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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 1 - 신들의 탄생
신영미 그림, 강주현 외 스토리 / 창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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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시절 받드시 읽어야 할 대표적인 명저로 삼국지, 그리스로마신화, 이솝이야기 등 많은 책이 있었지만, 누구도 북유럽신화에 대해서는 얘기해 주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북유럽신화 만화책을 사달라고 할 때만 해도  그리스 로마 신화면 되었지 한국인이 굳이 우리와 별다른 이해관계도 없는 북유럽국가들의 신화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 10권이나 되는 책을 사주게 되었다.

아이가 '오딘', '토르', '프리그', '록키', 가 어쩌구 할때에도 솔직히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삼국지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 같은 딸아이가 조금 걱정된다는 생각이 앞섰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아이가 wednesday가 신들의 제왕 오딘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얘기를 하기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일요일 오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요일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책 10권을 다 읽은 다음 잠에 들었다.

북유럽신화가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  유명화가들이 이 신화의 내용을 소재로 작품을 남겼다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마법이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되었지만, 내용이 중량감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보다 이 책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우리 딸이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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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7 - 행운과 비극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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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시절 만화책을 즐겨보던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같은 명작이라도 만화로 보는 것과 줄거리로 보는 것에 아무래도 깊이의 차이가 있어, 선생님 등으로부터 만화를 읽지 말라는 지적을 많이 받곤 하였다.  나 역시 삼국지, 그리스 로마신화 등 명저는 굳이 두꺼운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선입관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 굳어져, 우리 어린딸에게는 명저는 만화책을 사주지 않으려 했으나,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이 생일때 무려 18권에 달하는 방대한 만화책을 사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아프로디테, 제우스, 트로이전쟁 등 줄거리를 외고 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유래까지 설명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책을 구성하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다.  그외 내가 모르는 별자리도 자신있게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육문화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만화로 공부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예쁜 그림으로 된 책이지만, 어릴때 내가 읽었던 밋밋하고 두꺼운 그리스로마 신화에 비해 내용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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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 - 세계화는 덫인가, 기회인가?
토머스 프리드만 / 창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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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첫 출간된지도 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내가 늦깍이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시작했던 시기에 이 책이 사회적으로 상당한 방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에서 조직인으로 정신없이 생활할 때라 베스트셀러가 뭔지,  또는 사회적 쟁점이 뭔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5년이 흘러가니, 내가 왜 사는가라는 약간의 회의가 들면서 다시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나의 지적세계는 타인에 비해 5년 뒤쳐지게 되었다.

사회과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였다면, 이책에서 이론적 깊이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국제정치학 이론서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제정치, 경제의 현실을 현장감 있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저널리스트 출신의 작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세계화가 저자의 생각처럼, 전 세계를 완전히 상호의존적으로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곡해했는지 모르지만, 내용을 보면,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인터넷의 보급현황을 설명하면서, 마치 이들 국가들도 세계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완전 동질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나치가 높게 보고 있는 것 같다. 

현실의 세계에서 세계화체제처럼 치영한 경쟁으로 점철된 사회는 아직까지도 미국, 일본, 그리고 어설프게 저질스럽게 따라하고 있는 국가가 우리나라 정도라는 믿음이 이책을 통해서 깨지지는 않았다.  연장수당을 절대거부하면서 퇴근시간을 철저히 고수하는 유럽국가들,  무서운 경제성장을 보이지만 우리에 비해 훨씬 여유있어 보이는 중국 근로자들을 보면서 세계화물결에 처절하게 녹아있는 국가는 몇나라 안되고, 우리가 지나치게 세계화를 과대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는 세계화의 국제적 흐름을 사회과학도가 아니라도 알기쉽게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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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야기
김국남 지음 / FKI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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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어떻게 지어질까, 커다란 비행기는 어떻게 날까, 이 거대한 물체가 이착륙하는데 발생하는 엄청난 힘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로 시설이 견고해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들은 굳이 항공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을 가졌을 법한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을 항공업계에 몸담았던 저자는 실전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공항시설, 항공화물운송, 터미널 등 복잡한 얘기들을 흥미있고 일반 사람들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의 경쟁공항이라 할 수 있는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의 시설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주고 있어서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 나아가 아시아의 관문공항이 되는데 어떤 요건들이 필요한지 비교적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우리 옆에서 강력한 경쟁대상 공항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본 오사카.간사이공항이 왜 예상했던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지 원인을 분석한 것은 매우 신선했다고 할 수 있다.

공항, 항공기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탐독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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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 홍신사상신서 20
몽테스키외 지음, 이명성 옮김 / 홍신문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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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왔던 민주주의의 기본제도, 3권분립론을 논할때 연상되는 책이 몽테스키외가 쓴 법의 정신일 것이다. 실제 다양한 형태의 권력분립론이 전파되었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권력분립하면 몽테스키외가 연상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법의 정신을 읽어보면 권력분립에 대한 언급이 거의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게 된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민족들의 법속, 이를테면 게르만 족의 분파인 서고트족의 풍속에 관한 흥미있는 얘기까지 언급된다. 필자가 느끼기엔 권력분립에 관한 내용을 불과 몇 페이지에 불과하다고 보인다.

아직 배움의 수준이 짧아 세계적인 명저에 해당하는 법의 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권력분립에 관한 숭고한(?)의미를 기대하고 책을 읽어내려가는데 '여자의 방탕에 따른 형벌' 이란 소제목이 나오면 누구든 당황하지 않겠는가.

본인이 지식인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에 한 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각 민족의 풍속, 법속, 제도 등을 예시하면서 민주주의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권력분립론을 어떻게 도출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그대의 학문 수준은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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