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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10만부 기념 개정판) - 챗GPT부터 유튜브 추천, 파파고 번역과 내비게이션까지 일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이해하기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엔비디아 주식 보았는가?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 줄 아는가? 바로 AI, 인공지능 때문에 그렇다. 많은 기술들이 지금까지 나왔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 문제이다.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AI 가속기가 단순히 학습에만 도움이 된다고 하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그 데이터를 모아서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챗GPT가 대표적인 예인데,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코딩마저도 전문가의 약 80% 수준까지 바로 짤 수 있는 능력이니 사실 말 다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하고 있고 회사원들마저 자연스럽게 사용 중이다. 업무의 효율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진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한 마디로 혁명이다. 혁명
자율주행은 또 어떤가?
비록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어찌됐던 일론 머스크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씩 해내고 있다. 아직 자율주행은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제야 LV2를 걸어가고 있지만 결국 LV4까지 가고자 하는 것은 확실하다. 사실 여러 가지 예외 케이스를 모두 해결하는 것보다 오히려 모든 차를 자율주행으로 바꾸면 저러한 예외 케이스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든 예외 케이스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 이 있기에 그렇게는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다들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때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기행에 대해서는 별도로 생각해 보자)
알고리즘의 무서움
가끔 인스타의 릴스를 하면서 어떻게 내가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하거나 봤던 것이 연속으로 나오나 싶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의 무서움인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간다는 것 아래, 취향 또한 계속 똑같은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전혀 다른 듯 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것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특히 나?)이 릴스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보는 수많은 영상들이 바로 이렇게 점점 알고리즘에 의해서 연결이 되고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더 교묘하게 이 알고리즘들이 강화되지 않을까? 거기다가 정보가 많은 각종 플랫폼 기업에서 벗어나기는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을 어떡해!
체스도 바둑도 이제는 절대 못 이겨...
과거 이세돌의 바둑을 보면서 의아했다. 이론적으로는 너무나 경우의 수가 많아서 기계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처참하다고 할 정도의 패배였다. 그나마 한 번 이긴 것은 정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하는데, 예외 케이스를 대응하는 능력이 당시에는 다소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구글에서는 사실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존하는 가장 똑똑한 체스나 바둑기사는 이제는 기계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더 함축적이니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한편으로 터미네이터 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여기 있는 모든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AI의 경우 40년도 넘게 이전에 나온 기술이긴 하다. 당시에는 굉장히 어설펐지만 마치 공상과학영화 같이 이제 하나씩 가능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서움도 있다.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를 해야 하고 거부감보다는 흡수를 해야 하는 것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해서도 귀를 쫑끗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린 사실 앞으로도 꽤나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