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 매출 100억 비밀 노트 - 24년 차 이커머스 MD가 말하는
김태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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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온라인 시대.

나는 2018년에 샌드위치 가게를 한 번 운영해 본 적이 있다. 지금과는 다르게 쿠팡도 그렇게 엄청난 플랫폼이 아니었고 아직은 오프라인에 좀 더 집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대만 샌드위치의 붐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처음부터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 붐이 꺾이는데 불과 1년이 걸리지 않는 것을 보면서 유행을 타는 것도 무섭긴 하지만 오프라인의 경우 업종 변경을 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렇게 오프라인으로는 장사를 하는 것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이제는 온라인 시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플랫폼의 성장은 굳이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만나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시켜 먹는 것이 더 편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그런 온라인 마켓이 대박이라고?

이전에는 대박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경쟁자가 늘어간다. 유튜버도 이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하면 시청이 보장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너무나 매일매일 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서 웬만큼 유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이 발생된다. 온라인 마켓도 마찬가지다. 같은 제품이 너무나 많고 이제 소비자들도 귀찮다고 찾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을 찾고 쿠폰을 찾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플랫폼 별로도 가격이 천차만별로 되는 이 세상에서 대박이라는 표현이 맞긴 할까? 어쩌면 과거보다 경쟁이 더 심해졌다. 진입 장벽이 오프라인 때보다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중간을 도와주는 MD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저자는 MD로서 20년 이상 일을 하고 있다. 당연히 개인의 경우 별도의 MD를 두긴 어렵다. 하지만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내 눈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것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 생긴다. 막상 처음에는 위탁 판매 등으로 시작을 하게 되다가 점점 사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직접 제조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수익성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 바닥이 사실 누군가를 신뢰해서 사업을 해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점점 내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약 1/4 가량이 '신뢰' 라는 단어로 축약이 된다. 이커머스를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사람이 사람과 상대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람을 선별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사기당하지 않고 꼼수를 부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무결점'으로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실제 하다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과 얽힐 수도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험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는 있지만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한다면 크게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해야 한다는 점이 당연하면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언제까지 회사원만 할 수 있을 거 같아?

이제 17년 차로 넘어가는 나에게 항상 이러한 고민이 따라온다. 그런 것 중에 실제 회사 업무를 분사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미리 배워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업/판매의 경우 어떤 사업에서라도 활용이 가능하고 특히 이 이커머스 시장의 경우 꼭 사용/활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 지금 당장 사업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알아두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떤 방법이 나와있다기보다는 이러한 사업의 기초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며 시작하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비밀 노트'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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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5
윤영돈 지음 / 경향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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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연도 마케팅이 활발하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가 시리즈 별로 유행을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점점 세분화되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분화가 되면서 좋은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트렌드 부분에 있어서는 김난도 교수님의 글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좀 더 세분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시장에 나서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채용 관련된 내용이 좀 더 깊숙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잘 파고 들어서 매 년 변화되는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경직되어 있는 거 같은 채용 시장에 대체 어떤 트렌드가 있길래 이러한 글이 있는 것일까?


공채 시장이 이제 거의 없어져 간다.

과거 대규모 공채를 통해서 인원을 보충하던 대기업들조차도 몇 군데 남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SK의 경우 수시 채용을 대폭 늘리게 되면서 신입사원보다 오히려 '주니어 탤런트'와 같이 경력사원을 '노골적'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입사원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불만이 많은 것 중에 하나가 회사에서 신입이 아닌 사람을 뽑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적응력이 빠를 수밖에 없고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채용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배우고 오는 경우에 더 활용하기 좋다는 니즈가 서로 맞물려서 중고 신입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재택근무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어쩌면 다른 복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도 생겼다. 물론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재택근무를 차근차근 없애고 있는 중이긴 하다. 업무의 집중도가 회사에 있을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소속감이나 동료애 같은 부분이 많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재택 근무를 몇 번 해 봤지만 현장에 있는 것과는 차이가 크고 서비스업이나 IT업종이나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부분이 생기면서 면접도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 챗GPT를 활용한 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면접이나 서류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가고 있는 상태이다.


업종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신입사원 때 이직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업종이 다른 방향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 되다시피 했었다. 사실 깊이 알아야 하는 업종일수록 이직은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점점 이종업종끼리와의 합쳐짐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업종 전반을 뛰어넘는 이직도 활발해지고 있는 편이다. 특히 평생직장이라는 부분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서 한 회사만 다니는 경우도 사라지고 있고 그로 인해 이직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지만 애초에 좁은 업종의 경우 이직 자체가 문이 막히니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이렇게 업종의 경계가 무너지고 같은 직무이면 다른 업종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는 채용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실제로 면접을 보고 왔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10여년 전에 보았던 면접 방식과는 정말 다른 것이 느껴졌다. 회사의 채용방식은 점점 변하고 있는데 지원자도 같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변화하는 모습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다. 과거 처음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흔쾌히 준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회사원인 사람은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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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10만부 기념 개정판) - 챗GPT부터 유튜브 추천, 파파고 번역과 내비게이션까지 일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이해하기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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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 보았는가?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 줄 아는가? 바로 AI, 인공지능 때문에 그렇다. 많은 기술들이 지금까지 나왔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 문제이다.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AI 가속기가 단순히 학습에만 도움이 된다고 하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그 데이터를 모아서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챗GPT가 대표적인 예인데,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코딩마저도 전문가의 약 80% 수준까지 바로 짤 수 있는 능력이니 사실 말 다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하고 있고 회사원들마저 자연스럽게 사용 중이다. 업무의 효율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진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한 마디로 혁명이다. 혁명


자율주행은 또 어떤가?

비록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어찌됐던 일론 머스크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씩 해내고 있다. 아직 자율주행은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제야 LV2를 걸어가고 있지만 결국 LV4까지 가고자 하는 것은 확실하다. 사실 여러 가지 예외 케이스를 모두 해결하는 것보다 오히려 모든 차를 자율주행으로 바꾸면 저러한 예외 케이스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든 예외 케이스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 이 있기에 그렇게는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다들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때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기행에 대해서는 별도로 생각해 보자)


알고리즘의 무서움

가끔 인스타의 릴스를 하면서 어떻게 내가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하거나 봤던 것이 연속으로 나오나 싶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의 무서움인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간다는 것 아래, 취향 또한 계속 똑같은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전혀 다른 듯 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것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특히 나?)이 릴스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보는 수많은 영상들이 바로 이렇게 점점 알고리즘에 의해서 연결이 되고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더 교묘하게 이 알고리즘들이 강화되지 않을까? 거기다가 정보가 많은 각종 플랫폼 기업에서 벗어나기는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을 어떡해!


체스도 바둑도 이제는 절대 못 이겨...

과거 이세돌의 바둑을 보면서 의아했다. 이론적으로는 너무나 경우의 수가 많아서 기계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처참하다고 할 정도의 패배였다. 그나마 한 번 이긴 것은 정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하는데, 예외 케이스를 대응하는 능력이 당시에는 다소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구글에서는 사실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존하는 가장 똑똑한 체스나 바둑기사는 이제는 기계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더 함축적이니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한편으로 터미네이터 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여기 있는 모든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AI의 경우 40년도 넘게 이전에 나온 기술이긴 하다. 당시에는 굉장히 어설펐지만 마치 공상과학영화 같이 이제 하나씩 가능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서움도 있다.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를 해야 하고 거부감보다는 흡수를 해야 하는 것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해서도 귀를 쫑끗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린 사실 앞으로도 꽤나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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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하고 자빠졌네 - 인생 역전 대박 코인 레퍼토리
눈먼시계공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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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게 뭐지?

제목부터 엄청나게 파격적이다. 과연 책 제목으로 이런 것을 쓸 수 있을까? 의심이 될 정도인데, 어찌 됐건 눈을 확 사로잡는 것으로는 충분히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밈코인이라고 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코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 '도지' 코인은 전체 코인 순위에서 10위권 내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성공한 코인이다. 만든 사람조차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 적이 없다는데(참고로 난 아직도 867원에 가지고 있다 ㅠㅠ 언제 오냐...) 기존에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완전히 반대되는 코인이 오히려 성공을 한다는 것은 사실 좀 아이러니 하긴 하다. 그런데 이 밈코인이 뭘 어쨌길래 자빠졌네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 밈코인으로 10000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그냥 운이 좋은 사람이네? 생각할 수 있다. 맞다. 그 운이 좋은 사람이 맞다. 하지만 그 다음 행보는 그저 운으로 치부할 수 없다. 아마도 부모님에게(특히 엄마?) 많이 혼났다고 하는데 이제는 적어도 돈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한다. 주변에 이렇게 운 좋게 밈코인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정작 계속 유지가 되는 사람은 몇 없다고 한다. 다들 SNS로 자기 자랑+돈 자랑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격대상이 되었고(사실 이거 자체가 좀 문제인 거 같기도 함) 이것저것 다른 행위를 하면서 파산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복권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그게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많은 것을 보면 돈을 얻는 것보다 제대로 쓰고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밈코인이 왜 득세하게 되었는가?

우선 밈코인 자체를 왜 태어나게 했는가에 대한 정의가 재미있다. 기존의 것을 비틀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하며, 커뮤니티를 부흥시키면 계속 유지가 가능하다. 그것이 절묘하게 맞았던 것이 바로 도지코인이다. 시작이 비틀기였고 일론 머스크라는 세계적인 부자가 마케팅을 담당(?) 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상승이 되었으며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하며 심지어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별도의 코드도 마련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밈코인을 키우는 방식이다. 시바이누와 페페도 이러한 방식으로(비록 크게 뜨진 않았지만) 상승했다. 어라? 돈을 버는 방법에는 이러한 방법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우리도 만들수도 있어?

책의 말미에는 아예 밈코인 자체를 개인이 만들 수 있는 사이트를 보여주기도 한다. 솔라나로 5천 원 정도면 만들 수 있다는데 사실 쉽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덕분에 만들어 보려고 그림 찾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나도 한번 만들어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그러지 않을까?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단순히 밈코인이라서 신경조차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이전에 없던 시장이기 때문에 처음에 많은 견제와 비난을 받았지만 이제는 어엿하게 금 이상으로 투자라고 정의를 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 시장이 단순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소위 '정파' 같은 것이 이끌었다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이슈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제는 하도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서 누구나 다 알지 않은가? 그러한 사건들에 대해서 좀 더 쉽고 깊게 설명을 해 주는 부분이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 그리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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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사이클이다 - 39세 월급쟁이 부자가 20년 투자 노하우로 정립한 시장의 속성
제이투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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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주식은 이모양이야?

이번에 동학개미들은 아마 이런 생각을 계속했을 것이다. 왜 한국만 이런 것인지, 주변에 일본도 중국도 대만도 오르는데 한국만 소외받은 상태로 유지가 되는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속상함이 있을 것이다. 아마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금투세도 그렇고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아닐까에 대해서도 생각이 든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쁘다고 말을 하는 사이에 누군가는 조용히 매집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시기가 절호의 시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흔히 텐베거라고 말을 하는 10배 이상 상승할 주식은 바로 이렇게 우울할(?) 때 구할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사실 쉽지 않은 방법이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미래를 볼 수 없는 것은 빌 게이츠든 워런 버핏이든 동일하다. 하지만 그들은 미래를 구상했고 그것을 실현했다. 내가 당장 실현할 능력이 없다면 미래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물론 단기간에 몇 억을 벌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다. 이 책에서는 3년마다 돌아오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한 방법이 적혀 있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아니다. 시간은 그래도 좀 투자를 해야 하고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30대 직장인으로서 돈을 이렇게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장세와 관계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배워서 써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지금 당장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분위기로 인해서 주식이 떨어질 거 같아도(코로나 초기) 오히려 거꾸로 상승을 하는 경우를 보던 시기가 있었다(코로나 중후반) 월급쟁이 입장에서 단타도 할 수는 있지만 효율성도 떨어지고 확률도 너무 떨어진다. 그렇다면 이렇게 장세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왜냐고? 전반적인 우상향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다른 것 말고 미국 ETF의 지수추종 항목에만 넣어뒀어도 지금은 굉장히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무지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시간이라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떨어지는 순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돈을 더 넣은 선택을 하기도 했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를 알았어야 했다는 의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이렇게 사계절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이 책에서도 주식도 이러한 사이클을 탄다고 한다. 지금은 AI시대라고 하여 미국의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이 급격하게 상승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루 이틀 만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테마주가 아니라 한 시대를 가져가는 주식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이 또한 언젠가 멈추고 다음으로 바톤터치를 하게 될 것이다. 저자의 의견은 메타버스인데 과연 맞을 것인가? 사실 AI도 이미 1980년대부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등이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테마가 아닐까 싶다. 실현에 가까워지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말이다.


결국은 습관이 필요하다.

책에 있는 내용이 구구절절히 모두 맞는 말이라고 해도 실제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에 나와 있는 것에 대해서 학습을 하다 보면(적어도 찾아보기라도 한다면) 크게 손해 볼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에 있어서도 무조건 보수적인 모습만 보일 것이 아니라 좀 더 개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하였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중요한 것이고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만의 투자 가치관을 만들어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습관을 길렀으면 한다. 책은 상당히 유익하고 좋은 정보가 많으니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월급쟁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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