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서
정용대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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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해 보았는가?

아, 난 안 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 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생각만 해도 아플 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다. 그런데 와이프는 가끔씩 여기저기 왁싱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막 본격적으로 전부 다 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여자들은 다리나 겨드랑이의 털은 왁싱하는 것이 거의 기본이라고 말을 하는 세상이니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왠지 '왁싱'이라는 것에 조금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진과 송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왁싱샵에서 남자친구를 잃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남자 친구의 죽음을 잊지 못하고 단서를 잡기 위해 뛰어든다. 사실 그저 눈물로 지새우다가 끝날 수도 있었는데 과거를 자꾸 되새기다가 보니 죽기 전에 매 번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현상을 기억하게 되었고 그곳을 뒤져서 결국 단서를 찾아내게 된다. 그런데 대체 왁싱샵에서 죽은 것과 주인공들이 왁서가 되는 것은 무슨 연관관계가 있었을까? 책의 시작에서는 이렇게 생각이 되면서 '왜? 얘네들은 왁서가 되려고 하는 것일까? 왁싱샵을 차려서 보다 보면 다른 단서가 나와서 그런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의문은 중반부터 풀리기 시작한다.

책의 내용이 중반으로 넘어 가면서 '왜'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시점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면서 왜 남자 친구가 살해를 당했는지가 오버랩된다. 추리소설 같지만 추리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리 크진 않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빠르고 흥미롭게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굉장히 빠르게 읽을 수 있었는데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왜 남자 친구는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주인공은 왜 급하게 왁서가 되어서 더 높은 기술과 좋은 왁스를 만들기를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도핑.

어쩌면 왁서라는 단어 외에 가장 크게 드러나는 책의 단어는 바로 '도핑' 이다. 어쩌면 지금 현대 사회의 체육은 어쩌면 도핑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성장하는 속도에 한계가 슬슬 드러나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서 공정한 경쟁이 아닌 약물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꽤 정적인 운동이라고 생각이 되는 야구에서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여 굉장한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더러 있는 것을 보면 약물로서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도핑 테스트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는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것이 이 책의 열쇠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아쉬웠던 것은......

마무리는 개인적으로 뭔가 최근 나오는 많은 소설 책들과 마찬가지로 '오픈 결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에서 오픈 결말은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그런 황당한 상황은 아니지만 과연 그렇게 실체가 유포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잡혔을까? 아니면 법의 테두리를 교묘하게 벗어날 수 있었을까? 뭔가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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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비밀
전인구 지음 / 차이정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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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아마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갈망하고 있을 단어이다. 그만큼 실제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책으로도 화자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것을 저자는 불과 7년 만에 이룰 수 있다고 이렇게 책까지 냈다.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길래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일단 무조건 필요한 것은 공부이다.

한국만큼 돈에 대한 공부가 인색한 곳이 없다. 특히 부모들이 돈에 관련된 말을 하는 것을 무슨 큰 죄를 지은 것 마냥 절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일단 돈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일단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관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신문을 읽고 독서를 하는 것, 이것을 수반하지 않으면 공부라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없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수할 때도 다른 사람의 의견만 따라서 하게 되면 실패를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하게 되는(이유를 명확하게 하는) 투자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지나간 정보라고 해도 다음에 활용할 때는 새로운 정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뒤쳐져 있다는 의미다.

루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뒤처져 있는데 남들과 동일한 속도로 뛰면 당연히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철저히 '상대적인' 세상이다. 모든 사람들의 부가 축적이 되면 모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또 나보다 앞서 있는 사람이 더 잘 사는 그런 구조라는 것이다.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 다 핑계에 불과하다. 조금 더 나의 의미 없는 시간을 줄이고 그것을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사람만이 더 빠른 지름길을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사람이 4~5시간만 자고 돈을 벌면 체력이 떨어지거나 몸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해 본 적은 있는가? 적어도 그만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금 상황에서 더 나아지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회사원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배당주와 부동산이다.

회사원은 딱 '죽지 않을 만큼만' 회사에서 돈이 나에게로 오지만 그만큼 일정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투자를 하기도 쉬운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와 부동산 투자, 혹은 1등 기업 투자와 같이 리스크가 적고 장기로 갈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식의 경우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된다. 부동산은 사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돈을 쓰는 것 중 하나인데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믿음이 확실하다면 소위 '존버'가 가능하게 준비하면 된다. 나도 수많은 재테크 서적을 보았지만 부동산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서적은 솔직히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일단 시도하고 작은 성공을 계속 맛봐라.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이 된다. '실행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사람은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히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니 나중에는 기회만 놓쳤다고 한탄을 한다. 누가 코로나라는 것이 터졌을 때 비대면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으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이렇게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단순히 지나고 나면 '그 때 그것을 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와 같은 껄무새가 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미약해 보여도 확신을 가지고 시작을 했다. 모든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도하다가 보면 작은 성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이 쌓이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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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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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일까?

이 책을 읽을 당시의 상황을 보자면 세계 경제는 전쟁 때문에 흔들거리며 폭발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루나 코인 사태로 인해서 가상화폐 시장은 붕괴가 되었으며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주식조차 흔들거리는 상황이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예적금만 한 사람이 부러워질 정도인데 이런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과연 빛이 올까? 개인적으로 의문이기도 하지만 못내 그다음이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찬스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아니면 더 뒤가 기회일 수도 있다. 책 제목만 보자면 뭔가 인생의 기회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내용은 '기회를 기회인지 알 수 있는 경제적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했다.

사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장기투자를 하곤 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장기 투자를 권장하긴 한다. 장기 투자가 좋은 점은 매 번 시시각각 걱정할 필요가 없고 말 그대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며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결국 우상향 하는 트렌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과거를 다시 돌아보자면 우상향을 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 번 급락으로 간 이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까지는 굉장한 시간이 소요됨을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탄력 성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 한 번 떨어진 다음이 기회일까?

 

그것이 기회이다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사실 경제 전반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다.

1980년대 세계 1위를 향해 달려가던 일본이 한순간에 고꾸라진 이유는 플라자 합의라는 것 때문에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업들을 가지고 있던 일본이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환율이 사실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과거 영국 파운드화를 공격하던 방식도 이러한 환율을 강제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활용하다가 헤지펀드에 무너지고 마는데, 이런 사건으로 인해서 국가가 기업에게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환율이라는 것은 어쩌면 각 나라마다의 국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것을 억지로 약화시켜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가격적인 측면에서) 방식을 과거 많이 활용을 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라는 표현을 하기는 다소 어려울듯하다. 일본의 화폐 가치가 지금 많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굳이 Made in Japan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는 부동산은 그리 신뢰하지 않는 듯 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주식보다 부동산이 더 낫다고 보는 사람이지만(국내 한정적으로) 국가적인 입장에서 보았을 때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는 것보다는 주식으로 몰리는 쪽이 경제 발전에는 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의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동산에 대한 내용은 굉장히 조그마하게 나온다.

 

이렇게 사회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찬스가 보인다.

찬스는 사실 쉽게 오지 않는다.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하면서 '바로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모두 맞았는가? 나 같은 경우에는 틀린 경우가 더 많았고 바닥이 더 깊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은 기회를 잘 쟁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를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많이 길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당장의 어떤 종목을 추천할 수 있을만한 능력은 아니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222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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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모 - 자녀의 인생을 결정짓는 부모의 역할과 자세
주경심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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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를 붙여도 재정적으로 빵빵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아름다운 마음씨와 함께 가족 내 구성원 전체가 모두 가난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서로가 칭찬만 거듭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냐만은 근본적으로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를 못한다는 말도 있듯, 현대 사회에서 가난은 그 가치 척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말을 하고자 나온 책은 아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이것만 하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기 시작한다. 아이 스스로 공부를 못해서 화가 난다고 하는 케이스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 이후로 다시는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공부일까? 자녀를 위한 공부라고 하지만 자녀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자체도 아직 정립이 되지 않은 시기다. 정말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이때 공부를 하고 싶어 할까?

 

어쩌면 부모의 역할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책에 보면 집안에서 돈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자녀에게 기회를 많이 줬던 집안의 아이는 어느덧 몇 개의 직업을 가지는 '최첨단 인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와 같이 하나의 직업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이제 50대를 넘어가게 되면서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연 과거에만 머물러서 오직 공부만 시키는 부모가 되는 것이 이제는 맞는 것일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그러한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과 인내도 많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묵묵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그 기다림 대신 '왜 이런 것을 하느냐'라는 타박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케이스가 나온다.

어쩌면 정말 뉴스에나 나올 법한, 그리고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 우리 아이가 나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가갈 수 있는가를 본인이 아닌 제삼자의 눈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부모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할 수 있겠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로 시작되는 천편일률적은 레퍼토리의 부모들을 보면 정작 자신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을까.

 

과거에는 부모가 하지 못했던 부분을 형제가 나눠주곤 했다.

위계질서가 굉장히 강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오직 '나 자신' 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어쩌면 양보를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이라는 단어를 접하곤 한다. 최근 보는 '참 교육'이라는 웹툰에서는 한편으로는 시원하게 폭력을 통해서 응징을 하기도 하지만 실타래처럼 꼬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재미난 만화이다. 우리가 그와 같은 정치적 행동을 하지는 않겠지만 부모로서 내 아이와의 관계를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최고의 부모가 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226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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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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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기업을 딱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마치 기업이 그 사람 그 자체인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이름인데 그만큼 창업자의 간판은 굉장히 크고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은 그 창업자의 것일까? 물론 그들이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운영을 하고 있거나, 했었기는 하다. 하지만 엄연히 주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액 주주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어필하기보다는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곤 한다. 우리는 과연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주주가 주인이라고 하면 대체 창업자는 주식이라는 것을 왜 발행하는 것일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바로 돈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대부분 시리즈로 시작되는 다양한 투자를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주식으로 그것을 받곤 한다.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것이 '상장하기 직전의 회사에 입사하는 것' 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주식의 상장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벤처투자가들은 주식으로 받기를 원하고(설사 나중에 망하더라도) 반대로 창업자의 경우 그것을 활용해서 회사를 키워내곤 한다. 어쩌면 서로의 윈윈 정책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히려 주식의 상장을 하지 않거나 상장폐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이 상장되는 경우 주주총회를 열거나 각종 중요한 일을 진행을 할 때 주주에게 알려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항상 통과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법적으로도 상장회사의 경우 사외이사나 각종 법을 통해서 다른 짓(?)을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방책을 두고 있는데 상장 기업이 문제가 되는 경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거꾸로 상장을 폐지하는 경우도 발생이 되고 있다. 의사 결정에 있어서 더 빠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인데 현금 보유량만 넉넉하다면 굳이 상장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기업 지배를 항상 원하곤 한다.

51%라는 상징적인 지배의 비율은 경영자로 하여금 자꾸 불법에 손을 대게 만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소위 재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다른 단체 혹은 개인에게 기업 사냥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 중 하나인 SK 역시도 소버린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러한 방식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초기 창업주나 창업주의 자손들은 저 51% 이상을 항상 확보하기 위해서 각종 방법을 사용하는데 자식에게 넘겨줄 때 발생되는 양도세나 증여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편법을 활용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성 이재용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일 것이다. 이 내용만 말하자면 채한 권 이상이 나오겠지만 간단하게 일반인은 절대 불가능한 방법으로 사채가 발행되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과연 주주를 위한 길일까?

 

세상에 선한 사람은 없다.

아, 물론 있다. 하지만 돈 앞에서 선한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욕망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지극히 '인간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한국 기업의 건전성은 사실 아직 글로벌 표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한다. 그것을 법적으로 하나하나 전부 제어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불필요한 법은 차근차근 제거해 나가고 지금 당장 필요한 법을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기업을 춤추게 하는 것은 국가의 뒷받침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기업은 주주 것이 맞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주주 친화적이 되려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220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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