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김형래.원주련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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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부머가 무엇일까요?

뭐, 부머 다음이 포스트부머겠지요 뭐...ㅋㅋㅋ 맞습니다. 베이비부머 다음 세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지금의 40대를 지칭하는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최근 추세로 봐서는 가장 불쌍한 세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자니 부모님이 너무 오래 사시고, 자식 덕을 보자니 자식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를 않고... 진퇴양난의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베이비부머 시대의 은퇴를 바라보면서 포스트부머들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말이지요.

 

저는 30대입니다. 30대 중 가장 어리지요(으흐흐흐흐흐) 하지만 벌써부터 여기저기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는 것을 본다면 병원비도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도 피부과에서 돈 150만원이 공중으로 사라진 것을 보면 말이지요. 관리가 필요한 시기지만 관리보다는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급급한 세대가 아닐까요? 흔히 50대는 50%가 병원비, 60대는 60%가 병원비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 포스트부머 세대는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국민연금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직장인이야 어쩔 수 없지 들지만은 굳이 들지 않아도 되는 가정주부들이 드는 것을 본다면 뭔가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안정성' 이지요. 안정성이야 말로 국민연금을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나이가 연금받을 시기에 가까운 주부야 말로 금상첨화이지요. 그래서 40~50대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연금이 나올 때에 금액으로는 20%정도 밖에 채워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금이나 펀드 등을 추천하고 있지만 과연 그것을 넣을 돈은 있는 것일까요?

 

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항상 뒷 날을 생각한다' 는 것입니다. 일 때문에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조금 멈춰서 뒤도 돌아봐야 합니다. 은퇴해서 매일 고스톱만 칠 수 없을테고 매일 산에 오를 수도 없는 노릇일테니까요. 앞으로는 스스로의 취미를 갖고 있는 많은 노인들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발전되고 있는 실버 산업을 본다면 정말 '노인들이 어떻게 이런 것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사실 60대는 이제 노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80대까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도 존재한다고 하니 이제 노동력의 폭을 좀 더 넓혀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금전적인 자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족과 즐겁게 일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집안의 반목이 생기기 시작하면 마음의 병도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가족 내의 교육과 더불어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도와주며 이해해 줘야 하겠습니다. 흔히 친구는 배신할 수 있어도 피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또 내리사랑이라고 하여 나의 부모는 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가슴으로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위기 사이에 낀 포스트 부머는 평생 할 수 있는 일과 더불어 자신만의 취미,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나랑 감싸 앉아 줄 수 있는 가족을 갖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PS: 저는 일단 제 살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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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대륙, 아메리카 - 콜럼버스 이후 정복과 저항의 아메리카 원주민 500년사
로널드 라이트 지음, 안병국 옮김 / 이론과실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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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승자만을 위한 역사일까요?

흔히 아메리카 대륙은 콜롬버스에 의해 개척되고 특히 최강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영국의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게 역사의 중심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이상합니다. 그렇다면 그 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주민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왜 지금 그 주민들이 그 나라가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승자의 입장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기존 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비록 전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 빛을 보지 못하고 망한 나라들이 많지만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결코 사라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야, 잉카 등... 그냥 '찬란했던' 문화라고만 생각이 되시나요? 이 책을 보신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잔혹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종교라는 것으로 회유하고 총칼과 같은 무력으로 짓밟는 모습을 본다면 도대체 누가 야만인이고 누가 지성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기록해 온 많은 역사들은 모두 날조된 내용이며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중국 나관중의 삼국지 역시 어느정도는 한족의 중심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실제로는 유비의 경우 매우 간교한 사람으로 불리우며, 조조 역시 단순한 난세의 간웅이 아닌 공과 사가 정말 굉장히 깔끔한 사람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어떻게 보면 기존 한국의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잔혹하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우 식민지화를 통한 나라 합병을 원했던 것이고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유럽 열강들은 아예 사람을 다 없애고 그 자리에 자신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도 차이가 있어보이지요? 그렇다고 일본이 안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한 계획을 유럽에서는 세웠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세력이 외부에서 들어오면서 내부적으로도 내분이 발생이 되었지요. 과테말라의 경우 아직도 내분이 끝나지 않고 살육이 자행되는 나라 중에 하나 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서양의 문물이 들어와 문명이 발전되었다? 미개한 원시인으로 하여금 지성인으로 바꿔주었다?

 

모두 아닌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인 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은 결국은 침략을 했던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본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없었던 힘을 원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역시 동일한 역사를 겪어 왔으니까요. 그들은 아직도 자신의 나라를 꿈꾸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엄청난 부와 군사력으로 무장을 하던가, 다른 문물에 맞춰서 흡수되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책에서나 아쉬운 점은 스페인이나 다른 유럽의 열강들이 역사 왜곡을 위해서 기존의 아메리카 대륙의 책이나 여러 문물들을 너무나 쉽게 불태우고 없앤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이 탐구는 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기 때문이지요.

 

오랫만에 진지하기도 하고 어렵고 긴~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이 많이 발생하여 중간에 주석을 찾고 다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메리카사를 공부한다는 느낌이었을까요? 학교 다닐 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국사과목을 이렇게 다시 읽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지 않고 뺐기지 않도록 그만한 힘과 능력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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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 김정준 전 SK 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가 말하는
김정준.최희진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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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지요? 김성근 감독이 퇴임한다고 하여 한동안 issue가 되었던 것을 표면적으로는 김성근 감독 측이 먼저 시즌 OFF 이후 사임한다고 했었으나 구단 측에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니 지금 당장 나가시오' 라는 이유로 SK를 떠나갔습니다. 사실 그의 성적은 정말 놀라울 만큼 훌륭했습니다. 재임 4년동안 한국시리즈 4회 진출에 우승 3회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었음에도 그를 내보낼 수 밖에 없던 것은 어찌보면 여론과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기하는 다른 팀 응원자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SK와이번스의 경우 이전 현대일 때를 제외하고 특별히 강팀으로 군림한 적이 없습니다. 현대 시절에도 사실 잠깐이었지요. 매년 꼴찌 후보였고, 관중이 너무나 많이 줄어서 구단 운영이 힘들정도로 팀이 어수선 했었습니다. 당장 김성근 감독이 취임하기 직전인 2006년에도 6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처음 그가 맡았을 때는 사실 한숨도 많이 나왔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틈이 많고 불안정한 모습이 어쩌면 변화가 일어났을 때 더 많은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기존의 선수들을 하나 둘 물색해 본 결과, 연습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는 요지가 매우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지요. 그래서 무섭게 성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승호, 최정 등과 같이 2군을 전전하던 인원을 A급 인재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가기까지는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저 역시 야구를 볼 때 SK전만 보면 정말 답답할 정도로 계속 투수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이거 경기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광고회사만 무지하게 좋아하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바꾸자마자 바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연습투구도 해야하니까요. 더군다나 공 두세 번 던지고도 바꾸는 경우가 있었던지라 짜증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감독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경기' 라는 명제 하에 일어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빠른 야구를 바랬던 저의 입장에서는 '공공의 적' 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4년동안 거의 왕처럼 군림했던 팀인지라, 나오면 '어차피 저 팀이랑은 가망이 안보인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잘했습니다. SK랑 안 붙기를 바랄 정도로 말이지요.

 

아들이 바라본 김성근 감독은 철저한 연습주의입니다. 연습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니, 그의 밑에 있었던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고생을 겪어낸 선수들은 이제 어느 팀에서나 주력 선수로 될 수 있습니다. 번트든 도루든 실패하면 하루에 1000번씩 남아서 다시 연습을 하고 거기다가 그것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는 분위기는 선수로 하여금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몇 년 지나자 선수단 전체에 피로도가 쌓이게 되고 그 피로도로 인해서 김성근 감독을 장기 집권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팬이 많은 것을 보면 피로나 재미없는 경기가 이기는 경기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범경기 1위는 아니나 다를까 SK와이번즈입니다.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실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김성근 감독의 카리스마를 과연 이어갈 수 있을까는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늘 김성근 감독 식의 연습이 성공적일수만은 없지만 모든 경기에 있어서 '연습' 이 최우선 되는 것은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라는 명언에 딱 맞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대로 경기장에 가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는 경기장에 한 번쯤 나가서 응원을 해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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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서권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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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제일 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 군사를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른 어찌보면 충성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아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600년 이상의 왕조를 유지했던 시초 왕이지요. 평가는 가지각색입니다. 그 아들의 평가는 더 특이하긴 합니다만서도...... 사실 모든 일이 성공하면 혁명이고 실패하면 반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이성계는 성공을 했기에 많이 강인한 이미지로 되어 있는데요. 사실 고려 말기에 나라를 걱정하던 충신 중에 하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곯아버린 상처를 더이상 치유할 수 없다라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과감하게 쳐 내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나라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사실 이 책의 주 내용은 '위화도 회군'에 맞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요동정벌을 하러가다 다시 돌아와서 왕권을 잡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예상이 틀렸더군요! 요동정벌이 아닌 왜구의 침략에 맞서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왜구가 없었던 일이 없을 정도로 매번 신나게 침략을 당했지만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나오는 역사는 원과 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분만 나와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책에서 보니 일본도 남조와 북조로 나뉘어 전쟁을 하던 시기였고 남조가 멸망에 이르자 해외로 눈을 돌려 침략을 강행하고(군수물자 탈취?) 점차 껍데기만 남아있던 고려의 성들은 수도없이 함락당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픽션이라 그런지? 아니면 진실로 그러했는지는 조금 의아하지만 이성계가 정몽주와 정도전을 같이 데리고 전쟁에 나가있었다는 점입니다. 고려 시대의 문관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무관들이 많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었고 북방에서 주로 활동하던 이성계가 이 두사람을 갖이 데리고 있었다는 것은 약간 픽션의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성향은 다르나 전쟁에서 모사 역활을 많이 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고, 소설 상에서도 두 사람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보면,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적 인물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마지막 전투에서는 정도전의 계략으로 한 번에 전세를 뒤집기도 했지만요.

 

실제로 이성계의 경우 기존의 친원파들과 반대인 친명파의 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당시부터 이미 원은 명에게 밀려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겠지요. 하지만 북방에서 얻은 것은 그것이 어느나라든 간에 자신의 부하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처명같은 인물이 그 중심이겠지요. 실제로 그런 인물들이 존재하여 이성계의 죽음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전장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충심이 마지막 한 방에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라 볼 수 있지요.

 

책을 읽다보니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내용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기에 머리 속에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던 점입니다. 글로서 모든 것을 표현해 보고자 했던 저자의 생각은 이해가 가지만 전장의 모습, 사람의 모습이 머리 곳에 그려지지 않아서 감정이입이 조금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연노와 같은 기구들에 대한 그림과 사용법에 대한 것도 첨부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과 그것을 뒤집는 계략 등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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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 부자 아빠가 되는 마지막 기회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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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 아시지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나와서 꽤나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던! 그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저술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류의 책을 꽤나 좋아하는데요. 단순히 재테크에 대한 책이 아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을 뒤집는 형태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던 돈에 대한 기본 상식은 간단합니다.
'돈은 저축한다'
'부채는 되도록 적게, 없으면 가장 좋다'
'부동산은 내 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다'
라는 것들이지요. 최근 한국에서는 부동산의 가격이 폭락해서 이러한 내용들이 더 와닿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 생각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고 무엇보다 부채를 갚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고 있는 저에게는 어떤 철칙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생각을 뒤집어 본다면 내가 갚고 있는 부채 때문에 은행이 먹고 살고 있고 나의 저축으로 인해 은행에서는 더 많은 대출을 하여 돈을 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무위험 수익' 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더군다나 저런 철칙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주위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땅장사, 돈장사로 수익을 얻었습니다. 어찌보면 무척 황당한 일이지요? 모두 다 동일한 시간에 똑같은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당혹스럽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빗대어 이렇게 말합니다.
"금융 지식이 부족하다"
라고 말이지요. 사실 대학교, 아니 대학원 과정에서도 금융지식에 대해서 배우는 곳은 없습니다. 가르쳐 주기도 애매하거니와 몸소 배우려는 의지가 없다면 체득을 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그것이 있고 없고는 점차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저자가 바라는 수익 방식은 '무위험,무한대 수익' 입니다. 그것은 금융지식 없이는 힘들지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에서 벗어나 저자는 100%대출로(이건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서도...) 아파트를 100채 이상 구매하여 임대업을 시작하였습니다. 30채일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은행이 100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대출을 해주었다는 것을 본다면 '규모의 경제' 를 활용할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은 본인 돈은 하나도 들지 않았지만 수입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저자가 부동산을 택한 이유는 '없으면 안되기 때문' 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의 경우 변동성이 강하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나(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망하거나 없어지면 결국 종이쪼가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다르지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부동산 신봉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을 기회로 삼는 사람들, 흔히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라고 표현을 하지만 실제로 간이 나온 사람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아닐까요? 안정성을 위주로 한다고 하지만 물가 상승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이자와 너무나 높아보이는 집값 등을 생각한다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질질 끄는 우리가 더 못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자와 같이 한다면 망할 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생각은 됩니다. 경제 상황은 어떻게 바뀔지 학자들도 판단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하나는 확실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정관념은 꼭 버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그것을 버리지 않는다면 지금에서 변할 수 없다는 것, 저는 그것을 강조해 보고 싶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보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늘 금융에 대한 공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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