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리셋 - 직장인이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김형중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에서 나가면 무엇을 하지?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뭔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회사 안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면 중소기업에 있는 사람들보다 능률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회사 안에서나 호랑이지 나와서는 그리 쓸모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왜 커리어에 목숨을 거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시간만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내가 스스로 바뀌려고 하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직장에서 나가면 뭐를 해야 해야 할까?


우리는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꼭 하나의 직장이어야만 하는 세상은 이미 끝났다.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가 해고가 자유롭지 않지만 경영 상의 어려움이 발생되면 가차 없이 자를 수 있는 여건은 된다. 특히 많은 것을 경쟁하라고 하는 회사의 분위기 상, 경쟁을 계속하는데 도태되기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는 정치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그 경쟁 속에서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직업인은 다르다. 내가 가진 능력이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렇게 목숨 걸고 위로만 올라가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갈 수 있는 곳은 충분히 많아진다. 이 얼마나 유리한 고지일까?


이제는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이미 20년 전에도 있던 말이긴 하다. 하지만 당시에 있던 평생학습이라는 의미는 그저 은퇴한 노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샐러리맨으로서도 충분히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 한편으로는 너무 힘든 세상이 되지 않았는가? 과거에는 하나의 기술만 알고 있으면 평생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상황이 나오기 힘들다. 당장 기술이라는 것이 오늘과 내일이 다른 세상에서 과거의 기술로만 먹고살 수 없으니 스스로 학습을 계속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즐겨야 하는 것도 의무가 되었다. 


비교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아마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모르는 사람이 뭔가 잘되는 것보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 되는 것을 힘들어한다. 사람이 많고 국토가 좁아서 그럴까? 주변에 뭔가 비교를 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하나의 병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사람의 시선을 '무시' 해야 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면 한결 편안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당장 쓰레기를 줍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비교라는 것에 대해서 좀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당신의 인생, 리셋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40대, 50대가 되면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런데 막상 불안은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뭔가를 바꿔보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책에서 나오는 것은 한편으로는 '나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다. 묘비를 적어본다던가, 생각을 바꿔본다던가,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한다던가 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앞만 보고 빠르게 뛰고 있지는 않을까? 리셋을 하기 위해서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어보면서 차분히 한 번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옆집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부자형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영업 관심 있는가?

사실 누군가에게 사장 소리 듣는 것이 꿈인 사람도 있다. 그리고 어디 가도 '사장님'이라고 말하는 것이 좀 뽀대 나지 않은가? 그래서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 자영업을 시장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혀 본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냥 사원일 때가 더 좋았다고' 한편으로는 그냥 일개 회사 직원도 참 잘 모르는 것이 많다. 요즘처럼 자기의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는 시대에는 항상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저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얼마나 속을 앓고 있는지 알게 된다. 물론 직원으로서 그런 마음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직원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 거쳐야 할 수도 있는 업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결국 가게가 실패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감정 이입이 되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나 역시도 몇 년 전에 자영업을 직접 해 보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위해서 뛰어들었는데 사실 크게 손해 본 상황은 없었고 마지막에 잘 마무리가 되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실제로 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사실에 비춰볼 때 나보고 다시 자영업을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자신 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도 2년 차가 되어서야 세금에 대한 무서움을 알 수 있었고, 매일매일 매출의 변화에 따라서 희로애락의 변화를 보였으니 말이다.


수호는 왜 하필 반찬가게였을까?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과연 어떤 가게였을까 매우 궁금했다. 책들 중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책들도 많이 있지만 이제는 이렇게 솔직하게 '실패했다. 이러면 망한다'라고 말하는 책들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굉장히 평범한 프랜차이즈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소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반찬가게로 잡은 것은 아마도 '코로나'라는 것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실제로 나는 반찬가게에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다양한 반찬을 먹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관심 분야가 아니었지만 수호의 경우 그 상황에 의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사실 자영업의 시작에 이렇게 처음 선택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성실은 했다.

책 어디에도 수호가 게을러서라는 이야기는 없다. 다만 술이 문제긴 했는데 그 덕분에 이혼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있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 같기도 하다. 나 역시 술을 굉장히 자주 마셨는데 몸에 조금 문제가 생기니까 본의 아니게 쉽게(?) 줄어들게 되었다. 누군가를 만나서 술 한 잔을 걸치는 것은 어쩌면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몸을 망가트리면서까지 그러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그런 단점 외에는 단점이 별로 없었음에도 몸은 망가지고 힘은 든데 매출은 떨어진다. 어쩌면 우리 자영업을 담당하는 많은 사장님들이 느끼는 그런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한국은 너무 군소 업체가 난립한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그다음을 생각하게 된다.

수호는 과연 다음으로 책에 나와있던 임장을 통해서 부동산을 성공했을까? 공인중개사와 투자자는 사뭇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 부동산으로 어느 정도 부를 일군 입장으로서 다양한 고민을 해 보게 되는 대목이었는데 수호가 다음 책을 쓴다면 부동산으로 성공을 했을지, 아니면 실패를 했을지 궁금한 부분이 많이 있다. 물론 소설이다. 그럼에도 많은 것이 와닿는 것은 아마도 저자의 깊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마지막에 있는 몇몇의 자영업자들의 인터뷰는 짠하면서도 경쟁이 심한 그곳에 왜 가서 고생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자영업은 뭔가 힘을 낼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퇴 후에는 재미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고민하는 4050을 위한 은퇴의 기술 39
서병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부쩍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나이가 마흔이 되면서 갑자기 미래에 대한 부분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회사라는 곳에서 어쩌면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아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절반 넘게 남은 것 같지만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은퇴는 더 먼저 올 수도 있다. 심지어 내 주변에서는 이미 은퇴를 하고 다음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돈이 많아서 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정에 의해서 은퇴를 강제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은퇴를 하고 나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가보겠다라던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겠다와 같이 취미생활에 목숨을 걸어보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원래도 안했는데 과연 은퇴를 하면 할 수 있을까? 돈도 써 본 사람이 써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그만큼 원래 해보지 않았던 것을 막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럴까,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여행이나 운동을 하기가 힘들다.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아예 선택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돈이 있어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뭐가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평생 내 편일 것 같았던 가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내 배우자와 충분한 시간을 공유했는가?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 상은 사실 은퇴 이후에는 정말 '쓸모없는 존재' 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남아도는 시간에 배우자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밥을 달라고 하게 되면 처음에야 측은한 마음으로 만들어 주겠지만 계속 반복이 되면 그 또한 큰 문제가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막상 그동안 삶에서 뭔가 혼자 사 먹거나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거기다가 각종 기기들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뭔가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또 한편으로 가시방석의 느낌이 된다. TV만이 내 편 같지만 사실 이제 TV로 뭔가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저 외로워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퇴 후의 삶에서 그저 '쉬어야지' 라는 생각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간은 정말 많이 남는다. 그런데 그 시간을 전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을 해 버린다면 주변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수록 집 안에서는 가정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대인관계가 본인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조금씩 버려야 할 시간.

난 은퇴라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동안 계속 쌓아오고 유지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조금씩 나에게서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이 고민이 많을수록 잠도 자기 어렵고, 힘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민들은 막상 애초에 내가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씩 버려야 하고, 버리는 만큼 새로운 것으로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난 나이가 들어서 못해'라는 것을 이해해 주는 세상이 아니다. 세상이 움직이는 만큼 난 적어도 80% 이상은 따라가야 하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다고 못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거짓말이라고.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내서 은퇴 이후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
박지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플은 어떤 곳일까?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곳. 과거 고 스티브 잡스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곳. 세계에서 가장 일을 힘들게 시키는 곳.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곳이다. 흔히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이곳에 한국인 개발자로서 버텨왔던 사람이 있다. 물론 그의 첫 직장은 이곳이 아닌 한국의 하이닉스이다. 그리고 현재 직장도 애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점점 향상되어 가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애플을 만나 많은 것을 얻고 성공 가도를 걷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플은 어쩌면 인재사관학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애플은 완벽하다.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고민을 했지?'라는 의문이다. 아직까지도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부드러운 움직임의 모션과 바로바로 연결되는 커넥션 형태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제품을 만들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아마 과거 스티브 잡스로부터 이어지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일 텐데 많은 제조업의 사람들이 디자인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우선하는데 이곳은 오히려 디자인에 맞춰서 제품을 완벽하게 만드는 독특한 방식을 활용한다. 그래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두는데 신제품에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 넣는다. 그래서 완벽함이 더해진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녹록치 않다.

당연하게도 그런 곳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출퇴근이나 연차가 한국에 들어와서 조금 이상하게 의미를 하게 되는데 왠지 복지라던가 이런 쪽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미국에 이러한 제도가 자유롭게 적용되는 이유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음 날이라도 해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특히 자신이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성과를 인정받기 힘들다. 무한 경쟁의 자리니까 각종 제도를 두어 편하게 해 줘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메일을 백 개 이상씩 회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칼퇴라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엄격한 보안도 애플의 장점

최근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회의록이 자꾸 유출되어 회사 차원에서 이런 것을 공유한 사람에 대해서 벌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름 세계 최고의 회사인데도 사원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가쉽거리가 너무 재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경쟁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하나의 카운터로 갈 수 있는 요소가 있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보안을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애플 역시 보안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리고 그 보안이 다소 귀찮은 상황을 만들더라도 어느 누구도 화를 내지 않는다. 한국에서 보안은 어쩌면 대단히 불편한 요소지만 이해하는 직원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직원 교육도 참 잘되어 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애플에서 일해보고 싶다!

그 얼마나 치열하게 일을 하겠는가? 회의 시간마다 한 사람만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은 말없이 조용히 있는 그런 것은 차라리 회가 아니라 낭독회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치열하게 반성하고 비판해도 모자랄 시간에 우리는 모난 사람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비난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문화가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문화를 받아들여서 비슷한 형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은 왜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앞으로 세계를 바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러한 문화가 정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사실 현재의 세계는 서방 국가들의 역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서양 쪽의 국가들은 전쟁을 엄청나게 많이 해서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킨 반면에 동양의 국가들은 거대한 제국을 건설할 때까지는 빠르게 발전하다가 이후에 더 뻗어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멈춘 것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까? 오히려 더 뻗어 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이 세계 최고 강대국 중 하나로 꼽히게 된 이유는 바로 '스스로 한계를 넘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를 정복 혹은 지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소 늦게 시작되었기에 결국 황금기를 놓친 지금의 타이밍에서 서방의 국가에 많은 것이 좌지우지된다고 본다. 특히 우리의 체제부터 말이다.


보통 민주주의의 시작은 어디로 보는가?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로 보는 시각이 크다. 그런데 이거 아는가? 결국 민주주의라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자고' 하는 것임을 말이다. 당시 마그나 카르타의 경우 실제로는 단순히 왕의 권력을 나누기를 하고자 하는 세력의 의지였지 결코 모든 사람들에게 권력을 나누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내렸다는 지금도 사실 실제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을 하는가? 많은 프로그램에서 보듯 누군가는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지고 시작을 하고 누군가는 더 낮은 상태에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괜히 흙수저 금수저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민주주의도 보편적으로 괜찮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질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체제는 없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한국의 교육은 이대로 좋은가?

사실 한국의 교육은 좀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교육을 시켜놓고 막상 나오면 그것을 활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대졸자가 넘쳐나는 국가임에도 막상 하는 일에 대졸 이상의 업무가 몇 개나 있냐고 물어보면 글쎄... 좀 의문이긴 하다. 오히려 직업 전문으로 하는 학교가 더 늘어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실제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순수 학문의 경우 한국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교육이란 뭔가 건드리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면서도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 교육이 과연 어떤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시간은 돈이다.

맞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런데 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오히려 돈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 좀 아이러니하다. 부유한 측에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사람을 고용하면 되고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판다. 정말 공평하다고 생각을 하는가? 잠을 더 적게 자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프레임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더 가진 사람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과연 진짜 잠을 적게 자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에 와서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만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열 가지 프레임을 읽어보면서...

어쩌면 고정관념이라는 것에 갖혀있던 나에게 상당히 센세이션 한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삶이 왜 이렇게 불공평하냐고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뭔가의 프레임에 씌워져 있으면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특히 정치권에서) 그런데 그러한 프레임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건 잘못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내용의 프레임에 대한 것은 스스로 판단을 해 봐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설득력 있고 역사적인 내용들이 많다. 스스로 비판할 수 있을 때 이 책의 진가를 얻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