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새의 일일 -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
큐새 지음 / 비에이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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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 책은 뭐지?

일단 하나 알아두고 가야 할 것은 이 책은 '만화책'이다. 개인적으로 무협이나 판타지물 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된 만화책은 잘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닿은 기회로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 보자면 '뭔가 목적'이 있거나 '정보를 주는' 등의 내용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이 책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 경쟁적이고 빠른 삶을 추구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요새는 투잡 쓰리잡을 뛰는 것도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유튜버가 이렇게 빠르게 많아지고 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닐 테지만 유독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이긴 하다. 내 주변에도 온통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는 것만 신나게 하는 사람들뿐이다. 그들이 모두 달리기를 좋아하겠는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분명 달리지 않으면, 즉 멈추면 결국 도태된다는 생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실수를 최소화하고 오직 앞만 보고 뛸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바라던 삶이었는가?


이 책은 한산하다.

내가 읽고 나서 느낀 감정은 '막 기억나지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묘한 그런 내용'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 역시도 저자와 같은 실수나 행동을 했던 적이 분명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경쟁으로 인해 뛰느라고 그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행복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나도 이런 적이 있었다.'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산하고 소소한,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는 다소 동떨어진 그런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아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한 여유가 있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얻는다고 생각을 한다.


작가의 세심함이 너무나 돋보이는 책.

만화책이니 그냥 웃고 흘려 넘길 수 있는 내용도 분명 있다(모든 스토리가 막 감동이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우연히 들어간 동네 미용실에서 입담에 넘어가고 나중에는 그 딸이 운영하는 카페까지 가서 커피를 먹은 이야기는 '정말 그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산책 중에 꽃을 만지니 개오줌이 묻어 있는 장면에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풀밭을 만지고 노는 와중에 옆에서 애완견은 똥을 싸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며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주는 일상의 소소함이 이 책을 더 값지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빠른 생활에 정신이 없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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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한다는 착각 - 직감이 아닌 근거로 밝히는 브랜드의 진짜 성장 공식
세리자와 렌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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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지금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

아마 마케터로서 나아가거나 현재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경영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면 그 방향성이 맞다고 볼 수 있겠지만 처음 론칭한 브랜드가 처음에 매출이 상승되었다가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는 책이다. 예를 들면, 파레토 법칙(20%가 80%를 지배한다)이라는 공식에 의해서 우리 회사 제품의 '팬'이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만 관리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까? 아니다. 사실 그러한 사람들의 비중은 50%도 채 되지 않는다(매출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법칙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에 약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과거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폰과 같이 제품 자체의 혁신성이 압도적이거나 윈도우95와 같이 인터페이스의 확연한 변화가 있으면 비가역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존 제품에서의 변화 거나 모방 수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나면 두 번, 세 번 반복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활가전 모습을 보면 삼성과 LG가 선방은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어떤 제품을 사면 죽어도 삼성이나 LG제품 만을 사야지'와 같은 생각을 가지진 않는다. 그러니 항상 두 회사의 매출은 상당하지만 영업이익의 적다. 경쟁 상태에서만 진행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새로운 것은 잠시, 그리고 기존 것을 계속 추구하려고 하는 고객들의 마음은 잘 바뀌지 않는다. 나 스스로도 변화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좋은 결과와 좋은 결정은 다르다.

책에 있는 주사위와 동전 던지기의 비교 내용을 보면서 항상 확률이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분명 좋은 결정일수는 있겠지만 좋은 결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관세를 올리고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원료 등을 수입하는 것을 보면서 당장 눈 앞의 이득이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는 생각만큼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나쁜 결과'로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항상 안정적이고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글쎄...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각하지 못한 다른 변수가 나타나는 것도 마케터들은 이미 신물 나게 경험을 해 보지 않았을까?


고객의 마음은 갈대다.

오늘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일은 다른 곳에 가서 구매를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1년 단위로 ㅏ많이 내놓았던 것은 한 번 팔고 더는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도 있긴 했으나, 락-인 효과를 위해서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한 것도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최근의 소비자들은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할지언정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불편함이 있으면 오히려 락 아웃 효과가 되어 버려서 해외의 많은 구독 방식의 OTT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물론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많은 클레임과 고소가 들어와서 그런다는 것은 알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나는 알 수 있다고? 아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들 자신들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데(각종 조사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안다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마케터에는 반드시 필요한 책.

미국 시장의 경우 개방도 잘 되어있지만 국민들의 소비 성향이 강한곳이라서 언제든 새로운 제품이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는 시장이다. 일본 역시 수출입이 모두 일정 이상 가능한 나라인데, 한국의 경우 내수 시장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시장 자체가 작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히려 저런 시장보다 한국의 마케터들은 이런 책을 더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회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새롭게 치고 들어오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집고 완독 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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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 초파격의 차별화를 만드는 래디컬 컨셉의 법칙
김동욱 지음 / 래디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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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과거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들던지 그냥 만들기만 하면 다 판매가 되는 시기였다. 과거라고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판매하는 제품은 누구라도 구매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공급하는 제품의 양이 소비자보다 월등히 많아지게 되니까 경쟁에 돌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만큼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대기업의 제품이 조금 더 신뢰도를 가져갈 수 있겠지만, 글쎄... 그마저도 사실 이제는 명확하지 않다. 소비자는 자신의 도파민을 충족시켜 줄 새로운 제품을 항상 원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룰루레몬......

언뜻보면 미국의 기업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슈퍼 포지셔닝'을 가져간 회사들이다. 제품을 생산한 이후 래디컬하게(급속도로) 상승된 회사라는 의미인데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라는 시장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서 성공을 하였으며 애플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을 개척하였고 룰루레몬의 경우 누구나 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0대 엘리트 직장인을 타깃으로 시작하여 성공을 이뤘다. 가지고 있으면 무엇인가 성공한 느낌으로 포지셔닝이 되니 제품의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 성과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그들의 주가 상승률이나 순이익 상승률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하는가?

마케팅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미국 하인즈(흔히 케첩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는 케첩이라는 포지션에서 슈퍼 포지셔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 사용했던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은 상당히 독특하다. 각 식당에 하인즈라는 케첩의 통이 있는데도 가격 등의 이유로 몰래 해당 통에다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주입하여 활용하는 케이스를 보면 신고해 달라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의 마케팅 방식을 채택한다. 그것을 신고하면 그곳에 하인즈 케첩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무려 30만 건의 제보가 들어갔다고 한다. 어떤 방식이든 마케팅에서 이만한 숫자가 참여를 하게 되면 하나의 문화로 바뀌게 된다. 그 덕에 더 많은 식당들이 하인즈 케첩을 쓰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어가 머리를 지배할 때

우리는 이제 쿠팡이라는 단어를 '뭐든 구매할 수 있는 곳' 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로켓 배송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음날 새벽에 오는 새벽 배송으로 인지를 하고 있다. 쿠팡이라는 회사가 하는 방식은 어쩌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지만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다른 회사가 이길 수 없을만한 철옹성이 되게 된다. 미국 아마존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서 한동안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국에서도 아마존에서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인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도 점점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단어를 점령하면 어떤 회사든 엄청난 슈퍼 포지셔닝을 갖게 된다. 우리는 사업을 할 때 이런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은...

아마 더 지독하고, 사납고, 극단적이고, 근본적인 모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버거킹에서 와퍼를 없애버린다고 하는 마케팅의 모습은 바로 그런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뉴 와퍼라는 꼼수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찌되었건 마케팅 적으로는 정말 대 성공한 케이스이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트렌드는 금방 죽고 새로운 전략을 계속 내어야 이길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 빠르게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대전의 성심당, 런던 베이글과 같이 롱런할 수 있는 빵집과 노티드와 같이 확장 끝에 금방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게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성공했던 방식을 한 번 엿보고 싶다면 이 책에 나와있는 힌트를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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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퓨처(CHIP FUTURE) - 반도체의 미래가 모든 것의 미래다!
임준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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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렇게 중요한 거였어?

반도체 생산 시설 때문에 전쟁 억제력이 있다는 것일 알고 있는가? 중국은 항상 대만을 가져오려고 하지만 대만의 경우 절대 같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정치적 이슈) 우리는 홍콩 사례를 보면서 중국으로 편입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절대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바로 그중 하나가 TSMC이다. 회사 하나가 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나오는 최첨단 반도체 제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거기다가 해당 회사가 없다면 세계 반도체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흡수 통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시설을 아예 폐쇄해 버린다고 하니 주변국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 키운 기업 하나가 절로 엄청난 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시작은 되었지만 실제 꽃을 피운 곳은 일본 한국 대만 등의 나라이다. 이들 나라의 특징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 부존자원이 부족하며 강한 교육열로 인해서 평균적인 학습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등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네덜란드의 ASML이 있긴 하지만, 유럽 쪽의 반도체 Line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의 전자제품의 내부에는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이제 전자제품이 없는 사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그 핵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AI 세상을 집어삼킬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많은 회사들이 AI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가 반드시 들어간다. 특히 학습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GPU를 판매금지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러기 직전에 다량으로 구매를 하긴 했지만 그만큼 시장 논리에 맞춰서 설명을 하기에는 국가 전략자원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국뽕을 차오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인텔도 삼성도... 평생 1등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시기에 맞지 않는 경영진의 판단은 1등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1위는 항상 인텔이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그 자리는 삼성이나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당장 가장 자신 있어하는 CPU 시장에서도 AMD보다 신제품의 성능이 뒤쳐지면서 문제를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한 삼성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0년 이상을 세계 1위 자리에 있었으나 이번에 매출액 기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HBM으로 잠시간의 이슈일 수도 있지만 이미 기술력이 다른 회사랑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시장에서의 영원한 1위는 없다.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설계나 파운드리 판에서 한국의 존재는 정말 너무나 작다. 오직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성과가 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도 대만과 같이 전쟁 억제력을 위해서 전략자산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다른 나라가 절대 하기 힘든 그런 것 말이다, 아니면 압도적인 점유율?) 개인적으로는 저 기업 중 하나에서 실제 근무를 하는 입장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가진 장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의 기업들도 다시 부흥을 위해서 다른 기업들을 탐색하고 R&D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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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유나바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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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처음이라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는 '퍼스트 펭귄상'이라고 하여 처음으로 시도를 했으나 실패를 했던 사례에 대해서 공모를 하는 것이 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실패했던 것을 다시 끄집어내서 돈을 준다는 것이 그리 탐탁지 않은 일이겠지만 미국 3M의 포스트잇과 같은 아이템은 그러한 실수를 통해서 처음 발견이 되었다. 과거 그저 주어진 것에서만 잘하면 되던 시기에서 이제는 무엇이라도 독특하고 잘 나가야 하는 상황. 우리는 처음이자 바뀌어야 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정확하게는 자기계발서이다.

저자의 과거는 여느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 유복하지 않았다. 그래도 번듯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또 시작을 했으나 생각 외로 적응을 잘한 건 아닌 듯하다. 답답한 조직문화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곳이 많이 있을 텐데 특히나 더한 곳에 가서 생활을 하니 생각보다 더 답답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와서 자신의 사업을 하게 된 것, 그리고 그 사업에서 실패도 경험을 해 본 것은 다른 사람과는 차별되는 '퍼스트 펭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른 행위를 하는 것 자체도 두려워하는데 거기다가 실패도 경험을 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물론 실패로만 끝났다면 내용은 진행이 안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시대를 잘 타고났을까? 지금은 SNS를 통해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고. 그런데 보통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보았는가? 단연코 없다고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을 해 보았던 사람만이 다른 자리에서도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만약 변화가 필요했다면 직접 움직여야지 그저 바라보면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헐뜯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자. 정말 성공한 사람의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아니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변화를 위해 먼저 움직이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다른 것보다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이 내용이다. 나는 회사원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찾아봐도 대부분 회사원이 많다. 특히 같은 회사 직원들이 많은데,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있어 대화를 하기엔 정말 편한 것이 있으나 이 안에서 뭔가 더 발전되거나 새로운 시각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와중에 MBA 과정을 통해서 다른 회사, CEO 등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정말 유쾌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들과 친해진다고 해서 갑자기 없던 아이디어가 뚝 떨어지면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시각과 전혀 다른 시각, 그리고 최고 레벨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해 주는 혜안 등은 정말 돈 주고 사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그것이 왜 중요한지 알았다. 미국 버크셔헤더웨이 CEO인 워런버핏과의 점심이 왜 그렇게 비싸고 값어치가 있다고 말을 하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실 역사상 가장 돈을 벌기 쉬운 세대라고 한다. 유튜브와 같이 다른 사람의 노력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은 이제 시작되었다. 물론 이 와중에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기에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 회사원, 자영업자 등은 그저 일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생산자라는 영역으로 업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문제에 직면을 해 있다. 마음속에서 항상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 바꿔본 것은 없다. 그저 저자와 출판사에게만 혜택을 주는 행위는 이제 그만, 우리는 생각을 바꿔서 할 수 있다는, 해야 하는 그런 세상에 서 있다. 지금 읽고 변화를 받아들여 보는 것이 어떨까?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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