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글토닥(이기광) 지음 / 새벽세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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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Now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줄 때 후배들이 가끔씩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업무는 언제 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물어볼 때마다 내가 대답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지금"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무엇인가를 미루게 된다. 아, 물론 일이 많아서 뭔가 미뤄야 하는 것은 이해는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질문할 정도면 분명 여유가 있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가?


책의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정말 사실이지 않은가? 무엇인가 도전을 할 때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 책에서 나온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의 이야기도 상당히 인상 깊은 부분이다. 담배 피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스스로의 관리를 위해서 그것을 포기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계속 운동을 해서 이제는 몸도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다들 돈을 많이 벌면 초심을 잃어버린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인데 이렇게 엄청나게 롱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아이가 중학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의 욕심인지 엄마의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중학교에 가고 싶다는 의지인데 사실 현대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고 나중에는 성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항상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특히 뼈 속까지 비교에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뭘 해도 비교를 하게 된다.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은 스스로의 힘든 상황이라고 할까?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이 또한 정상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그래서 번아웃 증후군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

다들 지금 세대가 나약하다고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과거의 잣대로 볼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하는 것은 비교를 조금은 덜하고,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며 회사원이 '노예 계약'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 주면 좋다고 한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부정적인' 쪽에 가깝지만 뭐 어떤가?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좀 덜하지 않을까? 이 책은 뭔가 '해야만 해'라는 것보다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해 보는 게 어때?'라고 권유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꼭 읽고 한 번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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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리디자인하라 -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음, 김희주 옮김 / 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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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일의 정의를 바꿨다?

최근 MZ세대가 뭔가 돋보이고(물론 부정적인 의미이긴 하다)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재택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코로나이다. 사실 앞으로 20년 정도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코로나 때 한꺼번에 진행이 되면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행이 되었다. 그렇게 막상 해보니 이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물론 많은 사원들이 이것을 원하고 있지만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도 항상 건물을 임차하거나 건물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건물을 아예 없애고 재택근무로만 하게 해서 오히려 비용 감소를 꽤 하는 경우도 생겼다. 아이러니하지만 이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재택근무에 대한 리디자인을 하는 부분이다.

분명 재택근무는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뭔가 멀어지듯 협업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그리 좋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일을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꼭 필요한 경우 바로 대응이 안돼서 곤란에 처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실질적으로 일에 대한 진척도가 느린 것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성과는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히려 근무시간이 늘어났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차피 아웃풋은 내야 하니 조금 늦게 반응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된다. 어쨌든 부정적인 면만을 보자면 분명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재택근무에 익숙해졌고 팬데믹이 또 오지 않으리는 법이 없다. 꼭 준비를 해야 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리디자인을 해보자.

협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 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동료 간의 협업, 즉 아는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재택을 하다가 필요시에 사무실이 아니라 거점 오피스와 같이 꼭 회사가 아닌 곳에서 팀으로 만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거점 오피스를 하나씩 만들고 있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에 나오는 것이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사무실에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런데 그들이 맞이하게 되는 텅 빈 사무실이 아닌 어느 정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공유오피스 형태의 공간 대여도 분명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근무시간이 자유로울수록 오히려 책임감이 늘어날 수 있다.

8-5, 9-6 이렇게 판에 박힌 근무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음 날로 업무를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나만 그런가?) 그런데 근무시간의 자유를 주고 과업만 확실하다면? 사실 이런 것은 생산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지만(말 그대로 생산, 유지가 목적인 곳에서는 불가능함) 그 외에 최근과 같이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면 분명 좋은 방식이 될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목표가 불분명'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목표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는 것이 어쩌면 정말 매력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꼭 하루 8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업무 효율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주에 해야 하는데 2일에 다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회사마다 적용 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변화를 하지 않으면 회사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과 같이 변화가 심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그저 다른 곳이 변화하는 것을 따라하기만 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다 경영자 스스로 회사를 리디자인하지 않으면 회사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다가 결국 말라죽을 수밖에 없는 회사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한국은 이제 인구 감소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직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그 또한 죽은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업무를 분리해 보고 어떤 해결책이 있으며 어떠한 부분을 보완하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에서 나를 전략 쪽으로 데려가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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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RED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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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해 볼 생각이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단순히 생각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 보고 나서 하는 이야기다. 처음으로 자영업에 손을 댔었는데(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갑자기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지만 나름 호기로웠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기도 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특히 프랜차이즈로 시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질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았던 문제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모르거나 게을러서 제대로 못한 것도 꽤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왔지만 앞으로 다시 자영업을 할 생각이 있다.


장사는 전략이다?

장사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근면성실'이라는 내용일 것이다. 항상 성실하게 우직히 하다 보면 음식점이라면 고객이 내 음식의 맛을 알고 많이 찾아와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텐데, 반대로 생각을 해보자. 당신은 정말 맛이 좋아서 그 가게를 자주 가는가? 맛이 있는 집인데 가격마저 저렴하면 금상첨화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그런 곳은 정말 극히 드물다(혹시 있다면 본인만 맛있는 거다) 결국 비슷한 수준의 경쟁 상대가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것을 통해서 고객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전략이다. 단순히 가격 할인만 한다고 해서 고객이 '아이고 너무 좋아요'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끔 가격 할인을 하는 가게를 지나다가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가격 할인이라고 맨날 붙어 있으니 저 가격이 그냥 원래 가격 같은데 왜 맨날 할인이라고 하지?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 할인을 통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은 된다. 하지만 계속 진행이 되거나 아니면 '왜 하는지' 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떨어진다. 책과 마찬가지로 왜?(50,000인분 판매 기념) 어떻게?(7일이 아닌 168시간 특별 할인) 얼마나? (어설프게 20~30% 아니고 아예 50%) 이렇게 해야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자가 주변에 들어왔을 때 말이다(본인이 도전자의 입장에서도 동일할 것이다)


오감을 만족하라?

가끔 공항에 있는 음식점들을 보면 음식 메뉴판이 정말 너무나 맛없게 찍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음식을 하는 공간이 보이지 않게 꽁꽁 싸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오다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먹는 곳이고 거의 독점적인 곳이라서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바깥이 있는 식당들도 그러한 식당들이 꽤나 많이 있다. 장사를 하려는 것인가 말려는 것인가? 오감 만족에 대해서는 저자의 내용이 많이 인상적이다. 색에 대해서도, 소리, 풍미 등등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줘야 고객은 찾아온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떤 음식점을 기억할 때 가장 끌리는 것은 오감에 연관된 부분이다. 안 그런가?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까?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한 번 해 봤기 때문에 다음에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바로 할 생각이 있다. 힘들다면 힘들 수 있지만 나름의 매력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이 된다.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을까? 당시에 내가 기록했던 내용들을 찬찬히 보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내가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아쉽다. 그때 이러한 책을 좀 깊게 읽어봤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비록 내가 조리하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서 어려웠으려나? 그럼에도 뭔가 색다른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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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의 품격 - 평범한 순간에서 비범한 생각을 찾는 신개념 영감 수집법
이승용 지음 / 웨일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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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말장난을 굉장히 즐겨하는 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웃기긴 하는데 듣다 보면 가끔 짜증 날 때도 있고 왜 저렇게 자꾸 말장난만 하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1로 만나서 밥을 먹을 때는 또 그러한 것은 전혀 없다. 왜 그렇게 말장난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머릿속에 단어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이 조합이 된다고 한다. 가끔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즉각적으로 단어가 탁탁 튀어나오나 싶다. 우리는 이런 것을 헛소리라고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좀 웃기다. '헛소리의 품격' 헛소리에도 품격이 있다고?


뇌는 자극을 원한다.

우리에게 어떤게 죽은 상태냐고 물어본다면 심장이 멈추거나 뇌가 정지했을 때 등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들었을 때 이런 질문을 하면 아마 이런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

무기력한 상태가 이런 상태 아니냐고? 아니다. 무기력한 상태는 지금 무기력하려고 하는 것 조차 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인생이 끝났다는 표현을 써도 무방한 것 같다. 뭔가 헛소리 같지만 나만의 개똥철학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더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고양 스타필드 광고 이야기는 이전에 봤던 거 같다

'언제 올 고양, 스타필드로 고양'

뭐야? 이 되도않는 말장난은?이라고 말을 하고 스타필드 고양에 와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단순히 광고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그런 말로 장난을 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스타필드 고양이 궁금해졌고, 실제로 처음 가 본 느낌은 '우와 정말 더럽게 크네 그래서 오라고 했고 양?'이라는 느낌이었다. 장난 같은 광고였지만 뇌리에 강하게 박힐 수밖에 없는 광고다. 결국 이러한 광고들이 계속 나오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더 강한 자극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


DHL 광고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어떤 여자가 택배 기사에게 수차례 키스를 하고 택배 기사는 다른 남자에게 가서 수차례 키스를 하고. 아마도 한국이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광고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물리적인 택배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조차도 배달을 해 준다는 표현에서는 DHL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뭔가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국은 뭐랄까? 너무 프로 불편러들 천지라서 좀 답답한 느낌이다. 뭘 해도 금지를 하고 방해를 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으니 말이다.


말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네?

이렇게 헛소리라고 표현되는 것조차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일수도 있다. 말의 중요성이라고 했던가? 말 자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하는 상황과 상상력조차도 이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광고는 어쩌면 무엇보다도 짧은 임팩트 내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하나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과거 드라마로도 나왔던 '광고천재 이제석(드라마에서는 이태백이라고 했던 것 같다)' 님의 광고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면서도 익숙한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굉장한 매력이 있는 광고였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와 같은 카피라이터도 아마 그런 것을 원하고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심심한 부분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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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음, 한윤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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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돈을 벌고 싶은가?

사실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주변에 이야기를 할 때는 '난 돈이 많이 없어도 괜찮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할 거면 일은 왜 하나? 그냥 일용직을 하면 되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치고 진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다. 뭔가 돈을 언급하면 어색한 선비 정신을 타고난 것일까? 어찌 됐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결국 굶어 죽겠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고 결국 돈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너무 속물 같은가? 아니다. 그게 현실이다. 돈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세상에서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할까?


이 책은 극명하게 돈을 중요시 한다.

부의 레버리지는 바로 생각의 전환이다. 돈에 대한 생각부터 우선 정해야 한다. 돈이 나쁜 것이고 사람을 망치는 것이 아니다. 그 돈에 현혹되어 사람이 망가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함께 어떻게 벌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일자리가 있다고 안심할 내용이 아니다. 사실 자영업이나 회사원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다(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매 월 혹은 매 년 버는 돈에 많은 목숨을 거는데 평생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게 끊어지면 더 문제가 된다. 나의 아버지가, 나의 주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당황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점을 더 강화하고 단점은 포기해라.

읽었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문구가 아닌가 싶다. 아, 물론 포기하라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보다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면 LOL의 세계적인 선수인 SKT1의 페이커 선수가 현 상황에서 돋보이기 위해 얼굴 관리를 하고 웅변을 하며 정치를 도모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아니면 잘하는 게임이 아니라 공부를 해서 의대를 가겠다고 할 경우 물론 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아니다. 그는 그의 장점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게임에 걸었고 천운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엄청난 부를 얻었다. 물론 스스로는 그 부를 활용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나는 과연 지금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책에서 나온 기업가와 투자가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만큼 잃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항상 동일한 상태에서 회사가 나를 버리는 순간 나는 너무나 자그마한 존재가 되어 힘들게 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의 장점을 책에 적어보니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꽤 있지만 그게 실제 돈이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지금도 여러 부업 형식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아직은 단기적인 수입만 있지만 그것이 장기적인 수입이 될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야금야금 도움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 최대한 회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

이런 책을 읽고 나서 항상 느끼는 것은 '나는 과연 이런 책을 읽고 바뀔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5~6여 년 전까지는 분명 이렇게 느끼기만 하고 책을 덮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현실적으로 지나온 과거보다 미래가 더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책을 계속 반복적으로 읽어보고 있다. 이렇게 하더라도 내 미래가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바꿔볼 시도는 할 수 있으니 이 책은 그것만이라도 굉장한 이득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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