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 - 뇌파 실험으로 밝힌 불편한 감정의 비밀
미츠쿠라 야스에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가?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기억하는 사람은 요즘에는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 역시도 항상 뭔가 힘들고 어렵고를 반복하는데, 가끔 무엇인가 구매를 하면서 잠시 간의 행복이 있긴 하지만 그 또한 금방 다른 어려움에 묻히게 된다. 우리는 왜 이렇게 행복이라는 것에 인색할까? 사실 뭔가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사람의 뇌파를 보면 이러한 행복보다 불행에 좀 더 민감하고 빠르게 그리고 길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이 책은 뇌파를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으니 적어도 '그냥 느낌이 그렇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진짜 그래'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결국 우린 자극에 약하다.

최근 많은 연애인들이 마약을 하다 걸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실 그들에게 있어서 돈은 너무 쉽게 벌 수 있는 요소인데 그 돈을 너무 벌다 보니 더 이상의 자극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마약을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쓰고 있는 것일까? 더 큰 자극을 위해서 말이다. 그만큼 우리의 뇌는 자극에 굉장히 약하다. 그러니 행복을 계속 느끼고 싶다면 계속적인 자극을 주어서 유지를 하면 된다. 근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심지어 행복보다 불행을 느끼는 것이 더 많은데 무조건적인 행복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마약과 같은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마약이라는 것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일까.


뇌는 기분나쁜 감정만 주고받는다?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자극적인 부분에 약하다. 다시 말해서 고통을 주는 감정들만 기억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의미다. 심지어 칭찬이라는 아름다운 자극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엄청나게 무뎌지게 된다. 우리가 칭찬을 갈구하지만 막상 칭찬이 잦아지면 그것에 대해서 또 판단하기는 '나를 조롱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바뀌게 된다. 좋은 의미조차도 이렇게 바뀌게 되는 우리의 뇌는 얼마나 간사한가? 심지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로 전이가 되는 정도이니 그 효과가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쁜 감정에 속지 말고 진짜 감정을 찾아라.

지금 당장 화가 나고 속상한 것이 진짜 감정일까? 불과 10분만 지나더라도 '내가 지금까지 화가 난 이유가 뭐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사실 진짜 감정은 바로 이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왜 과거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뇌의 이유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의외로 책에 나온 해결 방안은 다른 자극이다. 향을 바꾼다던가 건강 상태를 끌어올린다던가 하는 다른 방향이다. 우리는 사실 이렇게 민감한 동물이다. 이러한 감정들조차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관리가 필요한 것은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필요하다고나 할까. 진짜 감정을 알고 나쁜 것은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휴먼 -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상위 1% 슈퍼휴먼들의 이야기
김도훈(휴먼스토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대단한 사람을 '슈퍼맨'이라고 한다.

물론 팬티를 밖으로 입고 다니는 그 분도 슈퍼맨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대단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맞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위 '슈퍼맨'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돈으로 생각해 보면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나 SK의 최태원 회장이 훨씬 더 많겠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대에서 성공한 사람을 슈퍼맨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코인이나 주식으로 대박이 난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사업을 통해서 대박을 난 사람의 과정이 궁금하다. 코인이나 주식은 언제든 다시 쪽박을 찰 수 있는 여건이 있지만 이렇게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적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발판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휴먼 스토리' 에 열광한다.

자주 보는 드라마에서 흔히 인과응보라는 결과를 나타내는 내용이 많이 나오고 항상 주인공이 가난하거나 아니면 부주인공이 가난한 상태에서 부자가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물론 최근에는 부잣집 애들도 나와서 흥청망청 쓰다가 망하고 다시 살아나는 등의 드라마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뻔한 스토리에 왜 열광하는가? 내가 이루지 못한, 그리고 비록 나는 하지 못했던 것을 그들을 이뤘기 때문이다. 부럽기도 멋지기도 한 그러한 스토리에 우리는 열광한다. 저자는 사실 그런 부분을 보고 유튜브를 시작했고 어느덧 80만이라는 독자와 함께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보다 어쩌면 더 휴먼 스토리에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쩌면 당연하다.

무서울 정도의 열정이다. 최근 미국의 SNS에 어떤 대학교 졸업한 여자가 어떻게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하는 40시간 근무를 할 수 있느냐고 불평을 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나는 보고서 어이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것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정말 의지가 많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어쩌면 과거보다 좀 더 경쟁이 쉬운 상황이 아닌가?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나는 기꺼이 할 수 있다는 그런 의지. 그런 의지만 가지고도 50%는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열정이 있다면 하루에 5시간만 자도 아침이 즐겁다. 바로 그런 것이 열정이다. 과연 우리는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한계점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는 주변에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할 때 항상 '그것이 어렵다, 힘들다. 그래서 안된다' 라는 이야기를 밥 먹듯 한다. 그러다가 성공을 해도 나와는 관계없는 정말 특수한 케이스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적어도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한계점에 대해서 가로막고 일을 한 것이 아니다. Just Do it 무조건 들이대고 하고 또 하고 해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들의 원동력은 열정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해 본 만큼 성장할 것이지만 그것이 두렵다면 성장은 멈춘다. 우리는 지금 성장을 하고 있을까?


나만의 휴먼스토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나만의 스토리' 에 대해서 뚜렷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이러한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편안하게 안정적으로만 살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은 젊을 때 편하고 좋았던 것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이었다. 체력과 시간이 있을 때 많은 것을 해 보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시간도 체력도 없어서 그저 정지된 스토리로 살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제는 의무이지 않을까.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사 교과서 1 : 사장편 - 장사를 하려면 경영학 책은 버려라 장사 교과서 1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사에도 교과서가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딱 교과서이다. 우리는 가끔 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힘든데 장사나 할까?"

장사가 그렇게 하찮은 것일까? 아니다. 실제로 장사를 하면 성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럼에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마도 '할 수 있는 높이'가 낮아서 그럴 것이다. 결국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그래도 장사를 계속 유지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준비되어 있는 자' 만이 할 수 있다. 우연은 한두 번만 오지 반복적으로 오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린 계속 공부해야 한다.


사장은 뭐하고 있어야 하는가?

가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장이 가장 편한 업무를 도맡아 하거나 아예 사장이 없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가게가 오래갈 수 있을까? 아니다. 사장 같은 종업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 역시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족들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운영을 해 줄 것이라 생각했으나 서로 다른 생각과 더불어 '왜 그것까지 내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해주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장은 종업원이 아무도 없더라도 끄떡없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이 책은 이야기를 한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사장은 쉬어도 쉬는게 아니다.

한국에서만 365일 가게가 넘쳐나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그것을 운영하는 사장의 마음은 365일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을 하더라도 수익이 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저자와 같이 안경점이라는 곳은 사실 대체제가 꽤나 많은 곳이기도 하며 24시간은 아니더라도 언제나 가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러한 곳이 자주 쉬는 곳이 되어버리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게를 옮기는 편이 더 좋다는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가끔은 내가 이렇게 매일 일하려고 자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소연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그럴 여유가 넘치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여유를 갖고 싶거든 성공하고 가져라. 지금은 아니다.


고민하지 않는 사장은 추월한다.

우리가 프랜차이즈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민을 하기 귀찮아서' 이다. 사실 실제로 프랜차이즈를 해 보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꽤 많고 심지어 내가 알아보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하지만 계약에 의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더 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프랜차이즈가 가진 노하우를 얻어서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불만은 갖지만 막상 내가 직접 하기엔 너무 귀찮고 고민하기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고민과 시도를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다. 그대로 멈춰 있으면 금방 추월당한다. 하다 못해 그냥 튀기기만 하는 치킨도 이제는 종류가 100가지도 넘는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그럼에도 너무나 매력적인 장사

책을 다 읽고 느낀 생각은 '정말 장사하기가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다. 신경 쓸 것이 이렇게 많은데 대체 누가 장사를 할 거 없으면 하라고 이야기를 했을까? 하지만 우리는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이 책을 읽었기에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른 경쟁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안주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니 사장이 되었다고 사장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운영을 통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책과 함께 말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강국의 경제 EXIT
이강국 지음 / 책세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는 참 어렵다.

경제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학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도 1+1=2와 같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자동적으로 적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본주의가 독점과 양극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것을 다시 법으로 막고자 하니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는 경제에 있어서는 최선의 결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악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 나 혼자 뭔가 바꾼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극히 드물고 세계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같은 나라는 굉장히 유리하다. 판을 자기 위주로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미국과 일본, 이 두 나라를 모델로 해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어쩌면 부작용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듯 하다. 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매우 적다고 표현하는 것은 기업가들의 탐욕이라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연공서열 때문에 매 해 늘어나는 연봉을 감당하기 힘든 것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수출형 경제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의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코로나 때도 특정 산업의 하락(최근에는 반도체 등)에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들의 경제 방식을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아니, 잘못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자는 좌파 경제학자이다.

아, 이거 내가 한 말이 아니다. 본인이 책 서두에 했던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노골적인' 문재인 정부의 정책 찬양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 당시 경제학자들이 하고자 했던 것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리고 복지 부분에 할당을 크게 하며 큰 정부를 향해 가는 방식으로 정해져 있다. 과거 케인즈주의와는 반대로 하고자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통령의 임기는 아무리 길어도 5년이고 그런 과정에서 이러한 정책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나마도 정책을 진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자이지 행정이나 정치에는 문외한이었기에 부작용에 대해서 전혀 고민을 못했던 것도 드러났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정착이 되었을까? 세상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만약'이라는 단어는 통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좌파 경제학자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다.


증세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큰 정부를 향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수 부족은 정책을 펴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과거 큰 정부에서 작은 정부로 가게 되면서 많은 것을 줄여나갔지만 양극화나 부동산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전 정부에서 안타깝게도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큰 정부를 추구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부동산 측면에서는 더 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자는 그 부분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누구나 실패라고 인지를 하고 있으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정책들은 미래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분명 필요한 정책들은 충분히 있다.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은 많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큰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저자 스스로 이야기했던 '좌파 경제학자' 라는 것이 너무 크게 드러나서 큰 정부만 되면 거의 만능적으로 할 수 있다는 논점이었다. 조금 의아했다. 학자인데 그리고 경제인데 정답이 있는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경제라는 것은 절대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고 정치/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학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말 그대로 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실행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결국 부작용과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데, 5년 단임제에 소위 사자돌림 사람들이 항상 대통령이 되는 사회에서 이러한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 스스로도 분명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지 못할 텐데 과연 이상적인 그런 내용이 가능할까? 읽어보면서 이해는 가지만 실행은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시콜콜 조선부동산실록 - 왜 개혁은 항상 실패할까?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부터 한양 땅은 비쌌다.

서울 시내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아파트가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막상 뉴스를 보면 아파트가 그렇게 많은데도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부족하다기보다는 비싸서 못 사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위와 같이 '한양 땅은 원래 비쌌다'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나 역시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 입사 후 결혼을 하기까지 부모님의 도움이 거의 없이 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서울에 있는 집을 살고 있으니 나름 '중산층'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거진 10년이나 걸렸다. 그런데 최근에는 결혼을 하자마자 서울 중심부에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되었는가?


최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과거보다 더한 느낌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비교' 할 껀덕지가 너무 많아서 그럴 것이다. 특히 SNS의 발달은 인터넷 세상 속에서는 누구나 이쁘고 잘생기고 부자인 듯한 것만 나열을 해둬서 그것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울의 집값은 생각보다 더 높고 견고하다. 지금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어제도 작년에도 더 과거에도 그랬다. 심지어 이 책에 나온 한양의 집값조차도 15년, 17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과거에도 똑같았네?


많은 왕들이 토지의 국유화를 추진했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까닭은 결국 혼자서는 왕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대부, 신진사대부 등의 조선을 건국이나 정치를 계속 하게 할 수 있었던 그들에게 아무 메리트 없이 일을 하라고 할 수 없었던 것이 이유다. 특히 강력한 왕권을 가진 정조 등도 자신들의 왕족에게는 한없이 관대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결국 위정자들은 완전히 이상적인 나라를 꿈을 꾸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곳에서도 결국 이득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공산주의도 실패하지 않았는가?


가 괘라고 하는 조선의 중개업자 내용도 재미있었다.

지금도 중개업자들의 말에 많이 현혹되거나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심지어 나름 정보가 굉장히 많이 공개되어 있음에도) 이 시기에는 정보가 없는 만큼 얼마나 말에 대해서 많이 흔들렸을까? 책에서 나온 예시에도 다른 곳을 보여주고 막 2배씩 상승을 시켜도 방안이 없으니 결국 구매를 해야 하는 구매자의 입장을 파고들었던 사괘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물론 당시에 당한 사람은 얼마나 속이 터지겠느냐만은...


조선시대에도 부동산은 참 어려운 존재였다.

무조건 공평하게 하자니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옵션이 없어지고 그렇다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부를 쥐어주게 되면 폭동이 발생되는 문제가 있었다. 지금의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상과 현실이 다른 것은 어느 시대나 동일하지만 왕정주의였던 조선 시대에는 이러한 문제가 더 크게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내용을 굉장히 좋아해서 매일 부동산 기사들을 보곤 하는데 이 책에 나온 조선시대의 내용들은 지금의 신문들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과거를 통해서 지금의 무엇인가를 바꿔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과거부터 부동산은 참 어려운 존재였다는 사실이 새삼 슬프게 느껴진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