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브랜딩 First Branding - 압도적인 브랜딩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가?
국도형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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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의 브랜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많은 사람들의 고민 중에 하나일 것이다. 과거 '우리'라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하면 이제는 '나'라는 존재가 좀 더 중요해진 시기가 되었는데 과거에는 한꺼번에 하지 않으면 안 되거나 소속감이 없으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사회였지만 지금은 자신을 좀 더 돋보이고 알려야 하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가 아니게 된 지가 좀 돼서 그럴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알리고 싶어 한다(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억지로라도 알려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저자의 과거는 여느 힘든 사람의 과거와 같다.

머피의 법칙과 같이 많은 불행이 한꺼번에 찾아오고 저자는 돈에 대해서 사람들은 굉장히 냉혹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사실 나같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는 게 평소 이래저래 도와주는 것은 좋지만 갑자기 연락이 와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굉장히 꺼려하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이렇게 돈을 뜯기는 경우도 많이 있기도 하거니와 돈으로 연결된 사이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그 돈을 다 빌렸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인생의 하나에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은 사실이다. 무조건 헤헤거리면서 도와주면 나를 도와준다는 그런 생각이 바뀐 것이다.


내 무기는 무엇인가?

나를 브랜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 것' 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야 그것을 부각하는데 단순히 내가 하는 업무, 내가 다니는 회사를 내세우면 그 배경이 사라졌을 때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찾지 않게 된다. 최근 직장인들이 다양한 취미나 자신만의 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그런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먼저 나의 무기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들고 있는 것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나의 값어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저자는 컨설턴트도 병행을 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친한 사람이거나 오랫만에 연락을 먼저 해주는 사람에게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선의에서 도와주었음에도 상대방이 그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식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마인드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같은 가방이라도 샤넬과 무명의 브랜드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값어치를 낮춰서 설명을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물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무조건 뭐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원칙을 세워놓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학습하고 배우고 부딪혀 봐야 한다.

나 역시도 항상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도 실질적으로 내가 무엇인가를 이룬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고민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나 자신을 브랜딩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고민을 하지 않는데 어떤 발전이 있을까?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살면서 바뀔 거라고 믿는 것은 바보만 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해야 하는 것에 있어서 철저한 준비와 결심 그리고 실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을 보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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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딩 AI - 코딩 없이 AI 만들기
하세정 지음 / 예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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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코딩을 잘해야 한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의 추세는 코딩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각종 언어들도 그렇고 코딩적인 생각(?), 코딩적인 마인드와 같은 희한한 신조어도 나타나고 있고 코딩을 통해서 세상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다 되는지는 솔직히 모르니까)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우리의 과학은 몇 천년이나 지난 것인데 고작 몇십 년 밖에 되지 않은 코딩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하니 좀 의아하긴 하다. 하지만 대세인 것은 맞는 듯하다. 당장 업무에서 코딩과 관계가 없는 나에게도 코딩을 배워보라고 권유가 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책 제목이 좀 솔깃하다.

노코딩 AI? 사실 코딩을 하는 목적에 대해서 생각을 하자면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가공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순히 엑셀에서 보아도 함수를 활용하여 내가 편하게 만드는 과정도 그에 해당한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그 과정 뒤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식과 글자들이 사람들이 멀리하게 하는 근원이긴 한데, 요즘에는 이러한 과정을 소프트웨어 상으로 모두 구현을 하여 자체적인 코딩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한다. 얼마 전에 나온 기사에서도 외국계 S/W 회사에 국내 문과생이 일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봐도 알 수 있다.


코딩을 할 줄 알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미 코딩 없이 살아온 세대이다. 당장 코딩을 배우라고 하면 일단 거부감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또 그런 사람을 위해서 각종 툴을 만들어 두었다. 디파이, 다빈치 랩스 등과 같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설루션을 준비해 뒀다. 느낌으로는 생짜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노하우와 방식 그리고 설루션을 제공해 주지만 물론 한정적인 것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있지만 뭐 어떤가? 목적은 돈을 버는 거, 혹은 AI를 사용하는 것인데 말이다.


물론 전혀 아무것도 몰라도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에 설명한 다양한 것들도 언어로 표현이 안되어 있을 뿐 많은 명령을 넣어야 내가 원하는 결과값을 얻어낼 수 있다. 책에서는 간단한 것들만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런 간단한 것들도 사실 쓸모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엑셀에서 SUM 함수가 그렇게 소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될 때가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노 코딩으로 진행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딩에 대한 니즈가 생기기 시작하면 한 번쯤 공부해 볼 필요성이 있다. 뭐든 공부해야 한다. 죽기 직전까지 말이다.


노코딩이지만 코딩을 배우라는 의미일까?

내가 읽은 책의 느낌은 그렇다. 물론 그러한 방법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점차 더 발전되어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딩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법과 데이터를 무서워 하지 않고 잘 가공해야 하는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단순한 데이터는 아무런 필요가 없지만 알맞게 설정된 것은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우리가 보이스 피싱 같은 것을 보면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단순한 연락처와 내용이 그들에게는 무기가 되니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각종 무료 교육들도 시간 될 때 꼭 받아보는 것도 추천할만한 부분이다. 사실 몰라서 못하는 것이지 알면 배울 의지가 생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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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 윤리성, 공정, 정의의 회복을 위한 책
민재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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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자 연예인 한 분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주변에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을 했고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나중에 채혈을 한 것이 드러났다. 분명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잘못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알고 있을 텐데 왜 그 상황에서 여타 다른 연예인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였을까? 심지어 나이도 어려서 아직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항상 패턴은 동일하다. 여론이 조용해질 때까지 있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려서 측정을 하게 되었으며 잘못했다고 회사 차원에서 진행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쁜 것만 배워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뭔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원칙이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칙은 의외로 쉽게 무너진다. 대표적으로 나름의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하는 국회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 당장 야당에서 여당으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니까 서로 말을 하는 것이 전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치권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원칙이 항상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원칙은 무너져도 상관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고 다른 사람들에게 원칙을 지키라고 법을 제정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대체 왜 이럴까?


이기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리편이 유리하게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은. 투표에 의해서 정해지는 과정이 항상 '오직 표만 많이 받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 역시도 민주주의라는 것에 그리 익숙하지 않고 그저 '같은 동네니까, 믿는 사람이니까, 내가 지지하는 당이니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정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만 이런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흑인과 백인의 형량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본다면 우리 편은 무조건 착하다와 같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AI판사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혼자 생각해 본다)


원칙은 처음이 어렵지 그 이후부터는 깨지기 쉽다.

접대도 처음에만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뭔가 반대편에서는 그것을 노려서 하는 다양한 방법도 강구되고 있긴 한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그런 원칙을 세우면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관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그래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나는 충분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원칙은 어겨질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그런 원칙이라면 아예 세울 필요가 없는데 뭐하러 세웠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우는 것만큼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을 알았으면 한다.


원칙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형성이 되지 않는다. 법도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지키지 않는데 법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법의 의미가 없다. 특히 정치인들은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누구보다 깨끗해야 하는 사람인데 항상 어기고 동일한 발언을 한다. 나는 이런 것이 정말 싫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질려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당장의 과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정치인으로서의 일을 하는 시기에는 자신에 한 잘못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을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매 번 번복하고 아니라고, 다른 놈 년이 더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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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ESG 혁명 -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강지수 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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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뭐길래?

각 회사마다 난리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ESG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회사의 미래라고 난리들이 있는데 심지어 내가 다니는 회사는 TF에 부서까지 별도로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한편으로는 기업이라는 것이 고용과 성장을 담당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않은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환경도 사회도 지배구조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는 이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이것은 무엇일까?


환경을 생각했습니다.

여느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과거로 다소 회귀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다가 각종 기업들에서 진행 중인 페트병을 줄이거나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운동들이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반강제(?)적으로 하다보니 당연하다시피 진행이 되고 있다.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은 모두들 환경을 파괴하는 길로 가고 있다 보니 쾌적하게 살기 어려워진 거도 사실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코로나가 바꾸었다?

나는 세계 변화의 큰 틀을 마련해 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코로나라고 생각이 된다. 매 번 마스크를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재택근무나 비대면 활동을 가장 빨리 익히게 해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엔데 믹으로 인해 이제는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더니 거부하고 퇴사를 하는 사람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졌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해 보니까 왜 좋다는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회사를 가지 않고도 근무로 인정이 된다는 부분은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재벌 구조가 문제였나?

기업구조 관련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너가 있다는 것이 그러한 문어발식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회사를 사랑해고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 구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이 왈가왈부를 할 것인데 앞서 설명했던 환경이나 사회적인 부분도 결국 이러한 구조가 끌고 나가는 하나의 축이라고 한다. 앞으로 점점 기업들은 투명해지긴 할 것이고 변화를 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기업만 바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SG혁명이다.

과거에는 생각도 안한 것을 이렇게 부각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고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미래라고 말을 하는 만큼 우리 생활을 확 바꿔줄 수 있을까? 지금 당장 반짝하고 끝나지 않도록 꾸준하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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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라 세계문학의 천재들 5
에바 킬피 지음, 성귀수 옮김 / 들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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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책.

그런데 책의 소개를 함에 있어서 여성의 성(性)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무엇인가 기이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고 되어 있었다. 과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물론 이 책과는 전혀 다른 책이지만)을 읽었을 때의 희열(??)을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래, 사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면 뭔가 야한 장면이 상상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좀 의외였다고 할까? 어찌 됐건 책의 사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남길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묘한 관계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육체적 관계가 조금은 모호하다. 그들 둘의 사이는 항상 '성불구자'의 모습을 띄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가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그가 아무런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밖에 나갈 때마다 공허함을 느끼면서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에 대해서 계속 물어본다. 아니, 정확하게는 질투라는 감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까? 그런데 여자도 좀 특이하다. 그런 상황을 모두 설명해 준다. 우리는 무슨 사이라고 딱 잘라서 말을 하지도 않고 말이다.


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씩 개방화 되는 느낌이다.

뭔가 과거에 얽매였던 것들이 조금씩 풀린다고 할까?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바라보면서 굉장히 개방적이라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엄청나게 개방적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보면 그 면면이 보이는데 미국 여자가 프랑스에 가서 일과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나라 간의 차이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한다. 마치 좀 더 열려 있고 자연스러운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한국도 요즘 프로그램을 보면 이혼도 흠이 아니다. 점차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책에서 본 그녀의 모습은 항상 무엇인가 갈구하고 갈망한다. 자신의 고집도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남자를 탐닉한다. 그럼에도 철학적으로 가끔은 남자여자가 누워서 대화만 나누기도 한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일까? 과연 나였다면 벌거벗은 상태로 다양한 이야기만 이성과 나눌 수 있을까? 뭔가 에로틱한 것을 기대하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자가 주체가 된 상황에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세상(?) 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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