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치트키
김성공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의 치트키는 뭘까?

사실 많은 사람들의 부로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부로 가는 치트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방법을 자주 설명해 주곤 한다. 사실 그대로 단계를 밟기만 하더라도 갈 수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너무 먼 미래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현재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면 말이다) 그렇다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코인이나 주식, 선물 등을 생각해 보면 분명 가능은 하겠지만 확률 상 그게 내가 될 확률이 적은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렇다면 대체 부의 치트키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창업이 바로 부의 치트키인가?

저자의 이름마저 '김성공' 이다. 아마도 가명으로 만든 것이긴 하겠지만 그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자신 넘치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여느 고생하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조금은 불우한 상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책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이러한 여건에서 다시 불사조처럼 살아나서 성공을 거머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 어떤 환경에서 '극복' 을 하는 것이 이러한 성공의 치트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대체 어떻게 창업을 하라고 하는 것인가?

정말 간단하지만 대단한 예시가 나와 있다. 몇 년 전 여자친구와 한강에 데이트를 와서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빌리는 것을 보았는데 분명 텐트라는 것이 아무리 가벼워도 부피가 존재하고 그것을 서울에서 가지고 다닐 정도라고 하면 아침 꼭두새벽부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부부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예약을 받아서 텐트를 대여해 주는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활용해서 1년에 1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매출이 신기하다기 보다는 그것을 하고자 했던 그 실행력과 의지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사실 나는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췄다.

다만 부족한 것은 그것을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것과 내가 가진 능력을 연결시킬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연결고리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나오게 되는데 저자의 경우 컴퓨터 공학 쪽으로 전공했던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될 정도인데 학원을 차리기도 하고 강연을 나가기도 하였으나 대학교의 교수 역할로 강단에 서기도 하였다. 블로그와 유투브는 물론이거니와 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매 년 3개 이상의 창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면...

나는 항상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물론 항상 고민하고 뭔가 약간의 시도만 했지만 아직까지 실현이 되지는 않았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보면서 '왜 나는 아직도 꾸물거리기만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무작정 돈을 써서 창업을 하는 것은 추천할 일이 아니지만 돈을 들이지 않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이 있는데 그저 지금의 생활이 너무 안정적이라서 시도조차 해보지도 않은 것은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야생성을 다시 끄집어 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켄 블랜차드 리더십 수업 - 1주일 1가지, 한 권으로 끝내는
켄 블랜차드.랜디 콘리 지음, 모윤희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십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나는 한국에서 리더십이라고 하면 전형적인 '독불장군' 스타일에 리더들만 생각이 난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서 결국 성공으로 이끄는 방식 말이다. 과거 현대의 정주영 회장 등이 그런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되는데 모든 것은 결과로 말을 하기 때문에 이만한 대기업을 일궈낸 분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그러한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너도나도 다 그런 리더십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전부 리더가 된다면 과연 제대로 흘러갈까?


서번트 리더는 무엇일까?

최근 각광받는 리더 중 하나가 바로 서번트 리더이다. 리더인데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한은 나눠주고 마치 부하직원의 시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어쩌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방식이라서 리더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나의 리더가 나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굳이 의견을 제시하거나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한국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독불장군 스타일이 아닌 서번트 리더를 기준으로 정리하고 있다.


내가 있는 조직에서 관리자는 기존의 업무를 잘하는 사람을 올려놓는다.

항상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기존에 하는 업무를 잘해야 이 업무도 잘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한다. 그런데 한 10여년쯤 지나고 나서 보니까 현업에서 하는 업무와 실제 관리자가 되어 사람을 관리해야 하는 업무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내가 있는 회사는 굉장히 큰 기업임에도 이렇게 인사나 경영에 대한 부분이 부족한데, 다른 회사는 어느 정도일까? 단순히 나이가 되고 연차가 되었으니 당연히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조금 더 빠르게 진급한 사람도 막상 관리자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실 아무도 이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관리라는 부분을 말이다.


관리자는 사실 서포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본인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 좌지우지 해 버리면 잘못된 길을 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지거나 심하면 조직 자체가 붕괴가 되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 특히 본인이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강요하게 되면 나 이상의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지게 된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면 될 것이라는 의미 없는 외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짧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가장 스마트' 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당장 어려우니 이렇게 책의 힘을 빌어서라도 차차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목표 선정'과 '방법'에 대해서 간결하게 잘 나와 있다.


나는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최근 다면평가 등을 하게 되면서 든 생각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칠까? 이제 관리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다른 사람의 평가는 어쩌면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저 넋 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나는 그 방면으로도 성공을 하고 싶고, 그만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서도 적절한 자랑은 괜찮다고 했다!) 나도 이렇게 서번트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책에 있는 것들을 노력해야 하는 필요성이 느껴졌다. 꼭 해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미래보고서 2023 (메가 크라이시스 이후 새로운 부의 기회)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3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이런 것이 가능해?

이제는 이와 같은 미래학 관련한 책이 매년 출판되고 있다. 초기에 책을 읽었을 때는 '대체 이런 기술들이 언제 나오길래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술들만 소개가 되었는데, 이제는 정보도 풍부하고 개방이 되어있다가 보니까 당장 실현 가능한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기술이 되어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증시를 강타한 자율주행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자율 주행의 레벨도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데, 아예 운전대도 없는 기술이 이미 만들어져서 시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 사실 이런 기술이 얼리 어답터들에게만 좋을 수도 있지만 결국 상용화되어 우리에게 다가오면 그 또한 하나의 혁명으로 기록이 되니,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것에 매우 마음이 두근 거린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보면...

전력으로도 국가 크기로도 압도적으로 러시아가 유리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반 년이 지나도록 끝이 나질 않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계속 수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좀 황당한데, 특히 서방에서 지원 나온 것 중에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드론'이다. 몇 년 전부터 전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면 무인으로 공격을 하는 무기들이 있었는데 그것의 완전체가 바로 드론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늘을 날아다니니 이동할 수 있는 위치가 무한대에 가깝고 무인이니 사람이 다칠 이유도 없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출격시키면 되는 상황이라 상대방이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무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드론을 영상 촬영이나 배달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곳은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메타버스는 우리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작년부터인가 본격적인 메타버스 세상이 열렸다는 느낌이 온다. 사실 그전의 메타버스 세상은 단지 그냥 공간 활용정도나 게임에서나 활용이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회사 업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하게 알았다(이 정도면 코로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할 수준이다) 과거 세컨드라이프처럼 일장춘몽이 아니라 이제는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된다. 가상화폐 등에 연동이 되어 있어서 최근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가상화폐 자체도 없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좀 더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속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인재들이 이 산업으로 들어오고 있고 현실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학교는 과연 무사할까?

몇 년간 온라인 교육이 진행이 되면서 우리는 학교라는 곳에 가지 않더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그 전에도 돈을 내지 않고 몰래 도강을 한다던가 할 수는 있었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직은 다소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만 결국 이와 같이 온라인 강의가 자리 잡게 되면서 여러 노하우들이 쌓여가고 있다.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꼭 필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때 한국의 대학들은 어떤 변화를 하고 있을까? 내가 당장 대학원을 최근까지 다녔지만, 아직은 의문이다. 좀 더 큰 문제가 닥쳐야 변화를 할까? 참 빠르게 변해야 하는데 변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내년에는 또 어떤 것이 새로 나타날까?

최근까지 세상을 달궜던 단어를 보자면, 자율주행, 드론, 2차전지, AI, 메타버스 등등 너무나 많이 있다. 너무 익숙한 나머지 세상이 금방 변할 것만 같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당장 변하기 힘든 업종에 있는 사람들의 곤란함도 마음에 매우 와닿는다. 우리는 또 내년이 되면 얼마나 많은 변화를 목격하게 될까? 매 년 이렇게 빠른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노인 분들이 곤란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들을 재교육하는 새로운 사업이 발전되지 않을까 한 번 생각을 해 본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좀 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책을 덮으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 하루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븐 웨이브 -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뉴노멀 트렌드를 이끌 7가지 거대한 물결
홍석철 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이 책도 사실 그런 관점에서 쓰인 책이다. 진짜 살면서 이렇게 뭔가 확확 바뀐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드는데, 그게 딱 2가지가 있다. 바로 IMF 때와 코로나다. IMF 때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세상천지가 정말 망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나의 아버지는 공기업에 가까운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지만 주변에서 자살을 한다는 부모 세대들도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조차도 오직 '아껴야 잘 산다'라는 말만 무한 반복하던 시기였다. 변화라기보다는 뭔가 심하게 움츠러들었던 시기라고 할까? 한편 코로나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경제적으로 뭔가 빡빡해진 부분도 있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재정립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른다.

관계 재정립?
한국만큼 회식이 많고 저녁 시간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많이 보내는 경우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어울리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코로나가 되면서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으로 판단이 되자 점차 그런 만남이 줄어들게 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 친척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죽고 못 살 것 같았던 죽마고우들과도 만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내가 '매장' 당하는 상황이 되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들 똑같아졌으니까.

그러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많아졌다.
넷플릭스로 대두되는 OTT 서비스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집에만 있으니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 평균 3kg 이상 쪘다고 하여 홈트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잘 보지 않았더 자신의 몸을 계속 보면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더니 수영, 요가, 피트니스의 매출이 다시 상승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좀 더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코로나에 점차 면역이 되면서(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에 대해서 다소 누그러들면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이 있지만 한 번 변하게 된 상황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 같다. 아마도 이렇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겠지.

계속 국가의 힘이 커져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경제학자가 쓴 책이 아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사회 정치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크게 두 가지의 카테고리이다. 하나는 국가가 모든 정보를 갖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개인의 인권 문제와 함께 정부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권한을 다 가져가게 되고 더 큰 정부가 되어 사람들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게 되는 중국과 같은 문제가 대두되게 되며 또 하나는 결국 정부가 비대해지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정치 실수에 대한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소득주도 성장 이런 것이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덧 바깥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세븐 웨이브는 결코 회귀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통해서 사람들은 어떤 것이 더 나에게 유리하고 편한지를 알았고 팬데믹 하에서 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 긱 워커들이 늘어나면서 시간에 얽매이는 것보다 힘들어도 잠깐 하고 빠질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누구나 비슷했던 가치관도 사람마다 모두 달라지고 있는 것도 느껴지고 있다. 과연 세상은 앞으로 더 어떻게 변할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더 높은 파도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서 본 거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자주 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아내가 워낙 좋아해서 정말 몇 년에 한 번 정도 보는데 항상 볼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용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냥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봤던 뮤지컬의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내용을 보니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사람의 위대한 기억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깊은 기억은 다시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렇게 말을 했던 뮤지컬은 바로 '시라노' 였다.

책에서 초반에 소개되던 다른 뮤지컬과는 조금 덜 인기가 있었지만 기억으로는 상당히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마지막에 결국 어떻게 될까? 를 자극하는 내용이 있었다. 많은 재능을 가졌지만 얼굴이 못생겼던 시라노와 그가 사랑했던 록산(당시 뮤지컬에서는 록산느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시라노와는 완전히 반대 인물인 크리스티앙의 세 명의 이야기로 내용은 시작된다.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에 차마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에게 도움을 주기로 하면서 내용은 조금씩 코믹하게, 그리고 꼬여가던 모습이었는데 마지막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에야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라노의 말을 들으면서 살짝 눈물도 났었다. 물론 당시 공연을 보았을 때는 분위기에 젖어서 그랬던 것 같고 어떤 배경 지식이 있었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맘마미아가 이런 이야기였다고?

이 뮤지컬은 사실 영국에서 처음 보았다. 일단 영국에서 보았으니 모두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고 뭔 소리인지 당연히 몰랐지만 그저 옆에 사람들이 웃으면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왜 그 당시에는 이 내용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영어라서?ㅋ) 단순하게 아빠를 찾는 내용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결국 엄마의 선택과 사랑에 대한 고뇌, 그리고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혜학(?) 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에 이런 내용을 좀 이해하고 보았다면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책은 왜 그때 안 나와가지고!


사실 진짜 그랬을까? 위키드

오즈의 마법사는 어렸을 적에 한 번씩 다 보기는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지막 결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것이고(심지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비슷하더라) 마녀가 나와서 너무 쉽게(?) 해결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이라는 재미난 상상 속에 이러한 뮤지컬이 생겨났다. 알고 보니 전혀 반대의 상황, 그리고 모든 것이 엉켜있다면? 의외로 오즈의 마법사의 결말은 사실 슬펐다면?? 이런 재미난 상상 속에 지금도 공연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은 역시 상상력을 먹고사는 동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내가 몰랐던 정말 많은 뮤지컬의 이야기를 모두 알 수 있었다. 마치 영화 30편 정도를 유튜브로 한 번에 몰아서 본 기분이라고 할까? 재미도 있었고 이제는 그 뮤지컬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뮤지컬을 한 번 볼까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뭔가 뮤지컬을 봐야만 할 것 같은 마법에 빠지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쪽으로 문외한이었는데 정말 꽤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