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주문합니다 세트 - 전2권 당신을 주문합니다
플아다 지음 / 청어람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상의 주문 수제 도시락 아틀리에,

'플아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목이 매력있다. 왠지 모를 궁금증을 유발하는 오묘한 매력. 핑크&화이트의 표지도 마음에 든다.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인데, 연재물을 잘 안봐서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눈이 아파서, 이북이나 연재를 거의 안 본다. 근데 네이버 웹소설들은 일러스트가 있던데, 책엔 일러스트가 없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아쉬운 맘이 살짝.)

 

 

이야기의 첫 시작은 우연한 사건에서부터. 동생 송주가 회사일로 '플아다'에 주문한 도시락이 당일 날 연락이 안되는 문제가 생겨 (백수)누나인 송아에게 구조 요청을 한다. 그렇게 직접 찾아간 플아다에서 송아와 여국대 씨는 처음 만난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남주인공 여국대. 여자들의 로망(?ㅋㅋ) 요리해주는 남자. 게다가 미남이다. 잘생겼는데 요리까지 잘하다니! 진정 당신은 멋진 남자. 여주인공 송아가 한눈에 반해 돌아가기 전 핸드폰을 두고 오는 치밀함을 보인다. 나는 여기 다시 오리라.

 

 

수제 도시락 전문점을 운영하는 남주(여국대 씨)가 있어서, 음식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달콤하고 고소한 맛있는 음식들이 상상되면 즐거우면서 배고파진다. 쿠키앤치즈고로케.. 이게 먹고 싶다. 어떤 음식이든 뚝딱! 순식간에 마법처럼 만들어내는 프로 요리사 남주. 키가 큰(+머리도 큰) 여국대 씨와 작은 송아의 로맨스가 풋풋하면서도 재밌었다. 그렇지만 마냥 달콤한 동화 같지는 않았다. 현실적인 모습들 사이사이 달달함이 있어서. 뭐랄까? 식빵 사이사이 잼이 적절히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다.

 

 

술술 재밌게 읽었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초반 여주의 캐릭터가 민폐형이라서 읽으면서 짜증이(..) 민폐형 여주는 싫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생략- 그래도 다행인건 점점 성장한다는 것. 여주가 성장하면서 주변 사람도 돌아볼 줄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좋았다.

 

 

 

'오늘 만난 이 사람에게 운명을 느끼는 이유는 과거 어느 날의 내가, 느낌이 좋았던 어떤 사람을 스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한 문장이다. 시적인 표현을 좋아하는데 문장이 아름답다.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작중에선 송아의 엄마와, 어린시절 꼬꼬마 여국대씨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 같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운명이 되기도 한다. (+ 송아에게 운명에 대해 말했던 서브남주도 있었지만, 임팩트는 안느껴져서... 생략)

 

 

송아와 여국대 씨 뿐만 아니라, 남수리 씨, 비룡 씨, 금메달 씨 등 조연들의 이야기도 은근 재밌었다. 그리고 수제 도시락 아틀리에 '플아다'란 이름의 뜻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의미가 있더라. 오우, 이런 의미였다니. (단순하게 작가닉넴이 플아다라서 여국대 씨의 영업장 이름을 '플아다' 라고 지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거.)

 

 

여튼 즐겁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마녀같은 시어머니와도 잘 지내는 송아는 행복 할 것 같다. 그리고 번외편은 비룡의 이야기. 친구들 다 결혼했는데 홀로 노총각의 길을 걷고 있는 비룡. 그의 사랑은 이루어졌을까? ㅋㅋ

 

 

달달하고 코믹한 로맨스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요리사 남주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