년이 지나면 세금에 대한 징수가 사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예방하고자 이래저래 만들어 놓았던 방법들에 기간을 부여하지 않아서 공매 대상으로 걸어놓고 공매를 진행하지 않는다던가, 압류를 하고 뭔가 돈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 기다리면서 있는 바람에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한 설명이다. 5년이 지나면 세금이 없어진다면 누구든 5년을 버티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그 5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하면 버티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명의 대여(모자 바꿔 쓰기)의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실 나 역시도 내가 자영업을 하고자 했을 때 이미 나 스스로는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명의를 와이프 명의로 하였다. 그런데 그 이후 사업을 종료할 때 즈음 가게가 매도되어 계약서를 썼는데 계약서를 쓰고 나서 보니 상대방이 신용불량자여서 명의를 다른 사람을 대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대여를 해준다고 하는 사람이 갑자기 명의를 빌려주는 것에 대해서 위험성을 느꼈는지 그걸 철회해서 얼결에 내가 계약금만 받고 가게는 그대로 유지가 되었던 경우가 있었다(사실 어쩌면 그 사람이 위너였다. 그 이후에 코로나가 점점 크게 터졌으니 말이다) 당시에는 왜 명의를 안 빌려줬을까(명의를 빌려줬던 사람이 친구였다고 한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랑 만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명의를 대여해 주는 것이 이렇게 큰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보고서 절대 '명의를 빌려주지 말아야겠다'라는 결론을 내기도 했었다.

 

사실 국가가 많은 것을 해 준다고 하지만...

세금을 내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다. 특히 세금이 걷힌 다음에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에게 뭔가 혜택이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혜택이 실제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금 자체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많이 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영광' 이런 거 말고 혜택을 주는 것도 있어야 낼 '맛' 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금융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러한 세금적인 문제 때문에 많이 아파하고 있고 그래서 유예와 유에를 계속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세금을 피하는 방법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 있는 듯 하니 세금을 내면서 아쉽거나 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126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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