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 35년 베테랑이 전하는 강력한 첨삭지도, 예비편집자 생존 매뉴얼
배경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업 힘든가?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르바이트고 직원이고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해서이다. 물론 최저시급을 주는 수준이니 당연히 사람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일자리의 미스매칭은 굉장히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몸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 거의 최저시급을 주더라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넘쳐흐르며 심지어 외국어 능통인데도 2000~3000만 원 수준의 초봉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 어떤 직무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넘칠까?


정확하게는 직무가 대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수요 인원이 적은데 꼭 있어야 하는 경우라고 그렇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해당 산업이 점점 커가는 산업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애초에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바로 '편집자' 이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꿈을 꾸고 있기에 편집자를 몇 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어쩌면 굉장히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큰 기업에서나 순수 편집만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편집자가 기획부터 수정까지 모두 해내야 한다. 심지어 해외 소설에 대한 번역도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만큼 업무의 강도는 쉽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독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질 수 있으니 매력적인 업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편집자가 되기 위한 사전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다.

어쩌면 취업설명서와 같은 것인데, 일반적인 직무보다 다소 숨겨져 있는 내용이 많아서 신선한 부분이 많았다. 사실 편집자를 위한 어떤 교육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책에서 편집자가 되기 위해서 한겨레나 경향에서 하는 각종 편집자 교육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정확한 금액은 나와있진 않지만 꽤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하는 것이며, 일단 그 안에서 맺어진 인연을 통해서 취업을 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좋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하면서 이미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편집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획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1년에 읽는 책이 나름 꽤 된다. 최소 200권 이상이 되기 때문에 책을 선정할 때 사전에 다른 곳에서 미리 알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책의 제목을 보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책의 제목과 내용이 너무 달라서 아쉬웠던 경우도 꽤 있지만 대부분은 그 책의 제목과 같은 기대감대로 나왔던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책의 제목은 책의 판매량이나 마케팅 효과를 좌우하는 큰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대칭형이나 색으로 표현하는 방식,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등, 책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다면 절대 지을 수 없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마치 디즈니의 '겨울왕국(영문: Frozen)'과 같은 효과라고 생각이 된다. 


나중에 독립할 수 있을까?

최근에 이렇게 편집을 하다가 스스로 출판사를 차려서 나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편집자는 출판 전반의 업무를 대부분 담당하기 때문에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 보는데, 처음에 받는 돈이 비록 많지 않지만 이 쪽 방향으로 꿈이 있다면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30년 안쪽으로 거의 회사 생활이 끝나는 것을 보면 이 직종은 개인적으로는 더 늘어나진 않지만 무조건 줄어들진 않을(결국 책이라는 것이 e-book도 있을테니) 직종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40대인 내가 지금부터라도 도전을 해보고 싶은 직종이기도 하다.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작은 시작의 힘 -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행하는 기술
박민선 지음 / 빅피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작은?

책의 제목을 보면서 조금 의아했다. 나는 사실 정확하게 알고 있다. 세상 어떤 것보다 힘든 것이 바로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다. 특히 회사에 다니면서 뭐든 먼저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항상 먼저 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이상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먼저 하면 '호구'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이렇게 아주 작다고 표현하는 것이 의아했다. 시작이 얼마나 힘든데 말이다.


그렇게 힘든 시작의 힘은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예로 들자면 패스트 팔로워 정책으로 단숨에 업계 최상위까지 올라왔으나 그 이후로의 전략은 사실 그리 신통치 않아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뒤에서 쫓아갈 때는 앞만 보고 쫓아가면 되는 것이었는데 막상 눈 앞에 아무것도 없으니 뭐를 해야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시작을 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인 것 같다. 앞에 아무도 없는데 먼저 뛰어야 하는 것 말이다. 방향도 속도도 잘 모르지만 일단 발을 딛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미션이다. 그래서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게 바로 시작이다.


시작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서는 소위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보자면 한국 사람들의 영어 울렁증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이 되는데 학교 다닐때 정규 교과목 중 국어와 마찬가지로 인정을 받으면서도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요새는 많이들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긴 하다. 근데 나 역시 한국 사람이라 겁나 못한다)이다. 말을 할 때 항상 완성형 문장으로 말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말을 전부 알아 들어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이다. 이런 건 고정관념 같지만 아랍계 사람들을 보면 정말 쉽게 익힌다. 뭔가 체면이라는 것이 우리랑은 다른 느낌이라 막 이것저것 단어를 조합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해한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속도는 우리보다 훨씬 빠르다.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시작을 하고 나면 이제 시간 관리를 해 봐야 한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했지, 남은 절반은 스스로 채워야 한다. 우리가 워런버핏이나 일론 머스크와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은 바로 하루에 주어진 시간이 24시간이라는 점이다. 물론 잠을 덜 자고 더 열중하여 일하고 운이 좋았기에 그들은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는데 운이 넝쿨째 들어온 것이 아니다. 노력과 더불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길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꾸준함이 그들을 만든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사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제가 피아노를 전혀 못치는데 치고 싶어 졌어요. 매일 8시간씩 3개월을 치면 뭐라도 잘 치겠죠.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저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칠 줄 몰랐다니까요?"

재능은 그저 천운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것을 너무 쉽게 생각을 한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시작을 먼저 했다는 것이고 자신만의 시간 관리가 철저했다는 의미다. 우리는 이러한 책을 보면서 과연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용한 퇴사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사실 최근이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지금처럼 드러내놓고 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심지어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뭔가 마음 약한 사람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승진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쉽지 않고 물가도, 집값도 빠르게 올라서 이제는 사실 매수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

사실 노력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 방향으로 몰려갔을 때 이야기다.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도 결국 회사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성실하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정석처럼 느껴졌을 텐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소위 '낙하산'도 하루이틀이면 전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은 불합리가 너무 많고 너무 힘들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것을 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무조건 '노력만' 해서 성공하라라는 공식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곤 한다.


회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것이다.

승진을 하는 것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이고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소속감과 자존감도 결국 금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MZ세대들이 공평에 대해서 더 크게 이야기를 하고 그간은 회사에서 주는 대로 돈을 받았다고 하면 이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와야만 하는지'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더 크게 분노를 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경쟁 회사는 이미 우리보다 먼저 한 번 크게 얻어맞고 많은 것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다. 우리도 사실 그런 부분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세대는 이렇게 자신의 평등이나 이해가 위반된다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우리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조용한 퇴사는 바로 그것의 한 이면이다.

평등과 공정을 그렇게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한계점도 명확히 알고 있다. 극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렇게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재 상태만 유지하면서 다른 것을, 혹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거에는 메인 잡에 목을 메야하거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다르다. 투 잡, 쓰리 잡도 사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세대는 충성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본다. 지금의 회사가 나를 평생 먹여 살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이것은 트렌드인 것은 맞다.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더 크게 트렌드화 되었다. 다만 이런 트렌드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줘야 데려올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해진 불황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채워야 할까? 지금의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을 해도 지금 딱 답이 없지만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직장인에게 유토피아 같은 회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이 공정해지고 좀 더 일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만큼 군인에 대한 평가가 박한 곳이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한다. 지금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에서라면 군인 외에는 나에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텐데, 한국은 아직도 휴전국임에도 군대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 물론 이런 부분은 징병제의 어쩔 수 없는 폐해라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로 치부해 버리는 이런 사회가 더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 군인에 대한 평가가 박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집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갑갑한 부분이 많다.


장교든 부사관이든 직업군인이 되면 관사를 제공받게 된다.

보통 군 부대가 비행장이 아니라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할 수가 없고 굉장히 변방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군부대 주변이라고 하면 탄약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에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을 자체가 거의 없게 되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업군인이 되면 바깥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내가 군인이었을 때는 영외에 집이 있는 그분들이 너무나 부러웠지만 막상 제대하고 나서 보니까 그들만큼 고통스러운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이런 곳에 노출이 되어 있으니 주변에 환경이 아름다운(?) 것 외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는 것이 아닐까?


책에서 나오는 많은 군인의 부인들 이야기는 바로 그런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다.

새로 지은 건물도 있겠지만 현실은 거의 30~40년 된 제대로 관리도 되지 않은 건물들 투성이고, 녹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위치도 그리 좋지 않은데다가 주변의 시선도 굉장히 '가난한 임대'라는 느낌이 강해서 정말 장점을 거의 찾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아직 휴전국'인 한국에서 왜 이리 군대에 박한 상황이 되었을까? 책에서는 지방자치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서 중앙정부가 해야 하는 업무를 지방자치에 이관을 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지방자치 입장에서는 전쟁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고민할 이유가 거의 없기에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아직도 주변에는 노후된 군인 아파트들이 넘친다.


저자는 군인이면서 부동산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그래서 그런가 군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 적혀있다. 자꾸 자신이 충성을 다해서라던가 일만 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재테크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한다. 그런데 밖에서 직장인이라면 열심히 일을 안했을까? 아니다. 사실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사기업보다 분명 좋을 수는 없겠지만 초기에 집을 굳이 사지 않고도 관사가 존재하고 주변에 물가가 높지 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조금 깨어만 있다면 돈을 모으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외롭거나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계속 소비를 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을까?


군인이라면 봐야할 필독서이다.

나는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정보들이 현실적으로 필요가 없긴 하다. 하지만 군인은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청약 관련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다. 군인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혜택이라면 혜택일 수 있는데 이것도 아는 사람이 많긴 할까 의문이긴 했다.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제대로 쓸 수 없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이 국가에 충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저 '무식하게 일만 하면 된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일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등한시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류의 책이 많이 나와서 군인이라고 차별을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년 동안 매일 하면 뭐가 바뀔까?

개인적으로 '습관'이란 것에 대해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사람 중에 하나가 나다. 물론 지금도 하다가 마는 작심삼일 시리즈가 몇 십 개가 될 정도로 많이 시도는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신문 읽기와 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이 습관을 들이는 데 걸린 시간이 거의 2년 가까이가 되는데 지금은 소위 '활자 변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눈으로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눈이 나빠지는 게 가장 걱정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만큼 책을 읽고 신문을 읽는 것이 너무 좋다. 매일 하게 되면 이렇게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습관 덕택에 알았다.


깜지 쓰기의 숨은 뜻?

최근 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 벌(?)이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만 해도 틀린 것을 한 페이지 가득 채워서 써오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가끔 있었다. 사실 그것을 하면서도 손만 아픈데 대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 것이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어떻게 해서든 꼼수(글자 크기를 늘린다던가? 띄어쓰기를 많이 한다던가?)를 써서 넘어가려고 했던 적이 많았는데 정작 시험을 보거나 갑자기 물어볼 때는 그때 그렇게 힘들게 했던 깜지 쓰기의 내용이 기억이 나서 신기했던 적이 있다. 책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양으로' 승부하는 사람에게 결국 '질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깜지 쓰기의 숨은 뜻을 예전 선생님들은 이미 알고 계셨을까?


오늘 2022년이 끝난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항상 12월에 송년회를 하면서 듣는 가장 흔한 이야기는 '내가 이번 해에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다. 나 역시도 그러한 이야기를 과거에는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번 1년 동안 과거와는 다르게 뭔가, 정말 1이라도 다른 무엇인가를 이룩해냈고 성공을 했을 것이다. 그것이 너무 소소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 뿐이지 없는 것이 아니란 의미이다. 그저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그마한(혹은 큰) 무엇인가를 성공했고 그리고 2023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오늘 한 번 토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나중에 내가 죽었을 때 어떤 말을 할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임종 직전에 과연 '내가 일을 덜해서 아쉬웠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다. 단연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아쉬웠던 것 등이 있겠지만 아마도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더 신나는 것을 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을 할 것이다. 안 그런가?


이 책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하루에 하나씩 '인생 문장'을 읽다 보면 뭔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른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보면 나오는 책들을 전부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물론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러한 책에 있는 문구만 봐도 그 책의 완성도와 깊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겉페이지에 있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분명하다. 짧지만 하루에 하나씩 문구를 읽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책으로도 한 번 쭉 읽어본다면 내 인생이 바뀌는 것도 한 번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