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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창시절,
나는 국사라는 과목이 요즘과 다르게 필수였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나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같았다. 국사라는 과목은 암기과목이라고..
그래서 공부를 할 때 무조건 그저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국사, 그리고 세계사를 공부함에 있어 그냥 그 당시에 있었던 큼직한 사건만 배우는 것이 아니었다. 그 당시 대표 건축물과 예술품, 무기에 대하여 같이 배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전쟁이나 장마, 가뭄, 태풍같은 천재지변에도 변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지켜왔는지 그 이유를 아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가르쳤던 선생님 마저도
“이 건축물은 배흘림 기법이라는 것을 사용했어. 잘 봐봐, 약간 기둥의 중간부분이 더 볼록하고 동그랗지? 그래서 오랜시간 온도와 습도, 계절의 변화를 받으면서도 그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거야.”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지. 배흘림 기법이라는 것이 어떤 원리를 이용하여 그렇게 된건지 만약에 이렇게 하지 않았을때는 어떠한 변화로 어떻게 되는지 잘 설명해 주시는 분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렇고 이 도자기는 삼국시대, 그중에서도 신라꺼.. 이 건축 양식은 통일 신라 시대, 이런 절의 모습은 고려,.그저 마냥 그 사진이 나왔을 때 그 시대를 바로 유추할수 있게 암기하는 것이 대다수 였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심도있는 과학이 아니라 그냥 이 시대에는 당연히 이것,
이런 사고가 박혀있는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러한지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해야한다는 그 이유조차 몰랐다.
의레 당연하다고 느꼈었던 것들에 책을 읽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21세기 현재를 사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수 천년전에 생각해 낸 사람들.
그 당시의 사람들은 뭐라 불렀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물.. 등
현재의 과학이 접목 되어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하이 석상이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세워졌지?
피라미드는 정말 어떻게 만들어 진걸까?
궁금해 하면서도 정작 우리 과거의 놀라운 과학에 대하여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우리의 과학이 서양의 그 어떤 기술보다 훌륭하고 어떤 예술품 보다 정교하다는 것,
저자는 이걸 말하고 싶어한건 아닐까 싶다.
그만한 긍지를 갖어도 되는 사람이라도 알려주고 싶어한걸 지도 모른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깜짝 놀라는 과학의 발전이 실은 모든 기반은 우리 조상들이 만든 모든 것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