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회사 얼마나 다니셨나요?

사실 회사에 대한 애환을 그린 많은 드라마나 소설등을 보면 정말 회사를 다녀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다니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닌다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덕에 해외 기업들이 그냥 해외에 있는 기업의 분위기만 가지고 들어와도 구직자가 줄을 서는 희안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뭐 한국이 워낙 좁다보니 그냥 기업들이 문만 열어도 어느정도는 구직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일수 밖에 없습니다만, 기업 문화에 있어서는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 보면 그런 기업에서도 후회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결국 이익집단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해도 회사의 입장에서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결국 회사의 반대되는 입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불합리가 있는 것을 눈감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회사의 색깔에 어느정도 물들었어야 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수익을 내는 상태에서 어느정도 돌아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일단 문제 자체는 내재될 수 있지만 분명 뛰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또한 그렇지만 반발 심리 같은 것들이 존재하여 어떻게든 그것을 답습하지 않고 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해보고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됩니다.

 

 


회사가 바쁘다고 개인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현재 회사가 언제 나를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해야 하는 것이 맞으며, 시간을 내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지 회사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회사에서 출퇴근 시간만 도합 3시간 가량 되는데 이 시간을 항상 잠을 자는 시간으로 비워두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된다한들, 결국 나에게 남는 것과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쓸모 없는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공부를 더 했어야 하는 것, 저는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고 매우 큰 질투를 느낀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요? 삼성그룹의 이재용이 사장이 되었다고 해서 솔직히 부러울 수 있습니다만 그에게 질투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나와는 아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회사 동기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환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언젠가 내 위로 올라가 있다면 가장 큰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저도 회사에서 제 동기가 1년 먼저 진급하여 저랑은 지금 직급이 갈려 괜히 말 걸기도 싫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회사 생활을 조금 더 길게 보자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만나게 되기 때문이지요(겁나 인재라면... 흠..)

 

어찌보면 지극히 동양적인 사상으로 책을 적었습니다.

회사를 사랑(?) 하지 않으면 이렇게 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열정을 바쳤던 회사에서 결국 실패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니, 회사원의 운명이라는 것이 상당히 얄궃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후회한 것들을 읽어보니 내 회사생활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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