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컨티뉴 -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최해직(권영신) 지음 / 노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서야 후회를 한다고 할까?

예전에 명상 시간에 내가 지금 입관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명상해 보라는 시간이 있었다. 실제 옆에 관과 같은 모형을 가져다 놓고 내가 그 안에 들어가서 누워있었는데 살짝 덮자마자 없었던 폐쇄공포증이 나타나기도 했다(시야가 없어지니까 진짜 무섭긴 하더라) 그런데 어떤 것부터 생각이 났냐고 하면 당연히 내 가족들부터 생각이 났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내가 후회할 일이 먼저 생각이 났다. 내가 가족에게 그때 왜 그랬을까, 내가 조금만 양보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그리고 한 번만 더 생각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와 같은 그런 생각 말이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처음에 이 책은 사실 '부자'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게 되었다.

저승사자를 만나서 부자가 되었다라? 사실 그냥 소설책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막상 시작이 되면서 뭔가 소설과 같이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잔잔하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하는 저승사자와의 이야기가 꽤나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저승사자에게조차 말장난을 하는 상황이란, 저자는 아마 누구를 만나도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시작되는 저승사자의 이야기는 '이미 죽었으니 바로 데려가? 아님 반으로 갈라줘?' 이런 식이다. 그런 와중 과거를 한 번 되짚어 보라는 기회가 되어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내가 앞서 말한 것과 저자도 동일한 생각을 하나보다. 이혼을 했고 다 잃었지만 왜 그렇게 된 것일까?


그때 왜 그랬을까?

그냥 지나가도 충분한데 굳이 들쑤신 경우가 있지 않은가? 영업을 하던 사람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몰아치는 경우, 여자친구와의 대화 중 굳이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없는 내용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경우(이건 뭐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 반대로 기회가 왔는데 굳이 귀찮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하는 사람을 기회주의자로 몰아가는 경우 등과 같이 기회가 왔을 때는 보고 싶어 하지 않고 정작 필요 없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더 많이 있었다. 그가 이혼과 실직을 한 이유가 바로 그런 것에 있다. 왜냐고? 결국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지게 되니까 말이다.


과거 '시크릿' 에서 말한 것이 결코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내가 원하면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다고 하는 한편으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인생을 항상 고민하게 하는 것은 '1회성'이라는 문제 때문이다. 말 그대로 죽으면 끝이고 컨티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뭐든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다시 윤회한다면? 그러면 뭔가 도전 정신이 생기지 않을까?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경쟁적이 아니라 조금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물론 내가 죽은 뒤의 세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책에서 생각을 했을 때 내가 나를 다시 바라보면서 생각할 기회가 있다면 많은 것을 바꾸고 싶긴 하다. 그리고 나약했던 그때의 나에게 돌아가서 '지금 이게 기회라고!'라고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나는 내가 꿈꾸는 것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는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냥 단순히 '부자 되고 싶다!'라고만 생각을 하게 되면 얻는 것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러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로또 당첨되게 해달라고 하고 정작 로또는 사고 있지 않은 현실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뭔가 간절히 바란다면 그저 꿈으로만 남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특히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직접 요구하여 얻어내는 것이 맞다. 어쩌면 이런 교훈이 이 책을 읽어야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객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 파이썬 교육이 있어 다녀왔다.

나는 사실 파이썬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래서 배우고 있는 입장인데 이걸 아무리 해 봐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과목의 시험을 보면서 오픈북이라서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가 보니 ChatGPT를 활용해서 진행을 해 보았다. 아, 이게 바로 진리였던가? 신기하게 거의 완벽한(?) 코드가 나온다. 심지어 동작도 잘된다. 대체 나는 뭐 하러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파이썬이 그래도 컴퓨터 언어 중에는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는데 내가 그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 보면 이걸 굳이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문제 드래그 해서 적어놓으면 알아서 코딩하는데 말이다(물론 세밀하게 보자면 완벽하진 않다. 결국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완성도는 달라진다)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도 대단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로봇에 대한 적대감이 있었다.

산업계에 로봇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과거 영국에서는 공장이 그런 역할을 하면서 '러다이트 운동' 이 벌어졌다. 우리는 사실 그 결과를 알고 있다. 사람이 편리해지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직장을 잃는 슬픔을 보이기도 하지만 통계적으로 결국 그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로봇과 AI에게 일자리를 잃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을까? 저자의 경우 프랑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유럽에서 바라본 아시아인의 눈부신 발전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 중심에 있던 한국이나 일본은 이제 조금씩 뒤쳐지고 있다. 나라가 빠르게 발전한 나머지 더 이상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은 참 신기한 나라다.

AI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나라. 사실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일단 고용 유연성이 대단히 뛰어나고 일반적으로 한 직장에 오래 있지도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과거에는 각 국가별로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면 이제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를 넘어서는 전달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도태가 되는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글로벌의 폐해라고 할까? 유럽의 강대국인 독일이나 프랑스도 그 영향권인데 흔히 명품과 자동차에 대해서 강한 자부심이 있던 그곳이 이제는 점점 새로운 것에 밀려나는 추세이다. 과연 이런 흐름을 이겨낼 수 있는가? 솔직히 저자도 그렇고 우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더 똑똑해진 인류가 되고자 하는 욕망.

중국은 사실 워낙 국가가 크기도 하고 사람 하나하나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이상한 실험 등이 자행되곤 한다. 중국 내에서 세포 등을 활용하여(처음에는 동물부터) 점점 열성 세포를 죽여나가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만 남기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태어나는 아기는 과연 나의 아이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의 아이일까. 내가 가진 세포의 일정 부분만 있고 열성으로 되는 것은 배제한다? 미리 할 수 있다면 당연히 누구나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부작용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하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사람의 다양성이나 존엄성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아니, 정확하게는 이게 존엄성의 영역으로 보아야 하는 것일까? 점점 모호해지는 느낌이다.


미래의 세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전쟁도 생각보다 쉽게 일어났다. 그리고 정작 핵무기는 사용도 하지 않고 있다. 탄소 때문에 기후 변화에 문제가 있고 공기의 질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발전을 하면서 공기의 질은 객관적으로는 좋아지고 있다. 유럽의 툰베리가 이제와서는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 그녀가 주장했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거나 불가능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의 변화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사람에게 더 많은 편안함을 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국가의 미래, 혹은 기업의 미래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객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나올 데가 월급밖에 없는 당신을 위한 진짜 쉬운 재테크 - 사회 초년생과 초보를 위한 월급 투자 시나리오
우용표 지음 / 이데일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쉬운 돈 버는 방법이 없을까?

왜 없을까? 사실 돈 쉽게 버는 방법이 있다. 그냥 돈 안 쓰고 예적금하면 된다. 우리 선조들은 그런 것을 정확히 할 줄 알았고 그것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지금 그게 가능한가? 미국이 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다양한 혁신이나 국가 정책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탄탄한 내수소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서양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우선시한다고 하는데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국가는 저축을 하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수를 촉진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우리는 결국 소비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이고 교묘한 상술(?)에 놀아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은 지금 세상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소비를 어느정도 줄이고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근데 그게 쉬웠다면 이런 책을 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지 않던가?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하는 사람만 하는 생각보다 어려운 행위, 이론은 알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쉬이 되지 않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타깃을 잡았다.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알라' 이거다. 우리는 카드 결제 등을 하면서 '미룬다'에 익숙하다. 그런데 내가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무엇에 사용하고 있는지가 조금만 신경 써보면 다 나오는데 생각보다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이라도 내가 무엇에 소비하고 있는지, 과연 이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사실 저자는 아예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라리 주식투자는 안했으면 한다."

왜 너만 벌라고?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처음에 비중이 적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비중이 커지면 내 원래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왜 그런 적 많이 있지 않은가?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주식이 급락하면 내 인생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다. 저자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결국 본인도 투자하고(...?) 다른 사람들도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 금액별 케이스 별로 다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해 보면 된다.


저자의 투자 방식은 다양한 방안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다양해졌다. 금, 은, 구리, 원유, 해외 다른 국가 주식 등등 말이다. 우리가 IMF 때도 다른 나라는 상승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시대에도 금과 원유는 상승을 했다. 말 그대로 다양하게 투자를 했다면 하락된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전체가 다 하락하는 것 같은 문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존버를 하던지 다른 것으로 상쇄를 하던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때는 이렇게 분산투자를 한 것이 상당한 이득이 된다. 그리고 뒤에는 존버도 나름의 전략으로 나왔다^^;


책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다소 적긴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재테크 방식이 부동산이긴한데 저자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도 꼭 하나 있어야 하는 것'으로 표현이 된다. 아, 이건 진짜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월세를 계속 유지하는 방식은 설움이 있기 마련이다(나 역시 동일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단순 월급쟁이라면 사실 부동산에 전재산 몰빵하고 계속 이사 다니거나 재건축에 투자하는 방식이 쉬이 있기 어려우니 그것은 이렇게 제외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월급밖에 없다면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고 전체를 다 투자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밸런스에 맞게 위험도를 조절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생각을 하면 계속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월급쟁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재테크가 아닐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 조급하지 않게, 나답게 재테크하는 법
안도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돈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는가?

내 부모님 세대는 나에게 집안 사정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는데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돈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기를 바란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을 해 보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결국 취업을 하는 것도 '돈'을 벌기 위한 행위인데 그것이 뭐가 금기시된다고 꼭꼭 숨겨서 했었을까? 오히려 목표를 잡고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벌었을 텐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배우지 못해서, 어려워서 그간 몰랐다면 이 책을 집어야 한다.


저축.

사실 저축은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월급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기 전에 절반을 먼저 저축을 한다던가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저축 자체를 한 적이 없는데 절반을 떡 하니 저축하라고 하면 그게 쉬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야 한다. 좋은 저축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활용하는 OTT 등의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 정말 필요한 지부터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를 옵티마이징 하는 것이 저축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해진 지금 나의 소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일하기.

지금 일하는 것에 당연히 만족하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보자면 그 일을 하기에 내가 먹고 싶을 때 먹고 여행 다니고 싶을 때 여행을 다닐 수 있다. 일하기가 재테크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부업이나 주식 투자 등이 더 각광을 받는 세대이긴 하지만 본업 자체를 등한시하는 것은 내 밥줄을 스스로 끊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부업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는 했다. 부업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퇴를 하고서도 쭉 할 수 있는 업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역할 아닐까.


투자.

당연히 투자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리스크가 커지면 결국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대출을 끌어서 하는 경우 무너지는 한 순간에 손절을 해서 피해를 키우거나 자포자기하면서 계속 손실만 보는 경우가 많다(나다 나...) 여느 책들이든 많이 나오는 'ETF' 투자가(혹은 펀드) 좀 더 안정감에 있어서는 낫다고 본다. 특히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단타를 치거나 하는 것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결국 변동성이 그래도 적은 것이 낫다고 본다. 아주 현실적인 조언이다. 내가 가진 투자 방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진작 알았다면 좋았을걸...)


돈 때문에 마음 아파본 적 있는가?

내 어린 시절을 생각을 생각해 보면 사실 막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게 살았기 때문에 딱히 돈 문제로 힘든 적은 없었는데 내가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면서 돈이 진짜 생각보다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이가 들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기는데 막상 뭔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발생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뭔가 준비를 했다고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을까? 아마 돈에 대한 생각보다는 돈이 있으니 써야 한다는 '의무감' , 그리고 월급형태이니 다음 달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존버심' 이런 것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닐까? 매 번 카드값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런 책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전반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매우 적다.

엄청 기뻐도 티가 잘 나지 않고 반대로 기분이 나빠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선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해서 그런 감정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쯤 눈 주위에 이상하게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략 수능 100일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약을 먹어도 잠깐이고 이내 자꾸 아파오기 시작했다. 수능 보기 10일 정도 전에는 더 크게 작용을 했었는 비록 수능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어찌 극복을 하고 시험을 보긴 했다. 당시 병원에도 엄청 자주 갔었는데 의사 분들께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나는 한편으로는 내가 죽을병에 걸려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내 통증이 잦아들었다.

수능이 끝나고 며칠이 되지 않아서 통증이 사라졌다. 아, 이게 바로 스트레스의 위력이구나. 바로 그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대학교, 군대, 회사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역경이 없어서 그럴까, 그 때와 같은 통증은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어도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발생을 했다. 기존에 계시던 부서장이 갑자기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나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힘들다. 가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외롭다. 등등... 이상했다. 나이 다 된 아저씨가 돼 가는 우리끼리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연예인들이나 공황장애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바로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꾀병일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해서 불신의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굳이 나에게 그런 것을 힘들다고 표현할 분이 아니었다. 업무에 있어서 그렇게 철두철미한 사람인데 그간의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내 마음 다친 줄 몰랐다'라는 것이 이제는 많이 와닿는 이야기다. 그분이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나는 어떤 답을 주었어야 했을까? 그저 힘든 것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뭔가 바꿔주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을까? 그분이 퇴사를 하면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도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러한 불안한 심리를 다소 잠재울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은 항상 흔들린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흔들리기 때문에 버티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명상도 분명 그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수련원에서 명상을 배울 때 다른 사람들이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거 솔직히 뻥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내가 정신 때문에 아프다는 자각이 들 때쯤 명상만큼 그리고 호흡을 하는 것만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그냥 그대로 두지 말고 치료가 필요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지만 아파서 결국 쓰러지면 답이 없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