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에러 - 빅테크 시대의 윤리학
롭 라이히.메흐란 사하미.제러미 M. 와인스타인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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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새로운 세상?

언제부터인가 거의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달도 비대면이 가능하고(그전에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거의 뭐 벨튀 수준..) 최근에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집에서 가래가 끓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것도 전화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보면 의사 입장에서도 분명 찝찝할 텐데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은 아닐까? 물론 예외 케이스 수준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하여 채용에 적용을 하는 상황도 진행이 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는 워낙 뽑는 사람이 많기도 하니 일일이 담당자가 읽어볼 수가 없어서 AI가 쭉 돌려서 진행을 한다고 한다. 참 재미난 세상이 아닌가?

 

그러면 이제 완벽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인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의외로 좀 더 양극화가 진행이 되어가고 있다. 아까 잠시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활용을 해 본 결과 젊은 백인 남성 위주로 채용이 선택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사람이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로 나오기도 하겠지만 AI조차 사람과 하나도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나온다는 것이다(이것이 차라리 좋은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과 같이 다양성이 중요시되고 기회의 평등이라는 측면에서는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채용이 된다면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다. 국내에서도 일부러 지역안배를 하고 있기도 한데 그런 부분조차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면 과거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럴 거면 그냥 서류보고 뽑는 게 낫지.

 

일자리의 빠른 변화가 있다.

빠른 변화로 인해서 생기기만 한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점차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있던 숙련공들의 일자리가 매우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개발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인데 개발자 외에는 딱히 어떤 직업이 좋겠다라고 생각이 되는 직업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일자리는 점차 다변화와 더불어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도록 변화가 되어갈 것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일자리가 침식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결국 자신의 일자리는 침식당해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 뻔한 직종이 분명히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도움이나 해결책이 있을까?

 

민주주의라는 해결책?

민주주의는 다수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를 하게 되고 그 투표에 따라 결정이 된 것에 대해서 따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런데 아예 첨예하게 갈라져있는 상태에서는 민주주의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바로 중간이라는 것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1인 1투표제가 일반화되어야 하는데 비대면 방식의 투표의 경우 누군가 아이디를 대량으로 구매를 한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이 될 수 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현재 있는 블록체인 기술만을 가지고는 완벽하게 막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항상 최적화에 목숨을 건다.

그런데 과연 사람에게 그것을 적용하는 것은 맞는 것일까? 업무의 경우 최적화를 하면 특별히 손해보거나 문제 되는 경우 없이 최적화가 가능하지만 그것의 대상이 사람이라고 하면 최적화를 하는 경우 불가능한 경우와 더불어 도태되거나 반대의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나온다. 이유는 '사람' 이기 때문에 그리고 '감성의 동물' 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고로 좋다고 해도 가끔은 일부러라도 돌아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의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사람에게 적용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 우리가 과거 산업혁명 시대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이 지금이라고 다른 운동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무수히 많은 시스템 에러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이번 세대의 운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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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디바이드 시대가 온다 - 팬데믹 이후, 한국사회의 지역·디지털·기업을 양극단으로 가르는 K자형 곡선의 경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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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디바이드 시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이다. 세상에 바이러스가 발병을 해서 이렇게 오래가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실 근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도 않았고 걸린 사람은 거의 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국가에서조차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정책을 바꾸기까지 했다. 물론 우리들 역시도 작년까지는 '오늘 몇 명이나 걸렸어?'라는 질문을 엄청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딱히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고(있어도 몇 십만 단위니 의미가 없기도 하다) 걸렸다고 해도 쉽게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딱히 갈라지는 시기는 아닌 것인가?

 

이제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억지로 진행해 본 결과,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것이 있었는지 지금 알았다는 느낌으로 엄청난 복지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회사에서는 이제 아예 주 1회는 무조건 재택근무를 하게 하거나 거점 오피스를 여기저기 만들어서 본사의 규모를 줄여버리는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연봉이 엄청나게 높은 것보다 이러한 재택근무를 복지 형태로 느끼고 있는 MZ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세상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실제로 해 보니까 이렇게 편하고 즐거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마냥 재택근무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 연봉 100~200만 원보다 이게 훨씬 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이제는 커피 한 잔 빼먹기도 힘들어!

오늘 문득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서 저렴이 커피집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려고 하는데 우리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키오스크가 어르신 분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 발생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옆에서 계속 누르다가 포기를 하시더니 나에게 카드를 맡기시면서 하시던 이야기였다. 요즘 각종 패스트푸드점에도 노인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뭔가 하나 먹기도 굉장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키오스크를 보면서 너무 불편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는 불편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면 되지만 나이가 들 경우 과연 그러한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개발자의 세상이 되는가?

사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가 없다면 이론적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런데 최근 취업시장의 상황을 보면 다른 업종은 다 과포화 상태인데 개발자만 수요가 엄청난 상황이다. 마치 내가 입사할 때 중공업의 사람 모집과 같은 의미 같다고 할까? 물론 그건 경기를 타서 바뀔 수 있지만 개발자의 경우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개발자가 계속 증가를 하게 되면서 나중에는 내가 하는 업종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잠식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 상황에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직업을 바꿀 수 있을까?

 

코로나는 결국 빈익빈 부익부를 만들어냈다.

많은 사람이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 준비가 되어 있거나 기회를 잘 잡은 사람들은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과연 우리는 기회만을 기다려야 하는가? 사실 엥갤지수와 같은 것들이 높아지면 혁명이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도 단순히 선한 의미에서의 전쟁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분명 개개인이 겪어야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조금은 해결해 줘야 하는 곳은 바로 정부가 아닌가 싶다. 지원 방식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소외계층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다시 중심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조금은 우울하지만 뭔가 미래를 짚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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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샘의 교사수첩
정수기 지음 / 슬로라이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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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변하기 힘든 직업 중 하나. 교사

내가 이렇게 말을 하는 까닭은 나 역시 교사는 아니지만 강사로 무려 2년 8개월을 근무를 했는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노하우에서 뭔가 더 추가하는 것이 정말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서 말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 익히는데 3개월이 걸렸는데 그걸로 2년 이상을 버틴 것을 보면 세상은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는데 계속 똑같은 것만 추구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운명(?) 과도 같은 일이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이렇게 조금씩 변화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점이 변화냐고?

일단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심지어 글을 써야 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한다. 저자도 어느 날 뚝딱 글을 쓰지는 않았겠지만 책의 말미에 보면 이 책 외에도 다른 책을 저술한 것을 보면 자기 계발과 더불어 스스로 교사라는 직종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선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멋지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심지어 2020년에는 유튜버가 되기까지 했으니(한국과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진짜 몇 안 되는??) 변화에 몸을 맡기는 능력이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다.

 

우리 아이도 초등학생이다.

가끔 들려오는 이야기를 보면 선생님이 아니라 회사 사람과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차가운 경우가 많다. 아이들조차도 선생님을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정말 '일터 그 이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이 될 정도이다. 교사라는 직업은 어쩌면 이성보다 감성에 좀 더 충실해야 하는 업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저학년은 말이다. 아이가 말하는 것이 모두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그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표현을 받아주는 능력을 가지는 사람이 솔직히 몇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내 사촌 동생들도 초등학교 교사들이 많은데 가끔 보면 아이를 너무 귀찮아하는 느낌이 많이 있다. 그것이 좋건 싫건 간에 어느 정도는 저자와 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요'와 같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저자의 교육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특히 연극을 통해서 아이들의 심리상태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나도 아이의 깊은 속내를 이해하기 위해서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말을 걸어보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저자는 아이들 스스로의 연출을 통해서 상황극을 만들고 왜 문제인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물론 심리학에서 위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끌어내는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적용을 해서 하는 것이 그리 쉽진 않은 듯하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정수기 샘의 변화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나도 초등학교 아니지 국민학교 때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한편으로는 우리는 선생님이라는 분과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뭔가 다가가기 어렵고 힘든 그런 분이었던 것만으로 기억이 난다. 특히 학창 시절에 선생님과의 좋은 추억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조금 안타까운데 예전에는 한 명, 한 명을 이해해주는 분을 만나기가 어렵기도 하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 교육이 어려웠던 점이 문제였을 것이다. 앞으로는 어떨까? 우리의 아이들은 이제는 한 반의 사람 수도 적기도 하고 뭔가 교류가 많이 있어지긴 할까? 사실 직업으로만 보면 잘 안될 것 같기도 하지만 뭔가 사명감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도 정수기 샘과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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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
앙투안 이장바르 지음, 박효은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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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진짜 이게 프랑스만의 생각인가? 사실 이게 프랑스에서 나와야 하는 책이 아니고 한국에서 나와야 하는 책이 아닌가 눈을 의심했다. 어쩌면 프랑스보다 한국이 더 심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대체 그 먼 나라인 프랑스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차라리 미국이라면 중국과 등을 지고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는데 프랑스는 조금 의외였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프랑스의 경우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는 환장을 하고 사는 품목들이라서 우호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자국 위주의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다.

 

해커

사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단순히 미국 중국과의 두뇌 싸움의 의미가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해킹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나 특정 누군가를 타깃으로 하여 해킹을 감행하여 고위 기술을 탈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대비를 하더라도 언젠가 노출이 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우리 회사만 하더라도 매 월 바이러스 메일을 보내면서 환기를 시키는데 10년 이상 했음에도 '0명'으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면 불특정 다수를 교육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특히 해킹 사건의 경우 중국이 대표적으로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항상 정부 자체에서 발뺌을 하거나 역으로 '너네도 했는데?'라는 식의 답변만 하기 때문에 뭔가 보상을 받거나 사과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인 듯하다.

 

미인계

사실 어쩌면 이 쪽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중국식 미인은 나에게 그리 맞는 않는 것 같은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분명 걔 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미녀들이 몰려와서 고위급 간부들에게 계속 미인계를 사용한다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삼국지에서도 초선의 미인계로 세계관 최강자였던 여포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과연 어느 시대에 누가 이길 수 있을까? 거기다가 철저한 사상 교육을 받고 오는 그녀들에게 프랑스는 속수무책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한다. 자유주의가 너무 강한 나머지 연애에 대해서도 굉장히 자유적이라서 이런 것을 일일이 막을 수 없다는 사회 분위기도 수반된다.

 

친중 인사들을 포진하는 것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나라에 더 우호적인 정치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게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라면 좀 이야기가 다르다. 뇌물이든 뭐든 간에 무차별적으로 자국에 유리한 사람으로 만들게 한다면 이것은 원론적인 문제로 바뀌게 된다. 프랑스의 많은 정치인들이 친중정 책을 피게 되면서 프랑스 내의 많은 기술탈취와 더불어 축구단과 같은 것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 끝이 그리 좋지 않다. 차라리 러시아나 중동 국가들은 돈이 많아서 그런가 그냥 돈을 퍼부어서 좋게 만들기라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항상 뭔가 다 빼먹고 나면 버리는 이상한 왕서방 형태의 경제 논리를 펴곤 한다. 점점 곪아 간다고 할까? 한국의 쌍용차도 어쩌면 타타 이전의 중국 기업에게 많이 당하고 이제는 제대로 남은 게 없는 회사가 된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정말 싫어한다.

일단 국가주의 원칙과 더불어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몰랐겠지만 밖에서 보면 저렇게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너무나 '당연하듯' 끌려다니는 사람을 보면서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다. 어쩌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한편으로는 한국의 많은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중국이라는 나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것을 보면서 그저 금전적인 이득만 생각하고 봐야 할 나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멀리해야 할 나라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가까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결국 언젠가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지금이라도 좀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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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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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사 관련 업무를 하면서 면담을 자주 한다.

그중 퇴직이나 부서를 옮기는 인원에 대해서 면담을 하면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절반의 경우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옮기거나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같은 부서였던 인원들은 상황이 이해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그렇게 극복하기 힘들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처음이 문제다.

처음에 뭔가 배려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생각을 하고 점점 그 사람의 말을 다 따르게 되면 마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처럼 거절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된다. 사실 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무조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업무와 더불어 그것까지 하려면 항상 100이 아닌 120%의 힘을 쏟아야 한다. 한두 번 정도야 해 줄 수 있는 상황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게 나에게 쌓이게 된다. 꼭 일이 아니더라도 술자리나, 다른 약속, 혹은 다른 미팅 등 대신해달라고 하거나 꼭 참석해 달라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면 계속 스트레스와 함께 증가를 하게 된다.

 

스마트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못한다고 했던가? 책에 사실 더 많은 거절하는 방법이 나와있긴 한데 가장 인상깊은 것은 일단 상대방에 대한 긍정을 하고 그다음에 거절을 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자면 '아, 그런 좋은 기회가 있었는지 지금에 알다니 너무 아쉽다. 그런데 오늘은 힘들 것 같아'와 같은 방식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긍정적으로 동조를 하였으니 그냥 무작정 거절하는 것도 아니었고 지금 당장 '내 상황'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의미기 때문에 상대방도 무조건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수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물론 대부분 이렇게 말을 하면 이해를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들이대는 사람이 분명 존재하긴 한다(이거 뭐 다단계도 아니고...)

 

침묵을 즐겨라.

사실 침묵이라는 것이 참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만화가에서 유투버가 된 이말년님이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지금 개그맨을 하시는 분들은 유투버로 성공하기 힘들어요. 그들은 침묵을 견디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이해가 잘되는 이야기인게 나도 오프라인에서 강사를 뛸 때는 뭔가 피드백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어떻게 해서든 피드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임무였는데 온라인에서는 피드백이 일단 거의 없을뿐더러 상대방이 무슨 생각이나 눈빛인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원래 오프라인에서만 하던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힘들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침묵을 즐기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미다.

 

위에 스마트하게 거절에 실패를 했다고 하면 이렇게 침묵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스마트하게 거절을 했는데도 치근덕대면, 말없이 조용히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는다. 사실 말이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실수를 유발하게 되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계속 다른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우리는 그러한 것을 즐겨야 한다. 용건이 있는 것은 내가 아니고 상대방이고 나는 내 할 일을 하거나 나의 상황을 즐기면 된다. 의외로 조심스런 침묵이 길어지면 상대방은 제풀에 꺾이거나 다른 대안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 굳이 내가 그 걸에 등 떠밀릴 필요 없이(끌려갈 필요도 없이)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것을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우리는 형제도 별로 없고 오직 경쟁을 하고만 자라온 경우가 많다.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로 나와서 적응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나중에는 이러한 학원들도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거절과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둘 수 있는 말씨를 가지는 것이 자신을 보호함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199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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