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용기를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7
루이스 캐럴 외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꿈을 잘 꾸지 않는다.
하지만 티비에 나오는 정신과 의사들이나 사람들의 정신에 대해서 학식이 두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 사람들은 자는 동안 꿈을 꾸지만 그걸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해내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어찌보면 자는 동안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려지는 그 꿈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왜 큰 의미를 부여할까?
어제 내가 꿈을 꿨는데 이러쿵 저러쿵.., 꿈자리가 뒤숭숭이 어쩌고 저쩌고..
꿈 해몽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것만 봐도 말이다.

 영국의 대문호라 일컫는 세익스피어부터 많은 작가들이 들려주는 꿈이야기는 정말 제목 그대로 이상하지 그지없다.
신기하고, 무섭고, 우스꽝스럽고, 슬프며, 아름답기도 하다.

 꿈이라는 바탕이지만 앨리스가 흰토끼를 따라가지 않았다면 웃는입의 고양이와 카드여왕을 만날 수 있었을까? 재물을 얻을수 있다는 꿈만 믿고 먼길을 떠났던 자와 그 꿈을 비웃었던 자,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보이고 들리는 것을 그리라는 스승의 과제를 착실하게 행한 자..

 만약 그 들이 용기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토끼를 따라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 창밖을 바라보고 소리를 들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이 책은 그래서 어른인 나에게 더 와닿은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용기를 주는 책이지만, 많은걸 알아버린 어른에게는 반성의 의미로 다가왔다. 많은 것을 알아버린만큼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용기와 지혜보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겸손으로 포장한 비굴과 못본척 못들은척이 자리잡아버린 어른들에게 말이다.
그래서인지 동화는 참 매력적이다.
어릴적 분명히 여러번 읽은 내용인데 왜 어릴적 내가 느낀 감정과 어른이 된 후 읽은 느낀 감정의 괴리라는 것이 말이다. 그 괴리감만큼 그 동화를 읽는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빛나는 지혜를 전해주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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