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이루는 말하기 - 맥킨지에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변화하는 힘
아카바 유지 지음, 박양순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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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말하기가 참 중요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상명하복이 강한 나라이기도하거니와 관료제가 팽배하여 실패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최고 직위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절대 일이 진행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최고 직위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라도 아름다운(?) 말을 해야 하는데 어쩌면 책의 제목과 너무나 잘 매칭이 되는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쓰이고 번역된 책인데 전반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말하기 책의 대다수가 일본에서 번역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고 반응도 비슷(?) 한 경우가 많아서 귀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본다.


무려 맥킨지다.

일단 회사 중에 가장 현혹하는(?) 말을 잘하는 회사 중 하나로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업무가 진행되는 회사이다. 그리고 소위 '엘리트' 들만 가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그만큼 경쟁이 심하기도 하거니와 엄청나게 많은 연습을 요하게 된다. 초기 파트너가 되기 전 시절조차도 상대편의 사장들과 상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담도 커야 하겠지만 말을 함에 있어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 물론 내 마음과 같이 진행이 되면 좋겠지만 생각 외로 완강하게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마저도 대처하는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힘든 곳이 있나? 싶기도 하다.


머릿속에 기억나는 포인트만 기록해 보자면.....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는 것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이건 이 책뿐만 아니라 '연애'를 할 때도 사용하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끔씩 코미디 프로에서 묘하게 비꼬는 소재로 나오기도 하지만 분명 나의 말을 상대방이 그대로 확인을 해 주면 나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판단이 되기도 하고 내가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상대방이 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말을 다시 반복하고 강조하여 '나는 너의 편이다'라는 것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

높은 사람이랑 말을 해야 하니까 당연히 연습을 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우리는 과연 실제로 이러한 발표를 할 때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던가? 나는 과거 전임교수 시절에 새로운 주제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연습을 하곤 했다. 그 업무니까 했다기 보다는 파워포인트의 장표를 보면서 다음에 어떤 장표가 나올지 모르면 너무나 티가 확 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업무만 하더라도 꼭 연습은 필요하다. 내가 반대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연습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너무나 큰 티가 나니까 꼭 연습해야 한다.


결국은 소통이다.

내가 아무리 멋지고 환상적인 제안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TPO에 맞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특히 초반에 업무적인 대화가 들어가기 전에 잡담을 하는 것도 사실은 상대방의 취향이나 오늘의 기분, 느낌 등을 알 수 있도록 정찰을 하는 것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상대방과 대화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법과 더불어 이 책에 나와 있는 각종 스킬들을 활용하여 좀 더 원하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말하기를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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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 따라 하면 발음부터 설득력까지 확 달라지는 5단계 트레이닝
정흥수(흥버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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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잘하는가?

나는 약 3년간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했었다. 매 번 새로운 신입사원들과 함께 2주간 계속 교육을 했었는데 초기에 3개월간은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다음 날 눈을 뜨는 게 싫었다. 누군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이기도 했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지금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이유는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말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목소리를 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상대방의 시선에 따라서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0명 이상의 사람에게 발표를 하는 것도 많이 해 본 결과 남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도록 하는 스킬 정도는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일단 내가 직접 말을 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말하기의 정확도와 속도가 매우 오락가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연습을 자주 해서 익숙한 부분은 음의 높낮이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자신감도 있던 반면에 연습이 부족하거나 내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급하게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연습을 더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항상 연습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 임기응변에도 좀 대처를 잘하고 싶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남자치고는 굉장히 하이톤에 가까워서 발성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의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가 더 중요해졌다.

회사에서도 매번 볼트나 조이고 하던 일이 이제는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했던 업무의 성과를 보고하거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방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무한정 반복되는 질문에 결국 내 밑천이 드러나서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던가? 최근 회사의 회의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말 잘하기'이다.


이 책은 본격 스피치 학습 책이다.

발음 하나하나를 연습하면서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연습을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생소했던 복식호흡 방법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사람이 단순히 동일하게 말을 하더라도 얼마나 또박또박하게, 그리고 톤 앤 매너가 그렇게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책에 나온 대로 연습을 하고 아내에게 동일한 내용을 설명해 보자,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회사 그만두고 아나운서 할 생각으로 계속 연습을 하고 있냐는 말과 함께 말이다(크흑 얼굴이 안돼서 못...)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지금은 솔직히 돈 조금 더 버는 것보다 이런 찬사를 받는 것이 더 큰 칭찬인 듯하다. 다른 사람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무일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말을 잘해서 할 수 있는 직업도 어마어마하다. 외교관, 선생님, 아나운서 등등... 지금 나이가 좀 더 어린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스피치 연습'부터 미리 해 둔 다면 직업 선택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하나씩 연습하면 조금씩 발음이 정확해지는 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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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늑대 - 경제 신대륙을 향한 변종 늑대들의 대항해 시대 늑대 시리즈 2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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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인가?

책의 첫 제목을 보고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전~혀 아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경제/경영 서적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보면서 '진격의 늑대'라는 표현을 활용하였는데, 최근 분위기를 보면 정말 '딱 맞는' 제목인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들이 세계 수위의 순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이제는 '완전한 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를 보면서 항상 원래 있던 대기업만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도 발전되면 이렇게 대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쿠팡은 미국에 상장하지 않았던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창업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일단 실패에 대해서 관대한 경우도 없었고 드라마 속에서도 창업을 하면 항상 망하는 케이스만 보여줄 정도로 우울한 시기였다. 그런데 세계적인 스타트업 붐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업의 도약으로 인해서 꼭 대기업에서만 할 수 있던 거대한 일이 아닌 소수로도 충분히 창업을 하여 일을 일궈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 붐이 일자 서서히 다른 나라에서도 시작을 하기 시작했고 이런 분야에 있어서 정책은 또 나름 굉장히 빠른 편인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기반이 빠르게 잡혀나갔다.


투자가 계속되자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시작을 했고

어느덧 늑대와 같은 속도로 스타트업들이 진격을 하기 시작했다. 자본금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니 좀 더 모험을 즐기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확률적으로 상승되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어떤 대통령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항상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정치적 전략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계속 성장가도를 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소위 '네 카라 쿠 배 당토'라고 하는 스타트업 중 '잘 나가는'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장을 한 회사도 있고 아닌 회사도 있지만 한국에서 이제는 이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물론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지원이 너무 잘되다 보니 소위 '좀비 기업' 들도 양산되고 있고 돈만 타내고 폐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최근에는 미국부터 한국까지 모두 '긴축재정' 으로 돌아서서 진행이 되고 있다. 한동안은 '나 IT 해요'라고 말을 하기만 해도 투자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나라들이 스타트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국가적인 지원체계를 많이 만들고 있다. 책에 나온 각종 국가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국도 물론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세계적으로 지원이 좋은 곳에 가서 한 번 스타트업을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앞으로도 더 뻗어 나가야 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미국은 참 축복받은 나라이다. 3년 정도만 고비를 넘기면 매출을 유지해 줄만한 인구 구성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 경험'을 높이 사준다. 거기다가 자유로운 문화로 인해(물론 그 덕에 책임도 커지긴 하지만) 인력 구성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어학만 되면야 미국에 직접 가서 스타트업을 차리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도 이렇게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쁜 일이다. 물론 스타트업은 항상 세계를 노리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맞으나 저자의 업무와 마찬가지로 꼭 서울이 아닌 제주에서도 스타트업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에 딱 맞는 업이 아닐까? 비록 나는 제조업에 있지만 스타트업 이직이나 창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이유도 늑대가 한 번 되어보고 싶은 간절함 바람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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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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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뭔 소리지?

가끔 회사에서 메일을 읽을 때 보면 상대방이 말을 하는 것이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나 혼자만 그런 것인가 해서 주변 사람들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 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이 다 가지각색이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를 때 또 메일이 온다. '사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아니 본인이 해달라고 해 놓은 내용인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을 하면 어떡하지? 최근에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어릴 적부터 책을 계속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글을 쓸 때 상대방이 어떻게 이해를 할 지 한 번이라도 고민을 해야 되겠구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 나도 그렇지만 우리의 '문해력'이다.

최근 단순하게 나이가 든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내용이 조금만 길어지면 아예 '읽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누군가 3줄로 요약을 해달라고 하는 글을 상사에게 적지를 않나(심지어 대놓고??) 이해를 못 한 것이라면 다시 읽어야 함에도 무슨 소린지를 모르니 방향성을 다르게 가져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한편으로는 한국식 국어 학습법은 정말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렇게 길게 적는 사람도 문제일 수는 있으나(상황이 여의치 않아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읽는 사람의 문해력도 이렇게 엉터리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어른의 문해력' 은 그래서 필요하다.

우선은 단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영단어를 계속 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어를 모르면 애초에 무슨 말을 하는지 문맥을 이해할 수 없다. 토익과 같은 시험에서야 대충 문맥 상 맞는 것을 찍기라도 했지만 우리가 말하는 것은 그런 시험이 아니지 않은가? 전체적인 문맥과 더불어 단어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아차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모르면 좀 물어보면 좋겠는데 뭔 선비병들이 걸렸는지 다들 물어보는 것에 엄청 인색하다(물론 답을 해주는 사람도 좀 깔끔하게 잘 대답해 주면 좋겠는데 제대로 안 해주니까 이모양이겠지) 서로가 좀 배려를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서로 같이 일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것만큼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집중도도 중요한 것 같다.

스마트폰 덕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그에 비해 '내가 원하는 정보' 만을 쏙쏙 빼먹는 체리피커와 같은 문제가 발생이 되고 뇌에 너무나 자극적인 글자나 영상만을 보고 있으니 정작 필요한 내용을 진득이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책의 겉표지에도 적혀있는 '다섯 줄만 넘어도 읽기 힘들다, 방금 읽은 앞 장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두꺼운 인문/철학책은 펼치기도 싫다'라는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내용이다(난 공감하지 않는다! 활자 변태와 같이 글자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뭔가 읽어야 하는 상황이나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은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책에 나오는 PT에 따라서 하다 보면...

문해력에 근육이 붙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많은 책들이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빈칸 넣기와 같은 방식으로 하여 어휘/읽기/쓰기 능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초반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계속하다 보면(아마 혼자 하면 쉽게 지칠 수 있으나 같이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생기는 근육을 보면서 흐뭇해할 것 같다. 운동 자세를 잡아주는 헬스 트레이너가 있다면 이렇게 문해력을 확실하게 키워줄 수 있는 문해력 PT가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 번 3줄로 누가 줄여주진 않을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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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 바쁜 비즈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영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나카가와 고이치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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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영학을 배워야 하는가?

나는 공과대학을 나왔고 경영대학원을 졸업을 했다. 나로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경영학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도 했거니와 나중에 나 스스로 경영을 하는 자리에서 직접 경영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부분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누군가 나에게 '나는 경영학에 특별히 관심이 없고 그냥 회사에서 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 거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안 배우면 결국 넌 도태된다"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평생 시키는 일만 할 수는 없어서이다.

과거 생산직 인력이라고 하면 40년간 오직 똑같은 일만 반복해서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조금씩 변화는 있겠지만 오직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정해준' 일만 묵묵히 그대로 하면 보장이 되었던 것이다. 그 땐 그랬고, 그것이 그들의 최고 단점이자 장점이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생산직으로 입사를 하는 사람조차 그것에 해당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변화는 정말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경영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 부분은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억울하다고? 그건 경영학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분명히 없어지려는 신호는 존재했고 그것을 알려주었지만 인지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내가 배웠던 경영학 조차 이제는 OLD 한 내용이다.

책에서 나온 것들 중 몇몇은 사용은 되고 있으나 이제는 조금씩 변화가 필요한 내용도 있다. 특히 대규모 사업이거나 대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인 관료제의 경우 제조업에서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판단이 있기도 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애자일이 바로 그런 변화의 축이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모든 케이스에 모두 맞는 것은 아니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답이 없는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러라고 그 비싼 돈 줘가면서 경영자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거대한 변화의 기류 속에서 경영학은 계속 같이 변화하고 답을 내려고 노력 중에 있다.


작은 곳에도 마찬가지다.

당장 업무를 하면서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직급이 상승되면서 관리직으로 변화를 하게 된다. 나 역시도 점차 관리직으로 변화가 되어 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관리직이 능통하지 못하기도 하고 해 본 적이 없어서 인력관리나 업무관리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과거엔 유능했던'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회사 차원에서 억지로라도 경영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두었다면 좋았겠지만 오직 '회사만을 위해 충성하던 그들'의 경우 이러한 여유를 찾지 못하고 지금도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들을 계속 놔둘 이유가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해야 한다. 절대 불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의 각종 기업들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조롱거리로 몰락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인 특유의 '변화에 대한 둔감' 도 있겠지만 경영자 역시도 오직 '과거의 영광'에만 빠져 있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은 과연 다를까? 책을 읽으면서 사실 이정도 내용은 경영학 초반에 많이 나오는 내용이기도 한데 한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는 정치인들은 이러한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들일까 의심이 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진 말들을 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필독 '교양' 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경영학이라고 생각을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맛보기 정도는 할 수 있는 아주 간결한 책이라 추천을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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