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자밀 자키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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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우리 스스로 얻는 거예요. 매일 하는 힘든 일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얻죠.” 그는 이렇게 말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한다. “희망을 빌리지 마세요. 우리와 함께 희망을 얻어요.” p.332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며 자란 세대로 ‘희망’을 생각하면 판도라가 열어 버린 상자 속에 남은 유일한 것이 떠오른다. 어릴 때 판도라의 행동을 보며 복창이 터지는 답답한 느낌을 느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판도라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다. 영원히 갇혀 있었을 나쁜 모든 것들이 빠져 나온 것은 안타깝지만 상자를 열지 않았더라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희망은 문제에 대응하고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는 분별 있는 믿음이다”라고 표현하면서 낙관과 희망을 구분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냉소주의가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는 것처럼 회의주의도 전파될 수 있다. 서로 의견 차이가 심하게 나는 상황에서도 한 사람이 열린 마음을 보여주면 이를 매개로 다른 사람들이 안전감을 느끼면서 마음을 여는 것이다. P.81

이 책을 읽으면서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와 비교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연대의 중요성과 신뢰를 구축하게 되는 것은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회의주의에서 달라지는데 마냥 다정한 사람보다는 희망찬 회의론자가 되고 싶은가 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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