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라는 착각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안호기 지음 / 들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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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는 어떤 것일까?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에 너무나 익숙하다.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해야 하고 좀 더 빠르게 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경쟁은 서로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매력적인 포인트이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때문에 결국 그 경쟁에서 패배를 하는 사람은 얻는 것이 거의 없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성장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 혹은 국가에 뒤쳐지기 때문에 일단 성장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그다음에 평등을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한국의 방향성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나 역시 이 상황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평등을 더 가치 있게 이야기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흔히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으로 바로 이 평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무조건 벌어지는 격차가 마냥 진행되면 과거 귀족과 평민, 그리고 노예와 같은 계급 형태로 갈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흔히 사회주의 사상으로 말을 하는 이것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 자체는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사상에서 모두 동일하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힘은 바로 '돈' 이가 때문에 누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활용하는 가가 그 사람의 높낮이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사회는 어느 정도 계급사회화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역시 어떻게 활용을 하더라도 사상가들이 생각했던 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도 중국도 러시아도 결국은 모두 실패를 하였고 아마 유일하게 중국만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교묘하게 섞어서 활용하고 있지 않나 싶다.


탈성장을 해야 한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탈성장'에 있다. 성장만을 중요시하다 보니 자연 파괴는 기본이거니와 무한정 경쟁 사회만 되게 되니 그것을 막아보자는 것이 그 골자이다. 사실 읽어보면서 조금은 답답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그저 탈성장만 하고 대안이 딱히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사실 누구에게나 언제나 있는데 이 공식이 성립이 되려면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아니 국가 전체의 사람들이) 성장이 목표가 아닌 그냥 현상 유지만 하면서 가는 것을 해야 하는데 그 예시 중 하나로 유럽의 협동조합 내용이 적혀있다. 아, 아무리 협동조합이라고 하지만 결국 일반 기업 등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제스프리나 FC바르셀로나 등이 협동조합인데 과연 이것이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에너지 관점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위주이다.

이전 문재인 전대통령이 혹시 이 분과 연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방향성이 비슷한데, 소위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고 하는 조력, 풍력, 태양열 등을 활용해서 전기를 만드는 것을 생각한다. 이 역시도 현실적이진 않은데 지금 인구가 타노스가 와서 절반으로 갑자기 줄어들지 않는 한 5천만이나 되는 인구가 비좁은 땅에서 살고 있는 상황에서(거기다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으로 덮인 나라에서) 과연 제대로 된 에너지 원이 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원자력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대체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최고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내가 저자와의 시각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점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나와는 다른 시각이다.

그래서 책을 읽었을 때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게 잘못되고 아니라는 생각을(물론 처음에는 했었다) 갖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사람들마다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내 의견이 맞다고 우기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도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그러한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내가 가진 시각이 별로 바뀔 것은 없었긴 했지만 폭넓은 시각을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보면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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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홍콩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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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요 시리즈는 믿고 보는 시리즈이다.

도쿄, 교토, 런던 등 다양한 도시에서 비즈니스 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었는데 똑같은 것을 보아도 단순히 먹거나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중에 내가 퇴사를 하게 되었을 때 실제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고(거기 있는 것을 본다고 그대로 할 수 있었으면 아마 이미 창업을 했겠지....?) 읽다 보면 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 같은 '여행서' 와의 차이점을 보기 힘들 수도 있지만 왜 이런 것이 유행을 하거나 진행을 하게 되었으며, 실제로 어떤 수준으로 사람들에게 보급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어서 '비즈니스 동향'을 알기에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홍콩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기존에 도쿄나 교토의 경우 뭔가 먹거리가 좀 많았다고 하면 이번에는 공간이나 제품이 주를 이룬다. 홍콩이라고 하면 먹거리가 유명하긴 하지만 일본에서만큼 뭔가 요즘 감성같은 'SNS에 올려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적은 편이다. 그리고 중국식 음식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이미 상해 등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홍콩 자체적인 음식에 대해서 소개는 그리 많이 있지 않다. 일본과의 차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음식에 관한 내용이 어쩌면 접근하기 가장 쉬운 편이었는데 그 부분이 적은 편이라서 다소 아쉬운 감은 있었다.


룽딤섬 좀 신기하다.

사실 딤섬은 이미 한국에서도 충분히 많이 먹을 수 있다. 책에서도 이곳의 딤섬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특히 맛있다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지 않다. 그러면 어떤 내용이 적혀있느냐 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OTT의 구독 서비스와 같은 것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수에 능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묘하게(??) 설계를 해 두었다. 일단 맛이 좋고 괜찮다면 이러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계속적인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한 쿠폰 찍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돈을 더 받고 확실한 서비스를 받겠다는 것이 더 선호되는 것을 보면 이미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통달'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국에도 필요할 것 같은 것...

잠을 잘 수 있는 곳!

사실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짬이 날 때 잠을 한 번 잘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과거에는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으로 갔었으나 점점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아니면 거대하게 만들기 때문에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캡슐호텔과 같은 곳도 있긴 하지만 잠을 자기에 다소 좁고 답답하며 가격도 생각보다 싸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비슷한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잠을 잘 수 있는 여건을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서비스에 대해서 값어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지만 이렇게 비교 대상이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지불할 수 있다. 홍콩에 간다면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드림 인큐베이터'이다.


나는 어떤 창업을 할 수 있을까?

창업이라는 거창함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사실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그것을 사업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평소에 이러한 습관을 기르고 진행하면 언젠가 보상받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홍콩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와 같은 책이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면 과연 어떤 내용을 적어서 '이런 것이 유행'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을까? 뭔가 다른 나라의 작가가 쓴 한국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하루였다. 홍콩에서 지금 어떤 비즈니스가 유행인지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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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여 회계하라 - 돈 남기는 장사의 비결
윤정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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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이 많이 힘들다.

나 역시도 자영업을 해 보았는데, 사장님 소리 듣는 것과 남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대단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홀로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 뭐든 처음이 힘든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돈'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정작 돈이 흘러가는 방향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막상 돈을 많이 번 거 같은 달에도 뭔가 펑크가 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알고 있던 세무사를 통해서 모든 자료를 보내주고 해서 처리를 했는데, 실제 번 돈은 생각보다 많았는데 나에게 실제 떨어지는 금액이 형편없이 적어서 굉장히 좌절했던 적이 있었는데, 고정비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내가 회계를 전혀 몰라서 발생한 일이다.


우리 가계의 가격에 대해서 모두 이해하고 있는가?

표면적인 가격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사장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하지만 원가라는 개념, 그리고 어떤 루트로 오게되는 지에 대한 물류 개념 등은 사실 나와 같이 프랜차이즈를 했었던 사장님이라면 제대로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순수 자영업을 영위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당히 편하지만 실제 사업을 함에 있어서 경험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이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어찌 됐건 이러한 돈의 흐름도를 가지고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내가 '얼마를 벌었는가?'가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얼마가 남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이걸 알아야 한다. 내가 얼마 남았는지 알아야 먹고살 것이 아닌가?


무엇을 먼저 줄여야 할까?

사실 사업이 잘될 때는 그렇게 티가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줄어들기 시작하면 고정비의 무서움이 확 드러나게 된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의 채용도 무한정 할 수 없는 것이(직원도 마찬가지) 한국만큼 노동 유연성이 떨어지는 나라에서는 한 명을 채용하더라도 쉽게 해고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매번 소송으로 돌아온다) 최근에는 딱 죽기 직전까지는 혼자 혹은 가족 사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채용과 해고가 좀 더 자유로워야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그런데 뭐 어쩌겠는가? 그래서 고정비에서 가장 아끼고 아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인건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재료비도 그렇고 사장이 노력한 만큼 아낄 수 있는 항목은 늘어난다.


회계는 CCTV이다.

사실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필요하다고 말을 하더라도 회계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니 이렇게 회계 관련 서적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이다(마치 자기 개발서 등이 그렇게 많이 나와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라고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사업이 커 나가면서 회계를 알지 못하면 돈의 움직임을 알 수 없을뿐더러, 혹여 종업원이 돈을 누락하거나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찾기가 상당히 용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장이라면 적어도 돈에 있어서는 정말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 귀찮다고 어렵다고 내 돈 주머니를 지금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혹여 그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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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새의 일일 -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
큐새 지음 / 비에이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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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 책은 뭐지?

일단 하나 알아두고 가야 할 것은 이 책은 '만화책'이다. 개인적으로 무협이나 판타지물 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된 만화책은 잘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닿은 기회로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 보자면 '뭔가 목적'이 있거나 '정보를 주는' 등의 내용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이 책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 경쟁적이고 빠른 삶을 추구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요새는 투잡 쓰리잡을 뛰는 것도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유튜버가 이렇게 빠르게 많아지고 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닐 테지만 유독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이긴 하다. 내 주변에도 온통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는 것만 신나게 하는 사람들뿐이다. 그들이 모두 달리기를 좋아하겠는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분명 달리지 않으면, 즉 멈추면 결국 도태된다는 생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실수를 최소화하고 오직 앞만 보고 뛸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바라던 삶이었는가?


이 책은 한산하다.

내가 읽고 나서 느낀 감정은 '막 기억나지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묘한 그런 내용'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 역시도 저자와 같은 실수나 행동을 했던 적이 분명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경쟁으로 인해 뛰느라고 그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행복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나도 이런 적이 있었다.'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산하고 소소한,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는 다소 동떨어진 그런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아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한 여유가 있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얻는다고 생각을 한다.


작가의 세심함이 너무나 돋보이는 책.

만화책이니 그냥 웃고 흘려 넘길 수 있는 내용도 분명 있다(모든 스토리가 막 감동이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우연히 들어간 동네 미용실에서 입담에 넘어가고 나중에는 그 딸이 운영하는 카페까지 가서 커피를 먹은 이야기는 '정말 그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산책 중에 꽃을 만지니 개오줌이 묻어 있는 장면에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풀밭을 만지고 노는 와중에 옆에서 애완견은 똥을 싸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며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주는 일상의 소소함이 이 책을 더 값지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빠른 생활에 정신이 없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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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한다는 착각 - 직감이 아닌 근거로 밝히는 브랜드의 진짜 성장 공식
세리자와 렌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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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지금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

아마 마케터로서 나아가거나 현재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경영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면 그 방향성이 맞다고 볼 수 있겠지만 처음 론칭한 브랜드가 처음에 매출이 상승되었다가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는 책이다. 예를 들면, 파레토 법칙(20%가 80%를 지배한다)이라는 공식에 의해서 우리 회사 제품의 '팬'이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만 관리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까? 아니다. 사실 그러한 사람들의 비중은 50%도 채 되지 않는다(매출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법칙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에 약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과거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폰과 같이 제품 자체의 혁신성이 압도적이거나 윈도우95와 같이 인터페이스의 확연한 변화가 있으면 비가역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존 제품에서의 변화 거나 모방 수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나면 두 번, 세 번 반복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활가전 모습을 보면 삼성과 LG가 선방은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어떤 제품을 사면 죽어도 삼성이나 LG제품 만을 사야지'와 같은 생각을 가지진 않는다. 그러니 항상 두 회사의 매출은 상당하지만 영업이익의 적다. 경쟁 상태에서만 진행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새로운 것은 잠시, 그리고 기존 것을 계속 추구하려고 하는 고객들의 마음은 잘 바뀌지 않는다. 나 스스로도 변화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좋은 결과와 좋은 결정은 다르다.

책에 있는 주사위와 동전 던지기의 비교 내용을 보면서 항상 확률이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분명 좋은 결정일수는 있겠지만 좋은 결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관세를 올리고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원료 등을 수입하는 것을 보면서 당장 눈 앞의 이득이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는 생각만큼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나쁜 결과'로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항상 안정적이고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글쎄...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각하지 못한 다른 변수가 나타나는 것도 마케터들은 이미 신물 나게 경험을 해 보지 않았을까?


고객의 마음은 갈대다.

오늘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일은 다른 곳에 가서 구매를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1년 단위로 ㅏ많이 내놓았던 것은 한 번 팔고 더는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도 있긴 했으나, 락-인 효과를 위해서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한 것도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최근의 소비자들은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할지언정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불편함이 있으면 오히려 락 아웃 효과가 되어 버려서 해외의 많은 구독 방식의 OTT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물론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많은 클레임과 고소가 들어와서 그런다는 것은 알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나는 알 수 있다고? 아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들 자신들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데(각종 조사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안다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마케터에는 반드시 필요한 책.

미국 시장의 경우 개방도 잘 되어있지만 국민들의 소비 성향이 강한곳이라서 언제든 새로운 제품이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는 시장이다. 일본 역시 수출입이 모두 일정 이상 가능한 나라인데, 한국의 경우 내수 시장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시장 자체가 작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히려 저런 시장보다 한국의 마케터들은 이런 책을 더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회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새롭게 치고 들어오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집고 완독 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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