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미래까지의 힘, 고전오락

고전오락 -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
허경태 지음 / 큰나무 / 2015년 11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대가 함께 읽는 책들이 있다.

 동양에서는 논어, 맹자, 그리고 삼국지 같은 것을 기본으로 서양에서는 탈무드, 이솝우화를 비롯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책만 고전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책이기도 하면서 현대에서도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되지 않고 여전히 높이 평가 받는 것이 고전이라고 할수 있다.

 어릴적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막연하게 읽었던 책들이 성인이 돼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는 그 내용이 정확이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날지라도 어떤 의미의 내용이었는지, 뭘 알게 해줬는지 생각은 계속 난다는게 신기하고도 놀랍다. 그저 재미만을 위해서 쓰여진 글이 아니란 뜻일 것이다. 지식의 보고라는 뜻일 것이다.

그 책이 쓰여졌던 그 시절에도,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는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고전을 읽으라고 권해주던 선생님들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그냥 읽지마, 읽으면서 한번 책에게 물어봐. 왜? 이렇게 물어보고 다시 한번 더 보면 그 대답을 니가 할수 있어.”

그때 그 선생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분이다.

나에게 공자같은 분이었지 싶다.

 나만 힘들게 겪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겪기 훨씬 전부터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어왔던 일이라 내가 무언가 결정을 함에 있어 작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방향을 가르켜주는듯한 이야기들..

이런 일에 있어서는 이렇게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라며 말을 해주는 것이다. 고전을 읽으며 예전엔 이랬었구나가 아니라 우리가 보려고 하는 눈을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한발앞서서 볼수있게 해주는 것이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고전은 케케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과거의 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고 현재의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수 있으며 미래의 나를 상상하게 해주는 작지만 큰 힘같은것이라…

고난은 우리를 강하게 한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모든게 명확하다. 고난의 배경이 있는 사람이 더 훌륭해 보인다. 미래의 내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아울러 고난이 기회를 제공한다. 한쪽문이 닫히면 한쪽문이 열린다. –p.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