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우울할까 - 멜랑콜리로 읽는 우울증 심리학
대리언 리더 지음, 우달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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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우울증은 약물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향이 높아 다시 약을 복용해야하는 사례가 잦은 편이다. 자신의 증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한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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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정신과 전문의 최병건의 마음 탐구 22장면
최병건 지음 / 푸른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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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제목에 속지 마시고, 마음에 주목하라. 좋은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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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 - Collapse Into Now
알이엠 (R.E.M.) 노래 / 워너뮤직(WEA)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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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1/4분기 최고의 앨범 중 하나. 기존의 팬이라면 주저하지 마시라. 그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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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 Yoonsang 20th anniversary project [3천장 한정반][19CD]
윤상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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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갓 지난 우리 아이가 유일하게 춤추는 가요는 윤상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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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 폭력에 대한 6가지 삐딱한 성찰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김희진.정일권 옮김 / 난장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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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젝의 책 중에서 나름 이해하기도 쉽고 읽는 재미 역시 충만했던 저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를 읽으면서 경험했던 , 머리에 쥐가 내리는 듯한 혼미함 역시 덜한 편이었는데, 같은 주제를 반복하며 동시에 차이를 만들어가는 저자 특유의 저작 스타일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젝이 주장하는 바는, 우리가 주관적 폭력과 싸운다고 소란을 피우면서 오히려 그 폭력을 유발하는 구조적 폭력에 가담하고 있는 자들의 위선을 드러내고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도록 예상되어진 존재'로서의 이웃에 대한 배제의 제스쳐나 언어 그 자체에 녹아있는 근원적인 폭력성을 고찰하고 전지구적 민주주의의 새로운 통치 방식 중 하나인 타문화에 대한 나름의 맹목적인 관용에 내재된 폭력성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그리고 벤야민의 신적 폭력과 신화적 폭력을 날카롭게 비교하면서 신적 폭력은 이른바 사랑의 형태로서의 폭력임을 역설하며 글을 끝맺음 한다. 

'나의 말과 행동은 항상 정확한 시기에 말해지거나 행동에 옮겨져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증상에 고통을 받는 환자를 생각해 볼 때, 그는 결국 아무런 말과 행동도 실행하지 못 한채 그저 눈만 꿈뻑거리며 그에게 다가올 최적의 시기만을 영원히 기다리는 Living Dead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강박증 환자의 엄격한 자기 검열은 일면 숭고한 수준의 미덕까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이러한 점이 누군가의 찬양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는 이미 죽어있는 사람일 것이다. 지나친 관용이나 존중, 황금분율을 요구하는 타협주의적인 정신에 대한 요구는 사실 주체에 대한 날카로운 배제이거나 죽음의 선고, 영원한 유예상태의 선고와 동의어일 것이다. 이때 신적 폭력은 일종의 선한 혁명처럼 다가와 '네가 말을 해야할 정확한 시기' 따위는 사실 없다고 이야기 해주며 그 밑에 깔려있는 근원적 폭력성을 폭로할 것이다. 이러한 대타자의 해체와 같은 해방적인 폭력이 지젝이 원하는 어떤 그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을 다 읽은 뒤에 문득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엉뚱한 상상을 했다. 낮시간 동안 그의 집무실에서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안 드림>을 읽어내려가는 제스쳐를 보이던 그가 잠 들기전 침대 옆 은밀한 서랍에서 꺼내 든 지젝의 책들을 몰래 탐독하는 묘한 상상 말이다. (물론 이는 나의 의도된 오해일 것이지만)

지젝의 책에는 항상 끝까지 나아가지 못 했던 이야기들이나 사람들에 대한 진한 아쉬움 같은 것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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