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받는 사춘기, 학원엔 없는 인생비밀
마시멜로 스푼 지음 / 이층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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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어린 시절을 겪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미화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이유는 어쩌면 굉장히 간단하다. 그 시절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고 나면 내가 그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성공했을 거야'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진짜 그랬을까? 아니, 실제로 그 시절에 본인이 그렇게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후회하는 것이 아닌가?(이건 너무 팩폭인가?)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공부나 좀 해라'
아니, 사춘기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애 이런 것을 설명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 책이다. 우리가 흔히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나도 지나고 보니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 첫사랑과 다시 몇 년만에 조우한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고 사람을 보면서 이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등을 보면서 '나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말한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나 좀 하라는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공부로 성공할 확률이 1%라고 한다면 다른 것으로 성공할 확률은 0.00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돈을 많이 번다고 하는 직업인 스포츠나 연예인, 최근에는 유튜버들도 보면 사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공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실제로 방송국이나 유튜버들이 촬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쉽게 돈을 버네' 라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기회가 되어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단 10분을 촬영을 하더라도 1시간 이상 계속 무한 반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랑은 절대 맞지 않는 행위다'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연애도 그냥 적당히, 아니면 하지 말아라 라고 되어 있다.
아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성에 대해서 이제 눈을 막 뜨는 시점인데 연애를 하지 말라고? 사춘기 학생들이 보면 진짜 천인공노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성문화의 개방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미 이성과의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직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을 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이런 행위가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서로의 몸에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는 무엇인가가 남게 되며 그것이 책임지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절의 연인이 배우자로 발전되는 케이스도 드물기 때문에 아직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시점에 연애에 목숨을 거는 것은 어쩌면 가장 공부하기도, 놀기도 좋은 시점에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 아니면 못할 것들...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한다. 지금 우스갯소리로 인생은 고3 때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몇몇 사춘기 시절에 관련된 책들은 '그 시절이 가장 행복하고,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고, 연애도 하고, 누군가와 죽도로 놀아보고....' 등등 이런 내용이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것을 다 했으면 나중에는 뭔 재미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기에 나의 머리 회전이 가장 빠를 때 어쩌면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과 더불어 꼭 내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사춘기 시절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었던 책이기에 내 아이에게도 추천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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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케팅하라! -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최적의 마케팅 공부
박노성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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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별다방 도서관은 성공적인 마케팅인가?

불과 몇 년 전에 코엑스에 별다방 도서관이 생겼다. 사실 코엑스는 당시에 집객으로서의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밖으로는 강남역과 내부로는 잠실역의 롯데타워에 서서히 밀려가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특히 각 점포별로 각각 노는 인테리어들은 그간 코엑스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점포가 지하에 있다뿐 젊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그것을 한 방에 채워 줬던 것이 바로 별다방 도서관이다. 당시 일본의 츠타야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전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비워두면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의 표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코엑스에 그 비싼 공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바꾸면서 집객 효과를 배로 올리게 되었다. 쉬는 공간마저도 상업 시설로 바꾸는 주변과 다르게 그곳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쉬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그것에 대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적인 이어짐이 있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코엑스의 영풍문고는 강남의 교보문고나 광화문의 영풍/교보문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나머지 정말 필요한 책마저도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홍보하는 노벨상 작가들의 책도 없는 판국에(제품의 판매가 잘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거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더 이상의 신작은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세계의 이 전략을 계속 유효한 것일까? 이제 와서 빼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저것으로 비즈니스를 연명하자고 하니 애매한 그런 상황, 사실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초기에는 반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저 휴식 공간의 하나뿐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음료수 2% 부족할 때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스펙터클하지만 광고나 나온 그 과정도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내용인데 광고라는 것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지 않으면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한다. 내가 2%로 부족할 때의 제품 광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의도한 것일까?' '꼭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 결과 검색 후 이 음료를 사 먹은 사람도 꽤 많이 되니까 말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좀 지나서 보기가 힘든 음료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살짝 과즙이 있는 음료의 천국이었고 2% 부족할 때는 단연 톱클래스를 달렸던 음료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교육 제도는 왜 항상 변화를 할 때마다 욕을 먹을까?

얼마 전 교육부 장관으로 올라갔던 분이 만 5세의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다가 낙마해 버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입김이 장난이 아닌데 그들의 콧털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만 보고 끝났다. 정말 짧은 시간에 낙마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분명 일부러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을 공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데이터에 끝에서 이러한 것이 선호된다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데이터가 주는 편견이라는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내용을 분석할 때 자꾸 본인들의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되니 실제 사용자의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영어 몰입이나 외고/과고 폐지 같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면서 교육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건드리는 게 낫지만 어쩔 수 없이 건들기는 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 번 낙마를 했으니 조심스러울 텐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이 성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거친 추격을 받아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애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어쩌면 모든 마케팅은 '심플/유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듯 모든 매장에서 나이키의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CEO는 유통망을 줄이고(특히 대단했던 것은 아마존에서도 뺏다는 사실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기막힌 역발상의 전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업을 더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경제 대국이라는 부러움이 더 커져갔다.

마케팅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내용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할 것 같았는데 성공했던 것들과 의외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 보아온 각종 내용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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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 구제하기 프로젝트 - 30만 원으로 시작한 만화가의 노동 탈출 일대기
이삭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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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 좀 구제해줘!

직장인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의 외침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애초에 돈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게 태어난 사람은 예외라고 생각이 되지만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은 항상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월급날이 되더라도 그리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은 워낙 많은 돈이 카드값이나 공과금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내 소비 절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월급날이 되어서야 인지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통장을 구제는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더군다나 의지가 월급을 받는 순간 자꾸 사라져서(자꾸 일을 열심히 한 나에게 선물을 주는데 선물 금액은 자꾸 커지고 그런다) 문제는 알지만 해결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런 분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저자 역시도 동일했다.

심지어 월급쟁이보다 더 안 좋은 케이스가 바로 자영업자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 월급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돈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막 저축을 하기도 그렇다고 마냥 쓰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웹툰 작가의 경우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살벌한 마감 기일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몸이 많이 상하는 경우가 있어서 중간에 휴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보릿고개를 넘기가 참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저자도 그런 보릿고개를 분명 경험하였고 돈을 충분히 모아놨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결국 0원이 되어버리는 기가막힌 상황도 많이 경험을 했다고 한다. 우리도 사실 그리 다르지 않지 않은가?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계부를 쓰기도 한다. 내 소비가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는 한 달만 적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다만 1원 단위까지 맞추거나 하는 과정에서 금방 질리게 되긴 하는데 그래도 한 달 정도는 쭉 적어가면서 줄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하게 줄일 법 한것은 바로 소유욕, 물욕, 음식 욕 정도일 텐데 이것만 줄여도 일반적으로 20% 이상의 감소 효과가 있으니 꼭 해볼 만하다. 카드도 체크카드로 변경을 하거나 물건을 좀 나중에 사는 방식으로 계속 늦춰보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나 역시도 뭔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하면 뭔가 요가 명상하듯이 멍하게 있다가 소비를 일부러 안 하게 되면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근데 쉽지 않다)


소비가 조금 줄어들면 반대로 수입을 늘려야 한다.

사실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 힘들다' 라는 이야기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에 OTT를 보거나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모든 쉬는 시간에 저걸로 투자하는 것은 잘못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그 시간을 쪼개서 자신의 업을 확장하는 것을 굉장히 추천하고 싶다. 만화가라면 이렇게 금융과 관련된 업으로 확장을 하거나 나와 같이 반도체업을 하고 있다면 강의 같은 것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책을 읽고 하는 것도 하나의 확장이라고 생각이 된다(일단 지식이라는 것이 쌓이는 것이니까?)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금융지식은 필수이다.

예적금 뿐만 아니라 ETF, 주식, 부동산 등등의 지식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어떤 식으로 구조가 이루어지는지, 어떤 방식으로 금액이 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기초적으로 알아야 하며 미래를 바라보거나 미래가 바라보기 어렵다면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과 같이 급격한 하락이 오는데 신기하게도 세상이 망할 것 같은 불황에도 결국은 다시 살아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그 해결방법을 찾아서 살아나는데 그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속 편한' 투자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이 책은 굉장히 기초적이지만 기본에 충실하게 해 보자라는 게 중심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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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 - 상식 밖의 리더, 유연한 리더만이 살아남는다
진원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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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물리학?

책의 제목을 보면서 대체 이게 뭔 소리인가 했다. 물리학이나 수학 등은 A=B다 라는 명확한 내용이 담겨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항상 시시각각 변하는 조직 관리나 리더십에 적용이 가능한가 싶었다. 그런데 조직 관리나 리더십도 크게 보자면 어떤 특정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리더들을 많은 노력을 하게 되며(뭐, 물론 안 하는 사람도 분명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모두 한다고 가정을 하고...) 최근에는 리더가 오히려 팔로우어의 눈치를 보는 신기한 상황이 발생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의 폐해를 느끼고 다면평가 등을 통해서 리더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니 과거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이렇게 바뀌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F=ma

뭐, 질량, 가속도, 힘... 중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것이다(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나올까?) 나처럼 무거운 사람을 밀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그런 이야기일텐데 이것을 리더십에 포함을 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보통 여러 가지 체계를 잡기 위해서 대기업의 인력을 포섭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기업에서 오는 사람은 자신이 오는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대기업의 DNA를 심기 위해서 빠르게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경우 소기업의 상황에 맞게 움직이지 않고 대기업의 마인드로 빠르게 움직이게 되면 더 많은 힘이 들기 때문에 튕겨나가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는데 리더 1명 때문에 부하직원을 모두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소기업일수록 인력이 중요한데 체계를 잡기 위해서 모든 사람을 잃을 수는 없는 것 아닐까?


W=Fs

우리는 항상 고과 시즌이 되서 면담을 하게 되면 '나는 일을 열심히 했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과연 일을 '열심히' 했을까? 아, 노력에 대한 것을 비난하자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을 하고 실제로는 비효율적이거나 전혀 쓸모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통 자신의 성과를 글로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런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보면 그리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과가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거리 계산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거리의 의미는 아마도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으니 아무리 힘을 주어도 안된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은가?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의 엄청난(?) 이론 중 하나인데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고 하여 서로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흔히 영화의 소재로 많이 쓰여지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비행을 하면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빠르게 시간이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된다. 업무에 적용을 하면 어떨까? 내가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시간이 너무나 느리게, 내가 다른 것을 하는데 알아야 했던 것이면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빠르게(나이 같다고 할까?) 흘러가게 된다. 그러니 반대로 좀 생각을 해 보라는 의미다. 내 상사가 혹은 부하직원이 기다릴 내용은 되도록 빠르게 설명해 주는 것이 그들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마냥 기다렸다가 하는 것은 그들의 인내심을 시험할 수밖에 없다.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상황이 계속 늘어난다.

앞으로의 경영현황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군대 문화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자신의 주장도 강력해졌으며 단순히 회사 명함만으로 인기를 끌 수 없는 세상이 왔다. 그렇다고 돈과 복지를 무한정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나 점점 조직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러한 물리학에 빗댄 책도 나오고 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게 변하고 있는데 나의 시간만 항상 흐르던대로 흐른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계속 변해야 한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빠른 시간에 발맞추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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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측정법 - 강하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50개의 블록
한영수 지음, 신완선 정리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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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넉스는 무슨 회사지?

사실 이 책을 처음에 읽으면서 대체 이 회사가 무슨 회사인가 싶었다. 찾아보니 자동제어계측기 구들을 만드는 회사로서 무려 종업원 수가 160명이 넘는 나름 중견기업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뭐 제조업이니 사람이 어느 정도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회사가 유지가 되어 왔다는 것은 그대로 회사의 경영이나 방향이 맞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계측 관련된 제품은 일본을 따라갈 나라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 분야로 진출을 해서 한국에서도 이만한 기업을 키울 수 있었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리더로서의 생각과 꼭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서 적은 것이다.

도전, 열정, 책임 등을 보면 어쩌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그정도를 하지 못하면 리더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있는 회사는 규모는 좀 다르지만 임원 정도가 되면 정말 생각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일반 사원들하고는 천지차가 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성실과 근면은 몸에 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독불장군이든 서포터의 역할이든 간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득달같이 달려들어 해결을 하려는 것은 정말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럼 우리는 그러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제조업에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품질이다.

특이 이렇게 측정을 해야 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제품의 질이 다른 회사보다 떨어진다면 빠르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살아남고 계속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바로 품질을 우선시하는 방식인데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세계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품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결국 사람, 즉 직원들이기 때문에 직원을 아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점이었다.


중소기업 사장은 정부정책만 잘 봐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했다.

누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냐고? 현재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CEO를 하고 계신 장인어른께서 하신 말씀이다. 보통 주변의 CEO들이 항상 힘들다고 투덜대고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되면 그냥 자포자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어떤 지원책을 내놓는지 세밀하게 내용을 읽어보신다고 한다. 가끔 보면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 그냥 선정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많은 CEO들이 이런 것 자체를 제대로 찾아보지 못한 덕이 그 혜택을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귀찮긴 하겠지만 사장이 귀찮으니까 일을 안 하면 그 회사가 어떻게 될까? 미래가 뻔하지 않을까?


한 번 CEO가 되어 보고 싶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 만큼 많은 돈을 주면서 사람을 끌어올 수는 없지만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고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회사가 주변에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정말 리더의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반드시 한 번씩은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들이 나와있고 이번 기회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혹시 이 회사가 납품한 제품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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