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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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자성어를 섞어 쓰면......

뭔가 좀 유식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속담도 섞어 보고 해외 유명인사들의 말도 섞어보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맞는 말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일석이조'와 같이 너무 흔한 단어는 사실 그리 유식해 보이지도 않는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일반명사' 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은 굉장히 좋은 책이다. 베스트셀러 속 명언인데 어디서 들어보거나 본 것 같긴 한데 대체 어디서 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한 번 쫘악 검색을 해 보면 찾을 수 있다. 무려 800개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우물?

표현이 굉장히 시같고 아름다웠다. 과거 읽었던 책에서 분명히 본 것 같았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찾아보니 조신영 님의 '쿠션'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잠시 받아 적자면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이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우물은 내 마음의 깊이. 즉 나의 속 깊은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뭔가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나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이런 내용을 말해주고 싶었다. 욕을 욕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마음을 깎아먹는 행동 같기 때문에.

 

연산군의 죄?

이덕일님의 '조선 왕 독살사건'에서 보자면 '연산군이 폐비 윤 씨와 관련된 신하들은 죽이되 그 재산은 다른 신하들에게 주었다면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경우 재산을 분배받은 신공신들은 국왕에게 충성을 바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연산군은 빼앗은 재산을 혼자 차지함으로써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라는 내용이 있다. 지금까지도 많은 드라마나 역사 소설로 나오고 있는 연산군은 과연 그저 나쁜 사람이었을까? 항상 모든 상황은 그때마다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만 조금만 더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군이 아니라 다른 호칭으로도 불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짧은 문장에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뺄셈이다.

한상복님의 '재미'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삶의 진리를 사칙연산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덧셈과 뺄셈입니다. 우리가 처음 수학을 익힐 때와 같습니다. 덧셈,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들을 찾아내어 끊임없이 더해갑니다. 그래서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죠. 뺄셈, 기대와 욕심을 덜어낼수록 우리의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뺄셈입니다.' 항상 더하고 곱하고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가? 솔직히 내 삶은 지금까지 계속 그런 삶을 살아왔다. 결과가 0일지라도 어떻게 해서든 더 곱하고 싶었던 내 마음과는 달리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항상 더하기만 목숨을 걸지 빼기에는 인색하다.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어쩌면 그 욕심을 뺄 수 있는 과감함이 아닐까?

 

800번째를 마무리 하면서...

이렇게 많은 책들이 있었나 싶다(나도 솔직히 책을 많이 읽었는데 말이다) 특히 마지막 파트들에서 '돈'에 관련된 것들이 나와서 살짝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었다(관심사!) 그리고 다음에 든 생각은 이 책에 나와있는 베스트셀러들을 하나씩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 봤다. 이렇게 좋은 문구들로 모여있는데 뭔가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나 이런 책도 읽었어'라고 한 번 자랑해 보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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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마지막 투자처 생활형 숙박시설
권주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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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숙?

솔직히 예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아예 투자 대상에서는 항상 예외였다. 벌써 10년도 전에 서울 종로에 있는 레지던스인 바비앵에서 동기들과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생각이 나는데,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으나(위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이내 일반 집보다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리 유리한 것이 아니라서 포기를 했었다. 사실 주변에 흑형들이나 외국인들이 많아서 좀 별로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때부터 좀 눈을 떴다면 나도 이런 책을 한 권 써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부산과 여수 등에서 생숙 분양이 활발하다.

안다, 사실 생활형 숙박시설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좋은 땅에 왜 하필 이런 것을 지었을까 생각을 해 보면 아파트는 너무 규제도 심하고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하지 못해서 발생된 것이라 생각이 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인데 100평이 넘는 것도 있는것을 보면 누가 봐도 '규제가 이렇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나중에는 오피스텔과 같은 형태로 법을 규제받는다고 하니까 가격적인 측면에서 오피스텔과 비슷하면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보여주었다. 아, 이제부터는 아닐 수도 있겠다. 아무리 좋아도 아파트보다는 가격 탄력성이 좋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 사이 건설사들의 수입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분양 형태 말고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생활형 숙박시설은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

나 역시 상가를 임대해서 가게를 운영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뭔가 수가 틀리면 바로 튀어나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긴 한다. 그리고 주변 상가들이 망하거나 하면 꽤 장기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상가주는 무조건 갑인가? 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생기긴 했다. Yes or No의 상가는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애물단지로 전락을 하게 되는 것이었고 오피스텔 역시도 동일한 형태였다. 상가보다는 좀 덜했지만 수익성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은 20도 있고 50도 있으며 100도 된다(물론 그렇게 안 될 확률이 더 크다) 신경 쓸 것은 좀 더 많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일정한 수익이 있다는 것은 관리에 따라서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이 책은 어느 위치의 생숙이 좋다고 나와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수도권 외와 내를 구분하긴 하지만 접근 방법 정도의 차이이고 수익에 대해서 나와 있으며(방법/대출 등) 이후에는 위탁업체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하게 나와 있다. 그렇다. 사실 책에서 배울 것은 이런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어설프게 위치를 찍어주고 여기를 사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광고에 불과한 것 같다. 위치야 당연히 서울 중심부로 갈 수록 좋고 부산 해운대 근처로 갈수록 좋겠지(아마 다들 그렇다고 하실 것이다) 그런데 그런 측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생숙을 가지고 위탁운영을 맡기고(본인이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내가 백수일 때나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다) 위탁운영사와의 계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평소 같으면 볼 일도 없는 부분인데 말이다(그냥 알아서 하겠지라는 어설픈 생각 때문에)

 

아직 터프(?)한 곳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과실이 더 탐스럽고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형 숙박시설에도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했지만 위탁운영 시스템이 아직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뭔가 정제되지 않았지만 미래적으로 보았을 때 많은 생활형 숙박시설이 오픈되는 그 시점에는 위탁시장이 좀 더 팽창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실제로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얻는 행복 중에 이렇게 상상과 미래를 대비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스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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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김도영 지음 / 봄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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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를 들어간다?

처음에는 뭔가 잘못을 저질러서 감옥에 가는 사람의 에세이인 줄 알았다(실제로 해외에는 그런 에세이가 좀 나왔던 것으로 보았는데 한국에는 딱히 뭐 없는 거 같다. 재판을 제대로 했다는 의미인가?) 알고 보니 교도관의 이야기이다.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와중에서 공무원 중에 하나인 교도관은 사실 공무원 중에는 그리 인기가 있는 직렬은 아니다(기억으로는 교정 직렬이었던 거 같은데...) 하지만 마치 서울 부동산이 뛰고 수도권 부동산이 뛰자 두메산골의 부동산이 뛰는 효과라고 할까? 요즘에는 지원하는 사람도 꽤 많아진 듯하다. 그런데 그렇게 지원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고 시도했으면 좋겠다. 왜냐고? 읽어보면 안다.

 

죄는 미워하지 말라.

그런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저자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는 듯 하다. 사람의 너무 밑바닥을 보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 사람들이 왜 차갑게 사람을 대하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말 교도소는 사람의 교화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일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죄를 지은 사람은 나가서도 또 죄를 짓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교화가 아니라 분노를 키웠다고 할까? 오히려 더 큰 상황이 생겨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이런 중범죄들을 다시 풀어주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다고 한다.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다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그들도 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녀이자 아빠, 엄마이다. 그럼에도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것은 과연 그들 자신들의 문제일까 사회적인 문제일까? 정말 극소수만은 교화가 돼서 나간다고 하지만 교도관들을 향한 욕설과 비난은 정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곳은 국가 보호 대상의 건물이라서 스마트폰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이다. 과연 그런 곳에서 저자는 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을까?(실제로 아내 때문에 걱정이 되어 가슴이 내려앉았던 경우도 나왔는데 보통 그 정도면 그만둘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교도관을 을 향한 투서나 소송이 엄청나다고 한다.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 많다. 과연 그들은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무시했는가? 복수라는 것이 꼭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적어도 그냥 밖에 나갈 수 없는 자유를 제한한 것 외에는 어쩌면 아무런 처벌도 받지 못하는 그곳에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오히려 교도관을 향해서 소송을 걸고 투서를 하는 것을 보면 저들도 자신의 상황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답답하고 황당하고 정말 나 역시도 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도관이 될 생각도 없었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교도관이 되고 싶다면 진짜 최고의 교도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업무 어디에서도 쉬운 것이 없고 뭔가 감동(?)을 주는 것이 없어 보인다. 나쁜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생각만으로 봉사(?)를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뭔가 병원보다도 더 우중충(?)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가 저자의 뒷모습은 항상 무거운 짐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누군가 내 주변에서 교도관을 지원한다고 하면 꼭 한 번 읽어보고 판단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추천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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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를 권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5
이진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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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는 나쁜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개인주의자라고 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이런 개인주의를 굉장히 '극혐'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서양의 개인주의적 생각이나 가치관을 부러워하면서도 동양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한민족 아니가?'라는 말로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요구한다. 당장 학교를 봐도 회사를 봐도 항상 나 혼자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상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개인주의가 나쁘냐고 물어보면 나쁘다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결론이 나고 있지 않나 싶다.

 

개인주의가 나쁘다고 평가받는 것은...

사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기주의' 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개인주의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중요하다는 의미이지 다른 사람이 값어치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게 되고 내가 꼭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같이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이 사라지게 되면 개인주의는 발달하게 된다. 서양에서 먼저 발달하게 되었던 것도(사실은 발달이라기보다는 원래 있었는데 외부로 나오게 되었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겠다) 우리보다 먼저 풍요로움을 맛보아서 일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의 이야기이다. 뭐 다 아는 이야기다. 물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사랑한 나머지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혹자는 멍청한 놈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도 있겠지만 나도 충분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탐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바라보면서 다이어트나 옷을 따라 하는데 정작 그 워너비인 연예인도 또 다른 워너비를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과거 병들 중에 가장 병으로 인정받기 힘든 것이 '정신과' 쪽 질병이었다.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인데 어떻게 정의하기도 애매하고 의사랑 상담 받기도 애매한 과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사실 정신적으로 약한 시점이 오게 되어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아픈지 모르고 지나갔었다. 당시에는 내 삶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렇게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직접 '나의 삶'이라는 것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

죽어야 되는 사람은 없다.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없지만 개인적인 철학이긴 하다. 주변에 실제로 삶을 비관한 나머지 포기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해 주지 못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굉장히 유리알 같은 존재로서 자그마한 것 하나에도 화를 내거나 반대로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갖게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개인주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칭찬 한 번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니체의 이야기가 책에서 가득하게 나오지만 읽기는 어렵지 않았던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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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적정 거리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6
권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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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큼 관계라는 정의가 모호한 것이 있을까?

코로나 이후 특히 회사에서는 관계라는 것이 정의하기가 좀 애매해졌다. 평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술자리를 통해서 친해지거나 아니면 억지로라도 친해져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했는데 지금은 그런 자리 자체가 없어지고 마스크 벗은 모습 보는 것도 거의 드문 일이라서 상대방을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도 사라지고 있고 거기다가 '굳이 왜 저 사람을 알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점점 무심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 나 역시도 작년에 부서를 복귀해서 느낀 처음 느낌은 서로 알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말도 걸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내 친화력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다.

 

한국식 관계는 사실 지나치게 밀접하긴 하다.

해외에서는 만원버스에서도 가까이 다가가면 상대방이 뒤로 물러난다고 한다.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가 있어서 사회적 거리와 개인적 거리가 다르게 존재한다고 하는데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보면 만원 버스에서는 거의 뭐 몸을 비비다 시 피할 정도이니(그래서 치한도 나타나는데 뭐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손을 위로 들고 타는 매너손(?) 같은 행동도 할 정도이니 한국식 관계는 참 애매하긴 하다) 거기다가 예전에는 상대방의 수저 개수까지도 알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친근(?)했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거의 스토커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관계의 시작은 대화이다.

가끔 보면 모든 대화를 공격적이거나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흔히 직장 상사들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후배들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조차도 말을 할 때마다 불편하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손절을 하자고 하니 뭔가 나의 삶에 일부분인 것 같아서 손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일단 그게 '나'는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초반에는 대화에서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나온다. 그래, 사실 이게 맞다. 나는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 현대 사회인들의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리더의 입장이 되면 조금 다른 상황이 된다.

아무도 상처를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모두 나랑 똑같은 사람만 존재를 해야 한다(그래야 내 마음과 같을테니) 그런데 그런 상황은 분명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성과와 회사의 목표를 위해서는 조직의 인원들에게 가끔은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단어로 말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의 부서장들도 가끔 거꾸로 후배들에게 면담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면담을 할 때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업무를 잘해서 올라간 거지 사실 조직관리를 잘해서 올라간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부서장들이 조직 관리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일단 대화를 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나이대가 학습이라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내가 부서장이 된다면 난 그러지 말아야지.

 

마지막 부분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도 나와있다.

가족은 무조건 사랑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가? 사실 그조차도 절대 명제는 아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친구보다 못한 경우도 분명 있는데 서로가 모종의 이유로 비난을 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사실 이것은 모든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해결할 방법은 모르겠지만 가족도 사실 '조금 가까운 남' 정도로 생각을 하는 편이 좋을수도 있다. 매일 얼굴을 본다고 해서 꼭 사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당장 사랑하던 동거녀와도 어느 날 갑자기 갈라서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어쩌면 지금 사회는 꼭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관계라는 것에 재정의도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 조금은 거리를 둬야 편안한 그런 사회가 되어가는 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조금은 편해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154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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