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캡니다 - 중고 컴퓨터 시장의 판을 바꾸고 1등이 되기까지의 생존 전략과 성장 비법
최병진 지음 / 라온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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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캔다고?

사실 제목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리뉴올 PC'라는 중고 PC 판매 업체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중고인 컴퓨터를 사서 조합을 한 다음 다시 판매를 하고 있으니 광산에서 보석을 캐는 것과 동일한 일을 분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는 항상 중고 PC라고 하면 뭔가 하자가 있거나 중고차 시장과 같은 레몬 시장 이론을 생각하곤 하는데 한편으로는 중고차 시장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알지만 중고 PC 시장의 경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Fake 된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정말 큰 도덕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 덕에 그 도덕성에 어긋났던 많은 중고 업체는 이미 사라지고 최근에는 이러한 업체들이 성공을 할 수 있던 기반이 되었다.


일전에 영등포 이마트 안에 있는 일렉트로마트에서 보았다.

당시에 관심이 있던 제품은 맥북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저렴해서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직접 가 보았다. 일단 마트 안에 웬 중고 PC 판매점이 있는가도 궁금했었지만 맥 시리즈의 경우 외관이 굉장히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도했다. 실제로 가서 보았고 외관이 특별히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물론 전자제품은 절대로 새것을 사야 한다는 내무부 장관님의 명에 의해서 돈을 더 모아서 새 제품을 샀지만 말이다) 당시에 리뉴올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보았는데, 정말 믿을만한 브랜드인가를 신나게 검색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미 이마트가 보증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형 마트 안에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긴 했지만 과연 이마트의 MD가 심심해서 이렇게 넣어놨을까? 아니다. 분명 뭔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사람들이 이렇게 중고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중고PC에 대한 생각이 중고차와 다름없던 시절에는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업체가 생겼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 뭘 믿을 수 있냐고? 바로 3년이나 보장이 되는 AS다. 이 정도면 신차 뽑고 AS를 이만큼 주는 것과 같은 믿음직한 모습이다. 중고 제품이 새 제품과 100% 동일할 수 없지만 100% 이상의 AS를 해 준다면 믿지 않을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


믿음이라는 부분에 많은 강조를 하였다.

여느 CEO 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일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이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쌓은 신뢰와 믿음이 저자를 성공의 길로 이끈 요소인 것 같다. 이미 초기 메모리를 팔면서부터 익힌 사교성과 인사성,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배포, 시대의 흐름을 잘 볼 수 있는 눈까지 CEO로서 갖출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갖췄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용산의 시대는 끝났다' 라고 말을 할 때 용산의 절정기 전 용산을 나가서 거꾸로 이제는 다시 용산의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모습이 전략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고 생각이 된다.


그는 아늘도 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캐고 있다.

사실 컴퓨터 부품이 반도체가 많이 있고, 각종 금속들이 들어가게 됨으로서 폐기를 할 때조차도 값어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누군가 공짜로 엎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던가...) 내가 가지고 있는 PC가 결국 다시 돈으로 환생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고 점차 이 회사의 매력에 빠져드는 사람과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매출액이 500억 인 시점에서 이런 글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매출을 낼 것이라 본다. 모바일이다 태블릿이다 하면서 이동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만의 PC를 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서로 상대방을 갉아먹는 역효과가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시장은 폭발적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충분히 커질 수 있고 해외에서도 가능하다. 어쩌면 저자는 이러한 맥락을 정확히 짚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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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도 비전공자도 IT 업계에서 억대 연봉 만들기 - '아이티리치(IT Rich)'가 알려주는 부자 되는 방법론!
김민형 지음 / 라온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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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연봉?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목표를 하는 금액일 것이다. 물론 미국의 경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초봉이 2억이 훌쩍 넘어가는 사람도 존재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1억이 넘는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최근에는 뉴스로 많이 접하고 있는데 바로 IT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이슈 된 다음카카오의 평균 연봉이 무려 1.7억이라고 나오는데 국내 시총 1위 회사인 삼성전자가 1.3억 도 안 되는 것을 본다면 엄청난 차이이다. 물론 비상장사이긴 하지만 가상화폐 플랫폼인 두 나무의 평균 연봉은 3억이 넘어간다. 대체 이런 곳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많은 연봉을 벌 수 있는가?


세계 시장은 바로 IT로 넘어가고 있다.

과거 IT를 보거나 들을 수 있게하는 제조업이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 안에서 HW를 조종할 수 있는 SW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오게 된다. 한국에서는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IT 개발자는 그냥 3D업종 중 하나일 뿐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그로 인해서 지원자가 줄어들어 결국 수요가 공급을 넘어가게 된다) 이제는 거꾸로 많은 돈을 주고 모셔야 할 사람이 되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문제라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 열풍이 불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다고 하면 바로 취업이 될 정도였었다.


그런데 누구나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개발자에 한정해서 잘나가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하나의 언어가 아니라 여러 개의 언어를 할 수 있고 자기 스스로 프로젝트를 맡아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개발자 말이다. 사실 그들은 지금 이슈화 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그만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최근 들어서 그런 개발자의 범위가 좀 더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 물론 그렇게 경험 많고 능력 있는 개발자가 아직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충분히 억대 연봉이 넘어가는 개발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현재 그러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최근에는 비전공자도 언어를 배워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자는 무작정 남이 가르쳐주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학적인 능력도 같이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스스로 언어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한다면 남이 주는 일만 할 수 밖에수밖에 없는데 코딩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평생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코딩' 만을 했다고 하면 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언제든 대체가 가능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업종은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쉽게 도태되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이 주로 하는 언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40대도 과연 도전할 수 있을까?

최근 컴퓨터 언어를 하나 공부를 해 볼까 고민 중에 있다. 평생 그런 것에 손을 대보지도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커 나가는 세대에는 코딩을 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키오스크를 쓰지 못하는 세대가 젊은 사람들에게 도태되는 것과 같이 나 역시도 나중에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회사를 입사하던 시기에는 IT와 반도체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고 중공업, 엔지니어링 등이 평생 잘 나갈 것 같은 업종이었다. 지금은 그 반대인 것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시대에 맞는 것들을 다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개발자까진 못하더라도 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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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10억 버는 기술 - 따라 하는 순간 초고속으로 매출 올리는 사업의 법칙
일레인 포펠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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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억이라는 돈은 참 매력적이다.

이 정도 돈이 있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10억을 빨리 모을 수 있다면 이후에는 뭐를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 그런 느낌인가?

나는 직장인이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 회사를 나가야 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출근은 해야 하고 1년에 주어진 정말 소수의 연차를 활용하여 쉴 수 밖에 없다. 내가 급한 일이 생기면 항상 누군가에게 보고하고 가야 한다. 누군가 물어보기 때문이기도 있지만 근로계약서에 분명 그런 것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매월 받는 월급은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풍족하지도 않다. 딱 죽지 않을 만큼만 나온다. 사실 이렇게 줘야 내가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루틴이 점차 새로운 세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그게 그렇게 싫으면 돈을 많이 벌면 되지 않냐고??

여기 이 책에는 가장 빠르게 10억을 번 사람들이 나온다(백만 달러)
그들은 과연 우리들과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했을까? 막상 보면 너무나 평범한 방식으로 성공을 했다. 차이가 있다면 정말 회사 생활을 극도로(?) 싫어했다는 것? 물론 회사 생활이 잘 맞아서 진행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창업가의 피가 끓어오를 때 알맞은 아이디어가 깨어났다. 사실 아이디어들은 대부분 '내가 정말 불편하거나 필요해서' 시작한 경우가 많이 있다. 사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지만 먼저 그런 불편함이나 필요한 것을 계속 관찰하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창업을 하는 트랜드를 보면 좀 색다르다.
나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필요가 없다. 이 분야에서 나보다 더 뛰어난 개인 혹은 법인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도움을 준다. 거기다가 그들 역시도 이런 것을 위해 창업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흔쾌히 같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ABCD를 모두 다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각각 잘하는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자가 없이도 핀테크 기업을 차릴 수 있고 내가 제품이 없어도 설계만 할 수 있으면 누군가 뚝딱 만들어 줄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현을 해 줄 조력자도 있다. 우리는 사실 모두 창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조금만 더 고민하고 컨택을 하면 말이다.

하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누구나 쉽다고 생각하는 길은 아니다. 특히 초기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3배 이상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며 '나의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매력은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집값은 점점 오르고 물가도 오르지만 내 연봉은 그만큼 올라가진 않는다. 박탈감만 가지고 살겠는가 아니면 그 상황을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업을 만들어 낼 것인가? 우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쉽지 않지만 그 길의 마지막은 꽃길로 가게 될 테니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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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생존의 법칙 - 세계 전쟁사에서 배우는 20가지 생존 투자전략
임용한.전인구 지음 / 생각정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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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어떤가?

거의 뭐 추풍낙엽 수준이다. 투자한 내 손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데 정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쫄보여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투자금액이 적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른데 가면 성공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칙은 무엇일까? 그냥 존버를 하기에는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가격이긴 한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책의 제목을 보았다. '주식 생존의 법칙' 캬, 얼마나 적절한 책인가? 당장 죽어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책이 나왔다.


전쟁과 주식은 뭐가 비슷할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경영 전략은 대부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전쟁만큼 전략이 필요한 것이 없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이 되며 결과가 바로 드러나게 된다. 주식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돈이 오고 가기도 해서(마치 목숨과도 같으) 그리고 결과도 바로 보인다. 적어도 이곳에 학벌이나 나이, 성별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곳이긴 하다. 차이가 있다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은 재도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니 전쟁의 전략을 잘 가져와서 활용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삼국지만큼 전쟁에 대해서 스펙타클하게 적은 내용이 없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가 극의 최고 클라이맥스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미 익주를 바탕으로 성공했던 과거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익주와 한중을 바탕으로 나라를 부강시켜서 나오는 방식을 계속 활용했던 이유는 바로 '수비하기 용이하고 공격은 쉬운' 장소였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도 그곳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데 과거부터 중요했던 지역은 이후에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식에서도 그런 것이 있겠다. 아마도 장기적인 우량주를 의미할 텐데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우량주는 아예 기술적인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전쟁은 의외로 막상막하였다?

사실 내가 알고 있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으로 항상 끝나고 이스라엘이 강소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금의 러시아vs우크라이나와 같이 서방과 공산국가 간의 대리전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역시 동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명분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서로 자국의 군대를 싹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쟁을 하는데 과연 명분이 중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우리가 지금이 어깨인지 무릎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결과가 모든 것을 판단하겠지만 어쩌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지혜

바로 지금 당장을 버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2000년도 초반에 IT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워런버핏을 다들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옳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시작 때도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았던 주식을 팔았고 이제 그도 한물갔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무조건 신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사고팔 때는 'Why'에 대해서 명확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도 표리 부동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슬기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공부만 해서는 아무것도 살 수는 없지만, 전략적으로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법을 터득하면 다음 패닉장에서는 반대로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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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인간관계 - 부자가 만나는 사람, 만나지 않는 사람
스가와라 게이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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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자를 꿈꾼다.

그런데 단순히 돈이 많은 것만 꿈을 꾸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습관이나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궁금해하지 않고 그저 운이 좋아서 돈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주변에 있는 몇 안 되는 부자들은 자신만의 힘으로 성공을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조력자가 있었다. 우연히 그 조력자를 잘 만나서 성공을 거머지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연으로 가장한 '필연'으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였다. 과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하고 있었을까?


의외로 모든 사람과 어울리지는 않는다.

사실 주변에 인맥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모든 약속에 다 참여를 하고 자신을 혹사시키는 케이스가 많이 있는데(나 역시도 대학원에 가서 이런 식으로 인맥을 쌓은 경우가 많이 있었다. 실제로 몇 년 지나고 나면 눈처럼 없어지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의외로 부자들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아예 만나지 않는다' 라는 원칙을 세우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허세가 심하거나 상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며 실제로 그런 사람들에게 시간을 쏟지 않는다.


너무 사람 관계를 칼로 무베듯 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다. 부자든 아니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 중에 아주 '공평'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것을 해야 하는 시간을 잃는 것을 부자들은 아주 싫어한다. 상대적으로 부자들은 시간관념이나 아껴 쓰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곤 하는데 돈이 있으니까 뭐든 할 수 있다의 의미보다는 이렇게 부자가 되면서 스스로의 신념을 만든 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어쩌면 일본식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소위 '거슬리는 사람'과 굳이 만나서 시간을 뺏기고 기도 뺏기는 현상을 보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는 의미기도 하다(물론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인지 본인만의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겠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최근의 모습은 정말 단거리 선수들만 모여있는 기분이다. 서로 경쟁자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더 빠르고 신속하게 뛰어가서 다른 사람을 앞지른 사람은 결국 지레 지쳐서 다시 뛰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인생이 아직 남아 있는데 단 하나의 결과만이 필요할까? 아니다. 우리는 마라톤인 만큼 10km, 20km, 30km, 40km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물론 그 계획은 항상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계획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발생되게 된다. 바로 사전에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는 것인데 갑자기 다가오는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대로 다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책에 나온 사람은 뭔가 성인군자 같은 느낌이다. 너무 빡빡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할 것은 다하고 시간을 아끼면서 쓸데 없다고 판단이 되면 과감하게 내칠 줄도 알고 감사와 사과도 진심으로 하며 물건을 아끼는 그런? 물론 다 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렇게 바꿔보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만큼 이 책은 '아, 부자들은 이렇게 행동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고 조금씩 나도 바뀌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바뀌자. 그래야 나도 부자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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