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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 love is life
다이애나 리카사리 지음, 딘다 퍼스피타사리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19년 1월
평점 :

괜스레 그런 날이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 자신에게는 정말 힘들었던 하루가 말이다.
그동안 죄책감 비슷한 감정으로 참았던 달달한 무언가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말이다. 평상시에는 커피도 아메리카노 같은 원두만 마시다가 그런 날 만큼은 더 쌉사름하고 달콤한 커피를 마셔주고 최소한 믹스커피 라도 타야 할 것 같은 날.
그리고 나에게 주는 작은 사치처럼 조각 케이크나 마카롱이 함께 해야 하는 날.
한 입 먹으면 짜릿한 단맛에 작은 위로를 받게 되는 것만 같다.
이쁜 색깔의 단맛을 가진 작은 과자 하나가 주는 강한 위로 인 것 이다.
그 맛과 그 맛이 주는 마법 같은 위로의 힘을 알면서 평소엔 주저했으나 위로가 필요한 날 찾게 되는 마카롱처럼 이 책의 내용이 그랬다.
내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더 나아가 회사와 사회에서 관계를 위해 참고 모르는 척 넘기는 수 많은 일들..
그런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준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다시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는 나에게 마음이라도 새롭게 다잡으라 말해준다.
행복이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굳이 꼭 특별 해야 할 필요도 없고 꼭 모든 걸 성공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가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스스로 남들과 비교하며 좌절하며 현실 앞에 힘들어하면서 행복하고 잘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힘 이 되는 글귀를 찾아보기도 하는데 그에 어울리는 딱 그런 글귀들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 글씨체로 영어와 한글로 위로를 해주고 있다.
처음엔 한글로 된 위로를 보다가 어느 순간은 영어로 된 위로가 더 눈길을 끄는 건 무엇인지..
많은 글씨도 아닌 단 몇 줄로 된 책이니 읽는 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읽으면서, 읽고 나면 뭔가 생각 할 것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자의와 타의로 용기를 내지 못했던 사람에게 고정관념과 시선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는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마다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면,
당신은 지치고 힘들어서 끝내는 포기하고 말 거예요.
그냥 당신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
‘더 이상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느낀다면
그리고 필요하다면 변화하세요. - mind control