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랩스, NFT 파워하우스 - BAYC는 어떻게 최고의 NFT가 됐나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9
황의석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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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노동을 통해서 벌어야 한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이자나 금융상품 등도 있을 것이고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들도 있으며 실제 주변에서도 노동이 아닌 다른 것을 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물론 다른 것을 전부 노동이라도 포장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최근에 각광받는 직업이 소위 '사'자 돌림이 아니라 유투버, 건물주 등 전혀 다른 형태의 업종이 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꼭 노동을 통해서 벌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아닌 듯하다.

가상화폐도 신기한데 이제는 인터넷 그림 판매라고?
사실 NFT를 통칭하는 것은 그림뿐만이 아니다.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그림 판매가 가장 폭넓고 크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다의 NFT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오픈 씨에서도 거의 대부분 그림으로만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NFT는 그림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그냥 캡처를 해도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것에 소유권을 부여하여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억이 넘는 단위로 말이다. 여러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는가?

사실 믿음이 안 가는 이유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망해서' 그렇다.
초기 시장의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시작을 할 때의 계획은 굉장히 원대한데 결국 생각한 것만큼 자본금이 채워지지 않으면 중간에 프로젝트를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구매를 했던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NFT의 장점이 생산자가 망하더라도 유지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프로젝트의 성격상 실패했다는 이미지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메리트를 잃어버리게 된다(공통 화폐 같은 것이 아니니까) 그런 것에 비해서 BAYC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다. 성공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수수료의 대부분을 기부나 환원을 통해서 활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NFT 시장은 프로젝트의 향방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시장인 듯하다.
NFT의 목적이 어디인가? 그리고 그 목적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가, 그리고 보유하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보너스가 있는가 등과 같이 다양한 요소가 작용이 되는 듯하다. 가지고 있으면 그림이 변하거나 추가로 부여하기도 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혜택을 주기도 한다. 어쩌면 온오프라인 시장을 넘나들 수 있는 좋은 마케팅 거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점차 기업들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너무나 허접한 방식이지만 점차 개선될 요지도 있다. 바로 이 책의 BAYC와 같이 말이다.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될까?

당장 내년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 같이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거린다면 NFT 시장도 같이 흔들릴까? 그런데 사람의 창의성은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좀 더 입맛에 맞게 변화를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점차 유저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은 거래하는 방식도 수수료도 굉장히 불합리해 보이지만 결국 이 시장에 살아남는다면 제2의, 제3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는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해 볼까? 어쩌면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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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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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단어?

최근 재테크 수익률은 좋은가? 개인적으로 너무 처참해서 할 말이 없다. 세계적인 긴축도 그렇고 금리도 그렇고 어느 하나 나에게 유리한 것이 하나도 없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차라리 이럴 거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이득을 보는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편으로는 곱 버스라도 한 번 탔으면 얼마나 신선(?)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도서 판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영도서들이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오를 때야 각종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잃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 중이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짜릿함이 좋다.

뭔가 마약이나 도박을 할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그런 것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투자를 하면서(물론 하는 것을 보면 투자라고 쓰고 투기나 다름이 없을 수도 있다) 자꾸 더 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자꾸 생각했던 원칙을 잊어버리게 된다. 항상 보면 후회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서 잃는 것보다 안사서 따지 못하는 게 더 화가 난다'

라는 생각이다. 비단 나만 그런 것은 아닌가 보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되도록 천천히 사고 그대로 가지고 있어라'라는 내용을 말을 한다. 그 재미있는 행동을 적게 하라고? 어떻게?


우리 인생은 꽤 길다.

10년 뒤에 죽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내가 지금 나이가 40이라고 해도 최소 50년 이상은 더 살 수 있다(최근 추세를 보면 말이다) 당장 10년 뒤에 죽는다면 2~3년만 모으고 그냥 쓰다가 죽으면 되지만 지금은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을 만큼 많은 기간이 남았을 수 있는데 무턱대고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사고 쭈욱 기다리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더군다나 전문 투자자가 아니다(전문 투자자가 굳이 이런 책을 볼 필요도 없고 말이다) 매 시간 시간마다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찾아오는데 굳이 이렇게 힘들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주식=적금이다 생각하고 분할해서 투자하는 것이 속 편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침몰하는 배에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분할을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맞지만 얼마 안가서 부도가 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가장 손쉬운 것은 업종 대표주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고 그마저도 불안하면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순위에서 벗어나면 과감하게 그 회사의 비율을 쳐내고 다른 좋은 회사로 알아서 옮겨줄 테니 말이다. 작년에 유행했던 SPY/QQQ 투자가 괜히 유행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투자법이 한국에서도 서서히 물들어 간다고 할까? 불나방들이 서서히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이 기회인가? 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미 100년 이상의 투자가 가능했던 해외 유수의 국가에서 금리가 미친듯이 높았던 시기를 제외하면 항상 저축보다는 투자가 수익률이 좋았다. 지금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결국은 누군가 죽는소리를 하는 것이 늘어나면 결국은 멈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시 경제는 회복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이렇게 떨어진 것이 기회일까? 물론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판단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투자를 하고 쭉 묻어두면 그 결실이 올 것이라는 것이 답이다. 계속 넣었는데 떨어지기만 했다면 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나라나 사회가 과연 제대로 동작이나 할까? 미친 듯이 떨어졌던 최근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이런 책을 통해서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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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 정보·소재·기계의 융합이 촉발하는 대호황의 시대
마크 P. 밀스 지음, 홍성완 옮김 / 프리렉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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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시점이다.

어느 누가 데이터가 돈이 된다고 생각했을까? 지금은 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데이터 자체를 돈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치 몇십 년 전에 물을 판매하는 것은 봉이 김선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돈을 안 주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물론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누가 마실까? 쌩으로?)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혁명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부를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뜻하고 있고 실제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회사가 세계적인 부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 다하지 않았는가?


반도체가 이렇게 많이 바꿨어?

현대 문명의 발달은 반도체의 생산부터라고 했던가? 클라우드고 전기차고 간에 애초에 반도체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나올 수도 없는 제품들이었다. 특정 조건에서 작동을 하게 되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계들이 조건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깊고 복잡하게 작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서 과거에는 거대한 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손 안의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에 의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발전은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기술들이 더 좋은 성능을 더 조그마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성공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무인 공장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영화에서나 가끔씩 등장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이제는 진짜 눈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공장에서 사실 실제로 사람이 무엇인가 하는 경우는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설비가 '문제가 있을 때'만 가서 고치는 역할을 하는데 그 덕분에 라인 안에서는 굳이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는 '완전 무인화'가 진행되고 있다(물론 자주 고장이 나서 문제지만) 나의 동료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 보이는데 설비의 대수는 더 늘어날 수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기술 강화로 인해서 생겨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더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많은 기술이 접목되는 곳이 바로 헬스케어이다.

사람의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우리는 헬스케어에 좀 더 목숨을 걸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젊고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기 때문이다. 각종 기술의 발전은 한편으로는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어 코로나와 같이 고생을 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웬만한 병에는 모두 이겨낼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헬스케어 시장은 적어도 사람이 살고 싶다면 절대 줄어들 수 없는 시장이니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으며 절대 강자가 없어서 M&A도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과학이 좀 더 가까워질까?

기술 자체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져 가지만 그것을 다룰 수 있는 툴이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소수의 사람도 스타트업 형식으로 창업이 가능한 세상이 오고 있다. 책에서 나온 가상화폐나 E-SPORTS는 개인 자격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며 많은 산업들이 온라인화가 되면서 이종 간의 합병이나 기술 제휴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기술 혁명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고 점차 개인 단위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책이 조금 복잡했지만 읽고 나니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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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코칭 워크북 - 업무관리 하지 말고 성과코칭 하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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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늘도 불만 섞인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왜 이것을 하는지 모르겠다. 왜 나한테만 이런 것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나만 어려운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성과가 낮은 사람들만 이러한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말이다. 회사에 가서 느낀 것은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라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히 일이 많으니까 나를 채용해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결국 시간은 누구나 동일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게 되는데 직접 같이 일을 해 보면 정치적으로 올라간 것인지 일을 잘해서 올라간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배워야 한다.

사실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내용은 '관리'를 하는게 아니라 '성과 코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차이가 어떤 것이냐고? 관리를 하는 경우 상사인 '나의 입맛에 맞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목표이나 성과 코칭의 경우 부하직원이 성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지원'이라는 것에 더 비중을 두게 되는데 스스로 성과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앞으로도 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나 역시도 매 번 도와줄 수밖에 없으니 굉장히 비효율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길을 열어주는 것을 해줘야 하고 나 역시도 성과를 낼 수 있게 win-win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수영자에 물이 빠져야 누가 벌거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상상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므훗한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일을 하고 있는지 위급한 상황이 오면 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불황이라는 것은 정확한 주기는 아니지만 내가 일을 하는 동안에는 분명히 오긴 온다. 그럴 때마다 벌거벗은 모습을 사방에 보여줘야 할까? 아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후배들과 일을 할 때 좀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는데 '왜 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전혀 안 궁금해하다가 일이 힘들어지면 그제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혹은 엉뚱하게 결과를 내고 와서 물어본다) 내가 뭐를 하는지 모르는 시점은 신입사원 때나 그런 것이지 중견사원이 되면 그런 고민을 미리 하고 나서(모르면 미리 질문을 하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핵심 과제와 목표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 과제와 목표를 아직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과제는 해야 하는 일이고 목표는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항목이다. 과정에 포함은 되겠지만 서로 같을 수 없다는 의미다. 회사의 경우 어떤 불량이 발생하였을 때 그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느 포인트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하면 우리의 목표는 불량을 해결하고 수율을 상승 시키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선정하지 못하면 계속 다른 곳으로 새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되며 계속 늘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팀의 리더급 인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가끔 회사에서 리더가 흔들거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좋은 리더에게 회사가 왜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을 어렵게 해야 할까?

사실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 하게 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적용을 하게 되면 '아 귀찮아' 를 반복하게 되면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조차도 10년 전과 지금이 모두 같다면 굳이 회사가 나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을까? 나도 발전을 하고 몸값을 상승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처음이니 어려울 수 있지만 적응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리더 분들도 이러한 것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많겠지만 근로자 스스로도 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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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나고 오셔! - 택시운전사의 빙글빙글 일기
우치다 쇼지 지음, 김현화 옮김 / 로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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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

과거에는 책으로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나? 아, 나오긴 했었는데 그리 인기를 끌었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인지라 뭔가 자극적인 내용을 원한다고 할까?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에세이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왔다. 곰돌이 푸 같은 내용이 인기를 많이 끌었으니...... 만화를 보면 얼마나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는 일상을 그린 만화인가?(아.... 아닌가?) 이 책도 그와 같이 정말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내용의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적어 놓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럼 심심하고 재미없지 않냐고? 또 그렇진 않다.


우리가 모르는 택시라는 직업.

한국에서와 일본에서의 택시라는 직업에 대한 차이가 좀 있다. 한국에서는 사실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직업군이나 일본을 여행 다녔을 때 기억으로는 굳이 개인택시가 아닌 기업형 택시가 좀 더 세련되고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심지어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택시가 존재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대단한다는 생각도 했는데, 서비스 정신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도 정말 '전형적인 일본인 택시 기사'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고객에게 폐를 끼치면 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그래도 삶의 애환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상한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된다.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까? 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지 않나(심지어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만나는 진귀한 풍경을 맞이하게 된다. 나같으면 돈을 꼭 받아낼 텐데!) 길을 무조건 알아서 찾아야 한다고 윽박을 지르는 사람, 무섭게 뒷골목 깡패이면서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 등과 같이 같이 타고 다니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 어쩌면 택시기사의 운명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조차도 무덤덤해지면 '진정한 택시기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택시기사를 하면서 가장 민망한 것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저자가 택시기사이면서 동창을 만났을 때, 아는 척을 차마 할 수 없었다는 것은(심지어 왜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집에서 했다고 하니 뭔가 본능적인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나 역시도 동일하다. 왠지 반갑게 보고 싶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 아니면 뭔가 처지가 안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다양한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럴 거 같고 근처에 있던 아내에게도 물어보니 아마도 동일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한다. 택시 탈 때는 사실 그냥 좀 조용히 가는 것이 속이 편하긴 하다.


65세, 코로나 직전에 그만 두었다.

어쩌면 정말 신이 내린 기회였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책도 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기도 하며 특별히 술 담배 도박(물론 중간에 파친코를 하긴 했다고 했다. 솔직해서 좋네!)을 하지 않으니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엄청나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인생을 살고 계신 것일까? 저자의 65세 이후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하지만 왠지 더는 콘텐츠가 없어서 책을 안 쓰시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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