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재판
제임스 A. 콜라이아코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소크라테스에게 푹~~ 빠져있었다.
그런데, 독서 중에 의아해했던 점도 많았었다.
 
(1) 아테네 사람들이 소크라테스를 왜 그리도 미워하였는지?
    소크라테스는 이미 70세가 넘어서 곧(?) 죽을텐데, 굳이 독약을 먹일만큼 그렇게 미웠을 수가?
(2) 소크라테스가 들었다던 그 신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국가의 신을 믿지 않고 다른 신을 믿었다는 고소내용에 대해서는 왜 반박하지 않았는지?
(3) 소크라테스가 보였던 국가관은 무엇이었는지? '변명'과 '크리톤'에서 보여주는 태도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4) 소크라테스의 자기변론 중에 부분부분 맥락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이런 정도의 궁금점이 들었는데,....

이책(소크라테스의 재판)을 읽고
의문점 (2)을 제외한  궁금점들이 상당히 많이 풀렸고,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의 내용을 상당 부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감동이 큰 나머지
관련 사항을 조사해보고, 다른 학자들의 견해도 들어보면서
내 나름대로 궁금점을 해결해나가려고 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친절한 책이 나와있어서,
어느 정도 기가 확~~ 꺾어버렸다^^
상당수의 학자들의 견해를 균형감 있게 잘 모아놓았고,
아테네 시민들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소크라테스에 푹 빠진 한 독자의 눈을
조금더 객관적으로 만들어 주었으니까,
별을 5개나 주었다.^^ 

다음에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악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썼다는, '소크라테스의 비밀'이라는 책(스톤 지음, 편상범과 손병석 옮김, 간디서원 옮김)을 읽을 계획이다. 콜라이아코의 책과 스톤의 책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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