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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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휴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병가를 진짜 외상이나 내상과 같은 이유로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정신건강이 문제가 있다고 하여 병가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당장 내 직장 상사 조차도 그러한 경우가 발생된 것을 보았는데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이야기는 '너는 너의 일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이야기였다. 마음이 그렇게 무너지기 전까지 과연 우리는 그것을 몰랐을까? 아니면 버틸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버텼어야 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실 우리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오직 전진' 만을 하던 세대이다 보니 뒤를 돌아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앞에 있는 사람만 보이고 뒤는 보지 않았으니 항상 높은 곳을 향해서만 눈이 향해 있었고 정작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조차도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런 것이 좀 필요하다. '못해도 좋아, 좀 칭찬을 해 줬으면 좋겠어' 말이다. 


회사를 오면서 가장 크게 받은 피드백이 바로 이것이다.

'칭찬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목표를 항상 높았던 것일까? 누군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세계 최고이지만 주변 사람, 특히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것은 세계 최고로 인색하지 않은가 싶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은 어쩌면 학교를 다닐 때부터 알 수 있던 내용이긴 한데, 과거 우리의 선생님들은 왜 그렇게 칭찬에 인색했나 싶다. 마치 '라테는~' 같은 느낌이지만 그때부터라도 칭찬에 조금 관대했다면 우리가 힘들 때 이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멘털 좋은 사람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사랑조차도 버거운 세상이 되었다.

뭔가 글로 배우거나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과연 사랑일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뭔가 도전을 해야 하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어쩌면 극복을 하기에는 상처가 더 크게 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사랑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그리고 행복해 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단순히 남녀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해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스스로 포기를 해야 하는 그런 슬픈 상황 말이다. 과거에는 부모님이 문제였다고 하면 이제는 자신 스스로가 문제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한편으로는 짠하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동하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의 세상이 즐겁고 재밌지만은 않은 것은 바로 이렇게 마음 속 어딘가 상처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칭찬을 바라는 것도,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사실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미션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매우 당황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면 이 책을 읽고 마음을 한 번 가다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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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 예일대 비즈니스 스쿨 15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마리사 킹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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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은가?

회사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람보다 대학원에 다녔던 2년이 더 많은 사람을 얻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그만큼 대학원이 직장인을 위한 자리였다 보니 많은 네트워킹이 발달이 되어 있었고 그에 따라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해서 네트워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새로운 사람은 많이 만나긴 했는데 실제로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 바꾸는 계기가 된 사람' 은 몇 명 없었긴 했다. 무려 5천만 원이나 들여서 간 곳인데 과연 성과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분명 이렇게 변화를 준 사람은 내 인생도 바꿔놓았다. 5천만 원 따위 아깝지 않은 보석 같은 관계를 갖게 되었다.


관계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먼저 마당발형은 사실 위에 언급되었던 MBA와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내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지만 반대로 내가 존재감이 없어지면 네트워킹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다만 마당발형은 결국 내가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시간과 힘을 소모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마당발형이 보통 정치인이나 CEO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얻게 되는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원하고 있긴 하다.


중개자형은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최근에 업무를 하는 방식 중에 '애자일' 방식이라고 아는가? 소규모의 조직을 통해서 하나의 과제를 가지고 여러 조직이 움직이게 되는 형태를 의미하는데 중개자형은 마치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면 축구 / 독서 / 학교 / 회사 등과 같이 각각의 조직에서 따로따로 활동은 하지만 내가 그것을 하나로 엮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가교역할) 중개자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하나로 연결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각 조직에서 장점만을 얻어올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정보에도 유리하고 혁신적이라고 한다. 다만 이렇게 중개자형이 되면 한편으로 단점은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도 있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은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소집자형은 마당발형에서 사방팔방으로 선을 그어놓은 듯한 방식이다.

새로운 인맥을 나만 알고 있는 마당발형과는 다르게 계속 다른 사람에게 연결을 해 주면서 내가 중심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자기 스스로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보통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면 이런 사람이 있어서 주변에서 이렇게 연결해주는 '마당발형'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깊게 사귀어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람의 관계는 직접 만나봐야 안다.

요즘과 같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세상에서 조금은 다른 의견 같지만 직접 만나서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면 사실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물론 극히 드문 케이스가 있긴 하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다소 두렵긴 하다. 내가 이미 내 스스로의 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사람들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아 졌다고 할까? 괜한 아집 등이 생겨서 더 쉽지 않은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상황과 기술, 정서적 유대감을 늘리는 방법 등이 있겠지만 역시 포용할 수 있는 마음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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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더 잘되는 사람 - 인생 후반전이 만만해지는 4050 두 번째 업 찾기 프로젝트
조성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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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

어떻게 생각하는가? 애매한 나이인가? 어쩌면 이제는 점점 황혼으로 접어드는 나이일까? 이제는 좀 더 보수적이어야 하고 너무 올드해 보이고 회사에서도 왜 아직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나 역시 40대지만 이제 그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있고 한편으로는 30대에 보는 50대와 40대에 보는 50대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50이라는 나이에게 편안한 안락함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아래서는 더 젊은 후배들이 뛰어오고 있고 나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선배들도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 나이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젊은 나이다.

특히 100세 시대에 50세라고 하면 아직 너무 젋은 나이다. 향후 가장 걱정이 되는 문제 중 하나는 '죽지 않을 것 같은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될 정도이다.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이제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이때부터는 내가 언제 회사를 잘릴 수도 있겠다는 가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가정을 할 수가 없다. 바로 회사가 주는 아늑함과 더불어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바로 그 원인이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 50대부터는 사실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회사원은 그 회사일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이다.


저자와 같은 군인도 사실 마찬가지다.

어쩌면 다른 곳에 응용을 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안 좋은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계속 이사를 다니면서 축적되는 배우자나 자식들 간의 반목이 점점 커기게 되면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사는 나도 많이 다녀보긴 했지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자식이 어느 정도 장성을 하게 되면 사는 곳을 쉽게 이동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럴 경우 이렇게 부대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되었을 때 자녀와 배우자의 선택을 받기란 힘들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하는 일이 밖에서도 연계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이다. 저자는 그런 부분이 가능했기에 시간을 벌 수 있었지만 우리는 사뭇 다를 수 있다. 실제로 50대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결국 치킨집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웃으면서도 '그게 맞다' 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가 최근에는 각종 다양한 재능기부와 더불어 50대도 학습에 대한 열정을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70대에서도 배우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사람은 죽기 직전까지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지금 40대 후반이 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오래 살았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항상 자신을 낮추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지금의 현실이다. 중요하다.


평생 업이 중요한 시기이다.

하나의 업으로 평생을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경쟁도 심하다. 자신만의 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어쩌면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지금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업이 끝나기 전에 다른 업을 찾아내는 것이 이제는 필수 사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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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
이상용 지음 / 뉴트럴미디어컴퍼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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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을 보면 가슴이 아픈가?

그렇다면 아마도 작년이나 재작년에 영글 한 번 하셨던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생을 살면서 갑부가 아니면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 주거비용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다. 재테크라고 하면서 10원 한 푼도 엄청나게 아끼던 사람들이 막상 부동산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1~2천만 원은 너무나 쉽게 깎아주거나 더 주기도 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물론 심리 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렇게 해야 거래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상대방의 물건 자체를 보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하니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 같다.


프롭 테크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가장 전산화가 느린 항목으로 부동산이 꼽히고 있는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된 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는 아예 비대면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도 늘어났고 일조량 등도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다. 거기다가 시설물에 대한 것은 특약으로 많이 묶어 놓으면 어느 정도 염려되는 부분도 해결될 수 있으니 실제 안 보고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긴 한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데이터가 쌓여서 그런가 주변과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정보의 권한을 공인중개사에서 점차 일반 사람들에게 넘어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매매/임대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각투자나 협업 투자, 그리고 공유 오피스나, 셰어 하우스 등과 같이 정말 다양한 업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P2P의 경우 암암리에 진행이 되었지만 구속력이 부족해서 마지막이 좋지 못했던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제는 법제화가 어느 정도 되고 큰 기업에서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제도권으로 점차 흡수 중에 있다. 사실 부동산만큼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분명 나왔어야 할 변화지만 아직도 조금 더딘감이 있다. 하지만 변화는 눈에 보일 정도이며 이제 주식 시장에서도 각종 리츠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프롭 테크는 점차 진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인구가 줄면 진짜 수요가 줄어들까?

아직 인구가 비약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줄어든다는 말을 하기는 좀 애매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구수 자체는 줄어들 수 있으나 수요 자체가 확확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1명 사니까 10평으로도 충분하다고? 사실 그건 고정관념이다. 혼자 살아도 지금의 집과 동일한 크기의 집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이고 그것이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집이 작아지면 내 활동 반경도 작아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편하고 그렇다. 이런 사람이 나 혼자만 있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에 따라 수요도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부동산은 아직 더 많이 변할 수 있다.

과거 지도를 펴서 임장을 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이제는 네이버 부동산이든 호갱노노든 간에 스마트폰만 하나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심지어 아직 해가 없는 곳의 위치에도 빛이 드는지 안 드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종 개발 계획도(물론 원하는 시간에 딱 되지는 않겠지만) 미리 알 수 있다. 정보가 많아지면서 어쩌면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는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상황의 부동산을 구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그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동일하다. 이러한 기술들이 일련의 과정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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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 불의 발견에서 플라스틱, 핵무기까지 화학이 만든 놀라운 세계사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현정 옮김 / 반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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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겠다.

사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전공하고 화학 2를 선택했지만 성적은 정말 바닥에 가까웠다. 심지어 이과여서 사회보다 1.5배의 점수가 주어지는데 사회와 과학이 점수가 똑같았다. 뭐라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던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면 정말 과학은 재미가 없던 과목이었다. 분명 어릴 적에 실험 등을 할 때는 그렇게 재미가 있었는데 이론이 나오고 선생님들의 지긋지긋한 강의가 지속되면서 점차 멀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수학보다도 더 재미가 없었는데 수학은 그래도 이론을 들으면 이해는 됐는데 이건 뭐 오직 암기뿐이라 더 답답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화학을 조금 다르게 배우면 어떨까?


사실 과학은 항상 무엇인가의 필요성에 의해서 깨어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취제도 분명 초기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었고 지금도 의외의(?)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다. 환각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철저하게 국가에서는 양을 조절하여 활용하라고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쾌락의 용도로 활용을 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항상 전쟁과도 같이 사용하는 사람과 싸우곤 하는데 아마도 내가 죽을 때까지 이어질(?) 전쟁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전쟁을 이야기 했으니 말인데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계기는 사실 처음에 전쟁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을 했던 분의 '고귀한 정보' 였을 것이다. 그것이 단지 전쟁에 활용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뭔가 재미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화학에는 항상 양면이 존재한다.

엄청난 양의 원자력으로 인해 우리는 전기를 펑펑 쓸 수 있는 세대가 되었지만 누출이 되거나 원자폭탄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쉬이 여기면 안되는 존재이다. 과거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던 DDT/DDD도 지금에 와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로 낙인이 찍혀 있다. 결국 그것이 쌓여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사용하는 화학 물질의 안정성을 과연 보장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가 편리하다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항상 양면성이 존재하니 문제점도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치 플라스틱이 그런 존재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책에는 재미난 과거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화학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신는 하이힐이나 긴 치마에 대해서 과거 프랑스의 귀족들이 언제든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았을 때 실소를 금치 못하였다. 아무리 16~17세 기지만 아무데서나 용변을 본다고? 그런 일이 가능한가? 에 대한 의아함이었는데 생각을 해 보면 이때 평균 나이대가 30~40대에서 사망을 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청결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분명 그 시절에는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서 죽지 않았을까? 해외 내용이 나오면서도 한국과 자꾸 비교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학은 이 책과 같이 배워야 한다.

일단 한국 학습 방법에 대해서 정말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다. 대체 이 과목을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지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을 안한 것이 현재 교과서의 모습이다.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흥미를 유발할 내용이 전혀 없다. 심지어 선생님들도 소위 '고인 물'이니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책들이 필요하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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