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장기 투자하라 -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의 위대한 투자철학, 제5판
제러미 시겔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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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식 많이 하시지요?

예전과는 다르게 주식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단순히 투기 목적이 아니라 정말 투자의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동안 바닥을 치다가 금년들이 전체적인 호황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주식거래를 담당하는 증권사 사람들이 굉장한 호황기를 가졌었지요. 최근도 11조 이상의 일일대금을 보인다고 하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안정적인 이율로 먹고 살기 힘들어 질 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가 5%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은행 이자로만도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였고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빚을 더 늘리지 않는 것' 이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빚만 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모든 시장이 선진국화 되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등이 있겠지만 사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위 동전주라고 하는 1주에 500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주식도 있으니 말이지요.

 

저자인 미국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낙관론자' 이기도 합니다. 2008~9년도에는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가 비관적인 멘트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하였는데, 이 분은 사실 한결같이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히 여러 이슈로 인해 주식이 급격히 하강하는 이벤트가 있을 수 있지만 넓게(최소 7년?)본다고 하면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 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기가 힘든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장기 투자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저자의 투자철학을 알기 위해 미국 금융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주식 수익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장기 투자가 옳은 방법인지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금융 역사를 머리 속에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 속에서 저자는 'PER의 중요성, 금본위 제도 폐지의 의의' 와 같이 역사적으로 금융계를 뒤흔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모형과 학습 내용들이 속속 박혀 있습니다. 추천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금융 투자자의 시선을 바꾼 명저 10선' 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정작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이거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면서 금방 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 아니고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많이 있을테지만, 무언가 불안함을 가지고서 계속 유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으신 분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배우고 싶다면 말이지요. 조급하게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 좋아하는 것은 제가 아니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가 될 것입니다. 제레미 시겔 교수의 방법을 한 번 믿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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