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 리인벤트, 팬데믹 이후 혼돈의 시장을 ‘재창조’하는 7가지 빅테크 트렌드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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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사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정말 천지개벽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인터넷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는 내용 정도로 시작을 했었는데 지금은 내 손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거기다가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해지면서 그 안에 있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나 하드웨어 등이 소비자가 많이 원하는 것으로 점점 바뀌어 가더니 이제는 랩탑 컴퓨터 보다도 성능이 좋은 제품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 거기다가 모든 커넥티드의 중심점이니 이제는 모바일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당장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코로나로 인해서 가장 크게 수혜를 본 곳은 어디일까?

당연 이커머스와 배달 쪽일 것이다. 배달 시장은 이제는 배달이 안되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으며 항상 오프라인 커머스와 비교가 되던 이커머스 시장은 이제 오프라인은 그냥 구경만 하는 곳 정도로 인식이 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신선식품의 배송과 더불어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집 앞에 나와보면 있던 새벽 배송 등과 같이 배송의 변화도 단연 일품이었다. 이제는 1시간 배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하니 정말 천지개벽할 노릇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다변화도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성급함이 '멋진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작년부터 회사 채용 설명회도 메타버스로 진행을 한다.

참가를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이내 적응을 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운동장 한가운데 나가있거나 어떤 특정 부스에 앉아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어색함이 없이 편안한 곳에서 사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무리 위드 코로나이지만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고 대면보다 비대면이 더 익숙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이 점차 필요하지 않은 사회로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급격한 사람 감소로 인해서 한 명, 한 명이 더 소중해지는 시기가 오기도 했다. 메타버스를 통해서 그런 기회를 더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2020년대에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모빌리티다.

자율주행의 발전과 전기차의 발전, 그리고 커넥티드카가 점차 진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쏘아 올린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나 충전소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 '슬기롭게' 해결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무선충전까지도 가능한 시대가 왔으니 점차 문제점이 사라져 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본다. 다만 아직 휘발유 차량과 같은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사장되거나 변경이 되는 점이 많다는 것은 지금 차량을 사는 사람에게는 다소 위험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테슬라가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결국 핵심은 '얼마나 연결이 되느냐' 이다.

연결이 늘어나면 전송량과 데이터가 늘어나는데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것들이 계속 발전이 되고 있다. 4G, 5G를 넘어 이제는 6G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러한 부분이 점차 완벽해진다면 모든 것을 커넥티드 하더라도 가능한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펜데믹 이후 혼돈의 시장을 '재창조' 하는 7가지 빅 테크 트렌드'는 바로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더 강화되고 있는 7가지 핵심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배척할 것인가? 과거 우리의 역사만 봐도 알겠지만 배척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았던 것 같다. 맥도널드 앞에서 계산하는 방법을 모르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게 앞으로 우리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닐지 긴장하고 변화에 동참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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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 - 야무진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
최기의 지음 / 예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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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수많은 여행 서적들을 보면 여행이 결코 돈만 낭비하고 시간을 편하게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가거나 변화를 하는 등의 다양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저자 역시도 한 번도 제대로 쉬지 않던 그런 생활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부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통해서 다음의 회사 CEO 역할을 하기 위한 재충전 겸 명상의 시간을 가졌던 같다. 단순히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몸을 움직이면서 다양한 고민 끝에 결국은 하나의 기업을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려놓는데 성공을 한 마무리로 이 책이 나왔다.


다소 생소한 분야이다.

채권추심. 일반적으로 말만 들어도 그리 기분이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신용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긴 하다. 과거 드라마에서 채권추심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경우로 많이 그려지곤 했는데 실제로는 약자를 위한 보호법이라고 하여 굉장히 많은 법제화를 통해서 채권추심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대로 그러한 것에 걸맞게 금융사들의 제재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 갚으면 정말 망하는' 케이스가 있어서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채권추심의 경우 사실 시장은 한정적이고 자회사 등에 업무를 넘기는 케이스가 많아서 이런 곳에서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하기는 사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영업이 핵심인 곳이다.

영업을 통해서 다른 곳의 권리를 따와야 하는 곳인데 CEO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가교' 역할이나 얼굴마담이 전부일 것이다. 스스로 영업에 뛰어들게 되면 영업으로 먹고 사는 업종의 특성상 누군가는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소위 '잘 구슬리고 달래고' 해야 하는데, 결국 그러한 영업팀을 지니고 있는 지점장의 힘이 막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넘어가 버리거나 하면 큰 타격을 입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도 동일한 이슈가 있었고 분명 다른 회사도 이 회사 때문에 그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CEO가 주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믿음' 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해야 할 불법들.

이러한 금융사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없거니와 특정 사람에게만 특정한 업무를 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사라지면 그동안 취해왔던 각종 불법들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최근 대형 금융지주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이 되고 있는데 중소기업이라면 얼마나 더 크게 '해 먹으려고' 할까? 그러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변경을 해줘야 하는 것도 CEO의 역할이다. 조기에 잘라내지 못하면 더 크게 곯았을 수 있는데 어쩌면 CEO로서 그러한 역할을 굉장히 잘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름다운 마무리.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 저자는 결국 2021년을 기점으로 회사에서 나오게 된다. 타의가 아닌 자의로 나오게 되는데 이제는 타이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에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그러한 것을 다시 어이고 어느 날 또 CEO로서 업무를 하게 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적어도 CEO직에 목숨을 걸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책에서 몸소 보여준 듯하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해도 CEO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밑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대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저자와 같은 CEO가 있었다면 우리 회사도 많이 바뀌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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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프리워커 - 사무실 밖으로 나간 청년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8
이이람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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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사농공상.

정확히는 이제 사상 공 농이라고 해야 할까? 소위 사자 붙은 직업은 여전한데 돈 많이 버는 상업이 위로 올라갔다고 하면 몸이 힘든 것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나고 있다. 그리고 몸이 힘든 직업은 주변의 시선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일하는 업종에서도 소위 Staff 조직이라고 하는 경영지원 쪽이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고 우리 같이 일개미처럼 일하는 기술 엔지니어들은 항상 찬밥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공부를 해서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태어나면서 어쩌면 그렇게 서열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가 세상을 바꾸었듯...

일에 대한 생각도 바뀐 것 같다. 특히 '정규직' 이라는 것의 달콤함은 아직도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힘들게 정규직이 되어서도 그것을 포기하고 다시 임시직으로 가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위 '긱 워커'라고 하는 프리랜서의 시대가 도래하였는데 아직은 이미지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종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다만 그 직종이 항상 '누구나' 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을 하곤 한다. 니치 마켓에서 돈을 벌어야 성공을 하는데 레드오션에서 모두 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 이렇게 조금은 색다른 블루칼라 워커들이 있다.

먼저 목수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일단 본인을 디자이너라고 칭하지만 실제 하는 업무에 목수 업무가 분명 많이 포함이 되어 있어서 육체적인 부담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꼭 힘을 들여야만 하는 일만 존재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 분명 여기 나오는 많은 경우에 꼭 힘이 세어야만 블루칼라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꾸준함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어쨌든 후천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나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전혀 모르던 목수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환경미화원?

단지 청소부라고 생각하기에는 요즘 인기가 많은 직종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는 석박사들도 했었다는데 말이다. 다만 일어나는 시간이 굉장히 이르고 다른 사람과 업무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일하던 곳이 처음에는 교대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 시차 적응이나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잡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차차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니 소위 '일머리' 라고 하는 요령이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했고 저자 역시도 동일하게 지금은 자신의 업종에 충분히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농부도 있다.

물론 다른 직종보다는 여성 비율이 좀 있긴 하다. 그런데 그냥 전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비율이 엄청 적은 업종이긴 하다. 그런데 내 친구도 최근 농업으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결국 필수불가결한 산업이기 때문에 계속 이끌어 나가야 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몸을 많이 쓰는 직종이지만 그만큼 반복 업무도 많이 있어서 분명 미래가 있는 직종이기는 하다. 일단 개인적으로 사회적 시선을 '무시' 하는 개인의 모습도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이런 업무를 한다고 해서 패배자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어쩌면 미래에는 사무직은 모두 없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블루칼라도 충분히 각광받는 그런 세상이 빠르게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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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신에게 배우는 머니 시크릿 - 돈도 운도 없던 인생에 찾아온 기적의 부자수업
김새해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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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통장 잔고를 본다.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왜 나는 이렇게 가난한가를 계속 되새김질해 본다. 주변에는 일확천금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수없이 있는 것 같은데 꼭 나만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주변에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도 분명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항상 위를 보고 살아가서 그런 것일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부유했다면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이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저 외치고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는 않지 않은가?


주인공인 하루의 삶은 정말 안타깝다.

뭐, 소설이지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안타까운 일에 연속이다. 어떻게 이렇게 계속 운이 없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그럼에도 삶 자체를 포기한다던가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아쉽다. 변화가 필요하다, 멘토가 필요했고, 간절함이 더해졌다. 그리고 고통스러웠던 과거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연하게도 그 모든 타이밍이 맞춰진 이후 이레라는 신이 등장한다. 소설이지만 어떻게 하면 부와 행복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까?


신은 항상 옆에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다소 와닿지는 않는 내용이지만 항상 종교적으로 접근을 하면 신은 내 주변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신은 도와주는 것을 완전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신호로만 표시해 준다고 한다(이왕 옆에 있으면 좀 많이 좀 도와주지 그러냐!)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왜냐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실 익숙한 것을 탈피하지 못하면 현 상황이 바뀌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단순히 소설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말이다.


흔히 돈을 탐하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도 나에게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나에게 오게 하라는 말을 하셨다(물론 그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 사실 돈을 스크루지처럼 아낀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지도 않는다. 다만 사람에게 다가오는 기회가 있는데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 행복을 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해야 하나? 행복하고, 행복해야 하고, 행복하자. 와 같은 나 자신의 주문 같은 것 말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마음이 좀 편해진다는 느낌이 있다. 경쟁 사회에 살다가 보니 오직 앞만 보고 뛰다 보면 뒤를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신발을 벗고 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옷이 찢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있다면 뒤에서 누군가가 쫓아올까봐 너무나 걱정을 하게 될 텐데, 쫓아와도 자연스레 같이 뛸 수도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돈을 보고 이 책을 집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 궁금했다면 충분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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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일단 돈을 진짜 많이 벌어봐라 세상이 달라진다!
은현장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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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책 제목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거 원, 올림푸스 신전 다 무너지겠네, 모두들 '갓갓' 거려서... 이건 그냥 우스갯소리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을 신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읽어보면 '신'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다. 보통 장사의 신이라고 지칭할 것이라면 다른 사람과 다른 무기가 있거나 아니면 대단한 마케팅 기술, 그것도 아니면 엄청난 맛의 비법 등이 공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자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 '꾸준함', '성실성' 이것이 장사의 신으로 만들어 주는 비법이라고 한다.


나 혼자서 프랜차이즈를 이길 수 있는가?

저자는 어릴 적부터 싹수(?)가 푸릇푸릇했다고 보인다. 이미 피자집과 중국집에서 장기로 일할 수 있을만한 체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만의 사업장' 을사업장'을 가지고 싶었던 열망이 굉장히 가득했다. 나 역시도 사업을 하면서 '나만의 사업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시작을 했었지만 저자만큼 간절함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항상 '혹시 안되면 장사 접고 다른 것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뒤는 낭떠러지다'라고 생각을 하라고 할 정도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방식을 활용한다. 대체 어째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경쟁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치킨집을 하는데 내가 BBQ, BHC, 교촌을 마케팅으로, 혹은 맛으로 이길 수 있을까? 난 솔직히 없다고 본다. 아무리 신기한 메뉴이고 새로운 메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특허가 있지 않는 한 저 상위 프랜차이즈에서 반드시 출시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바꿔서 생각을 해 보면 상위 프랜차이즈에서 출시를 하는 순간 내가 동일하게 하더라도 나는 굳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된다. 다른 것이면 몰라도 음식에서 특허를 찾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음식 사업을 하면서 R&D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시간을 더더더더더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의 노하우 중 하나인 '배달 플랫폼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보다 앞뒤로 한 시간씩 더 일을 한다'라는 마인드는 신선하다기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람 중 자신은 새벽부터 열고 밤늦게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는 늦게라도 부동산에 가고 싶고 아침에 부동산에 들려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고 처음에는 아무도 찾지 않다가 결국 그것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성공을 하는 사례를 보았다. 경쟁은 바로 이런 것이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저자는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었다.

본인이 만든 후참잘(실제 나도 가끔 먹어봤었는데 맛있었다)을 200억에 넘기면서 굉장한 부자가 되었고 이제는 유튜브와 책을 쓰는 것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 그런데도 책의 말미에 보면 200억이 찍히고 다른 사람들의 연락이 뚝 끊기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세상에...) 사실 이렇게 불도저 같은 사람은 뭐라도 해야 살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 그래서 이렇게 자신 있게 장사의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이렇게 말을 한다.

"더 열정적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살아남는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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