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 그들을 사로잡은 9가지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하다(HadA)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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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불과 얼마 전까지 20대였지만 30대가 된 지금 20대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젊음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더 해 볼 수 있었고 더 즐길 수 있었으며 더 밤새 노력할 수 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알뜰하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이 그립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나 다 똑같겠지요. 특히 앞으로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세대가 2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10대는 반응은 빠르나 쉽게 변하고 끈기가 부족한 반면 30대는 점차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세대인지라 20대에 그것을 꽃 피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0대가 지나가신 분들은 20대에 과연 어떤 유행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을 하십니까? 저는 갑자기 새록새록 기억나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말이지요.

 

10대가 조금 불안전하다면 그 불안전한 부분을 메꿔가는 것이 20대 입니다. 하지만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20대에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도 공부 나가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20대를 누릴 수 있는 사랑, 봉사와 같은 것들은 괜한 사치로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럼에도 20대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봉사활동단을 만들어 그것에 참여하기도 하고 아예 스스로가 봉사단을 만들어서 참여하기도 하는 일을 해내고 있으며 예전 같으면 절대 혼자서는 못할 일들도 스스로 나서서 해내며 20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으로 어려워하는 시기이지만 어찌보면 그런 어려움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20대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20대도 마냥 뛸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아픈 것은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니까요. 어쩌면 다른 세대보다 더 아파할 수 있겠습니다. 알을 박차고 나오는 새와 같이 새로운 세계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한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모의 사랑만을 받고 자란 세대이다보니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조금은 늦게 배울 수 밖에 없는지라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는 '힐링', 바로 누군가가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조차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이정도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서로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완전한 독립 방법을 모르는 20대에게 사회는 아직 험난한 곳이니까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대학등록금과 뛰는 물가 때문에 학교에서 취식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90년대 학번들은 학교에서 보는 사람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에(같은 학과)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같은 학과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과 그리고 복수(이중) 전공을 통한 타과와의 교류 등으로 본인 스스로를 가꾸지 않으면 뒤쳐지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겉멋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자신을 가꾸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사회에서 다시 고생을 하게 되므로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사회에 나간 사람과는 다르게 자본이 부족하기에 조금 어려움을 더 느낄 수도 있겠지요.

 

20대와 정치는 1980년대에만 어울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대의 목소리는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선거날은 쉬는 날로 인식을 하여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 20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변화인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 중 직접 나서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이번 대통령 선거도 어찌보면 20대의 향방에 따라 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 어떤 열정보다 더 갚지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대는 어찌보면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완성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부딫히다 보면 세상의 이치에 머물게 되거나 혹은 더 높은 고지로 올라갈 수 있는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것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해져 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며, 너무 SPEC이라는 것에 대해 미쳐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다시 입사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20대는 어떻게 보면 길기도 어떻게 보면 짧기도 합니다. 이 세대가 TREND를 주도하는 세대인데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 기존과 동일하다면 얼마나 우울할까요? 그래서 저는 이 세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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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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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면 침체기이고 어떻게 보면 특정 종목의 호황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도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소위 차화정이라는 특정 종목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IT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인데요. 과연 그것이 저평가된 항목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분위기와 호황으로 이루어지는 상승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목의 경우 일반인들은 범잡할 수 없을 만큼  단위가 큰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나라 중추 산업이라 나라가 기울지 않으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OCI처럼 거대한 산업으로 추종받다가 주변 환경으로 인해 한번에 고꾸라지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잘나갈때는 50만원 이상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사실 이 책은 주식에 손을 담그고 어느정도 손해나 이득을 보았던 분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왜냐하면 입문을 위한 부분은 특별히 존재하지 않고 오직 '저평가 우량주' 를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적혀 있기 때문이지요. PER과 PBR 같은 어찌보면 주식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하는 사람이 그것까지 전부 고려해서 투자하기란 너무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 역시 이런 책을 많이 읽어 보긴 했지만 결국 투자시에는 단순한 정보만을 가지고 혹은 나의 감을 믿고 많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많은 분석과 고민 끝에 주식을 매매하시는지요? 저는 그게 잘 안됩니다만...ㅠ

 

여기서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저어어어어어엉말 많은 저평가 우량주 찾기 예시이지요. PER/PBR과 각종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런 자료를 보니 정말 이래서 이 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둘째치고 서로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들을 이렇게 자유자재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기존의 우량주가 아닌 이제 떠오르는 회사나 혹은 소위 히든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특정 분야의 세계 1위 회사를 주목하라는 점은 이제는 모두 알고 있겠지만 그것을 분석함에 있어 이렇게 꼼꼼하게 해 놓은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평가해 놓은 회사를 '저는 매매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을 수 있는 실력이라니, 정말 멋집니다(사실 신기해요!)

 

주식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바램은 '시장이 떨어져다 내 주식만은 계속 올랐으면 좋겠다' 라는 것일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과연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노력과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고 말이지요. 남들도 좋아하는 우량주를 사기에는 돈이 모자르고 남들이 모르는 주식을 사기에는 언제 회사가 망할지 모른다고 해서 투자를 해매시는 분들은 이 책은 찬찬히 읽으시고 나와 있는대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동안 마음에 담고 있던 두 회사를 이 방법으로 TEST 해보고 하나를 선택하여 곧 매매할 예정입니다. 무작정 매매하는 것보다는 회사를 따져보고 매매를 해야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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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홍춘욱 감수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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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렇게 단순명료할 수가...?

이 책의 뒤쪽 추천사도 그렇지만 정말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정갈하게 적어 놓은 책은 처음입니다. 사실 경제라는 어려운 단어를 뒤로하고 읽더라도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겁나게' 많습니다. 신기하지요? 책 표지에 있는 것처럼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직 '돈' 에 관련된 내용에 한해서 말이지요. 여러분은 그런 적 없나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무척 관심이 많습니다.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도대체 어디에다가 집을 구해야 할지를 말아지요. 근데 부동산 투자 책을 보자니 너무 당연하게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말이 나오고 일반적인 재테크 책을 보자니 집값이 떨어지니 사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저같은 서민은 사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시작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왕이면 부동산 투자의 목적도 가지고 있는 것이지 내 집 한 채를 사자마자 팔고 그럴 것은 아니기에... 이 책은 어쩌면 저에게 있어 구세주와 같은 책입니다. 고민에 대한 간단 명료한 정답... 장단점 나열하고 더 많은 쪽을 택해라, 집은 무조건 위치다, 그리고 싸게 얻는 것이 제일 좋다. 라는 내용들... 단순하지만 누군가 답을 내주기는 애매한 그런 내용입니다. 정말 원더풀했어요^^;

 

사회 초년생에게는 사실 집보다는 자동차에 대한 욕심이 더 클 것입니다. 엔트리 카는 새 것으로 이왕이면 조금 더 큰 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지 말라는 이야기 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왕이면 2~3년 지난 중고차, 적어도 앞으로 4만km 이상 보증기간이 남은 것을 산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차 중에 디젤과 하이브리드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할부인지 리스인지 정하는 것도 하나의 고민일텐데요, 1년에 1만 6천 km라는 기준을 가지고 설명을 하니 머리 속이 좀 깨끗해 진다고 할까요? 마음이 편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명확한 답은 말이지요^^;

 

조금 아쉬운 것은 역시 미국 저자가 쓴 책이라 한국의 현실과는 조금 괴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번역하시는 분이 여기 저기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적어 놓은 것은 어찌보면 좋은 배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약간의 괴리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이든 한국이든 이런 것을 전혀 선택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에 이 책에 있는 돈 버리는 선택을 배제하고 돈 버는 선택만을 할 수 있도록 읽고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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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해리 S. 덴트 & 로드니 존슨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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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의 세계 경제... 최근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고민해 보신적은 있나요? 하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상태도 바로 알기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고민을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경제에 대해서 이해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미래 경제의 예측에 관심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내년 만이 아니고 내후년까지의 예측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근거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말이지요.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인구' 입니다. 인구하면 또 중국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중국의 경우 산아제한 정책과 같은 정부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잡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구가 많으면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많은 경쟁과 더불어 인구 밀집도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지는 면이 있습니다만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구 때문에 미래가 어두울까요?

저자가 미국인인 만큼 미국의 상황을 위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다시피 조금씩 가세가 기울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나라의 인구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비를 위주로 하던 세대에서 이제는 저축을 반드시 해야하는 세대로 변경이 되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더이상 국가 GDP가 상승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당장 자신을 위한 것이나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면 아이패드와 같은 소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응축을 통한 소비 절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인구의 줄어듬은 연금과 보험의 위태로움을 의미합니다. 재정적으로 1명을 10명 정도가 받쳐줘야 성공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면 국가든 보험회사든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차세대 경제 대국으로 일컫는 중국은 사실 국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지금까지 10년 이상 고도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나라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에 있는데요. 엄청난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노동인구를 바탕으로 공장을 지어 대량 생산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노동비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의 공장들이 폐쇄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내의 법망이 자국 위주로만 펼쳐져 있어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고 봅니다만, GDP 자체에 허수가 많고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도시들이 많이 있기에 이전과 같은 1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최근 중국의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그와같은 허수를 아는 외국 운용사들의 판단이겠지요. 중국 내 시장의 경우 특정인만 주식에 투자하는 지라(투자하더라도 기업을 100% 신뢰할 수 없는지라)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우리 세대를 이끌어 갈 나라는 인도입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커갔으며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중간의 제조업 과정을 뛰어넘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12억의 거대한 인구와 비교적 우수한 인재 다량 보유(IT 산업)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비교적 사업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도의 성장을 더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과는 다르게 모든 소비를 나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내수시장의 탄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2013년이 아닌 2020년 정도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책은 조금은 어두운 미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밝기만 한 미래였다면 이런 책이 나올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책들이 나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모든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원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이런 책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을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리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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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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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를 꼽자고 한다면 단연코 중국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어마어마한 노동인구와 소비가 가장 발전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 의외로 강한 체력을 보여줬던 것을 본다면 최근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정위기와는 정말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거기다가 적어도 당분간은 마이너스 성장과 같은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중국, 하지만 그 중국의 경제 상승에도 많은 헛점이 있는 것은 아십니까? 이 책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여기 나온 이야기들 중 틀린 이야기는 없습니다. 분명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면 떨어지는 구간이 있겠지요. 하지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무너진다면 주변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 성장도 물건너 간거나 마찬가지 일 겁니다. 따라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것을 서로 협조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다시 말하자면, 지금 중국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는 지금 당장 미국이 부도가 난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그 노력이 빠르지는 안되, 본인들의 국가에는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만 진행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미 권력을 갖고 있고 이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을 모두 내려놓기에는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사회주의+자본주의 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서 공산당에 가입되어 있는 소위 귀족집안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주석인 시진핑 역시 주변 사람들이 회사 사장이나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정재계를 통틀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서 권력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중국은 몇 십년 전부터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묘하게 왕권 국가와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수출 위주의 자본주의 시장을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았을까(고노동 저임금)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소위 소황제라고 불리는 80~90년대 생들의 진출은 부모 세대의 어려움을 갖지 않고 태어나서 자라왔기에 고노동 저임금의 생활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역시 이미 그 길을 걸어왔구요. 더군다나 산아정책으로 인해 한 명 정도의 자식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고 바라보는 입장에서 자식들은 그것을 위해 계속 더 좋은 직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사람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노동의 불균형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보시라이 숙청 이슈와 관련하여 정치가 점차 불안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폐쇄적인 정치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가 돈과 연관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권 때문에 같은 정치 세력끼리에서도 내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것을 보여준 모습이 바로 보시라이 사건입니다. 사실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살인을 했는지 불륜을 했는지 정확한 것은 없으나 정치적으로 매장을 하기 위해 공식 보도망을 활용하는 것을 본다면 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뇌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영방송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따금 공영방송에서 조차 전혀 엉뚱한 내용들이 방영되는 것을 본다면 중국의 폐쇄적인 사회는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믿음' 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세계 공산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ade In China 제품이 대부분 아직까지 저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어서 국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중국산은 부품이 부실하던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설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과 같은 고급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는 있다고 하나 결국 자기 브랜드 하나 없이 공장만 빌려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술력이 발전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믿음과 창의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중국은 조금 더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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