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라 -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평행세계 발전하는 힘 5
황안밍.옌사오펑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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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주춤하긴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시장이 얼마나 난리였던가? 올라가는 것은 둘째치고 비즈니스도 엄청나게 확장이 되었고 NFT 시장도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금년 들어서 폭락을 거듭한 끝에 각종 비즈니스도 많이 죽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최근 다시 상승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물론 폭등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3년 전과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들 인식 속에 '가상화폐는 가치가 있긴 하다'라는 것이 서서히 박히고 있다. 사실 화폐라는 것도 국가에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종이 쪼가리에 지나지 않은가? 그런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세대는 이제 이 시장을 그저 '실체 없는 시장'이라고 놔두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할 동반자 시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상승 때 최고조에 이르렀던 테마인 '메타버스' 세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왔던 것은 메타버스 그 자체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모습이었다. 현재도 나 역시 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말 그대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을 보는 느낌이었다. 가상의 땅을 서로 선점하는 것인데 그것 조차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한국의 강남이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의 땅을 먼저 선점하고자 하는 경쟁도 굉장히 치열했고 그것이 서로 가상화폐지만 거래가 된다는 것이(그 가상화폐가 여전히 거래가 되고 있으니 충분히 효용성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신기할 때름이었다. 그런데 단지 구경만 해 보기 뭐해서 나 역시도 실제 참전을 해서 진행해 보았는데 뭐랄까? 내가 가지지 못하는 땅을 가상 세계에서는 '점령'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산업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에 동참하고 있는 회사들을 나열해 놓았다.

정말 많은 미국 회사들이 있긴 하다.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등, 사실 지금의 메타버스라는 세상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까? 간간히 중국 회사들도 끼어 있지만(이 책이 중국에서 작성된 책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한국에 있는 나로서는 전혀 모르는 회사들이니 자국 내에서만 조금 유명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성장성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변화에 정말 빠르게 대처하는 나라이기도 해서(까라면 까는 게 방식이니...) 앞으로 더 많은 중국 회사들이 이러한 책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다면 미국에 그저 끌려가야만 할까?

한국 입장에서도 메타버스 시장 안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꽤 있다. 일단 하드웨어 시장에서 메모리/비메모리 시장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와 함께 아직 획일화 되지 않은 메타버스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각종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은 그리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하고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많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혼돈의 시기'에 사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서 점령해야 하지만 사실 어렵기도 어렵고 최근 분위기가 뭔가 투자할만한 분위기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역발상의 투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전반적으로 조금은 딱딱하다.

나오는 단어 설명부터해서 기업, 그리고 기술 등을 총망라한 책이기 때문이다. 사실 뭔가 의견이 많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진입을 하기 전에 이러한 기술과 산업,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기본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했고, 단어조차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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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권력이다 - 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가 알려주는 휴먼 스타일링의 모든 것
이언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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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

뭔가 영어로 도배가 된 듯한 말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누릴 수는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스타일을 누군가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직종으로 생각이 된다. 과거에는 연예인들만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여 서브로 데리고 다니거나 전문적인 업종 형태로 유지를 했었지만 이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마당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군이 되었다(물론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말을 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내용, 과연 어떤 것일까?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 이 문장이 정말 잘 들어맞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당장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보면 행동을 다르게 한다. 소위 '얼굴빨' 로 먹고 살아간다고 할까? 거기다가 최근 유튜브와 더불어서 각종 숏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에 열광을 하게 된다. 정말 몸짱이 너무 흔해지는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는데 스포츠 산업이 날이 가면 날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을 위한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라는 마인드를 전 국민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같은 사람도 존재는 한다)


그런데 스타일링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방금 위에 말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치자. 그럼 나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치장을 하게 된다면(표현이 좀 서툰 것 같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이 잘생겨서 투표를 뽑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 정당을 보고 뽑지만 정말 사소한 차이에서 당락이 갈린다고 하면 이런 외적인 것이 많이 결정을 좌우하게 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링을 알고 실제로 한 사람과 너무나 맞지 않는 사람. 과연 무엇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의 중간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가 나온다.

지난 동계 올림픽 때 많은 웃음을 선사해 준 사람인데 항상 쾌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은 바로 '분홍머리 남자' 일 것이다. 거기다가 거침없는 입담과 더불어 당시 유행했었던 '곽윤기의 후방 시선'의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가 아무것도 아닐 때 단순히 남자가 분홍 머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운동을 해서 까맣게 탄 얼굴에 의외로 저렇게 분홍머리가 잘 어울리는 줄은 처음 알았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호감이 가는 외모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자신을 잘 스타일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책의 뒤쪽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이드가 있다.

자신의 체형이나 색채, 얼굴형태 부터 해서 나중에는 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혹자는 이런 것이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 집에 들어오면 그 가면을 벗어던지면서 휴식을 취하지만 나갈 때는 또다시 가면을 쓰게 된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은 편하긴 하겠지만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모습으로 어필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이러한 스타일링은 현대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하나의 '필수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자신을 너무 대충대충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스타일링에 맞는 옷과 말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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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스 - 돈을 통제하라 그리고 원하는 삶을 살아라
안규호 지음 / RISE(떠오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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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고 '깡패 두목?'이라는 생각을 했다.

뭐, 깡패이야기는 사실 1도 나오지 않는다. Young & Rich라고 하는 것을 당당하게 적어놓으신 분인데 돈을 통제하라고 하는 자신감 넘치는 분의 이야기다. 언제부터인가 부자를 갈망하는 사람은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실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더 줄어드는 느낌이다(부의 쏠림 현상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항상 부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는다. 저자는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부를 이룩한 사람이다. 당당하게 집이 롯데 시그니처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 사람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일단 그가 돈을 버는 것은 최근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경영 컨설팅업'이다.

그가 경영학 석사나 박사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에 엄청난 기업을 이끈 총수도 아니다. 그런데 경영 컨설팅을 하면서 월 천만 원 이상의 돈을 받고 있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는 학력이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고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상상에 잡혀있지만... 글쎄, 내가 살아본 봐에 의하면 분명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서울대를 나와도 지금 나보다 연봉이 적은 친구가 허다하니 말이다(나는 그냥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샐러리맨 일뿐이다) 저자는 완전히 밑바닥부터 자신의 노력으로 빠르게 올라섰고, 노력이 그 빛을 발한 사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일머리는 중요한 것 같다.

중간에 과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 이야기 나오면서 당시 빌런으로 나오던(?) 홍탁 집 이야기도 같이 나왔다. 본인이 계속 일을 하면서도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몇 번이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도 없고 그저 '시키니까 했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백종원이 한탄 섞인 이야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 역시도 부하 직원이 단순한 업무에도 전혀 그 업무에 대한 의지를 느끼지 않는 것을 보고서 비유를 했었는데 그만큼 일머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응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전혀 응용이 안 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부자는 아끼는 게 아니라 많이 벌어야 한다.

이 점이 참 와닿는 내용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를 할 때도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먼지를 아무리 모아봐야 태산이 아니라 결국 티끌에서 멈추게 된다. 모으는 시간보다 결국 쓰는 시간이 더 많고 빨라서인데 아끼는 것은 분명 당장 도움은 되지만 아끼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케이스는 솔직히 못 본 것 같다. 투자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수익이 생길 수 있을까? 시간이든 돈이든 사실 많이 투자할수록 얻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더 많이 버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한다. 


얼마 전 읽은 스타일링 책에도 나오지만 자신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돈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많이 벌 수 있는 업종은 단연코 영업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영업이라는 것이 정말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므로 자신을 가꿔야 하는데 혹자는 '나는 실력으로 승부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이것을 안 하려고 한다. 보이는 것이 바로 실력이다. 나를 가꾸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찾아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영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건 모험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렇게 쉽게 결정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악바리 같은 근성과 성실함, 그리고 노력은 정말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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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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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세월호 기억하시는가?

정말 슬픈 일이긴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으로 너무 악용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자꾸 이것이 화제가 되는 것이 굉장히 싫기는 하다. 좌파든 우파든 중도든 간에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에 대해서 계속 정치적으로 뭔가 더 해 먹을 것이 없는가를 반복하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슬퍼하는 것도 분명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긴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5년 이상을 계속 반복해서 울지 않는데 왜 이것 때문에 슬프다고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물론 그것이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왜 그것을 내가 슬퍼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듣고 싶기도 하다. 왜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하냐면 이 책의 내용에 배가 침몰하는 사건과 많은 것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월호와는 아무 관련은 없지만......

초기에 책을 읽을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입견이 조금 생기긴 했다. 실제 그런 식의 내용이 나온다고 하면 책을 그냥 덮어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책은 너무나 재미있게 읽혔다. 내가 알고 있던 과거의 동화책 내용이 살짝 스며들었다고나 할까? 여의주가 필요했던 이무기와 선녀의 사랑은 뭔가 여러 스토리에 있는 캐릭터들의 짬뽕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그 이야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을 보면서 작가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의사는 얼마나 힘든 직업일까?

특히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사실 항상 생사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해수와 연화도 바로 그 응급실에서 너무나 많은 환자들과 대면을 하게 되는데 그냥 하나두 명 죽을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있어도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죽는 경우가 발생을 하게 된다면(코드 블랙이라고 하는데---> 사상자가 많아지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실감도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이 된다. 특히 해수의 입장에서 보는 '환자의 과거가 보인다'라는 부분은 정말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게 되지 않을까.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은 결코 화려하지 못했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했어야만 했다던가 부모가 안계셔서 어려운 삶을 살았던가. 물론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오는 나름의 '떡밥' 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서 이룬 삶이 사실은 그들 스스로의 '업보' 였다는 것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하다. 한편으로는 어느 책에서도 '주인공이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았고 행복했다'라고 시작하는 경우는 없으니 고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느낌이랄까? 


최근 델피노에서 출판한 책을 많이 읽어 보았다.

과거 몇몇 책에서 보면 작가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더불어 어떤 책은 마무리를 열린 마무리로 하여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경우도 있었고 이 책에서 보듯 깔끔한 마무리로 끝내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편으로는 드라마인 '도깨비' 의 후반부를 상상하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는데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는 점과 윤회를 한다는 점, 그리고 신은 생각보다 야박하기도 하고 넉넉하기도 하다는 설정이 뭔가 신도 사람과 같은 마음을 지녔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본다.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해 준, 그리고 추리소설과 같은 전개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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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 DNA - 메쎄이상의 코로나19 극복기
조원표.이상택.김기배 지음 / 하다(HadA)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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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은 어떤 존재인가?

첫째로 기존의 상식과는 상당히 벗어난 존재여야 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메쎄이상의 모습은 정말 외인구단 모습의 그 자체이다. 돈으로 환산될 것 같지 않은 모습의 사업을 '돈으로 인수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단 그 자체로도 정말 신기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일반적인 곳과 다르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 그에 걸맞은 결과가 나온다. 책에서는 어딜 찾아봐도 요즘 유행하는 '워라밸'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이게 왜 자랑이라고 할까?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리고 메쎄 이상이 처한 상황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바로 그게 외인구단의 DNA이니 말이다.


오프라인 전시회사?

사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정말 많은 기업들이 망하거나 피해를 봤겠지만 오프라인 전시회 사는 진짜 두말할 것도 없이 싹 망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일단 전시회 자체가 열리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고(일단 책에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 바로 그 내용이다. 많은 기업들에게 믿고 기다려라 이야기를 했는데 불과 며칠 전에 할 수 없는 상황을 통보해 줬으니 그 후폭풍이 얼마나 심했을까?) 기간도 생각보다 정말 길었다. 당장 동네의 많은 자영업들도 망한 케이스가 진짜 많았는데(나 역시 그 대열에 동참을 했었고) 이렇게 큰 회사는 그래도 그간 쌓아놓은 자본이 있어서 버틴 것이었을까?


아니다. 오프라인 전시회 사지만 그동안 쌓아온 것은 정말 다른 곳과는 달랐다.

특히 이러한 전시회 사는 사원 하나하나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데 영업, 기획, 마케팅 등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적어도 자신이 전시를 맡은 곳에서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을 해 보자면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의미인데 처음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할 때부터 있었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FMS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 자신이 영업을 하거나 마케팅을 한 것을 기록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모든 데이터화하고 다음 영업 시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에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가 일하는 모든 곳에 필요한 시스템은 아니었을까?!


계속적인 인수합병은 그들을 더 튼튼하게, 그리고 새롭게 만들었다.

보통 인수합병을 거듭하고 거대해질수록 '대기업병'에 걸리기 마련이다. 규모의 경제가 진행되었으니 경쟁자가 많이 없기도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날 텐데 이 회사는 조금 다른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전시라는 업종에 들어가기 위해 해당 분야 1등 업체를 인수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순위가 낮은 곳을 인수하여 상향 평준화를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그다음에는 아예 전시장을 스스로 차리는 신기한 방식도 도입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메쎄 이상의 DNA가 외인구단 식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과 도전, 그리고 아무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먼저 달려가 보는 의지까지 말이다.


힘들지만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

내 나이 40이 되면서 이제는 회사 업무가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굳이 내가 필요한 업무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반복만 하다 보면 따박따박 돈은 나오고 미래에 대한 어두운 상상만 하게 된다. 그런데 메쎄이상은 조금 다를듯 하다. 매 번 스펙터클하지만 1년만 일을 하더라도 얻어가는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고 한편으로는 그 성공감에 취해서 계속 다음 것을 도전하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지금도 메쎄이상은 어떤 것에 대한 도전을 갈구하고 있을까? 이 책이 2탄이 나오게 되면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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