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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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제목들에 '투자의 ~~'라고 되어 있는 책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당연히 관심이 가고 또 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본질, 감각, 방법 등으로 이름을 나타내니 뭔가 '푸로풰셔날' 한 것 같다. 실제로도 내용은 진짜 프로의 글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한 방법이나 생각, 그리고 설명서 같은 것을 많이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사실 설명서 같은 느낌은 아니다. 투자에 대한 '어떤 감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가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다. 투자에 대한 기본자세나, 방안 같은 것 말이다.


내가 접근하는 방식은 틀렸다.

나는 항상 주식을 바라보면서 차트로 먼저 보고 뭔가 내려와 있으면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DTD(Down Team Down??) 라고 해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더 떨어지는데 본능적으로 자꾸 그런 주식만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특히 개별 주식 위주로 보기 시작하면 내가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자꾸 그 종목만 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것이 거의 없으니(어쩌다 소 뒷걸음질 치면서 갑자기 올라간 거 말곤...)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경제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야 할 것은 어쩌면 정치상황과 금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정치라는 것을 보기만 해도 정말 혐오감이 들고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제는 정치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최근 발생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생각해 보면 그냥 심심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때문에 발생이 된 것이고 그 덕(?)에 우크라이나가 세계 최대의 곡창지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아, 정확하게는 러시아 근처에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그 나라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세계화의 결과는 각국에서 하나라도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바로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위기는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심지어 후진국의 문제가 아님에도 말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미국의 경우 대기업 몇 개와 많은 사람들이 잠시 고통받는 정도였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곳들이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과 코로나도 마찬가지로 선진국들은 의외로 담담하거나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던 반면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은 정말 국가의 존폐가 생길 정도로 위험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국내 주식도 가끔 테마로 리오프닝 주식이 나왔다가 금방 다시 고꾸라지고를 반복하곤 했다. 코로나가 익숙해지니 물가가 올라서 해외를 못 나간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던 것이다. 그저 과거의 생각대로만 투자를 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차트는 결국 과거를 대변할 뿐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 주변에 차트쟁이들이 꽤나 있다. 뭐, 확률이 아예 0% 는 아니기 때문에 가끔씩 보면 큰 돈을 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예측대로 차트가 움직이면 굉장히 자신감이 넘쳐한다. 근데 동일 케이스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공식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닌 것 같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주변에 모든 곳이 차트 학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을 보며 그리고 나는 회사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분석에 있어서 시황과 어떤 테마가 있는지(그렇다고 얼토당토않은 테마주를 투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정치적 상화에 따른 테마(선거 테마 말고)를 보겠다는 의미다) 보고 가능성이 높은 것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뭔가 투자에 실패를 해 봤던 사람들이 많다면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많은 실패를 겪었고 뭔가 '턴 어라운드' 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더니 공감이 가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실패를 거듭할 수도 있지만 투자에 대한 나의 의지, 신념, 원칙 등은 꼭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을 보고서 개인적으로 해야 할 원칙 등을 세우고 있는데,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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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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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처음 본 소감은...

"왜 이리 두꺼워?"

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계발서가 이렇게 두껍기는 좀 힘든데 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이렇게 두꺼울까 싶었다. 거기다가 항상 말을 하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대학교 교수님의 책이니 뭐 안 봐도 비디오겠다는 생각을 했다(요즘에는 다른 말을 써야 하나 싶다. 안 봐도 넷플릭스?)


인생의 멘토가 있을까?

사실 인생을 살면서 적합한 멘토가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도 멘토라고 불릴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 사회에서 내 것을 남에게 내놓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배우는 것을 원한다. 또 그 배우는 것을 토대로 사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다만 공부라는 것은(특히 주입식 교육 같은 것?)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많고 가르쳐 주는 방식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인생을 삶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 마치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냥 깔아준 길로 가다가 대학교에 가서 굉장히 혼돈에 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이 필요하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일단 나 자신이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나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꿈꾸었고 지금은 또 돈을 많이 주는 대기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선택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왜 인생을 오직 '취업'에 맞추고 사는 것일까? 우리는 아직 나 자신에 대해서 관찰도, 성찰도, 통찰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압도적인 재능과 노력이 있는 사람이야 고민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나 자신을 바로 알고 더 유리한 판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 사회에서는 말이다.


과거 애플은 흘러간 존재였을 뿐이었다.

애플2 이후 그 성공 감에 힘입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직 성능에만 관심이 있고 편의성을 무시했던 시기에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임명했던 사장에게 뒤통수를 맞고 쫓겨났으며 애플은 그대로 역사 속 하나의 기업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암흑기를 해결해 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였는데 그는 그 고통의 시간 동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완성해서 돌아왔다. '극도의 심플'이라는 생각과 함께 복잡했던 MP3 플레이어의 버튼을 사라지게 하고 회전과 터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꿔놓는 대단한 결정을 하게 된다. 그의 관찰 성도 뛰어났지만 제품에 대한 통찰력이 굉장했다고 생각이 된다.


기업의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패에서도 성공에서도 얻어갈 것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그 자리까지 올려놓은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야수와 같은 직감, 탁월한 인내심, 그리고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저렇게 질리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성공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어릴 적부터 과연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야 했을까? 아니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법'을 배워야 했을까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로 인해서 어려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묘미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더 높게 올라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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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킹 - 주 2회 출근하고 월 1,000만 원 버는 기적의 고시원 투자법
서봉기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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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의 이미지는 어떤가?

사실 많은 사람들의 이미지 속에 고시원은 정말 '못 사는 사람' 이 사는 곳이거나 좁고 습한 곳, 창문도 없고 내 몸 하나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곳으로 이미지가 그려져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이미지로 생각이 된다. 흔히 드라마에서도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동일한 복장에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다니고 뭔가 돈이 생기면 바로 집부터 나오게 되는 그런 모습을 그리곤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왠 '고시원 킹'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 것일까? 물론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엄연히 재테크의 한 종목, 혹은 업의 하나로서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과거에는 별로 없었던 경매도 이제는 정말 왠만한 사람들은 다 참여한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며 아파트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재개발, 빌라, 상가 등등 마치 전 국민이 부동산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을 기세로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다. 물론 최근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싹 다 얼어붙은 듯한 느낌이지만 뭘 해도 경쟁자는 넘쳐났던 것은 사실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좀 덜 붙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시원을 꼽고 싶다. 초기 투자비용이 일반 자영업보다 큰 편이고(원룸 임대보다도 크다) 이미지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며 뭔가 사람들에게 매번 시달릴 것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보니 그게 아닌게 확실하다.

물론 여기 시장도 경쟁이 심하긴 하다. 강남에서 검색을 하면 300개가 넘게 나온다고 하니 굉장한 경쟁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우리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기타 아파트를 생각해 보면 이 정도면 귀여운 수준이긴 하다. 물론 물건의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경쟁 자체는 아직은 좀 덜한 편이고 거기다가 이것만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가 물건을 쥐고 있고 일반 공인중개사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면(보통 그들만의 리그인 곳이 수익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분명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무려 30%이다. 리스크가 있겠지만 30%는 진짜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다(당연히 연 수익률이다)


물론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다가구 주택을 투자할 때도 원룸만 잔뜩 있는 물건은 수익률은 좋지만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말 더럽게 쓰는 사람도 있고 돈도 안 내는 사람이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파손이나 소음 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원룸의 경우 한 번 내주고 나서 뭔가 주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고시원은 조금 다른 의미로 보인다. 일단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설이 밖에 있다 보니 어쨌든 문 밖을 나와야 하고 공동시설이다 보니 코로나를 이유로 방을 소독하는 것도 가능하다(법으로 주인이 사유가 있으면 문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가끔씩 주인이 쳐다보니 무작정 더럽게 하고 다니기도 어려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지 않은가?


때론 단호하게...

결국 이것도 하나의 사업이다. 이 책에서는 오토로 돌리는 방법을 설명하였는데 말미에는 '완전한 오토는 될 수 없다' 라는 것이 결론이긴 하다. 자주 안 가봐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굉장히 많다. 특히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하는 사람은 그것이 해결이 되더라도 또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범위의 것이라면 과감하게 안된다고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어차피 몇 백만 원 주고 들어온 사람도 아닌데(여기가 호텔도 아닌데) 그것을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책을 보다 보니 괜스레 주변에 고시원이 어디 있나 찾아보게 되고,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가 조금 궁금해졌다. 나도 해 보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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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지배하는 기술
최형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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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K에서 근무하는 아무개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나 역시도 대학원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명함을 내밀면서 어느 회사 다니는 누구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안녕하세요. 아무개입니다. 최근에는 SK에 있습니다'

뭔가 다른게 없는 것 같다고? 주체가 다르다. SK가 나의 얼굴이 아니라 아무개라는 이름이 나의 얼굴이다. 회사라는 것은 나의 전부가 아니라 내가 몸을 담고 있는 하나의 존재라는 의미이다. 멋지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몇 년전부터 배웠던 단어지만 사실 머릿속에는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60~70년대 새마을운동과 같이 '내'가 중심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인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기도 하거니와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최근 소위 MZ세대들은 그런 세대가 아니다. 어릴 적에 그런 것을 겪어 본 적이 없었을뿐더러 부모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라'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이다. 거기다가 지식과 정보가 생산 수단으로 된 시대에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사상과 생각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일의 태도가 중요하다.

평생 직장이라는 단어는 이제 없어졌다. 소위 철밥통이라고 하는 공무원도 점차 뽑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고 지금 들어가는 사람에게 과연 평생직장이 되어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더군다나 아무리 정년이 늘어난다고 해도 60대에서는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아니라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인 것 같다. 전혀 다른 이종 간의 업종에서도 인재가 있다면 넘어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이상 회사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당 업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져야 나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LTM(Life Time Money)를 만드는 법?

약간은 재테크적인 면이 들어간 내용인데, 회사를 다니는 목적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던가 자아성찰을 하기 위한 내용이라면 넘어가도 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면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회사에 충성하고 운때도 맞아서 승승장구하여 임원에 사장까지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겠지만 확률상 너무 낮은 확률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느 시점에 은퇴를 하여 다른 것을 할 수 있을지를 미리 고민을 해야 하고 그저 회사가 주는 밥(월급)에서 멈추지 말고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아니라면 회사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얻어서 밖으로 나와야 한다. 너무나 따뜻하고 안정적이어서 나오기 쉽지 않지만 우리는 사실 회사라는 곳에서 점점 끓고 있는 물속에 담겨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금도 아직은 대기업은 사람을 뽑음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 책에서도 성장율이 높은 기업에 다니는 것이 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너무나 좁다. 거기다가 많은 상사들의 의견을 합쳐야만 내가 해 나갈 수 있다. 거기다가 다른 부서의 업무까지는 아예 넘어갈 수 조차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안에서는 업무가 편해지지만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는 느낌이다. 지금 다시 어린 나이로 돌아가서 회사를 가라고 하면 나는 스타트업에서 한 번 모험을 해 보고 싶다. 그때 이런 책을 알았다면 무조건 대기업만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만 더 일찍 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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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발견 - 성공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비법
정연미 지음 / 시간여행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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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일단 쓰긴 쓴다.

사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강제성을 부여' 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비록 출판 자체에는 실패는 했지만 작년에 책을 쓰기 위해서 출판사와 함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시간제한이 있고 요청 사항이 있었을 때 그 시간에 쫓기면서 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이긴 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한된 시간이 필요하고, 목표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효율적이긴 한데, 사실 대부분이 시간적 여유를 둘 때 조차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력이 늘어나기가 참 힘든 점이 있다.


일단 글쓰기를 잘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

대학교까지 교육을 받으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해 보면, 단연코 글쓰기와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기였다. 이 두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곤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긴 했는데 회사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조리 있게 말을 하지 못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잘 정리하지 못하면(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무한 반복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추가로 대학원도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 두 가지가 핵심인 곳이기도 했다.


이렇게 중요한데 어쩌면 너무 등한시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글쓰기 자체는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과 같이 거의 10년 이상을 했었다. 반강제적(?)으로 서평 쓰기를 지원하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행운을 얻게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계와 같이 글이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글을 썼는지 나 조차도 정확하지 않다(메인 블로그에만 천 개 넘는 글이 있으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에서는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내용을 쓸 때는 쟤한테 말하면 된다'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정확히 내가 어떤 포인트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리하고 요점 잡는 것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할 수 있다. 개인 능력이라기보다는 그냥 무작정 한 연습량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전쟁영웅 윈스턴 처칠도 대중들의 분위기와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서 정말 짧은 문장과 말을 무한정 하는 것이 아니라 텀을 두고 시선처리를 하는 방법을 잘 활용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노예 해방을 이끌었던 'I have a Dream' 역시도 정말 짧은 문장에 많은 요소를 함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말의 힘은 굉장히 대단하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글쓰기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계속 갈고닦는 것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바로 이렇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책읽기가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책의 판매권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다양한 어플들 덕택에 독자들은 더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경계선도 모호해지고 브런치를 통해서 글을 선보이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그것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만다면 숨겨진 보석 같은 책들이 더 많이 나올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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