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고 혁신하라 - 당신이 알던 경영학은 죽었다
김남국 지음, 추덕영 일러스트 / 한빛비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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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게 신봉하는 경영학/경제학 등과 같은 것에서 과연 지금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은 그대로 그 룰을 따르고 있을까요? 예전에는 그랬는데 이제는 다르다라는 것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학문적인 내용들이 점차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IT 산업도 아닌데 이렇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엄청나게 머리 좋고 경험많던 학자들이 적어놓은 경영학인데 말이지요......

기업의 제 1 목표는 바로 수익창출입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상생이나 기부와 같은 모습을 대중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것들이 매력이 없다면 그 회사는 아무리 많은 상생과 기부의 모습을 보이더라도 부도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그렇게 열광하는(요즘은 좀 별로지만......) 애플사의 경우 전 CEO인 스티브잡스가 회사를 이끌 때 단 한 번도 주주배당이나 기부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제품 때문에 혁신의 대명사라는 단어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소비자들이 무시당하는 상태에서도 주변의 많은 애플애호가들이 방어를 해주는 진귀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악덕업주가 있는데 해고 당한 사원이 화를 내자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겠지요.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기업의 모습이 반드시 현 상태에 맞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20가지나 보여줍니다. 흔히 CEO들은 똑똑하고 냉철하며 이성적이고 주변 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누구도 그에 걸맞는 사람이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위의 설명에 보았던 스티브 잡스의 경우 이 시대 최고의 CEO로 손꼽히고 있으나 그와 같이 일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하던 사람들이 태반이었으며 매우 감정적이라 어제는 화내고 오늘은 칭찬을 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세기에 가장 훌륭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GE(General Electric)의 잭 웰치 전 회장도 소위 '중성자탄 책' 이라는 별명에 맞게 하위 고과의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물론 회고할 때는 그런 면은 조금 후회가 된다고 하였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또한 성공과 실패에 따라 신상필벌을 가하는 우리의 회사들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성공도 같이 줄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실패를 두려워 하기 때문에 실패 뒤에 있는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점차 성공도 실패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회사가 계속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될 것입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아예 일찍 실수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되며, 실수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아질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북미나 유럽보다는 아시아 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하면 된다' 라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표현을 약간 과하게 적어놓은 면이 없지는 않지만 특히 경영에서는 '된다, 할 수 있다' 와 같은 구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과 자금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도서 '시크릿' 과 같이 사람이 갈망하는 대로 노력하면 이루어 진다는 것은 마치 로또를 사 놓고 하늘에 비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무제한적인 긍정보다는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는 편이 좋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기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미빛 미래만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현실을 벗어나는 목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경영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네요.

책을 읽으면서 꽤나 통쾌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완성된 경영학 책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여 그것을 높은 지위로 올라가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전과 연습이 다르듯 각 기업마다 닥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똑같아 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문이든 Side Effect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경영학적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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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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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아시지요?

무역을 하시거나 관심이 있거나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 모를 수가 없는 중요한 공공기관인데요, 사실 외국어 좀 한다 하시거나 무역에 관심이 있으시면 이곳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관심이 없을 때는 왜 사서 외국에 나가 고생을 하나 싶었는데, 지금 보면 외국 생활을 지원을 받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메리트 였는지 모르겠습니다.(그저 부럽다는 이야기이지요...) 거기다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모험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굉장한 직업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렇게 외국에서 몸소 부딫혀 본 그들이 만들어 낸 이 책, 조금 궁금하지 않으세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우리가 알고 있는 거대 시장은 이정도 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유럽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과 같이 서유럽 중심으로만 알고 있고 동유럽이나 북유럽에는 거대 기업만 진출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멀고 문화도 다른 점도 있으나 그만큼 다른 나라도 진출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비춰보았을 때 어찌보면 미개척지로 남겨두기에는 다른 나라가 먼저 들어갈까봐 아쉽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kotra의 주재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유럽의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마당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막혀있는 동맥경화 현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미 예전의 기운을 잃어버린 듯 보이고 세계 최강대국이던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자기 하나 살기에도 버거울 정도인 지경이며 이미 20년간 정체를 빚은 일본은 환율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타국과의 외교 마찰로 인해 제살깎아먹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계속적으로 올라갈 줄만 알았던 친디아(중국+인도) 시장도 주식시장은 붕괴에 가까울 정도로 하락하였으며 각 나라의 경제 성장율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른 틈새시장을 찾아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틈새시장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케냐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과 같이 젊은 세대들이 많은 나라들을 위주로 틈새시장 공략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시장이 더 크고 매출액이 높을 수는 있으나 이미 레드오션이 심화되어 다른 상위 기업들을 따라가는 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하지만 위의 나라들과 같이 우리 나라나 다른 나라들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나라들에서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면 향후 근처 나라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 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판단하기에 아무리 kotra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여도 분명 언어의 장벽이 존재할테니 스스로의 어학 실력은 증가시킬 필요가 있겠지요.

늘 한국에서만 자라고 별로 외국을 나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외국 생활에 어떤 동경같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나가서 살면 그만큼 고생을 하겠습니다만, 한 5년 정도는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알려진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여 개척하면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개척에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고 가능성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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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 누리기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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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을 처음 받고서 이렇게 화사한 표지가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이쁜 여자아이게 찡그리는 듯 웃는 모습, 사실 자식을 가진 부모는 자식의 웃음이 어쩌면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아... 사실 자는 것이 더 좋으신가요?^^;;) 사실 이런 류의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첫 장에서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처럼 이렇게 웃고 있다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조금은 수그러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론이 조금 이상한데로 빠지긴 했는데^^;; 어쨌든, 이 책의 주제는 당연히 행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뭐,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행복하다고 현재형으로 느끼게 된다면 저절로 행복해 지게 된다' 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까요?

사실 행복이라는 것을 지수화 해서 표현한다면 한국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아니 너무나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비교' 라는 것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고 사실 비교라는 것은 나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사람과의 비교보다는 나보다 상황이 훨씬 좋은 사람과 비교하여 내가 부족한 면을 찾는 쪽이 더 많기 때문에 쉽게 좌절하거나 우울해 지기 마련입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 우울증 약이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도 그런 비교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단순히 책에서 행복하다라고 외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한 조사자료를 내밀었지요. 행복하다는 상황이 억지로 연출되더라도 실제로 행복감을 느끼는 지수가 더 올라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저희가 수학여행 가서 장기자랑을 하면 나가서 무언가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왜하냐 싶기도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너도나도 흥에 겨워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마지막에 하는 캠프화이어에서는 평소에는 생각치도 않았던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리게 되기 마련이지요. 이처럼 어떤 분위기에서 더 그 분위기 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저자도 그것을 알고 실험을 통해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양 사람들보다는 동양사람들이 이런 우울증에 더 잘 빠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미친듯 돌아가는 데 그것을 쫓아가려고 하니 힘이 빠지고 주변에서는 잘 따라가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내가 이상해 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지요. 저 역시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에 저의 힘든 상황과 고충을 알아 주기를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년 초에 저의 와이프와 술자리를 하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힘은 든다, 하지만 그것을 좀 더 좋은 쪽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행복하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내일, 모래가 아닌 지금 당장 '나는 행복하다' 라는 것을 머리 속에 잊지말고 기억하라고 합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는 말을 외치며 사는 사람들에게 더 큰 행복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저 역시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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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슈퍼리치 세테크
김예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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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가 많이 증가되는 시대, 과연 좋으신가요?

사실 부자들도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일반 서민들도 걱정을 하는 부분은 바로 증세입니다. 세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복지가 늘어난 것에 대한 상쇄가 되기 때문이지요. 저 조차도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복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불만이 많습니다. 당장 내가 얻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얻기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시장자유주의 경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뭐든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서론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뭐, 결론적으로 세금이 늘어나는 게 싫다는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부자분들이 세금을 가장 무서워 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세금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히 납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익률을 극도로 약화시키는 하나의 제도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원해서 내는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저같은 월급쟁이들이야 어차피 세금이 알아서 나가버리니 큰 문제가 없겠지만 스스로 신고해서 납부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부자들은 세금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무진장 괘씸하지만, 이들의 노력을 알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야 우리도 정작 나중에 부자가 되었을 때 잘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세금을 정직하게 내면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겠지만 개인주의 사회에 당연히 가장 공정하고 저렴하게 내는 것이 좋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부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속과 증여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사실 읽다보면 지금의 나와는 그리 상관없을 것 같은 내용들이 많기는 합니다. 10년씩 나눠서 증여를 한다면 일정금액은 세금 없이 가능하다는 점과 집 구매시 등기를 할 때 부부 공동 등기 시 두 명 다 일을 하고 있다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까지, 사실 실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절세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몇 가지는 알고 있던 것이긴 해도, 솔직히 내가 그걸 활용할 날이 올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저 시기가 왔을 때 알지 못한다면 큰코 다칠 내용들입니다.

사실 이걸보고 과연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어떤 상속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ㅋㅋㅋㅋ 어딜봐도 상속세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없던 것 같습니다. 이거 원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는 구조라 오히려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돈이 좀 있으신 분이 읽는다면 정말 효과적인 책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세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정말 현실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으니 추천할만 합니다. 곧이 곧대로 내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절세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저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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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자로 사는 법
이진우.김동환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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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상대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당장 100만원을 벌어도 주변에서 80만원 밖에 못버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면 내가 부자로 느껴질 수도 있고 그에 반대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면 내가 가난하다는 느낌을 받겠지요. 다만 이제는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재산 가치가 나오게 되니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두 분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부유한 사람 축에 속합니다(물론 부양가족 수가 많아서 조금 반감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서도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런 분들이 무슨 좌담일까 싶었는데 이런 좌담식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동산, 사실 현재 부유한 사람치고 부동산에 손을 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지는 호황기에 소위 땅사고 집사면 저절로 올라가는 형태의 경제구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일무이하게 존재하는 전세라는 임대가 존재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도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더 이상 집 값이 상승하기에는 인구구조도 그렇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1인 세대가 증가하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의 50~60대가 올려놓은 집값은 이제 20~30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먼 집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식에게도 많은 것을 물려주었기에 자식은 더 이상 목숨걸고 집을 사지 않아도 되는 입장에 놓여있구요. 큰 아파트를 위해 위로위로 올라가려고 했던 예전 세대와는 다르게 소위 '잠만 자면 되는 곳' 이라는 인식에 의해서 부동산은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 합니다.

 

주식은 사실 호재도 존재하겠지만 악재가 더 많이 나도는 시장입니다. 호재의 경우 한 순간에 올랐다가 점차 하향 평준화되지만 악재의 경우 정말 끝모르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전에는 주식에 투자하면 망한다는 낭설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투자자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부동산과는 다르게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가 가능하다보니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재테크를 성공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의 변화라던가 기업에 대한 공부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것에만 매달리기에는 우리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는 직접투자를 하되 여러 주식을 두루 공부해보고 넣어놓고 조금은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뒤에는 글로벌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하니... 사실 말이 쉽지 조금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저는 지금 돈이 없어 당장 투자할 돈이 없어요...ㅠ)

 

그 외에 채권과 예금, 파생상품과 같은 것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두 사람이 이런저런 대화 방식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책이라는 생각보다는 포장마차에서 옆 사람의 말을 엿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두 분 다 경제 쪽에는 정통하신 분들이기에 이런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하고 싶어도 머리 아프다고 시작도 안할 법 합니다^^;; 사실 이 책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슈퍼 리치, 빌딩 부자, 주식 부자와 같은 너무 높은 타켓을 잡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당장 눈 앞의 동산을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 좋다고 그 사람을 따라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것처럼 눈 앞의 동산도 올라가지 못하는 데 에베레스트를 올라갈 수 있을리 만무합니다.

 

돈, 특히 금융의 경우 실제로는 우리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발달된 것입니다. 더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더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뭔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불안정한 시대에는(예전에도 그랬겠지만서도요^^;;) 스스로의 공부와 지식이 다른 유명한 사람들의 조언보다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큰 부자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그마한 부자라도 좋으니 마음의 부자가 되어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그래서 더 많이 벌고 싶어요!ㅋ) 여러분은 어떠세요? 작은 부자 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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